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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에 석회동굴이 있다는 사실을 20여년 전에 최초로 발견한? 분을 수소문 끝에 연결이 되었다. 그 분이 썼다는 책에는 정읍시 산외면 시산리로 기록되어 있는데 전화를 통해서 알아본 바는 칠보면 동막골에 있단다. 오늘도 정읍중학교 박래철 선생님과 동행을 한다.
동막골 진입로에서 바라 본 호남정맥 능선
동막골에서 수소문 한 끝에 이곳에는 석회동굴이 없단다. 일제 때 석탄 채굴 하려고 굴을 팠는데 경제성이 없어 방치하다가 무너져 내려서 지금은 흔적도 없단다. 그러고보니 이 부근 지명은 굴재, 사적골재,석탄사, 굴봉산,구절재.칠보도수터널 등 뭔가 의미있는 지명들이다.
전주에 산다는 어떤분이 시골집에 들르러 왔다가 하는 말이 동굴은 석탄마을에 있단다. 어릴적 종유석도 따왔다고 한다. 종유석 이야기가 나오자 이야기가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그런데 마을 사람들이 잘 알려주지 않을 거라고 한다. 일단 차를 돌려 석탄마을을 향한다.
석탄 상회에서는 무얼 팔가?
시멘트길을 따라 마을로 진입하여 동네 아주머니 몇 분을 만나서 자초지종 설명을 하니 잘 안다는 듯이 너나 없이 설명해 주신다. 저 앞산 오른쪽 골짜기로 들어가면 그냥 찾을 수 있단다.
산길로 접어들기 직전 풀경이 너무 아름답지요? 가을 감이 익을 무렵 오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때까치들도 한가로이 놀구있네요.
쓰러진 것인지 일부러 놓은 것이지...
돌들이 검거나 붉거나 회색빛을 띱니다.
겨울철 아니면 도저히 접근 불가입니다. 예전에는 이길로 석탄사도 가고, 산내면 윗허궁실,쌍치사람들도 칠보장보러 넘어오는 길이랍니다.
곳곳의 바위들이 예사 바위들과는 달라보입니다.
버섯이 구름처럼 피어난다고 운지버섯
작은 폭포 앞에는 서낭당인 듯 돌탑이 세워지고
폭포가 있네요.
비자나무
바위들이 석회암층 같다.
저기 보이는 골짜기가 사적골재고, 오른쪽 산 중턱으로 석탄사가 있다.
산 능선을 타고 올라가다가 발견한 영지 가족.
호남정맥 능선에 도착햇다. 왼쪽으로 가면 석탄사 구절재방향, 오른쪽으로 가면 굴재, 고당산,쌍치 방향이다.
'홀로 대간을 타는 사람들' 친구인 홀대모 참소리님의 표식지 발견
산내면 진산골
붉은 바위틈에 동굴이 있나 ?
나무 뿌리가 뱀을 닮은 듯 약간은 징그럽다는 생각이 든다.
굴처럼 생긴 곳은 다 뒤져봤지만 동굴은 찾을 수가 없었다. 해가 지고 어쩔 수 없이 아쉽지만 하산을 하게 도니다. 오늘도 쉽게 만나주지 않는다.
내려오는 길에 돌담과 시멘트 블록담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옛것과 블록담의 엉거주춤한 조화
나무 사다리
됫창문과 시멘트 담
터덜터덜 마을을 지나가는데 낮에 만난 아주머니 또 만난다. 아니 지금까지 산에 있었단 말이여? 우리보다 더 놀랬다. 그렇다고 하니까 우리 몰골이 좀 불쌍해 보였나보다.
동굴은 그렇게 멀리 있지 않고 마을 가까이에 있단다. 아이고야 머리가 띵~~~ 진즉 제대로 좀 알려주시지 세시간이나 가시덤블 산을 헤메게 하시고는.... 대충 위치를 감 잡고 내일 다시 오기로 하고 돌아왔다. |
출처: 파랑새 날다 원문보기 글쓴이: 파랑새 날다
첫댓글 올 겨울에는 꼭 찾아봐야 할 것 같네요 저도 껴주세요 그것을 스토리 텔링 하고 싶어요
석회암굴이 칠보쪽에도있었나요 혹시 산내에도 있을지 모르겠군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