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최정윤 지음
- 출판사
- 라떼북 | 2014-02-04 출간
- 카테고리
- 장르소설
- 책소개
- “왜, 아쉬워요?” 입술을 삐죽이며 말하는 슬에 의해 정신을 차...
언제나 무표정한 소녀의 닫힌 마음에
잔잔하지만 깊은 파동을 일으킨 한 남자
불타는 집을 보며 허탈한 마음에 실소를 내뱉는 슬 앞에 한 남자가 모습을 드러낸다. 아무 생각이 없는지 타오르는 불을 웃으며 바라보는 이 남자는 슬의 삼촌, 선우이다. 슬플 때나 기쁠 때나, 감정을 얼굴에 드러내지 않아 언제나 무표정한 슬이었다. 그런 슬의 마음은 사고를 치고도 해맑은 선우 앞에서 무장해제 되고 만다.
과거에 갇혀 사는 남자의 가슴 아픈 몸부림
그 안에서 수채화처럼 번지는 사랑
“비록 당신이 나를 싫어할지라도, 나는 당신을 사랑할 거예요.”
엄마가 재혼하면서 슬은 얼떨결에 피가 섞이지 않은 선우를 삼촌으로 맞이했었다. 어려서부터 혼자라는 것에 익숙했지만, 누군가 자신을 지켜봐 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슬이었다. 그리고 마치 그 바람이 이루어지듯이 선우는 늘 슬의 곁에 머물러 주었다. 어느덧 슬의 마음에는 선우를 향한 사랑의 감정이 솟아나기 시작한다. 슬이 홀로 사랑을 키워가던 중, 선우의 동창 세준이 나타나 슬에게 선우의 과거가 궁금하지 않으냐고 묻는다. 세준의 말은 불씨가 되어 슬의 호기심에 불을 지피는데…….
순수한 사랑의 감성을 잔잔하게 그려낸 이야기 <작은 고백>
바쁜 엄마 때문에 어려서부터 외로웠던 슬이는 언제부턴가 자신의 옆에 있어주는 삼촌, 선우가 좋았다. 슬이와 선우는 같은 집에 살면서 아옹다옹 거리며 살아간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슬이에게 선우는 그냥 삼촌이 아니게 되었다. 선우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다른 여자들을 질투하는 슬이가 참 귀여웠다. 슬이는 평상시에는 자신보다 나이가 더 많은 선우보다 더 어른스럽게 행동하지만 질투를 할 때만큼은 딱 제 나이또래의 행동으로 보였다.
선우는 평상시에는 참 대책 없이 살아간다. 많은 부분을 슬이에게 의지해 가며, 백수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이런 선우에게도 아픈 과거가 있었다. 선우의 과거를 알고 나니 그의 행동들이 이해가 갔다. 슬이가 처음 그에게 사랑을 고백했을 때 그는 거절한다. 하지만 얼마 후 슬이가 유학을 떠나가 그는 자신이 슬이를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고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슬이와 선우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랑을 하는 부분이 뒤에 아주 조금 나와서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그것을 제외하고는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