^^ 아까 새벽3시에 리플다시다가 지우시더니 글을 쓰셨네요 ^^ ㅋㅋ
뭐하시는 분이신지 ^^ 저는 일하면서 밤새느라 드문 드문 들어왔는데요 ㅋㅋ
여튼 각설하고 ~
이충희 감독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처음에는 용병들에게 쫄아서 골밑도 못들어가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적응력이 생겼고 기량이 발전헀다 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음...그럴수도 있겠다 생각은 들었습니다. 다만 용병2명 출전이라는 점은 분명 자라나는 어린 농구선수들의 희망을 죽이고, 농구 저변 자체를 키우기는 커녕 점점 줄어들게 만드는 근원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용병이 없다면 우리나라 프로농구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1. 용병이 없는 상황에서의 선수 기량
- 이충희 감독님 말씀대로 선수들의 기량은 발전하지않았을수도있겠습니다. ^^ 뭐 사실 기량은 분명 발전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축구나 야구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들 자국인만의 리그를 치르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발전하니까요 ^^
다만, 국제대회시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이라던가 그런건 분명 용병제도에서 뛴 경우보다는 많을듯 합니다.
결론적으로 KBL에서 주전 혹은 백업요원으로 뛰는 선수들의 기량은 분명 현 용병 제도하에서 더 발전했을듯 합니다.
2. 용병이 있는 상황에서 농구 저변
- 전에도 이와 관련한 글을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10개구단은 매년 총 20명 가량의 선수들을 선발합니다. 휴-3 20명이라....이건 서울대 법대/의대 들어가기보다 힘이 들어보이네요.
이정도 수준이면 KBL 드래프트에서 선발되는 선수들은 한국인이 미국TOP 10 MBA(NBA 아닙니다) 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한 경쟁률을 뚫은 셈이라 볼수있습니다. 어떤 녀석들이 대단할까요?
top10 MBA와 KBL 드래프트.... MBA준비하는 녀석들이야 TOP 10안에 못들어가도 먹고사는데 지장없습니다. TOP 10 MBA노리는 녀석들이면 한국 어딜가도 대우받고 앞길이 창창한 녀석들이죠. 반면 프로농구에서 뛰어보려는 새싹들 입장에선 참 땅을 치고 내가 왜 농구를 했나
축구를 할껄 야구를 할껄 이라는 생각을 할 만 합니다. KBL 주전이 되어도 뒤에서 치고올라오는 후배들 , 이미 자리 딱 잡고 버티는 선배들 상대로 남은 세자리를 놓고 싸워야하니...ㅡ.,ㅡ 뽑혀도 그때부터 시작인거죠. 왠만한 똥배짱아니고서는 감히 농구 할 생각 ..농구로 밥벌어먹을생각하기 힘든것이 현실입니다.
제가 부모입장이어도 제 자식 농구시킬 생각은 안할듯 합니다. 로또보다 못한 확률이라니요 ㅡ.,ㅡ (로또 1등확률 1/800만 이지만 일년 55주이고 한번에 평균2-3명의 1등이 배출됩니다)
용병이 없다면 ? 분명 확률은 단순히 보면 2배일수도있겠지만 실제는 그 이상이 됩니다.
구단 입장으로서도 국내선수 자체를 키워서 써야한다면 보다 많은 선수들을 뽑고 키워내는 시스템을 만들수밖에 없게됩니다.
2군 시스템도 만들테구요...
3. 현용병제도 vs 용병제도 이전 관중수
현 용병제도하에서 역시 관중수는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구단에서는 별의별 묘책을 다 써보지만 별 무소용이죠.
용병제도이전관중수 인기팀 경기를 제외하면 별 볼일없었습니다. 다만 현 용병제도하에서
농구를 공중파에서 중계를 안한다는 것을 본다면 그다지 인기없다 에 올인하고 싶습니다.
95년 농구대잔치 시청률이 25%였다나요? 물론 케이블티비의 발전으로 채널고정이 워낙 어려운 현재고 놀꺼리 볼꺼리도 워낙에 많아졌으니 그 당시와 단순 비교하기는 참 힘든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야구의 경우 아직도 공중파 중계합니다. 아직 먹힐 여지가 많다는것이죠.
알럽느바 국농게시판 용병제도 적극옹호론자 분들의 말씀은 이렇습니다.
1). 눈높이는 높아질대로 높아져서 용병없이는 농구보는 맛이 안날것이다. 관중수는 반으로 줄을것이다.
2). 덩크 없고 화려한 플레이가 없으면 농구는 재미가 없다.
