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먼 길을 달려 집에 도착했네요 ㅎㅎ
시간이 훌쩍지나 후기를 남기면 의미가 퇴색될 것 같아 간단하게라도 소감 및 감사 말씀 드리고 자려구요~
일단 전 미니를 너무 좋아해서....몇번이고 벗어나려고 해봤으나 아직까지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그렇게 미니를 좋아하다 보니 3세대가 국내에 런칭하는 특별한 행사에 작은 추억 하나라도 남기고자
1세대 전시차량을 구한다는 공지를 보고 지원을 하게되었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예상하며 지원하였으나 허접한 폰카메라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흔쾌히 사용을 허락해주시더라구요 ㅎㅎ
암튼 오늘 정말 기대 이상으로 너무 새차처럼 깨끗하고 멋드러지게 전시를 해주신 미니코리아 측과
또 미니와 좋은 추억의 기회를 제공해준 미코운영진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ㅠㅜ
오랜만에 만난 미코영자분들과 회원 분들도 반가웠구요~ 미니런때 다시 뵐께요~!! ㅎㅎ
이렇게 전시되어 있을 때 까지만해도 기분이 묘하고 차에 대한 애정이 막 커지고 있었는데
3세대 타보니..................이건 머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
잠깐이라도 딴 맘 먹어서 미안하다 ㅠㅜ
3세대 S 시승해봤는데요. 크게 감명 받은 몇가지...
(전문적인 시승기야 정말 잘 하시는 분들이 많이 올릴테니 간략하고 주관적으로 말씀드리면)
1. 첫인상은....사진으로 보다 실물이 훨씬 이쁨. 그래도 미니임. 역시 미니 디자이너들은 바보가 아니었음.
2. 처음 시트에 앉았을때 편안하면서 꽉 잡아주는 느낌.
3. 슬쩍 내부를 둘러보니 말도 안되게 개선된 완성도. 귀여운 맛은 없지만 쉬크함. HUD는 생각보다 안보게 됨
4. 악셀을 밟아보니 터보렉 거의 못느낌. 믿기지 않음 ㅋ
5. 잘나감 -_-;; 2세대 JCW와 마력이나 토크면에서 비교하는 분들 많지만, 숫자 이런걸로 논할게 못됨.
주행감이 많이 틀림. 이건 그냥 BMW ㅋ
6. 배기음....팝콘 튀기는 소리가 아주 매력적....팡팡팡~ 퍽퍽퍽~ 귀를 의심 ㅋ
7. 승차감은 개선되고 코너링은 여전함. 땅바닥이 다 읽히듯 하드코어한걸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아쉬운 부분일지도.
8. 속도 계기판 아기자기하고 이쁘지만 나처럼 RPM 자주 보는 사람은 적응이 안되서 그런가 불편함.
9. 기어봉이 못생김. 그립감도 안좋음.
수동을 자주 쓰는 나같은 사람들에겐 패들시프트도 없으니 자주 잡아야되는데 이 부분은 아쉽 ㅠㅜ
그러나 조작감이 부드럽고 헐겁지 않은 느낌이라 좋음. 1세대 기어봉은 왜이렇게 덜그럭거리는지...
10. 핸들이 가벼움. 가볍지만 경박하지 않음. 남자라 그런가....2세대보다 가벼워질 필요는 없었는데 하는 생각이 ㅎㅎ
1세대 운전하다 다른 어떤차를 운전해도 핸들이 가볍게 느껴지는건 함정.
그럼 전에 탔던 추억의 미니들 사진으로 마무리 할께요... ㅠㅜ 저의 방황했던 지난 날이 느껴지실거에요.
