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리터나 되는 배낭을 꽉 채우고는 그 무게에 힘들어 하면서도
무언가 부족한 듯하여 확장용 포켓이나 파우치를 찾는 것은
아마도 저의 욕심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기 위해
짐을 챙길때는 항상 미니멈인 최소장비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다 이것도, 저것도, 혹시나, 그럼 등의 생각으로
하나, 둘씩 짐을 늘이다 보면 어느새 여행을 위한
한 걸음을 때기도 힘든 배낭이 완성됩니다.
배낭에 이것저것 추가로 다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마 현지에서 도난을 당했던 기억과
불편했던 경험을 통해 형성 된 몸에 배인 습관인듯합니다.
파우치나 추가 포켓을 통한 용량의 확장은
배낭의 무게가 더 무거워 진다는 점과
배낭 외부에 무언가를 설치하는 점에서
저의 패킹 스타일과는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12월 말에서 1월 초
겨울 백패킹을 다니면서 조금 부족했던 배낭의 용량을 통해
작지만 필요한 공간의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알아보았습니다.
미스테리 렌치의 롱포켓은
6L를 확장할 수 있는 파우치로 가장 확실하면서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격은 개당 52,000원이며
두개를 구입하였을 때 104,000원입니다.
현금 구입시 3% 할인을 통해 10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하지만 미스테리 렌치 미국 홈페이지에서는 25달러(약 3만원)인 장비입니다.
두 개를 구입했을 때 4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 군요.
그리 큰 돈은 아니지만 사용빈도에 비해 왠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지에 포함 된 호주에서 구입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호주에서는 CROSSFIRE SHOP와 PYRO-TECTION 이라는 캠핑 매장에서
미스테리 렌치 제품을 수입,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메일 문의 결과 악세사리는 종류는 많이 있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주문을 해야하며 기간이 걸릴거라는 답변이었습니다.
알아 본 결과 한국은 유인터네셔널을 통해 미스테리 렌치가 가장 많이,
그리고 활발히 수출되는 나라였습니다.
차선책으로 다른 제품들의 파우치를 찾아 보다 가격대비 괜찮은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솔트렉 제품입니다.
솔트렉 홈페이지를 통해 들어갈 수 있는 쇼핑몰에서
2개 38,000원에 판매되고있었습니다.
http://www.soletrek.co.kr/goods_detail.php?goodsIdx=1927
하지만 조금 더 알아본 결과
캠핑온 사이트에서 두개 27,000원에 판매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배낭/가방/배낭소품 카테고리, 배낭소품 중)
http://www.campingon.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0336&category=060004
솔트렉이 아닌 '히노비우스'라는 제품이라고 올라와있지만
사진이 솔트렉 것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두 군대 모두 '허리포켓2 + 사이드포켓2'의 값은 5만원인데
사이드 포켓2개의 가격이 다른 것은 캠핑온 사이트에서
가격 측정을 조금 잘 못한 것 같습니다.
아마 실수로 싸게 파는 듯합니다.
솔트렉의 자이노그란테95에 대해서는 대부분 알고 계십니다.
이곳 다나디자인 매니아 카페에서도
'장비소식' 27번 글 '모방 배낭에 대한 Dana Gleason 의 메시지'를 통해
여러 선배님들의 의견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카피제품을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카피제품의 구입은 결국 원제품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을 키워
처분 후 원제품을 구입하게됩니다.
이는 비용의 낭비를 가져옵니다.
물론 중고제품 구입 후 다시 처분을 하는 현명함을 발휘한다면
비용의 낭비는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3만원이 안되는 가격으로 롱포켓 2개를 살 수 있다는 기대로 구입을 하였습니다.
5만원이면 허리포켓도 2개를 포함할 수 있지만
허리포켓까지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하지만 놓쳐버린 소리소님의 이번 분양품인 NEW 지퍼포켓은 탐이납니다.
미스테리 렌치의 롱포켓과 스펙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롱포켓 스팩:미국 미스테리 렌치 홈페이지 참조>
<ZG Pocket Series 스펙:솔트렉 공식 쇼핑몰 참조>
솔트렉 제품이 3cm 길고 30g 가볍습니다.
미스테리 렌치에서 7oz를 20g으로 표기하였는데 원래 7oz는 200g입니다.
싸다.
롱포켓과 유사하면서 나의 장비(NICE6500)에 호환가능할 것이다.
사용 빈도가 높지 않다.
등의 이유로 주문하였습니다.
캠핑온에서 다른 제품들도 함께 주문하였는데
솔트렉박스에 사이드포켓 두 개만 배송이 먼저 왔습니다.
아마 캠핑온에서 솔트렉쪽으로 주문을 넣으면
솔트렉에서 따로 배송하는 시스템 같습니다.
세상에 코듀라 소제에 YKK지퍼를 사용합니다.
솔트렉에서는 왜 이런걸 광고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미스테리 렌치의 롱포켓은 외부에 플라스틱판이 노출 되어있지만
솔트렉의 ZG 사이드 포켓은 내부에 롱포켓 보다는 얇은 플리스틱판이 삽입되어
모양을 잡아줍니다.
플라스틱판이 롱포켓에 비해 얇은 것은
제가 유인터네셔널에서 롱포켓을 사기위해
유심히 살펴보았기에 알고있기때문입니다.
재봉도 깔끔하고 손으로 여기저기 잡아 당겨보아도 튼튼합니다.
가격대비 굉장히 만족합니다.
이번 오세아니아와 동남아 여행을 마치고
다음번 여행에는 미국을들러 미스테리렌치 본사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그때 기념으로 롱포켓과 필탑박스를 구입하려합니다.
그 전까지는 ZG 사이드 포켓을 유용하게 잘 활용할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제품 후기가 선배님들께 도움이 되길 바래는 마음으로 적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산행하시고 건강하세요.
여담으로
그라나이트기어에서 나온 '아모드 포켓'도 좋아보였지만
지퍼가 가운데 있다는 것은
여행 중 도둑이 지퍼를 손 쉽게 열고 안의 물건을 가져갈 위험이 있으며
가격대비 용량이 적고 (라지 = 3만원, 4L)
이 가격이면 롱포켓을 사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제외되었습니다.
스카이맥의 맥파우치도 좋아보이지만
제가 사용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제외되었습니다.
첫댓글 좋은자료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보 감사드립니다
좋은정보감사합니다.
그라나이트기어 제품은 두가지제품이면서 사이즈가 3종류씩나오고요 쿠션이 있어 약간의보온이 됩니다 또한 깨질우려가 있는것도 넣기가 좋습니다만
내용물이 적게 들어가는게 흡이고요
다나,엠알 포켓은 수직끈과 수평끈을 같이 사용하게 만들었지만 솔트렉과 그라나이트기어제품은 수평끈만 사용하게 만든것이 차이가 남니다
그렇군요
그라나이트기어 제품을 실제로 보지못해 궁금했었는데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제가 G5000 가지고있는데 좀작은 50리터 정도 배낭을 구입하고싶은데
추천부탁과함께 구매처도 부탁합니다.
사는곳은 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