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기류나 과조작 이후에 브레이크를 갑자기 놓는다던가하는 이유로 캐노피가 앞으로 쏟아질 때가 있다. 흔히 다이브 들어 온다고도 한다. 이 때는 견제를 해서 쏟아지는 것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 심하게 쏟아 질수록 견제를 더 많이 해서 다이브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캐노피에 공기가 가득차 압이 세서 모양을 유지한 채로 쏟아질 때는 물론이고, 공기압이 빠진 상태에서 쭈그러진 채로 쏟아 질 때도 마찬가지이다. 머리 위에서 눈 앞으로 쏟아 질 때는 견제를 해야 한다.
주의할 것은 캐노피가 쏟아지는 것을 멈추고 다시 위로 올라갈 때는 견제를 풀어 만세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캐노피가 앞으로 쏟아졌을 때 견제하라는 말은 틀린 말이 되겠다. 캐노피가 쏟아지기 시작할 때부터 견제하고 다시 위로 올라가기 시작하면 만세해야 한다. 캐노피의 위치를 기준으로 말하연 머리 위에서 눈앞으로 내려오는 동안에는 견제를 해야 하고 끝까지 내려온 캐노피가 다시 위로 올라가기 시작하면 만세해야 한다. 이 동작을 반박자 느리게 하면 오히려 피칭이 더 심해지게 된다.
쏟아질 때 견제하고 올라갈 때 만세하라.
2. 방향 교정 (Course Correction)
캐노피가 한쪽이 비대칭적으로 붕괴를 하면 회전이 들어가게 된다. 이 때 우선 중요한 것은 방향을 똑바로 잡는 것이다. 무너진 캐노피 한쪽을 털어서 펴는 것은 그 다음 문제이다. 회전이 들어가는 반대쪽으로 체중을 이동시키고 견제를 하여 회전을 막아야 한다. 방향 교정 양은 일단 회전이 들어가는 것을 막을 정도면 되고 상황에 따라 적절히 조절을 한다. 그러고 난 다음 캐노피가 무너진 쪽의 브레이크를 펌핑을 하여 회복을 시킨다.
비대칭 붕괴에 대한 대처는 빠를 수록 좋겠지만 너무 빨리 브레이크를 너무 많이 견제하게 되면 실속에 들어갈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일단 실속의 위험이 없는 체중이동부터 신속히 하고 그래도 회전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적절한 양으로 견제를 해야 할 것이다.
캐노피가 다이브 들어와서 견제하는 1의 상황이나 회전이 들어가서 반대쪽 견제를 하는 2 의 상황을 제외하면 대부분 쓸데 없는 견제는 사태를 더 악화 시킨다. 캐노피가 우당탕 거리며 난리를 치는데 뭐가 뭔지 잘 모르겠으면 만세하라. 그러면 대부분의 캐노피는 4초 안에 스스로 회복을 하게 되고 1번 상황(다이브)이나 2번 상황(회전)으로 연결이 된다. 그러면 그 때 필요한 조치를 취하면 된다. 그전에는 차분히 만세하고 당황하지 말라.
조키는 만세를 해야 하는 상황을 판단하는 법을 하나 더 가르쳐 주었다. 보통 비행을 할 때는 귓가에 바람소리가 끊이지를 않는다. 그런데 기체가 속도를 잃으면 귓가가 조용해진다. 이 때는 속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므로 캐노피가 비정상적인 상황이면서 귓가에 바람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이때는 만세를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