여러분도 미니 함부로 팔지 마세요....대신 할 수 있는 차들이 쉽게 없어요...ㅎㅎㅎ여기서 그런분들 많이 봤어요~
1번째 미니
2번째 미니
3번째 미니
4번째 미니
여기에 3세대 사진까지 추가되는 일은 없어야 할텐데요...휴우 ㅠㅜ
첫댓글 아하 저차쥔장이시군요. 저기서 사진 엄청 찍던데요 !! 관리 정말 잘 하신거같아요
ㅋㅋ글게요 혜영언니랑 그차에서 사진마이 찍었어욤ㅋㅋ이뽀용~~^^
ㅎㅎㅎ 이쁘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사진 찍던 사람들중에 제 지인분들이 상당 수 계셨을거에요 ㅎㅎ
캡틴입니다ㅋ고생하셨습니다~^^
3세대 물건인듯합니다ㅋㅋ집에돌아오는데 지금 2세대는 언제팔지?..라는 생각뿐ㅠㅠ
ㅎㅎㅎㅎ 3세대에 꽂혀서 돌아왔다고 이미 소문이 파다하던데? ㅎㅎ 지금 거의 타고 있던 차 언제 올리느냐 시간문제인 분들 많은듯
관리 정말 잘하셨던데요^^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R53인지라..
감사합니다~~ 관리라고 하기에는 제가 탄 시간은 얼마 안되요 ㅎㅎ 그냥 알찬놈으로 잘 골라와서 순정대로 복원하는데 노력을 기울였어요.
햇님 많은 말씀 못 나눴네요 ~
그래도 반가웠습니다~~~~!!
미니에 대한 생각 또한 저랑 비슷해요~~!!
"불편하지 않은것에 대한 불편함"
정도로 표현하고 싶네요.
1,2세대 미니를 타보지 않은 분들에겐 미니 진입장벽이 엄청 많이 낮아질것 같습니다!!
미니런에서 다시한번 즐겨보아요 햇님~!
공식 자리에 만나면 너가 항상 바쁘니 ㅠㅜ 미니 진입장벽은 가격때문에 여전히 높아져 있을지도 ㅎㅎ....암튼 미니런 가서 얘기 많이 나누자고~~ 힘들겠지만 준비 잘하고~ 이번에도 기대할께 ㅎㅎ 땡큐~~!!
심심해서 행사장가보긴했고 시승은 안해봤지만.. 디자인은 받아들이기 힘들어요ㅠㅠ 성능이나 덩치는 유지될지몰라도 디자인은 다시 클래식으로 돌아갈 것같아요. 사람들이 많이 탄다해도 성능때문이지
맞는 말씀입니다. 타보니 더 이뻐보이는건 아무래도 성능에 반한 영향이 큰듯해요 ㅎㅎ 그래도 노말까지는 이쁘단 생각이 드는데....S의 앞범퍼 하단에 그 턱 나온것 같은 네모난 에어인테이크는 아직도 좀 어색하게 느쪄지네요. 누워버린 A필러 C필러도 아쉽구요.
@[비즈킷]태관 일세대미니가 젤이쁘고요 이세대는 간신히 참을만하고 삼세대는 어글리한것같아요 미니를 망쳐놨어요 ㅠㅠ
헐~~ 미니 매니아 인정합니다. ^^ 1세대 미니를 타지만 3세대 시승해고프네여
ㅎㅎ 1세대도 분명 매력이 넘치는 녀석이에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옛날 공랭식 993 카레라를 클래식으로 여기고 열광하듯이 슈퍼챠져 미니가 클래식이 되는 날까지 버텨 볼 생각이긴....한....데.....과연?ㅎㅎ 1세대 화이팅~!!
진정 매니아 시네요~^^오히려 저는 세컨으로 2세대 타는데요 3세대로 갈까하다가 미니스러움 (?) 이 비머스럽게 되었다 해서 실망했는데요. 작고 불편하고 딱딱하고 신경질적인 엔진 반응이 얼마나 사랑스러운데요 ㅋㅋ
ㅎㅎ 작고 불편하고 딱딱한고 신경질적인 미니를 좋아시는 상우님도 이미 진정 미니매니아이신듯!! 상우님께는 나중에 기회되시면 1세대를 소장해보시길 권합니다~!! 점점 커지고 부드러워지는건 1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갈때도 엄청 이슈가 됐던 부분인데 결국 사람들은 금방 적응해 버리더라구요~ 그래도 기특한건 부드러운데 재미난건 버리지 않으려고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여기저기서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ㅎㅎ
@[비즈킷]태관 1세대 거쳐서 2세대로 왔어용 ^^ 1세대 묵직한 핸들링과 이이잉~하면서 쭉 나가주는 그 맛 지금도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