3). 용병 없으면 서장훈 김주성 있는 팀은 항상 우승일텐데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1).2)번주장에 대해
- 그렇습니다. 눈높이는 높아질 대로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그 눈높이라는것이 농구를 보는 눈이 높아졌다는 생각은 안드는 것은 왜일까요... 농구를 보는 눈이 높아졌으면 농구를 보는 눈도 넓어져야겠죠. 왜 국내선수들은 3점만을 쏠수 밖에없고 조력자의 역할밖에 못하는것인지도 생각할만한 여지를 가져야 하지않을까요?
영화를 예로들지요. 화려한 CG가 가득한 헐리웃 영화를 즐긴다고 나는 영화보는 안목이 높아 라고 말할수 있을까요? 내가 영화보는 눈이 높아졌다 라고 말할수 있을까요?
네 . 솔직히 그렇습니다. 화려한 CG 좋죠 . 감탄을 자아냅니다. 경탄을 마지않지요. 하지만 그뿐입니다. NBA 화려합니다. 애들 참 잘합니다. 운동능력보면 놀랍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녀석들 농구하는거보면 그냥 감탄만 나오고 맙니다. 현실적으로 저에겐 불가능한 플레이가 많기때문이죠. NBA보다보면 왠만한 덩크에는 감탄도 안나옵니다. 그냥 2점 슛일 뿐이죠.
입을 쩍 벌릴듯한 플레이는 한 시즌을 통털어 몇개 나오지도 않습니다. 저 역시 눈높이는 높아질대로 높아졌기때문이겠죠.
^^ 이렇게 말한다고 제가 헐리웃 영화 안보는거 아닙니다. 왠만한 개봉작들 다 봅니다. 이녀석은 이녀석들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고 일본 영화는 일본영화대로 프랑스 영화는 프랑스 영화대로 영국영화는 영국영화대로 잼있습니다. 한국 영화 잼있는것도 압니다.
꼭 볼거리에 치중하지않아도 재미를 느낄수 있는 요소는 많이 있습니다. 여배우 이쁘다고 , 베드신이 무척이나 자극적이라고 , CG 엄청나게 써대고 돈을 쳐발랐다고 그 영화가 잼있는것은 아닙니다. 가끔은 스토리에도 매료되고 가끔은 배우의 열연에도 빠져들고 음악에 심취할 때도 있습니다. 농구 역시 마찬가지아닐까요? 지금의 프로 농구는 짜임새가 없는 CG에만 돈을 쳐바른 헐리웃 영화스럽습니다. 용병없는 한국프로농구에 덩크보는 맛은 줄어들지도 모르겠습니만, 희소성 있는 국내선수의 덩크에 열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Ex 서장훈 앞에놓고 정재근 덩크 T.T )
인터뷰하면 거의 항상 기록은 용병의 1/2이 채 안되더라도 국내선수가 인터뷰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간단합니다. 대부분의 팬들은, 대다수의 팬들은 국내선수때문에 그 팀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이거이 분명 팀의 간판은 국내선수인데 , 김주성 - 서장훈 라이벌전이라는데 북치고 장구치고 겜오바 시키는건 용병입니다. ㅡ.,ㅡ 재미없죠. 감동도 덜합니다.
문경은 -우지원이 슈터대결한번 펼쳐보겠다는데, 얘네는 12점 넣고 용병둘이서 55점 넣어버립니다. 당연히 카타르시스는 덜할수밖에없습니다. 라이벌 구도가 생겨나기가 힘들죠.
맨날 바뀌는 용병 ㅡ.,ㅡ 할말없을정도로 참 자주도 바뀝니다. 정부칠만하면 바뀌고
안바꾸자니 이건 영 딸리고 ... 딴 집에선 엔베이에서 뛰던 놈으로 데꾸왔다는데 나라고
안바꿀수도없고 ...안바꾸면 성적이 안나오니... ㅡ.,ㅡ 바꿔야죠... 이러니 가끔 농구보는 어르신들은 이름 기억하기도 힘들고 얼굴구분도 안가는 놈들이 뛰어댕기니 보기도 힘듭니다. 정 부치고 싶은놈은 한팀에 1명될까말까고, 이거 뭐 영 비리비리하니 그다지 정주고 싶지도 않을 듯 합니다. 이거이 예전 이충희 허재처럼 30점 40점 넣어줘야하는데 ...
왠 이름도 모르는 꺼먼놈 허연놈이 그걸 대신하니.... ㅡ.,ㅡ 내가 응원해야할 제2의 제3의 이충희 허재 같은 녀석은 나올 생각도않으니 뭔 재미가있을까요...
