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대표팀, K리그 산하 유소년클럽 출신 활약
2011년 20세 이하 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U-19 대표팀에 지동원(19·전남드래곤즈), 정승용(19· gs) 등 K리그 산하 유소년클럽 출신 선수들이 강세다.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2경기 연속골로 대회 8강 진출에 힘을 보탠 지동원은 올해 전남드래곤즈 산하 광양제철고등학교를 졸업한 유소년클럽 출신이다. 우선지명으로 전남에 입단한 새내기로, K리그 24경기에 나서 8득점 4도움을 기록하며 윤빛가람(20·경남FC)과 신인왕을 놓고 경쟁 중이다.
지동원은 지난 8월 조광래 감독의 국가대표 데뷔전이던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 이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부름 받았다.
4일 이란전과 11일 일본과의 8강전에서 득점을 올린 정승용도 동북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우선지명으로 gs에 입단한 케이스다.
11일 일본을 상대로 한국팀의 첫 번째 골을 넣은 김경중(19·고려대)은 광주상무 산하 금호고등학교를 졸업했고, 1-2로 뒤지던 상황에서 동점골을 성공시킨 황도연(19·전남)은 광양제철고등학교 출신이다.
한편 일본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20세 이하 월드컵에 5회 연속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U-19 대표팀 23명에는 K리그 산하 고교팀 출신이 총 12명으로, 이중 이종호(광양제철고), 윤일록(진주고), 유제호(포철공고)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예비 K리거들이다.
전남 산하 클럽인 광양제철고 출신이 가장 많은 4명을 U-19 대표팀에 배출했고, gs의 동북고, 경남FC의 진주고, 광주상무의 금호고가 각각 2명의 대표선수를, 포항스틸러스의 포철공고, 부산아이파크의 동래고가 각각 1명씩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 산하 유소년클럽은 연고지역내 고교를 지정해 산하 클럽으로 운영하는 형태로, 2006년 연맹 이사회가 ‘구단 산하의 청소년(18세 이하) 클럽시스템을 육성하기 위해 연고지역내 고교를 지정해 운영하면 신인 드래프트 시 해당 학교 선수 4명을 우선지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결정이 촉발제가 됐다.
각 구단은 고교팀 외에도 연령별 지역 초·중·고교 팀들을 구단 산하 클럽팀 형태로 운영해오며 클럽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K리그는 산하 유소년클럽을 통해 지역 연고강화와 유소년 축구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기여하고, 각 구단은 유소년클럽 운영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향후 구단에서 뛰게 될 재능 있는 선수들을 직접 육성해오며 체계적인 운영으로 리그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다. (연맹자료 편집)
아래 AFC U-19 챔피언십 대표팀 중 K리그 유소년 클럽 출신(소속) 선수 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