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229 (목) '임종석 컷오프'에 비명계 집단 반발… "이재명 사퇴해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과 관련해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실상 컷오프와 여론조사 업체 선정 의혹, 공정성 문제 등을 두고 당 지도부에게 질타가 쏟아졌다. 민주당은 2월 27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구 획정안과 여론조사 의혹 관련 원내 보고와 의원들의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당초 공판으로 불참하기로 했던 이재명 대표는 의총에 참석했다.
전략공관위원회가 이날 임종석 전 실장이 출마 선언한 중·성동갑 지역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하면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하위 20% 평가 및 통보 절차, 여론조사 업체와 여론조사 불공정 문제 등을 두고 당내 불만이 쌓였다, 임종석 전 실장 공천을 기점으로 당 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홍영표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혁신을 말하며 자신의 가죽은 벗기지 않는다'는 취지로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혁신을 하다보면 가죽을 벗기는 아픔이 있지 않냐. 당 대표께서 그러면서 자기 가죽을 벗기지 않는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도부가 상황을 너무 안이하게 판단하고 있다. 오늘 일만 보더라도 명문 정당이 아니라 멸문 정당이 되고 있다"며 "총선 승리가 아니라 사당화의 완성을 위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여론조사 의혹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도 촉구했다.
탈당을 예고한 설훈 의원도 이날 의총에서 고별인사를 하며 이재명 대표의 사퇴 및 불출마를 촉구했다. 조정식 사무총장과 김병기 사무부총장의 사퇴도 요구했다고 한다. 여론조사 업체 관련 의혹으로 중앙당 선관위원장을 사퇴한 정필모 의원도 "누군가 전화 지시로 여론조사업체를 넣었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이에 조정식 사무총장이 공천 관련 의혹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날 의원총회 직전 당직을 사퇴했다. 그는 "공천갈등과 무전략에 대한 비판을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서야 한다 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최고위원에서 물러나라였다"고 말했다. 하위 10% 통보를 받은 박영순 의원도 "이재명 대표 사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이라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예정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특정인의 공천 문제가 아니라 총선을 앞둔 당의 방향, 준비를 지적한 의견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장식 사무총장이 공관위 일정으로 짧게 설명하고 이석해 의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이 없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며 "사무총장과 협의해 설명이 부족한 부분, 오해 있는 부분을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고민정 최고위원의 사퇴에 대해서는 "당원들 뜻이 담긴 자리고 가벼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복귀를 호소한다"고 했다. 의원들의 탈당을 두고는 "공천 과정으로 인해서 당을 떠나는 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고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며 설득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천학살'을 주장하는 비명계 의원들은 집단행동 논의를 위한 '민주연대' 모임 구성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번 의원총회를 계기로 '연쇄 탈당'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비명계 의원은 이날 "민주연대를 추진하려 했으나 시간이 없다. 경선과 당에 대한 애착 등으로 개별 판단이 다르다"면서도 "곧 의원들이 결심을 하고 차근차근 탈당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로면 '꼰대남 공천' 된다"… 여당, 청년·여성 후보 실종
“청년, 여성 인재, 유능한 정치 신인의 적극적인 발굴과 등용에 매진하겠습니다.” 지난달 1월 16일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의 첫 공관위 회의 주재 당시 발언이다. 그는 “국민 여러분, 두고 바라봐 달라”는 말도 했다. 정치 취약계층을 적극적으로 공천하겠다는 그의 약속은, 그러나 현재까지의 결과만 봤을 땐 낙제점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앙일보가 2월 27일 현재까지 진행된 국민의힘 공천 결과를 분석했다. 지역구 253곳 중 절반을 조금 넘는 133곳의 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여성은 모두 12명(9%)으로, 10명 가운데 채 1명이 안 된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여성 공천 비율인 11.1%(235명 중 26명)에도 못 미쳤다. 청년 공천 비율 격차는 더 크다. 133명 가운데 30ㆍ40대는 18명(13.5%)에 불과하다. 지난 총선 때 19.6%였던 점을 고려하면 보수 진영 정치 취약 계층의 국회 입성이 더 어려워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공천을 확정 지은 신인 상당수가 험지로 향한 것도 특징이다. 이성심(서울 관악을)ㆍ이수정(경기 수원정)ㆍ김효은(경기 오산)ㆍ김민서(전북 익산갑)ㆍ박정숙(전남 여수갑) 등 총선 출마 경험이 없는 여성들은 험지에 도전장을 낸 반면, 나경원(서울 동작을)ㆍ윤희숙(서울 중-성동갑)ㆍ배현진(서울 송파갑)ㆍ조은희(서울 서초갑)ㆍ김미애(부산 해운대을) 등 전ㆍ현직 의원 다수가 당 강세지역 또는 격전지에 공천을 받았다.
서울 열세지역은 전상범(강북갑)ㆍ박진웅(강북을)ㆍ이승환(중랑을)ㆍ이상규(성북을)ㆍ김재섭(도봉갑) 등 30ㆍ40대 청년들이 총대를 멨다. 박은식 비대위원은 보수 불모지인 광주 동남을에 나선다. 정치권에선 청년ㆍ여성의 공천 비중이 낮은 것은 국민의힘의 이른바 시스템 공천에 따른 ‘현역 불패’ 경향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법안 및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안) 표 단속 및 제3지대 이탈을 막기 위해 현역 물갈이를 최소화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정치 신인의 등용문이 좁아졌다는 것이다.
