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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구려
우리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나라 ‘고구려’에 대한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에도 불구하고
<삼국지>와 <초한지>, <수호지>를 번역하여 필독서로 제정하여 읽게 하는 현실에 반해
지금까지 고구려를 제대로 알 수 있는 문학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오늘날 요하 문명을 자국의 역사로 편입시키고 있는 중국의 동북공정 프로젝트에 맞서
‘우리 역사 고구려’를 바로 세우기 위한 김진명의 [고구려]가 세상에 선보이게 된 것은 참으로 반갑고 귀한 일이다.
언제까지 [삼국지]를 통해 우리 역사를 볼 것인가?
마침내 드러나는 천년 제국 고구려의 장엄한 진실, 다가오는 천년은 김진명의 [고구려]를 먼저 읽게 될 것이다.
“나는 반드시, 반드시 고구려의 왕이 되겠습니다. 왕이 되어 온 천지에 신음하는 백성들을 구해야만 하겠습니다.” ...
“나는 긴말을 싫어하니 잘 들어라.”
“예.”
“너는 군왕의 자질과 품성을 두루 갖추었으나 가장 중요한 걸 지니지 못했다. 안타까운 일이야.”
을불은 고개를 숙였다.
“아까 너는 사정도 살피지 않고 단도부터 빼들었는데 그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또한 너는 남보다 살아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있다 했는데 그 역시 부끄러운 말이다.
세상에 살아야 할 이유가 없는 하찮은 목숨은 하나도 없다.
무릇 군왕은 모든 백성의 목숨 한 조각 한 조각을 자신의 것보다 중히 여겨야 한다.
이 세상의 모든 성군들은 바로 그런 생각으로 백성을 섬겨왔다.”
을불은 부끄러움에 더욱 깊이 고개를 숙였다.
“오늘의 말씀,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2. 아이들은 산에 가지 않았다
1996년 1월 12일, 성난 주민들 사이를 뚫고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사체 발굴 현장을 빠져나오는 한 남자가 있었다.
이름은 김가원, 한국 최초로 물리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KAIST 교수이다.
그는 오랫동안 ‘개구리소년 실종 사건’을 추적해 들어갔던 인물이다.
그러나 범인으로 지목한 B씨의 집에서 사체가 나오지 않자 주민들이 ‘정신병자’ ‘사이비 박사’라는 욕설을 퍼부어댔던 것이다.
그 사건 이후 김가원 박사는 명예훼손으로 피소되어 벌금형을 받았고, KAIST 에 사표를 제출했으며,
한국심리학회에서도 제명당한다.
어렵게 지방대 강사 자리를 얻어 낙향을 한 그는 거기에서 선주라는 제자를 만나게 된다.
범죄심리학에 관심이 많았던 선주는 김박사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그 사건의 진실을 캐묻기 시작한다.
모든 것을 잊었다며 완강히 거부하던 김박사는 결국 어렵게 말문을 연다.
1993년 3월,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김가원은 한국 신문에 난 ‘개구리소년 실종 사건’ 기사를 우연히 접하게 된다.
사건 내용이 자신이 준비하던 연구논문과 매우 흡사해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바쁜 유학 생활 때문에 이내 잊어버린다.
그리고 얼마 후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귀국해 KAIST 교수로 임용된다.
그러던 어느 날 김가원 교수는 개구리소년 실종 사건에서 드러나는 의혹들을 자신이 공부했던 심리학적 관점으로 분석하게 된다.
백주대낮에 다섯 아이가 사라졌는데 아무런 단서가 없다는 점이 이해되지 않았던 것.
자신이 비록 수사관은 아닐지라도 그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침묵하고 있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3. 헝거게임 시리즈
‘헝거 게임 시리즈’는 총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고, 동명의 [헝거 게임]이 첫 번째 이야기다.
캐피톨은 독재정치를 유지하기 위해 각 구역에서 스물네 명의 십대 소년소녀를 추첨으로 뽑은 뒤,
경기장에 가두어 서로 죽고 죽이게 한다. 더욱 더 잔혹한 점은 이 모든 과정이 24시간 TV로 생중계되며
캐피톨 시민 최고의 오락거리가 된다는 것. [헝거 게임]의 탄탄한 스토리와 휴머니티,
그리고 무엇보다 빼어난 재미는 출간 후 곧바로 큰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스티븐 킹을 비롯한 유명작가와 각 언론이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 것도 바로 그 때문.
뒤이은 2권 [캣칭 파이어]는 용기와 기지로 살아남은 한 소녀가 어떻게 혁명의 불씨가 되어 체제를 뒤흔들게 되는지를
보다 커진 스케일과 완숙한 필치로 그려냈다.
