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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행복한산행! 원문보기 글쓴이: 행복한종호
행복한종호의 행복한산행!
4월 첫번째 주말에는 여수에 위치한 영취산을다녀왔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금수강산... 모든 구석구석마다 나름대로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山河... 그중봄철의 진달래꽃산행지로 가장 아름답다는 여수 영취산.. 지도상에는 정상이 지례산이고 진례산정상 옆이 영취산 시루봉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례산이라고 하면 잘모르고 영취산이라고 해야만 아~거기 진달래가 무척아름다운산... 이라고 말들을 한다.
늘상 ,산을 다녀오면 누구랑 산을 갔는지... 왜? 산을 갔는지 한번씩 나름대로생각을한다.
내가 늘 하는 생각 .......
산이 거기 있어 내가 가는 것이다.
산을 늘 편안하게 나를 받아들여주고
산은 늘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
전날 토요일 아침부터 강화도입구 대곳면에 위치한 선산을 댕겨온다.
한식날이기도 해서 성묘차 다녀온것이다.
대곳항에서 봄바다 내음을 맞고 집으로 돌아와 대충 정리하고 배낭을 둘쳐 메고 집을 나선다.
오늘은 다른날과 달리 배낭이 무척 가볍다. 함께 산행을 하기로한 친구들에게 짐을 분산 시켜놨기에... 그저 대충 필수장비들만을 챙기고 카메라 둘쳐 메고 나가면 된다.
생수2L , 홍주조금, 비상약, 비상식량조금,해드렌턴,여벌옷,여벌양말, 작은코휄,커피,여벌건전지,무전기,스카프몇장 , 장갑,세면도구,휘발유, 아침식사용 누룽지,종호표김치,아미나이프, 등등을 채겨 배낭을꾸리고는 집을 나선다.
원래 함께가는 산악회 출발시간이 밤11시기에 느긋하게 나가도 좋지만 집에 있기는 그렇고해서 조금일찍 친구들을 만나 저녁을 먹기로 한다.
약속시간인 저녁 9시까지 서울교대역에 도착을 해야하는데 집에서 나와 전철역까지 평소면 15~20분이면 니가는길이 오늘은 너무 밀린다. 토요일 오후여서인지...한식날이어서인지... 거의 평소보다 두배이상이 걸린 40여분이 지나서 전철역에 도착하여 전철을 탈수가 있었다.
이미 약속시간보다는 조금 늦을거 같은시간이다. 내 삶에 있어서 시간약속 하나만은 철저하게 지키고 살아 왔었는데...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교대역에 도착을 해서 저녁을 먹기로한다. 처음에는 삼겹살에 쇠주 한잔을 하려고 삼겹살로 유명한 식당을 가봤지만 벌써 문을 닫아 버렸다.
사실요즘 주5일제를 시행하면서 법원근처는 토요일 일요일이면 삭막한 도시가 되어버린다. 그래서인지 근처 식당들도 모두 일찍 문을 닫는 풍경이 벌어지고 있는것이다.
그래서 다시 평소 들렸던 부대찌게 집으로 장소를 옮겨 부대찌게로 저녁식사를 하고 반주로 소주 반병을 마신다. 밤을 꼬박새워서 444킬로미터를 달려 여수 까지 가야하기에 잠시라도 잠을 자보려고 마신 소주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버스출발지점인 교대역 10번 출구로이동을 한다. 이미 오늘 승차할 버스는 도착해있고 부지런한 몇몇 회원들이 도착을 한다.
이미 지정되어 있는 좌석에 승차를 해서 버스출발을 기다린다. 출발예정시간이 밤11시가 되어서 버스는 서서히 서울의 도심을 벋어나기 시작을한다.
도심을 벋어난 버스는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남으로 남쪽으로 어둠을 가르고 힘차게 달려간다.
얼마를 왔을가 정안휴게소에 들려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휴게소에서 얼마전까지 함께 산행을 했던 모 산악회 회원들과 만나게된다.
늘상 산에서만 만났던 사람들...
오늘처럼 도로상에서 만나도 반갑다.