그냥 보면서도 아따 저놈 덩크 잘하네 아따저놈 득점 많이 넣네... 이 정도겠죠.
이미 용병 제도하에서 관중은 줄었습니다. 프로농구 관중이 늘려면 덩크즐기는 몇몇으론 어림도 없습니다. 주 관중이 학생이라뇨... 아버지도 가시고 어머니도 가시고 여자애들도 우르르 가주고 오빠 오빠 해줘야 이거이 관중 좀 늘었구나 하는거겠죠. 농구라는 스포츠가 공중파에서도 방송을 안해버리니 (인기가 없으니 안하겠죠 ㅡ.,ㅡ 시청률이 택도 없으니)
프로농구 1-2년 멀리하면 정부칠팀 못찾고 안보게 됩니다. 드라마 재방송이나 보고
겜티비나 보고 뉴스보다가 정 볼거없으면 홈쇼핑이나 보는거죠.
3).용병없으면 서장훈- 김주성 있는 팀은 매년 우승할게다 라는 주장에 대해
이부분은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분명 그러할테니... 참...보는 팬입장에서 볼맛안나고
불만가득 기쁨반감 이겠죠...
근데 그렇다고 정말 재미가 없을까요? 기아 무적이던 시절 농구가 재미없었던가요?
해태가 주구장창 우승하던시절 야구가 재미없었던가요? 마이클 조던 뛰었다하면 우승이어도 NBA는 잼있었습니다.
라이벌이 있으면 져도 잼있습니다. 분명 나름대로의 명승부를 펼쳐줄테니까요...
국내선수가 주인공이 되서 말이죠.
우지원이 25점 넣고 문경은이 30점넣고 팀 승리를 주도하고
상대적으로 작은 선수가 골밑에들어가 비비는 경우도 생겨날수있고 돌파해서 골밑 주변을 휘저어 놓는 모습도 마구마구 볼수있을겁니다. 조상현 - 조우현 - 추승균 - 현주엽 - 양동근 - 조성원- 우지원 -문경은 - 박재일 - 김병철 - 황진원 얘네들 골밑까지 들어가서 별짓을 다해보려할겁니다. 공격루트가 다양해짐은 물론일테구요...
4. 현 용병 제도하에서 문제점
국내선수들이 죽어나고 의욕을 잃고 주구장창 3점만 쏠수밖에없는 현실에 더해
지금 일어나는 현상을 보면 참 혀가 끌끌입니다. ㅡ.,ㅡ
대충 중위권 유지하다가 특급 용병하나 데리고 와서 우승을 노리는 형국이라니 ㅡ.,ㅡ
KCC 용병 교체 반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바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재 6위인 현실에서 갑자기 nba 에서 뛰던 초특급용병이 온다... 갑자기 우승후보로 급변합니다.
현재 플옵 가능성이 있는 팀들은 용병교체를 생각하고있습니다. 당연합니다. 우승하려면 ..
기업입장에서도 프로팀의 입장에서도 감독입장에서도 선수입장에서도 응원하는 팬의 입장에서도 바꾸는건 너무나 당연하죠. 저도 바꾸려면 바꿔라라는 생각입니다.
그런데한편으로 씁쓸한 기분이 드는것은 어쩔수가없습니다.
물론 ! 실제 일어난일은 아닙니다만 맥코이인지 맥가이버인지 이녀석 KCC로 와서 예상을 뛰어넘는 적응력과 활약을 보여주며 농구공을 핸드볼공가치 다루며 , 달리는 김승현을 따라잡아 자빠뜨리고, 림을 엿가락 갖구 놀듯 갖구 놀며 KCC가 일약우승후보로 떠오른다면 ㅡ.,ㅡ 동부에서 데이비스대신 또 엄청난 놈을 데꾸 오겠죠. 모비스역시 핸드로그텐을 다른 엄청난 놈으로 바꾸고 이와중에 키칭쓰인지 키친쓰인지를 데꾸온 KT &G가 선전하니 완벽(??) 하다던 KTF도 주룩주룩 용병 교체 좀 해주고 ㅡ.,ㅡ SK , 엘지 오리온스 용병 싸그리 바꾸겠죠. 과장도 있을수 있겠지만 현재 돌아가는 형국이 이렇습니다. 삼성이라고 안바꾸란 법은 없겠죠.