주인공 캣니스는 영웅이면서 동시에 캐피톨 최대의 적이 되어 버린다.
그런 한편 또다시 헝거 게임 시즌이 찾아오는데, 이 해는 25년마다 돌아오는 ‘특집’ 게임이 열리는 해다.
각종 잔인한 방법으로 숨통을 조여오던 캐피톨의 비열한 술수는 결국 75주년 헝거 게임에서 절정에 달한다.
그리고 마침내 찾아온 대망의 마지막 편 [모킹제이]에서 혁명군은 마침내 캐피톨과 최후의 결전을 벌이게 된다.
캣니스는 혁명의 상징이자 난민들의 희망의 표상이 되는 영광을 누리지만, 그 이상으로 많은 것을 희생해야만 한다.
피타, 게일, 헤이미치, 프림 등 우리가 사랑해 온 다른 주인공들의 운명 또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4.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차가운 비밀이 내리던 날, 눈꽃처럼 아름다운 소녀가 실종된다
이야기는 여자친구들을 죽였다는 죄명으로 10년 동안 감옥살이한 토비아스가 출소하며 시작된다.
시체가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순전히 정황증거만으로 재판이 이루어졌던 데다 당사자인 토비아스조차 사건 당일의 기억이
마치 블랙홀 처럼 텅 비어 있어 자신이 정말 살인을 했는지,
아니면 억울한 누명을 썼는지조차 알지 못한 채 마을 사람들의 괴롭힘을 당한다.
여기에 엄마의 남자친구에게 대들다가 촌 동네로 쫓겨 온 아멜리, 그리고 형사 보덴슈타인과 피아 콤비가
11년 전 사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마을은 또다시 차갑게 얼어붙기 시작한다.
어릴 때부터 글쓰기에 대한 열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이 작품은 웬만한 책 두 권 분량을 너끈히 넘긴다.
그러나 독자는 지루해할 틈이 없다.
때로는 토비아스의 입장이 되어 그가 정말 살인을 저질렀는지 고민하는 한편 마을 사람들의 냉대에 슬기롭게
대처해나갈 수 있도록 그를 응원해야 하고, 때로는 불량스러워 보이지만 알고 보면 현명하고 정 많은 여고생 아멜리가 되어
11년 전 사건을 수사해야 한다.
그리고 드디어 보덴슈타인, 피아와 함께 사건의 진실을 목도해야 하는 그 순간이 찾아왔을 때,
독자의 마음은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병적인 질투, 권력욕, 복수와 증오 등 인간 세상의 모든 추악한 이면도 함께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5. 이별없는 아침
오늘 아침, 나의 가족이 사라졌다
이 책은 현존하는 추리소설의 대가 중 한 명인 린우드 바클레이의 작품으로, 그의 작품 중에서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소설이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바클레이는 영미권 추리범죄소설 부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아서 엘리스 상 수상 후보작에 2년 연속 오름으로써 추리소설 거장의 반열에 오른 작가이다.
그는 인물의 심도 있는 심리 묘사와 탄탄한 구성 속에 펼쳐지는 긴박한 이야기 전개,
그러면서도 편안하게 술술 읽히는 문체로 독자들에게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사하고 있다.
*
어백널이 묻자 신시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자리에 앉았다. 어백널은 헛기침을 했다.
“정말 괜찮으시겠어요? 이제 다른 문제를 꺼내고 싶은데요.”
“네. 해보세요.”
“아마 여기에는 간단한 해답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단순한 행정착오일 수도 있겠죠. 주정부도 종종 그런 실수를 하니까요.”
“네?”
“그게, 아버님 사진이 한 장도 없으시다고 해서 주 차량관리국에 가봤습니다.
이런 문제는 그쪽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성싶어서요. 그런데 별로 도움이 안 되더군요.”
“거기도 사진이 없던가요? 이전에는 면허증에 사진을 붙이지 않았던가보죠?”
“그게 바로 해결되지 않은 문제입니다.”
어백널은 대답했다.
“요지는 아버님이 면허증을 가지고 있었다는 기록 자체가 없었다는 겁니다.”
“그게 무슨 뜻이에요?”
“아버님의 기록이 없다는 거죠, 아처 부인. 차량관리국에 의하면 그런 사람은 있지도 않았답니다.”
6. 살인자들의 섬
1954년, 정신병으로 살인을 저지른 환자들만 격리 수용한 셔터 섬에서 환자 한 명이 도망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두 명의 연방 보안관이 파견되고,
그들은 도망친 환자가 남겨둔 의문의 암호와 흔적들을 단서로 환자의 행방을 뒤쫓는다.
