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팔월은 유난히도 더운 날들의 연속입니다.
이제 여름날씨도 '우기'라고 이름지어야 할 만큼
기상변화가 우리 곁에 와 닿네요.
재앙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환경임을 절실히 깨닫습니다.
팔도자매군의 하나인 괴산에서의 고추축제는 이미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매김을 하였구요.
8월의 뙤약볕 아래서 잘 익은 고추는 우리에게 한껏 모양을 자랑합니다.
청안면 주민들이 정성스레 차려주신 점심은 그야말로 최고였습니다.
여름 손님은 범보다 무섭다는 옛 말은 아랑곳 않고 챙겨주신 청안면민과
괴산군민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손수 만든 순두부에 느타리 버섯을 듬뿍 넣은 찌게는 일품이었답니다.
괴산의 특산품 일명 "고추잠자리" 상표의 고추가루는 2007년산으로
1kg에 20000원씩 가격도 굉장히 저렴했답니다.
봉사센터에서 미리 마련된 일정에 따라 화양구곡으로......
바윗돌에 걸터앉아 발에 물담그고 마음은 한없이 계곡물에 띄워 보냅니다.
저녁밥을 기다리는 동안 솔잎동동주 한잔에 도토리부침개가 발그스레한 기운을
일으킵니다.
90명 인원중에 여러 단체의 이름으로 우리 가정 방문봉사단 식구들도 10 명이나
참석했네요. 모두가 자원봉사센터의 일원이긴 하지만 가정방문봉사단이란 이름이라
더욱 반갑기도 하구요. 또 다음주에는 우리들만의 나들이가 준비되어 있지요.
기다려집니다. 잘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