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 그해 늦은 겨울, 다시 말해 봄이 시작되려고 하는 찰나,,,
개울가에 얼음이 녹고, 버들강아지가 초연한 모습으로 시내의 흐름에 따라 몸을 맡길때 바로 그때였으리라..
사상의학에서 말하는 너무나 보기 힘든 태양인 이제마 선생과 같은 형질의 사나이가
태어났으니 그의 이름은 김현기였다.
일단, 태양인이란 말이 나왔으니 과연 그가 태양인의 기질을 가지고 있는지 한의학적으로 알아볼 필요가 있겠다.
본인은 이에 네이버, 엠파스,...등 검색엔진을 총동원하였고, 또한 지식검색을 이리저리 확인해보고, 늦깍이 나이에 한의대에 들어가 한의사이기도 한 도올 김용옥님의 자문도 구하려고 하였으니 실패하였다.
태양인이란 키워드 하나로 수집된 자료는 본인이 대학교동안 제출했던 레포트보다 많았고, 그 속에 섞여 있는 한자는 나를 환자로 몰고갈 정도로 많았다.
이에 굴한다면 어찌 한 인간을 예찬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
나는, 천천히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의지하고 마우스를 움직이고 눈을 돌렸다.
시간이 흐르고....
난 이제 태양인의 체질을 가진 사람의 특징을 명확히 알 수 있었다.
한눈에 알아볼수 있도록 잠시 요약문을 첨부하도록 하겠다.
***태양인***
1.체질
용(龍)과 같은 기상과 과단성을 가지고 있다.
--->현기를 보라..그는 한마리 용을 연상케 하는 유연한 몸을 지니고 있다.
머리가 명석하며 과단성, 진취성, 영웅심, 자존심 등이 특히 강하며, 독창적이다.
--->현기를 보라..그가 족구할때 뿜어져 나오는 과단성은 이만기도 못 따라온다.
2.외모
전체 사상인 중에서 가장 수가 적어( 0.05%) 구별하기 어려운 체질로서 용모가 뚜렷하고 살이 비후(肥厚)하지 않으며(약간 수척한 편) 피부가 연하고 부드러운 편이다.
목덜미가 굵고 건실하며 머리가 크고 얼굴은 둥근 편이고 근육이 비교적 작으며 광대뼈가 나온 사람이 많습니다. 눈은 작고 광채가 있습니다.
엉덩이가 작으며 가슴 윗부분이 발달하였고 척추와 허리의 힘이 약하고 다리가 위축되어 서 있는 자세가 불안하며 하체가 약해 오래 걷거나 서 있지를 못하며 기대기를 좋아하고 들어눕기도 잘합니다.
--->현기를 보라.. 현기를 보고 묘사한 것 같지 않은가, 다만 피부가 연하고 부드럽다는 대목에서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는데, 현기가 군대가기전에는 함부로 옷을 못 벗고 다닐 정도였다. 그것은 너무나 피부가 연하고 부드러워 또한 광채가 나기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눈을 못 뜰정도였기 때문이다.
3. 체질상 질병
뭐 워낙 타고난 골격과 체질이기에 질병이 어디있겠냐만은 그래도 굳이 질병이라고 한다면 하체의 약함이라고 하겠는데, 이는 언제까지나 다리를 제외한 다른 신체부분이 워낙 출중하여 상대적인 약함이지 결코 남들과 비교하여서는 오히려 뛰어날 정도다.
---> 현기를 보라... 학교다닐때 족구 뻘로 했을까? 그것은 평생토록 튼튼한 버팀목이 되어줄 건실한 한체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었다.
이제. 이정도에서 사상의학에서 말하는 체질적으로 현기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허나 으례 이러한 타고난 체질을 지니고 있던들 심성이 고약하거나 악하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것은 지구를 악의 구렁텅이로 빠뜨리는 결과만 초래할 뿐이다.
정작 현기의 체질적 능력을 더 돋보이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현기의 사람됨됨이라 하겠다.
지덕노체... 나라에 충성, 부모님께 효도를 선배에게 공경을 후배에게 사랑을...
약한자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지혜를 추구하고,
덕을 쌓으려고 노력하며 항상 노력하고 체력을 길러는 현기...아!! 현기야~~~
미안하다, 나의 언어능력은 너의 심성을 표현하는데 너무나 부족하구나..
이럴줄 알았으면 고등학교 야자시간에 무협지 몇권 더 읽고, 소설책 쪼금더 읽지 못한것을 후회할 수밖에,,,
나는 책읽다가 복도에 나가서 맞는게 두려워서 보고싶은 책을 많이 못본 그런 놈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고교 선생님들은 야자시간에 독서의 자유를 보장하라..보장하라..
현기가 앞에서 걷고 있으면 이 세상 두려울게 없다.
현가와 나란히 걷고 있으면 이 세상 겁나는게 없다.
현기가 뒤에서 걷고 있다면 이 세상 망설일게 없다.
그렇다!
지금까지의 현기를 보고서 앞으로의 현기를 판단하는 것은 자궁에서 막 세상으로 나온 갓난아이도 알 수 있을 정도다.
언제나 그의 이름과 함께하는 단어들을 떠올리며 현기예찬을 마칠까 한다.
믿음, 의리, 성실, 자신감, 인내, 겸손,....그리고 정~!
현기의 앞날에 광명이 함께 하리다.
그는 결국, 태양을 향해 날아오르느 이카루스를 뛰어넘을 것이다.
그는 태양과 맞설정도가 되어도 결코 과욕하거나 과신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첫댓글 지끄므.. 또 글 졸라 기네.....짧게 줄이라니깐~~
내가오늘 밥사줐다. 너그도 밥사주면 좋은글 올라온다.
나도 학교밥 한번 사줘야겠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