현역 의원 상당수가 본선 재도전 기회를 가지면서 공천 확정자의 평균 연령도 58.3세로, 최근 10년 새 가장 고령화됐다. 20대 총선 당시 56.3세였던 새누리당 공천자의 평균 연령은 21대 총선 때 55.8세로 0.5세 젊어졌다가 이번에 다시 늘어난 것이다. 당에선 “이대로 가다간 ‘꼰대남’ 공천 소리를 듣게 될 것”(수도권 의원)이란 자조의 목소리가 나온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정치 신인이 인지도와 조직이 강점인 현역의 벽을 넘긴 어렵다”며 “쇄신을 위해 공관위의 인위적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근 공관위에서도 청년ㆍ여성의 공천을 늘려야 한다는 내부 논의가 활발하다고 한다. 당 강세지역에 오디션 방식의 국민추천제 도입을 검토하는 주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공관위 관계자는 “국민추천제를 시행하게 되면 훌륭한 정치 신인을 서울 강남권이나 영남에 전략공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공천 쇄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엔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제가 (총선에) 안 나간다. 윤희숙 의원이 멋진 승부를 위해 뛰고 있고, 장제원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는 불출마했다”며 “굉장히 많은 (쇄신) 포인트가 있는데, 앞부분을 잊어버리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특정한 집단을 쳐내는 식의 피를 보는 공천은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는 거다. 그걸 바라시나, 그게 정상적 정치인가”라며 “정당 시스템을 통해 사심 없이 공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공천은 제가 관할하고 책임도 제가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 아산갑이 지역구인 4선 이명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사심을 버리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개혁ㆍ혁신의 대상이 되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울 영등포을 경선 대상이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도 “지역구 후보의 조속한 확정과 총선 승리를 위해 박용찬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며 경선 불참 의사를 밝혔다. 여권에선 선거구 획정에 따라 2개에서 3개로 지역구가 나뉘는 부산 북갑ㆍ을, 강서 중 한 곳에 이 지역 출신이자 국무위원을 지낸 박민식 전 장관을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민식 전 의원은 부산 북-강서갑에서 18ㆍ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박수칠 때 떠나는 나훈아… "진정한 슈퍼스타, 고마웠습니다"
'가황' 나훈아가 은퇴한다. 2월 27일 나훈아는 '2024 고마웠습니다-LAST CONCERT(라스트 콘서트)' 계획을 발표하며 가요계 은퇴 뜻을 내비쳤다. 데뷔 58년 만이다. 이날 나훈아는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전달했다. 그는 "여기까지 왔다. 한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마이크를 내려놓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박수 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나는 따르고자 한다"며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나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긴 세월 나를 아끼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나에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 주셨고, 이유가 있고 없고 나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 뻔한 나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주셨다"라고 지난날을 되돌아봤다. 나훈아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쳐드리고 싶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2024년 02월 27일 나훈아 올림"이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가요계 살아있는 전설' 나훈아는 지난 1966년 '천리길'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사랑은 눈물의 씨앗', '님 그리워', '가지마오', '물레방아 도는데', '사랑', '영영', '울긴 왜 울어', '잡초', '무시로', '고향역', '공', '홍시', '해변의 여인', '어매', '18세 순이', '건배', '모정의 세월', '고장난 벽시계', '땡벌', '테스형'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 수많은 팬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
방송 출연 안 하기로 유명한 나훈아는 지난 2020년 9월 KBS가 추석 특집으로 기획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 출연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당시 나훈아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겪던 이들에게 자신의 노래로 큰 위로를 주고 희망을 안겼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신보 '일곱 빛 향기'와 '새벽'을 발매했다. 특히 그는 '새벽' 발매와 함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는데, 연기와 춤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갑작스러운 은퇴 발표에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헐.. 안 믿긴다.. 나훈아가 은퇴라니", "마지막 온라인 콘서트라도 해줘요.. 이 좋은 시대에 더 많이 보고 싶은데.. 기록으로 남겨줘요", "왜...어째서...", "헐 왜요ㅠㅠ", "이러시면 박수를 제가 한 5년 뒤에 칠게요 선생님... 이러지 마세요 진짜 너무 서운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진정한 슈퍼스타임", "엄마 콘서트 보내줘야겠다", "마지막까지 슈퍼스타. 진짜 멋지다", "이거 실패하면 불효자 직행이네", "마지막 콘서트는 꼭 가봐야지", "나훈아 명곡 들으러 가야겠다", "그동안 저희도 감사했습니다"라며 58년간 좋은 노래를 들려준 나훈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나훈아는 오는 4월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를 시작으로 5월 11일 청주 석우문화체육관, 5월 18일 울산 동천체육관, 6월 1일 창원체육관, 6월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6월 22일 원주종합체육관, 7월 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진행한다. 나훈아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 윤중민 대표는 "하반기 공연 일정은 추후 공지할 것"이라고 알렸다.
2월 끝날에 오른 원주 일산봉.....!!!!!
서원대로......
치악종각........
정미의병 100주년 기념비.......
치악체육관
단계공원숲.......
단계공원........
원주 북원초등학교......
일산봉 들머리...... 샘둔지길 9
봉화산.......
건너다 본 배부른산.......
일산봉 둘레길 북서쪽 데크......
09:53 일산봉 250m 정상에.....
하산길.......
일산봉 둘레길 남동쪽 데크.......
연무로 희미한 치악산.......
일산공원........
산수유 꽃망울.......
희미한 백운산......
원주종합체육관......
10:30 삼성으로.......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