그러던 중에 연방 보안관들은 셔터 섬의 관리 조직이 수용된 환자를 대상으로 경안와 전두엽 절제술
(눈을 통해 송곳을 넣어 뇌의 일부를 절단하는 수술)을 불법적으로 시술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고,
이 시술에 대한 구체적은 정보를 얻기 위해 병동의 환자들과 병동 관련자들을 찾아 조사한다.
그러나 마침 몰아닥친 거대한 폭풍으로 육지와의 연락마저 끊어진
상태에서 두 연방 보안관은 병원 배후 세력이 이 일을 방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두 연방 보안관은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에서도 사건의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 가장 위험한 C 병동에 잠입한다.
그러나 두 연방 보안관은 폭풍으로 무력화된 병동의 치안 시설을 뚫고 쏟아져 나온 정신병자들과 맞닥뜨리게 되고,
최대의 위기를 맞는다.
7.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사람들은 나를 나쁜 놈이라고 욕하지만 그건 사실과 다르다.
나는 다만 교활한 천사일 뿐이다. 그들은 나를 원하고 필요로 한다.
시스템이 나를 원하고 범죄자들도 나를 원한다. 나는 윤활유이다.
기어를 부드럽게 만들어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도록 지켜야 하는 윤활유이다.”
타락한 변호사 미키 할러가 펼치는 선과 악, 정의와 불의, 양심과 죄의식 속의 드라마틱한 법정 스릴러
가장 부패한 변호사가 가장 악랄한 의뢰인을 만나다
8. 최후의 경전
1달러 속 13계단과 요한묵시록 144, 그리고 12, 72, 108... 놀라운 숫자들의 수수께끼!
진리에 목말라하며 각종 철학 서적을 탐독하고 사색에 잠기던 인서는 '13의 비밀'이라는 의문의 사이트에 호기심을 품게 된다.
그 사이트를 매개로 만난 나딘 박사는 수의 신비를 연구하는 수비학에 능통해 있다.
어떤 특정 수들은 이미 아득한 옛날부터 인류에 의해 공통적으로 쓰여왔고, 세상의 어떤 일들은 수로 설명될 수 있다는 사실에
인서는 매료된다. 인서는 나딘 박사와 함께 세계 문명에 공통된 신비의 수를 추적하며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9. 속삭이는 자
이 작품이 실화임을 믿기란 매우 힘들 것이다. 하지만 명백히 사실이다.”
범죄학자 출신 작가의 가장 강렬하고 성공적인 데뷔작
사라진 다섯 명의 소녀, 며칠 후 발견된 여섯 개의 왼쪽 팔
악의 심연에 빠진 이는 과연 범인뿐인가
어느 평화로운 중소도시. 학교에서, 놀이동산에서, 심지어 자기 집 침대에서 총 다섯 명의 어린 소녀들이
일주일 만에 감쪽같이 사라진다. 그리고 곧 아이들의 왼쪽 팔 여섯 개가 발견된다.
법의학적 검사 결과, 신원을 알 수 없는 팔의 주인이 아직 살아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어떤 이유인지 보호자가 실종신고조차 하지 않아 아이의 신원은 알 수가 없다.
수사진을 조롱하듯 사망한 아이들의 시신이 차례로 발견되는데, 사건의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들은 각기 다르다.
아이가 버틸 수 있는 기간은 20일. 과연 특별수사팀은 여섯 번째 아이를 구해낼 수 있을까?
모든 범행을 설계하고 치밀하게 진행시켜 온 범인의 정체를 밝혀낼 수 있을까?
그리고 범인은 왜 이런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는 것일까?
10. 오늘 예보
차인표 장편소설
생존 시간이 20분밖에 안 남았다는 내용의 황당한 꿈에서 깬 나고단은 배고픔을 달래려 용산 밥퍼로 향한다.
어려서부터 유독 작은 키 때문에 어머니의 걱정을 샀지만, 웨이터 ‘쫌만 더’로 활약하며 돈도 모으고 결혼도 했다.
하지만 부인은 도망쳤고, 십년 노력을 쏟아부어 연 미국산 스테이크 가게는 미국식 쇠고기 반대 촛불시위와 함께 막을 내렸다.
그는 노숙자 신세로 전락했고, 오랜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도착한 한강변에서 실랑이가 벌어지는데…….
또다른 남자, 이보출은 여의도 한 방송국 별관 도로에 서 있다.
4만 원 일당을 위해 새벽부터 9천 원짜리 택시를 타고 온 보조출연자이지만,
드라마가 조기종영의 운명을 맞는 바람에 다시 실업자로 돌아갈 운명이다.
이때 그는 보조출연자 총괄 반장이 다음 작품의 팀원을 꾸렸는데 한 자리가 비었다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는다.
