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가라 하와이, 니가 가라 이종섭>
240311_제234차 최고위원회 회의
정청래 최고위원: 니가 가라 하와이, 니가 가라 이종섭, 호주 가라 이종섭.
영화 친구의 명대사 ‘니가 가라 하와이’를 연상케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흔히 조폭 영화에 등장하는 대사 ‘내가 뒤를 봐줄 테니 잠시 감방에 가 있어라’, 잠시 몸을 숨기라는 대사는 영화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일까.
해병대 故 채상병 수사 의혹의 핵심 관련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개구멍 빠져나가듯 눈을 피해 서둘러 출국하는 모습이 MBC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동영상1_2024/3/10_MBC 뉴스데스크]
MBC 취재 기자: 어떻게 취재진 다 있는데 오신 건가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왜 이렇게까지 해야 돼….
MBC 취재 기자: 지금 조사받고 있는 중에 나가시는 거잖아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그건 다 얘기된 거고….
‘지금 조사받고 있는 중에 나가시는 거잖아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건 다 얘기된 거고’라는 자막 보셨죠? 도망자처럼 서둘러 출국했습니다.
범죄 혐의자, 피의자로 출국 금지된 자가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렇게 빠져나가는 경우를 본 적이 있습니까?
출국 금지시킨 것도 법무부고, 출국금지 해제시킨 것도 법무부입니다. 범죄 피의자를 해외도피성 출국을 도운 것이 법무부 아닙니까? 국가 기관이 앞장서 도우미 역할을 하는 것은 처음 봅니다.
국기문란, 국정농단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건 다 얘기된 거고’라고 했는데, 뭐가 다 얘기됐다는 것인가.
역시 MBC 보도에 따르면, 자신이 결재한 수사 내용을 발표 직전 02로 시작되는 대통령실 전화 통화 후 뒤바꿨다는 것인데, 통화 내용이 무엇인지 매우 궁금합니다.
장관이 결재한 내용을 발표하지 못한 사연이 있었습니까? 장관의 결심이 변심으로 뒤바뀌게 한 보이지 않는 더 큰 손이 있었다면 그 사람 누굽니까? 혹시 ‘니가 가라 하와이’처럼, ‘니가 가라 이종섭’이라고 명령할 수 있는 위치의 사람은 누구일까.
이들이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궁금합니다. 이들 모두 공범 아닙니까? 모습은 다르지만, 채상병 사건과 관련된 동영상 한 편을 더 보시겠습니다.
[동영상2_2024/3/8_오마이TV]
“(정원철 해병대 예비역) 채상병 특검에 대한 입장이 무엇입니까? 한동훈 위원장님, 정부 여당...
한동훈 위원장님,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
한동훈 위원장님,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
한동훈 위원장님,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
한동훈 위원장님,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
한동훈 위원장님,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
한동훈 위원장님! 때리지 마세요! 한동훈 위원장님!
한동훈 위원장님! 채상병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채상병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해병대 故 채상병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해병대 예비역의 피맺힌 외침은 저렇게 결국 끌려 나갑니다.
윤석열 정권은 왜 이렇게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일까.
전례도 없고, 상식적으로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종섭 범죄 피의자를 해외로 빼돌리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종섭의 입이 무서운가. 총선을 앞두고 보통 몸조심을 하게 되는데 몸조심보다 더 다급한 몸 보호할 사정이라도 있는가.
과유불급이라고 했습니다. 어거지 무리수를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한 사람을 잠시 잠깐 속일 수는 있어도, 많은 사람을 오랫동안 속일 수는 없습니다.
‘니가 가라 하와이’라는 영화 속 주인공도 결국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비극은 4월 10일 시작될 것입니다.
경제폭망, 민생파탄, 못살겠다, 심판하자!
범죄 혐의자 이종섭이 호주 대사라고? 열받는다, 심판하자!
고민정 최고위원의 복귀를 환영합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의 깃발 아래 똘똘 뭉쳐서 반드시 총선 승리의 역사적 소임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