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월드 - 단기연호 100만서명운동 펼치다
단기 4344년 서기 2011년 8월 15일은 광복 66주년이다. 단월드 직원과 회원들은 8월 15일 광화문 일대에서 펼쳐진 광복절 기념식과 다채로운 행사에 동참했다.
이날 서울, 부산, 대구, 인천, 제주 등 전국 13개 도시 및 온라인에서 동시에 태극기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특히 15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열린 광장에서는 1,000여 명의 시민이 모여 태극기몹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 가족과 동참한 단월드 신사센터 최은환(47세, 성형외과 전문의)씨는 “올해가 광복 66주년이지만 진정한 광복은 정신적인 광복이라 생각한다. 아직은 한민족이 남북으로 분리되어 있는데,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이화세계로 하나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단기연호 함께 쓰기 100만 서명운동에도 가족과 동참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단기연호는 우리민족 최초국가인 고조선 건국년도를 기준으로 하는 연도표기법으로 조선말 단군을 기원으로 삼는 민족주의가 강해지면서 사용하게 되었다. 공식적으로 처음 쓰여지기 시작한 것은 1919년(4252년) 3월 1일 기미독립선언서부터이다.
그러나 공식 선언되긴 했어도 일제의 탄압 때문에 널리 사용되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해방이 되면서 일반화되었도 4281년(1948년)정부가 수립되던 해 9월8일에 법률 제4호로 공포되고 그로부터 공용연호로 법적인 지위를 보장받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5.16군사혁명이 일어나던 해 12월 2일 국가재건최고회의는 단기연호를 폐지했다. 이후 모든 공문서와 출판물 등에서 단기 연호는 사라지고 서기연호가 공용연호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 날 회원들과 함께 행사에 동참한 단월드 광화문센터 이희숙 원장은 “매해 광복절을 맞이할때 마다 우리 민족의 뿌리와 자존감이 더욱 세워지길 소망한다. 특히 올해엔 젊은 회원들과 함께 ‘민족의 사랑을 되새기는 명상여행’이라는 주제로 행사에 참석하게 되었다”라며 “자기 안의 밝고 건강한 마음을 깨우는 명상은 앉아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의 깨어남이다. 젊은 회원들과 함께하면서 민족을 향한 사랑을 함께 공감하는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 더 많은 시민과 함께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참석소감을 전했다.
또한 지난 7월 22일부터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개천절 요일지정제 결사반대’ 1인 시위를 진행한 국학원을 비롯한 시민단체가 단 7일 만에 없었던 일로 하겠다는 정부의 공식 발표를 이끌어냈다.
그동안 한민족의 건국일, ‘개천절’을 둘러싸고 정부와 언론 그리고 시민단체들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사건은 지난 20일, 기획재정부가 개천절, 현충일, 어린이날 등 법정공휴일을 요일지정제로 전환한다는 신문기사가 발단이 되었다.
이어 28일에는 100여 민족단체가 연대하여 한민족역사문화찾기추진위를 결성하였다. 강영훈 이수성 이한동 전 국무총리, 박성수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공동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이날 추진위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 ‘고조선’을 세운 10월 3일 개천절이 날짜 상징성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개천절 요일지정제’를 추진한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 우리의 정체성을 약화시키는 심각한 사안이 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민족의 건국일, ‘개천절’을 지켜내기 위한 민족단체의 목소리가 연합뉴스와 동아일보 등 주요 언론사에 소개되면서 국민들은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응원해나갔고, 기획재정부에 항의전화를 하였다.
결국, 기획재정부는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서 “일부 공휴일에 대한 요일지정제는 기념일 제정의 본래의 취지가 손상될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감안하여 도입이 어렵다고 결정하였다.”라며 “특히, 개천절의 요일지정제 도입 여부는 정부에서 검토되거나 논의된 바가 없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연휴가 늘어나는 것에 일부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지만, 국학원을 비롯한 민족단체들은 개천절의 상징성이 석가탄신일과 성탄일보다 크지 않다는 정부의 역사인식을 비판하였다.
이들은 22일부터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개천절 요일지정제를 철회할 때까지 1인 시위를 하겠다며 대학생과 시민들이 릴레이로 전개해나갔다. 그리고 25일 오전 10시, 민족단체들은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시위를 진행하였고 기획재정부를 방문하여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단월드는 창립 이래 26년간 지속적으로 홍익 대한민국 만들기 운동을 펼쳐왔다. 2011년에는 “희망대한민국 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단기연호 함께 쓰기 100만 서명 운동’, ‘명상•기체조 봉사단 양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역사적 의미가 큰 단기연호, 단기연호 부활이야말로 우리 역사를 되찾는 것이다. 우리 역사를 되찾을 때야만 주변 국가의 탐욕과 지배욕에서 우리나라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금이야말로 그동안 잊고 지내왔던 역사를 되돌아 봐야 할 때가 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