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에 참전했던 청룡부대 포병대대(해포대) 소속 FO(관측장교)들 가운데 푸오록고지
(30고지) 전투 때는 3대대 9중대, 짜빈동기습방어전 때는 11중대에 파견되어 관측임무를 수행한
김세창 중위(해포대 7중대 소속) 만큼 용감성을 발휘했고, 무운도 따른 포병장교는 드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창 중위가 치른 푸옥록의 30고지 전투와 짜빈동기습방어전은 청룡부대가 월남전에서 수행한
수많은 전투 중 가장 큰 전과를 거둔 전투라는 사실이 입증하듯 그 전투 때 청룡부대의 유일한
화력지원부대인 해포대의 FO로서 최선을 다했던 김중위의 공적도 크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김세창 동기생은 충청북도 괴산군 청원면에서 1941년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농과대학교
농생물학과를 전공하고,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했던 그는 1969년
대위의 계급으로 예편한 후 약 33년간 한성고등학교와 인덕공고 및 연암대ㆍ인덕대학에서
영어교사로 재직하다가 2000년 정년퇴직을 헀다.
- 해병대 특과장교 2기 정채호 선배님의 저서 "海兵隊의 名人ㆍ奇人傳 第2券" 중에서 발췌.
▲ 해병대 청룡부대 짜빈동 전투전우회(회장 171기 박영규) 회원들이 떠나는 세창이를 위해 끝까지 해병대 전우의
의리를 지켰다.
▲ 김봉두 동기생의 고향 경남 양산에 살고있는 친구(윤경식)의 동생 윤창식(해병 194기) 전우가 형을 대신해서 빈소에 조문을 왔다.
▲ 역시 짜빈동 전투 당시 부하 권용학(153기) 전우
▲ 김세창 관측장교는 책임감있는 정말 멋진 해병대 장교였다고 한용국(해병 169기) 전우가 내 앞에서 엄지손가락을
해 보였다. 세창이는 정말 부하들이 진심으로 존경했던 상관이였던 것 같다. 정말 부럽다. 세창아!
▲ 우리 해병대는 정말 의리가 있다! 세창이가 마지막으로 살고 있던 성북구 해병대 전우회 에서 지회장을 비롯한
전우들이 조문을 왔다. 우리가 누구냐! 우리는 대한민국 해병대야! 세창아! ▼
▲ 사진 왼쪽은 세창이 외아들 김신업, 그 옆은 세창이 사위 ▼
▲ 2011년 11월 베트남에 부인과 함께 했던 생전의 모습
▲ 짜빈동대첩에서 세창이를 구해준 철모!
▲ 은퇴한 미해병대 예비역 USMC veteran, Mr. Joe L. Luque (현재 USMC ANGLICO ASSOCIATION 회장)가
2016. 년 12월 25일 한국을 방문하고 한국 해병대 해포대 예비역 해병중위 김세창 동기를 방문한 후에,
대한민국 해병대에 대한 감사의 편지와 베트남 전쟁에 참가한 대한민국해병대 제2여단 청룡부대(현재는 제2사단이
"청룡부대"라는 부대 이름을 승계했다. 따라서 파월청룡부대 파월출정식은 해병대사령부 청룡제2사단과 해병대전우회
공동 주관으로 매년 개천절과 겹쳐 하루 전 날인 10월 2일 김포해상공원에서 기념식을 하고있다.)에 대한 감사의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서울에 도착하여 함께 청룡부대(2사단)를 방문했다. - 맨 앞줄 오른쪽에서부터 네번 째가 김세창 동기생.
▲ "빈집" 이라는 제목의 시인 기형도의 詩 ! 마지막 구절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이 나를 또 한번 울린다.
마치 세창이가 자기가 떠나버리면 "빈집"에 홀로 남게될 불쌍한 부인을 세창이가 걱정하는 것 같아 더욱 마음이 아프다.
세창이 빈소에 가느라 6호선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우연히 이 詩를 발견했다.
첫댓글 세창동지! 먼져 가셔 하늘 나라에서 다시 만납시다.
명복을 빌며 좋은 곳에서 영민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