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이렇게 겹치는 글만 적게 되어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섬머리그 선수들 궁금한 점 있는 분들 있을테니 짧게나마 적어 봅니다.
2008 라스베가스 섬머리그가 오늘 개막되었습니다. 일단 비즐리가 자신의 득점력을 유감없이 뽐냈고, 데릭 로즈는 마리오 챠머스에게 고전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킹스 로스터도 한참 전에 공개되었지만, 이제서야 블로그에 글 올리게 되네요.
기존의 쉘든 윌리암스, 퀸시 두비, 스펜서 하즈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제이슨 톰슨, 션 싱글테리, 패트릭 유잉 Jr의 경쟁력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합니다.
저 6명을 제외하고,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선수는 Darian Townes와 Zabian Dowdell를 꼽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Arkansas 출신 Darian Townes는 6-10에 250파운드의 좋은 체격에 부드러운 슈터치를 바탕으로 점퍼, 훅슛, 턴어라운드 점퍼에 능하며 블루워커 기질도 가지고 있어 수비에도 능한 선수입니다. 물론 순발력부족과 농구 이해도 부족은 다소 아쉽지만, 분명 84년생의 나이를 감안해도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고 보고 싶습니다.
Zabian Dowdell은 Virginia Tech의 득점원 출신으로 07드래프트에도 2라운드 후보로 손꼽혔던 선수이니 많이들 아실거 같은데, 6-3에 전형적인 득점선수입니다. 좋은 운동능력을 가졌고, 슛이 좋고, 수비또한 뛰어나죠. 다만 절대 NBA에서 PG 롤을 수행할 선수는 아니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큰 기대는 안가는것도 사실입니다.
비슷한 선수로 Bo McCalebb를 꼽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New Orleans출신으로 Jr 시절 평균 25점 6.8리바운드 3.3어시스트에 8개의 FT를 얻어내는가 하면, Sr 시절 평균 23.2점 4.5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낸 선수입니다. 특히나 Sr 시절엔 시즌 최소 득점이 16점일 정도로 꾸준한 득점력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6-0의 작은 콤보 가드가 이런 득점력을 뽐낼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뛰어난 돌파력과 컨택을 두려워 하지 않는 마인드에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So때부터 Sr때까지 거진 경기당 7개 이상의 FT를 얻어냈으니, 그의 위력을 새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역시 PG 롤을 수행하기엔 역부족이라고 봅니다.
위의 세 선수가 뉴 페이스로 기대를 모은다면 Noel Felix와 Matt Walsh는 다시 한번 NBA 에서 뛸 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할 듯 합니다. Noel Felix는 시애틀 슈퍼 소닉스와 계약한 적도 있는 선수로 최근에는 이스라엘 리그 명문 Hapoel Jerusalem에서 뛰었습니다. Florida대학의 슈터였던 Matt Walsh도 다시 한번 NBA에 도전합니다. 2005년엔 마이애미와 계약한바 있는 Matt Walsh는 지금까지 그리스, 스페인, 벨기에 리그를 거치며 유럽 농구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으며, 2007년에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섬머리그에서 뛴 적이 있습니다. 당장 NBA에서도 슛부분은 인정받을 수 있지만, 매우 나쁜 수비가 문제로 지적받고 있습니다. 플레이보이 모델과 사귀고 있다네요.
혈연, 지연이 눈에 띄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New Mexico State 출신 Justin Hawkins는 예상대로 킹스 섬머리그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친구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킹스가 2라운드 두 장중 하나로 뽑지 않을까 예상되었던 선수로 New Mexico State에서 레지 씨우스 감독이 매우 이뻐라 했던 선수입니다. 6-7의 G/F 선수로 부족한 웨이트가 문제로 NBA 레벨로는 평가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년엔 18.1점 7.2리바운드를 기록했네요.
반면 Houston대학의 Marcus Malone은 킹스하곤 상관없는 선수이긴 한데, 유타 재즈의 전설 칼 말론의 사촌입니다. 고교때만 해도 유망주였지만, 드폴 대학에서 휴스턴으로 이적하면서 실망스러운 대학생활을 보였고, Sr때도 고작 3.6점 1.7리바운드에 그친 선수입니다. 패트릭 유잉 주니어도 그렇더니 킹스 은근히 레젼드 가족 좋아하는 군요.
기타 선수들로는 Louisville의 Juan Palacios가 대표적인데, NCAA 꾸준히 보신분들은 Juan Palacios정도는 다 아실거라 봅니다. 워낙 Louisville 경기가 많이 올라오기도 하니까요. 6-8의 PF에 가까운 SF로 (제가 보기엔 PF) 긴 윙스팬과 점퍼가 장점인 선수입니다. 팀의 선배이자 킹스 선수인 프란시스코 가르시아의 팬이라고 하죠. 부상이 많아서 기대보다 성공적인 대학 생활은 못 보낸것이 아쉬운 선수로, 부진한 성적에 비해 꾸준히 Mock 드래프트에 2라운드 픽 후보로 이름을 올린 재능있는 선수입니다.
UC Irvine의 Patrick Sanders는 슛에 장점이 있는 득점력있는 SG로 Sr시절 15.1점 4.9리바운드 40.8%의 3점을 기록했습니다. Napa Valley CC의 David Johnson은 5-10의 단신 가드인데 정말 모르겠네요. 과연 출전 시간은 얻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아무튼 유망주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섬머리그는 항상 관심사입니다. 과연 이번엔 어떤 선수가 뛰어난 활약을 해서 킹스 관계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됩니다. 하나 안좋은 소식이라면 이미 로스터가 15명이 꽉차서 아마도 캠프에 초대될 선수는 극히 적을거라는 점이 있겠네요.
첫댓글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요. 섬머리그 로스터에 각팀마다 원래 자기팀이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말고(킹스를 예로들자면, 쉘던이라든가 두비, 하즈나 이번 신인드랲된애들) 초청되어서 온 선수들은 만약에 다른팀이 계약을 하려고해도, 킹스에서 놔주지 않는다면 계약을 못하나요? 섬머리그에 킹스로스터에 들어있다면, 킹스가 계약하는데 우선권을 가지고 있는건가요?//
저도 이부분은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아무래도 섬머리그에서 관계자들에게 눈에 띄어야 트래이닝 캠프에 합류할수 있기 때문에 우선권이라기 보단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