가벼운 안부인사를 주고받고 깔금하게 장기내부를 비우고나서 다시 출발이다.
어두운 밤 고속도로...
수많은 차량들이 각자의 쉼터와 새로운 출발지를 향해서 달리고 있다.
잠시 깜박 잠이 들었던거 같은데 여수 오동도 입구 주차장에 도착을한다.
오동도 주차장에서 아침으로 누룽지탕을 끓여서 김치와 함께 아침식사를 한다.
함께한 일행중 한사람이 아침식사로 순대국을 준비해서 끓이는데...
이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상황이 벌어진다.
본인 스스로는 아침순대국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 순대국 재료와 육수를 따로 준비하고
산에서 정상주를 하기위해서 막걸리를 준비해왔었나 본데..
비몽사몽간에...순대국 재료에 육수가 아닌 막걸리를 넣고 끓인것이다.
처음에는 어두운 새벽이고 차에서 내린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정신이 혼미한 생태 였는지 모르지만 조금후에 이상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그 이상한 냄새의 정체를 찾아보니까 보글보글 긇고 있는 순대국에서 나는 것이었다.
비몽사몽간에 육수룰 붇는다는것이 막걸리를 부어 버린것이다.
덕분에 막걸리에 일차 끓은 순대를 다시 육수를 부어서 끓여 먹는 재미있는 일이 생긴것이다.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거쳐 아침 식사를 가볍게 마친 우리 일행은 2008년 4월 6일의 새로운 일출을 맞이 하기위해서 오동도로 들어간다.
언제 입장료가 폐지되었는지 지금은 입장료를 받지않고 있다.
오래전에 들렸을 때는 1,000원의 입장료를 냈었던 기억이 나는데...
주차장에서 오동도까지의 방파제 를 다라 오동도로 들어가 여명이 서서히 밝아오는 오동도의 풍경속에 빠져든다.
해안가 일출관람장소에서 장엄한 일출을 바라보고 나머지 여유시간에 동백숲의절경과 용굴, 등대,등을 구경하고 오동도를 빠져 나온다.
오동도 관람을 끝내고 버스에 다시 승차한 우리일행은 영취산의 진달래숲에 빠져 들기 위해서 영취산으로 향한다.
영취산 진달래축제 메인무대가 있는 돌고개를 기점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임도를 따라 한 20여분을 오르자 공동묘지가 있는 지점에 도착을 하게되고
공동묘지를 지나면서 억새평전이 펼쳐 진다.
그넘어로 거대한 진달래 군락지가 시작이 되는것이다.
진달래 군락지사이로 진례산정상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산을 오른다.
어찌도 이리많은 진달래가 있는것일까...?
누군가 묻는다.
잘모르겠다...ㅎㅎ
한시간여를 가파르게 올라 진례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해발510M 진례산 정상에서 정상컷을 하고 영취산으로 향한다.
진례산 정상바로 아래에 위치한 도솔암을 들려 볼까하다가 그냥 지나기로 한다.
도솔암을 지나 산판도로와 인접한 곳을지나서
영취산시루봉에 올라선다.
영취산 시루봉을거친후 흥국사로 하산을 하면서 산행을 마무리 했다.
편안하고 행복한산행!으로 오늘 산행을 무사히 마감할수있어서 행복하다.
산행후 여수 남문어시자으로 이동을해서 거하게 회를먹고
서울로 돌아 왔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가에는 봄비가 촉촉히내리고 마음은 편안하지만 많이 밀리는 고속도로 사정은 절말 싫다.
집에 무사히 귀가를 한시간이 밤12시가 약간넘었으니까 거의 24시간이상을 돌아다닌거다.
비록4시간의 짧은 산행이었지만...
봄꽃에 흠뻑취한 행복한날이었다.
행복의 느낌을 몇장의 사진으로 대신한다.
행복한종호의 행복한산행은...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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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흐미 저는 게을러서 진달래밭(영취산)을 지척에 두고도 못가봤는디... 눈으로만 진달래가 피였음을 확입니다. 참 곱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