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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 | |
한국의
수도인 서울에는 LG와 두산 등 2개의 프로야구팀이 있다.
하지만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에는 메이저리그팀이 없다.
NBA(위저즈)와 NFL(레드스킨스) 등이 있을 뿐이다.
야구 불모지이던 미국의 수도에도 메이저리그팀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지역신문 ‘토론토 글로브 앤 메일’지는 2일(이하 한국시간) NBA 샬럿 구단주인 로버트 존슨이 몬트리올을 인수해 워싱턴으로
연고지를 옮기는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존슨이 몬트리올을 인수할 경우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구단주가 된다.
존슨은 이미 지난해 12월 샬럿에 창단할 예정인 NBA 팀의 구단주로 취임해 NBA 역사상 최초의 흑인 구단주가
됐다.
워싱턴에 메이저리그 팀이 있었던 건 지난 1971년이 마지막. 박찬호가 뛰고 있는 텍사스의 전신인 워싱턴
세니터스(1961∼1971)였다.
세니터스는 72년 텍사스 알링턴으로 연고를 옮기며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름을 바꿨다.
몬트리올은 빈약한 홈 시장 때문에 연고지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 포틀랜드 라스베이거스 산후안(푸에르토리코) 등이 후보로 떠올랐지만 수도인 워싱턴이 여론의 지지를 얻고 있다.
워싱턴시와 시의회 등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생길 경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걸림돌도
있다.
워싱턴의 이웃 도시인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몬트리올의 워싱턴 진입에 반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에 보장된 일정 범위의 영역이 부당하게 침해된다는 것. 피터 앤젤러스 볼티모어 구단주는 “워싱턴에 구단이 생기면 몬트리올
같이 취약한 구단이 두 개(볼티모어 워싱턴) 생기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린 바 있다.
또 워싱턴에 당장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를 만한 야구장이 없는 것도 문제다.
출처:www.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