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장에 지낸지도 어느새 일주일이란 시간이 흘려갔다. 그동안 카이와 아이즈가 각각 세번의 경기를 치르면서 각 한명씩 3승을 거두면서 점점 상승세를 보여갔다. 격투장 내에서도 아이즈, 카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금새 사람들은 벌벌 떨정도였다. 느다없이 나타난 어린아이들이 격투장안을 초기부터 휩쓸면서, 분위기가 점점 아이즈의 일행쪽으로 흘러갔다. 감히 건들지도 못할 정도로 그만큼 아이즈,카이에 대한 존재감은 거기서 어느새 극에 달아올랐다. 또한, 그들의 가치가 너무나도 높아 상금의 수준도 예상하지 못할만큼 커져만 갔다. 그래서, 상금만 둘만 합치더라도 평생을 놀고먹고할수 있을만큼 어마어마한 액수를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의 반은 카이의 군것질 값으로 다 써먹었기에 또한 그들에는 금전의 가치를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 상금에 대한 별 생각은 없는 일행들이였다.
"으음..보기보다 빨리 올라가게 되는군."
"응?"
아이즈는 이때까지 시합을 해오면서, 웬지 아쉽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늘 뭔가가 맘에 안든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고, 또한, 어느누구도 아이즈와 카이의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떨어대닌.. 시합의 일정이 몇일째 안잡힌채, 멍한 눈으로 그저 가만히 있는게 그에게는 하루의 일과이자 할일이 되어버렸다.
아이즈는 시합을 되새기면서, 짧게 한숨을 내뱉었다.
"..역시 1차 토너먼트는, 너무나도 지루하다고 했잖아?.. 거의다 다 쫌쌩이들밖에 안나온다구. "
카이 또한, 불만이 많은듯 얼굴을 약간 찌푸리고 있으며, 막대사탕을 오물오물 먹고 있었다.
"2차토너먼트라... 거기엔 그래도 상대해만한 녀석들이 깔려있는데.. 이렇게 시합이 없으니, 언제 5승을 따내어 윗 클래스에 올라가지? 예상보다 일정이 꽤나 늦어지겠군."
하루빨리 로드라이트를 찾지 않으면 안되었다.
점차, 적들도 속속 모습을 들어낼것이고, 또한 이렇게 각각 분화된 상태이기때문에 곳곳에서 안좋은 일들이 일어나는것도 일종의 현상이였다.
"......흐음.. 그러니깐, 니가 엘프의 눈물을 찾지할려고 하니깐 그런거다."
카이는 적지 않게 말을 하며, 입에 물던 막대사탕을 어느새 다 먹었는지 찻잔을 기울리고 있었다. 그가 내뱉은 말에는 웬지 불만이 깃들어 있는듯한 의도가 보였다.
"이몸은 너네들한테 나눠줄만큼 시간이 남아도는줄 아나?.. 바보같은 녀석 때문에, 급히 내 레어에서 빠져나왔구만. 지금 시간이면, 이런 불편한 모습아닌 본모습으로 돌아가 낮잠잘시간인데..."
어린아이가 마치, 흥이 꺠졌단 얼굴을 하듯이 카이의 얼굴도 그런 어린아이의 표정을 짓고 있었다. 분명히, 자신 말대로 지금쯤 자신의 레어에서 편안히 자고 있었을 시간이였지만, 바보같은 친구녀석 때문에 레어를 빠져나와, 세상구경[?]을 하는것이였다.
"더구나, 귀하딘 귀한 이몸께서, 그런 하찮은 인간들 놀임에 끼워라하다니.. 아이즈, 이 버릇없는 놈. 카르아드렌 칸 슈페나이더라는 이름이 그리 쉬운줄 아나?"
카르아드렌 칸 슈페나이더는, 바로 카이의 본명이였다. 드래곤 족의 계급에 따라 가운데 이름이 바뀌게 되있는게 드래곤족간의 철칙이였는데, 카이는 이래뵈도 드래곤 로드의 차기후보. 즉, 자신의 아버지를 뒤를 이어 그도 드래곤 로드임을 자연적으로 되어있었다. 그래서, 칸이라는 이름은 보통 드래곤종족중에도 최상위급 드래곤에게 친히 내리는 칭호이기도 하였다 그런데, 보시다 시피 이 이름이 너무나도 긴탓에 그냥 줄임말로 카이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그 계기가 바로 은발의 미소년, 아이즈때문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