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2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7,7-10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7 “너희 가운데 누가 밭을 갈거나 양을 치는 종이 있으면, 들에서 돌아오는 그 종에게 ‘어서 와 식탁에 앉아라.’ 하겠느냐?
8 오히려 ‘내가 먹을 것을 준비하여라. 그리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 허리에 띠를 매고 시중을 들어라.
그런 다음에 먹고 마셔라.’ 하지 않겠느냐?
9 종이 분부를 받은 대로 하였다고 해서 주인이 그에게 고마워하겠느냐?
10 이와 같이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 축일을 맞이하는 요사팟님, 축일 축하드립니다.
제법 쌀쌀한 아직 어두운 시간에 햅쌀 햇고구마로 가마솥밥을 합니다.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우리 식구들과 함께 합니다. 가난하지만 소중한 사람들. 기쁨으로 섬길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기쁨은 값으로 매길 수가 없기(invaluable) 때문입니다.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의 법 때문입니다.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당신의 몸을 내어주신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 때문입니다. '겸손되이 섬겨라'는 예수님의 말씀 때문입니다. 땅끝까지 복음을 선포하라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내리신 '분부',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주인이 아니라 종입니다. 주인이신 '주님'께서 '분부'하신대로 하는 종입니다. 종이 주인인 양 행세하면 안됩니다. 종은 항상 겸손하게 섬겨야 합니다. 그때, 주인은 자신의 목숨을 바쳐, 값을 치르고 종을 해방시켜,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 풍요롭고 아름다운 삶, 참된 행복과 기쁨, 평화와 자유의 삶에로 이끌어 주십니다. 목자는 양들을 푸른 초원에로 이끌어 주십니다.
고맙습니다. 멀리서 온 착하고 고마운 친구들. 기도하며 봉사하는 사람들.
먼저 하느님께로 돌아간 친구의 3주기 추도미사를 봉헌하면서 만난 좋은 이웃들.
생일이면 미역국과 계란 후라이에다 쌀밥을 고봉으로 넘치도록 담아 주시던 하늘 나라로 돌아가신 부모님이 더욱 그립습니다. 먼저 하느님께로 돌아가신 고마운 친구들 좋은 이웃 사람들이 생각납니다.
첫댓글 고구마밥. 맛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