결국 올해 프로농구 우승팀은 막판에 가장 효과적으로 가장 강력한 놈을 뽑는팀이 우승할 확률이 높아질듯 하군요. (물론 조직력 및 용병 적응의 변수는 있지만)
야구나 축구는 용병 2명 아닌가요? 선발인원의 1/5 이 채 안됩니다. 실제 활약역시 마찬가지겠구요. 그런데 농구에서는 크게는 50% 적게는 20% 이상을 차지하는 ㅡ.,ㅡ
야구 용병 5명 출전(투수포함 7명 보유) ! 축구 용병 5명 출전 이와 같은 상황이 되는거겠죠 ㅡ.,ㅡ 너무 극단적으로 말했을지도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현실 역시 그만큼 극단적인것같습니다.
뭐 당장 줄이자는 얘기도 아닙니다 . ^^ 기껏 1시간 넘게 글써놓고 ㅡ.,ㅡ 하는 말이라니 저도 좀 어이는 없습니다. 여튼 용병제도는 분명 바뀔것이고 바뀌어야만한다고 봅니다.
아~~ 밤샘의 효과인가요...갑자기 뚝 끊겨버린 체력과 집중력과 함께 의욕마저 ....
ㅎㅎㅎ 여튼 긴 글 다 읽어주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 긴 글 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공감합니다. 아무리 리그에서 어떤 묘책을 내놓는다 하더라도 현재의 용병제도 하에서는 우리선수들은 조금 심하게 말하면 들러리에 불과한 것처럼 보여요. 용병없고 프로출범 이전에도 농구대잔치 보면 항상 재미있었습니다. 지금 경기들보다 훨씬 박진감과 긴장김이 넘치면서요..
herna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여기는 KBL아니겠습니까.. 우리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서 라이벌을 형성하고 하는 모습이 보고 싶습니다. 다음시즌부터 용병 쿼터제한을 한 쿼터 늘린다고 하는데,, 솔직히 이것이 지금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2쿼터용(정말 KBL이 낳은 가장 슬픈 단어라고
제글은 단장들의 행태를 주변에서 보고 하는 말을 듣고 제 나름데로 쓴글입니다. 그리고 농구특성상~~~능력이 출중한 한두명의 선수로 인해서 경기의 결과가 달라지니 어쩔수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김승현의 어시스트 스텟은 미안한 말이지만 용병이 없으면 어시스트 그렇게 나올수가 없습니다.
용병들은 어차피 전체 2~30명의 용병들과 경쟁하는 구도로 자신의 스텟관리에 매경기 신경을 쓰죠. 더 위태로워진 국내선수들의 입지를 다질려면 국내선수들끼리의 매치업에서는 정말 어금니 꽉 깨물고 하죠. 용병과 매치업되면 감독들이 대부분 이런말을 하죠. 슛하기 전에 파울로 끊어~물론 박빙의 승부에서는 어렵겠지만
농대시절에는 팀들간의 정확한 대결구도가 있었습니다. 제가 농대시절 잘 생각하시라고 썼는데~ 삼성vs현대, 기아vs연대, 연대vs고대 등 이런 경기는 정말 작살났죠. 대학농구도 인기 상당했었고~ 그리고 선수중심의 기사를 많이 쓸수 있었고 각 포지션마다 라이벌구도가 자연스럽게 생겨났는데~~~
용병제도로 국내선수들의 라이벌구도는 1번, 2번선수들과 김주성vs서장훈~정도죠. 그리고 대부분 용병들의 볼 점유률이 높아지고 그들에 의해서 경기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으니 언론사들의 언론플레이에도 한계가 있죠. 농대시절에는 선수개인의 기사도 많았지만 지금은 그저 경기내용 간략하게 설명하는 정도~~
다시 말해서 언론계에 kbl이 어필할 수 있는 무기가 전혀 없다는 것이죠. 님이 말씀하신대로 아버님, 어머님, 운동 약간 기피하시는분들~ 이런분들도 경기장을 찾도록 만들려면 좀 더 호감이 가는 국내선수들의 기사가 많아야 하는데 경기를 이끄는 선수는 용병들이니 당연히 용병에 맞춘기사나 나오고 승부처에서 활약한
국내선수들~~부각시킬려고 노력하지만 참으로 어렵죠. 방성윤이 국내로 유턴했을때 그때 분위기를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다른 것 다 제껴두고 방성윤에 관해서 되도록 새로운 시각에서 기사를 쓸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보입니다. 참 이런 현실이 안타까울뿐~ 뭔가 돌파구가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어젠 술먹고~오늘은 GG
첫댓글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정말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네요~~!!! ^^;;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공감합니다. 아무리 리그에서 어떤 묘책을 내놓는다 하더라도 현재의 용병제도 하에서는 우리선수들은 조금 심하게 말하면 들러리에 불과한 것처럼 보여요. 용병없고 프로출범 이전에도 농구대잔치 보면 항상 재미있었습니다. 지금 경기들보다 훨씬 박진감과 긴장김이 넘치면서요..