어떻게든 반장의 눈에 들어야 한다.
촬영이 시작되고, 주인공이 실감나는 연기를 해보겠다며 맨엉덩이에 곤장을 맞으며 한창 분위기가 고조되는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고, 그는 촬영장에서 쫓겨나고 마는데…….
11. 자살가게
가문 대대로 자살용품만을 판매해온 상점.
상점 안의 네온관 불빛 아래 진열대에는 금빛 반짝거리는 각종 약병들이 즐비하다.
전면으로는 지붕에 솟은 좁다란 탑, 좌측 층계참에는 자그마한 문이 보인다. 문은 탑에 오르는 낡은 나선형 돌계단으로 통한다.
그 안쪽은 독약을 제조하는 곳. 한가운데 이중 선반에다 양쪽 벽면마다 단일 선반 하나씩.
고풍스런 델프트 도자기 타일바닥에, 천장에는 영안실용 조명등이 있으며 좌측 벽에는 약병 선반,
그리고 독약을 보관하는 신선고가 있다. 이 가게에는 목매다는 밧줄, 동맥절단용 면도날, 할복자살용 단도, 총, 독 묻은 사과,
투신하기 위해 매다는 시멘트덩어리 등등, 그들이 운영하는 가게에는
유구한 고전적 자살도구에서부터 기발하고도 참신한 자살방법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죽음의 상품이 총망라되어 있다.
이러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자살가게’의 플랜카드 문구는 다음과 같다.
십오만 명이 자살시도를 하는 가운데 무려 십삼만팔천 명이 실패를 한다.
죽지 않는다면 전액 환불!
12. 싱크홀
“어떻게 보면 인간의 삶은 크고 작은 재난의 연속이다. 그리고 우리는 재난을 통해 자신의 과거를 돌이켜 보게 되고,
시련이 주는 깨달음을 통해 새롭게 변화하게 된다. (…)
그러나 재난은 또한 평소에는 감추어진 인간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주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위기의 순간에는 사회적으로 존경받던 인격자가 이기적이고 비겁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사회의 지탄을 받던 사람이 이타적이고 영웅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재난의 현장은 인간의 진면목을 축약해 보여주는 소우주가 된다.”
- 김성곤(서울대 영문과 교수ㆍ문학평론가ㆍ전 현대 영미소설학회 회장)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1000미터 깊이의 싱크홀이 발생한다면?”
제목인 싱크홀(Sinkhole)은 갑자기 땅이 꺼지면서 다양한 크기의 거대한 구멍이 생기는 현상으로 대부분 둥근 형태이다.
일각에서는 석회암 지반이 지표면의 무게로 인해 꺼지면서 발생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석회암 지반이 아닌 지역에서도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그 원인이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싱크홀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다면?’이라는 상상에서 시작된 이 소설은
김성곤 교수(서울대 영문학과)의 지적대로
“고층건물 붕괴라는 모티브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각기 다른 삶을 다각도로 조명하면서,
한번 읽기 시작하면 다 읽을 때까지 책을 내려놓을 수 없을 만큼 재미있고 흡인력이 있는” 대중소설이다.
13. 저승에서 살아남기
며칠 전까지만 해도 팔팔하게 건강하고 힘이 넘쳤는데 지금은 죽은 몸이 되어 땅에 묻혔다.
한 사람의 생이 이렇게 빨리 끝장나다니……
이 책은 ‘불행한’ 사고로 죽은 남자의 저승에서의 유쾌하고 발랄한 삶의 모습들이 웃음과 감동으로 전해지는 작품이다.
핀란드의 문학적 자부심, 세계가 사랑하는 작가 아르토 파실린나의 삐딱한 이야기로,
작품은 현실의 삶에 염증을 느낀 주인공 남자의 죽은 후의 세상을 유머와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려 놓았다.
주인공 남자는 거리에서 여자들의 다리를 훔쳐보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는, 결혼과 회사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남자다.
전체적으로 아주 흡입력 있는 책이며, 재미와 감동, 유머와 상상력이 아주 풍부한 책이다.
“죽음은 마치 내가 가고 싶은 곳 아무 데나 자유롭게 갈 수 있게 해주는 끝없이 긴 휴가 같다.
나같이 일에 지쳐 살던 사람에게 죽음은 편안한 휴식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다. 고통의 끝이다!
이제부터는 양심에 찔리거나 누군가의 잔소리 듣지 않고 내 마음대로 빈둥거릴 수 있다.”
취업 No.1 다음카페, 닥치고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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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승에서 살아남기 재밌겠다
오 몇개 읽고싶어지는 책이 있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