herna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여기는 KBL아니겠습니까.. 우리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서 라이벌을 형성하고 하는 모습이 보고 싶습니다. 다음시즌부터 용병 쿼터제한을 한 쿼터 늘린다고 하는데,, 솔직히 이것이 지금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2쿼터용(정말 KBL이 낳은 가장 슬픈 단어라고
생각합니다ㅜ) 선수들의 출전시간이 조금 느는 거 외에는 뭐가 크게 달라지겠습니까.. 뭐, 그것도 변화라면 변화겠지만.. hernan님께서 지적해주셨듯이 용병을 1명으로 축소하게 되면 분명 '2=>1'의 수치 훨씬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겁니다.
농구를 보는 눈이 높아졌으면, 넓어지기도 하자라는 말이 맘에 드는군요.. 잘 나가다가 마지막에 글의 의중이 흐려지는 것이 잠이 상당히 오시는가 봅니다. ㅋ 잘 읽었습니다. ^^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제글은 단장들의 행태를 주변에서 보고 하는 말을 듣고 제 나름데로 쓴글입니다. 그리고 농구특성상~~~능력이 출중한 한두명의 선수로 인해서 경기의 결과가 달라지니 어쩔수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김승현의 어시스트 스텟은 미안한 말이지만 용병이 없으면 어시스트 그렇게 나올수가 없습니다.
방성윤 데뷔전을 보셨던분을 뭔가 느끼셨을텐데~ 경기속에서 생견난 경쟁구도가 용병은 용병끼리~ 국내선수들은 국내선수들끼리 일어나는데 방성윤을 1쿼터부터 조우현, 정종선, 김영만이 돌아가면서 파울로 끊더군요. 완전 테러수준이었는데 어린방성윤 정종선에 보복성 파울하다 테크니컬 받았죠.
용병들은 어차피 전체 2~30명의 용병들과 경쟁하는 구도로 자신의 스텟관리에 매경기 신경을 쓰죠. 더 위태로워진 국내선수들의 입지를 다질려면 국내선수들끼리의 매치업에서는 정말 어금니 꽉 깨물고 하죠. 용병과 매치업되면 감독들이 대부분 이런말을 하죠. 슛하기 전에 파울로 끊어~물론 박빙의 승부에서는 어렵겠지만
대부분 이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서장훈, 김주성에 관한 생각은 저도 마찮가지입니다. 그런데 한번도 해보지도 않고 그런 섣부른 판단을 내린게 바로 단장들입니다. 단장들이 하자면 해야지~ 감독, 코치, 선수들이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농대시절에는 팀들간의 정확한 대결구도가 있었습니다. 제가 농대시절 잘 생각하시라고 썼는데~ 삼성vs현대, 기아vs연대, 연대vs고대 등 이런 경기는 정말 작살났죠. 대학농구도 인기 상당했었고~ 그리고 선수중심의 기사를 많이 쓸수 있었고 각 포지션마다 라이벌구도가 자연스럽게 생겨났는데~~~
용병제도로 국내선수들의 라이벌구도는 1번, 2번선수들과 김주성vs서장훈~정도죠. 그리고 대부분 용병들의 볼 점유률이 높아지고 그들에 의해서 경기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으니 언론사들의 언론플레이에도 한계가 있죠. 농대시절에는 선수개인의 기사도 많았지만 지금은 그저 경기내용 간략하게 설명하는 정도~~
다시 말해서 언론계에 kbl이 어필할 수 있는 무기가 전혀 없다는 것이죠. 님이 말씀하신대로 아버님, 어머님, 운동 약간 기피하시는분들~ 이런분들도 경기장을 찾도록 만들려면 좀 더 호감이 가는 국내선수들의 기사가 많아야 하는데 경기를 이끄는 선수는 용병들이니 당연히 용병에 맞춘기사나 나오고 승부처에서 활약한
국내선수들~~부각시킬려고 노력하지만 참으로 어렵죠. 방성윤이 국내로 유턴했을때 그때 분위기를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다른 것 다 제껴두고 방성윤에 관해서 되도록 새로운 시각에서 기사를 쓸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보입니다. 참 이런 현실이 안타까울뿐~ 뭔가 돌파구가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어젠 술먹고~오늘은 G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