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일이다. 14일의 토요일!
끝없는 설레임.! 마음만으론 부족해서 우린 가끔 평범한 일상을 탈출하고자 기다리
고 기다렸던 쏠비치 사금 정모 팸 투어!
기분좋은 토요일 아침 역삼동 대명 본사앞에 도착하니 8:55분경
인상좋은 박우인 부장님의 넉넉한 미소를 듬뿍 받으며 버스에 몸을 실었다.
그런데 왠 버스안이 만원이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김승훈차장님,그레골,올인,
리아님......버스 뒷좌석을 떡 하니 차지하고 있다.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라나? 평소 단 음식을 싫어하는데 그날은 왜 그리 그 막대사탕이 맛있고 입에 당기는지
김차장님꺼 까지 얻어먹고 입안이 달콤함으로 가득 하다.
중간 휴게소에서 잠깐 쉬고 고속도로를 길게 달려서 대명 설악콘도에 접어드니
주변에 병풍처럼 펼쳐진 설안산의 위풍과 춘설의 애잔함이 어서오라 반기는 듯 하다.
자연은 굳이 어떻게 꾸미지 않아도 그 모습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이 최고의 멋이다.
사십오만평의 대명 설악콘도를 살짝 지나 쏠비치에 도착하니 바로 눈앞에 동해바다가가 일렁거리고 있다.
깊고 푸른 동해바다의 한가운데 지중해풍 양양솔비치의 황홀한 모습! 정말 아름다운 자연과 건축공학의 조화다.
라호텔 지하 1층 한식당에서 맛있는 김치찌개를 먹으면서 좀 신경쓰였지만, 공기밥 하나 더 추가라고 부탁할 수 밖에 없었다.
이 분위기에 술이 빠지면 앙꼬 없는 찐빵 같은 맛!
김차장님의 사랑과 정성을 담은 시바스리갈 한잔과 또 이슬이 한잔으로 시작하는 점심 분위기는 점점 달아오르고 있었다.
대전에서 오신 비버님,그남자님, 제주에서 오신 어여쁜처녀 얼음땡님, 대구에서 오신 아최님과 또 가족들, 그리고 많이 참석해 주신 법인 기금담당자님들이 한자리에 이렇게 모이고 보니 먼 눈인사가 결코 생경하지 않고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 같은 느낌이 든다. 나만의 생각이였을까? 혼자만 기분이 업되어서~
아마도 이순간 만큼은 머리아픈 업무를 떠나서 그것도 쏠비치에서 동해를 한가슴 안고 있다는
그 꿈같은 넉넉함과 뿌듯함 때문이 아니였을까?
난 짝꿍과 함께 참석했다고 쏠비치 호텔 442호 객실 키를 배정해 주신 박우인
부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얼른 여행 짐을 풀고 창문을 열었다.
눈으로 보고만 있기는 너무 아쉬워 사진 몇 컷 남기고 아쿠아체험 시작~
가벼운 사워에 수영복을 갈아입고 야외 노천탕을 가봤더니 왠 자주빛 와인탕이다.
그 옆에선 큰 파도를 몰고와서 던지고 가버리고 또 몰고와서 던지고 가는 동해바다의 거친 해일은
영화속의 한 장면 같다. 난 여 주인공이고...... ㅎㅎㅎ
와인탕 속에 잠긴 백옥색 피부는 어느색 와인색으로 물들고 동해바다의 거센
파도도 그저 너그럽고 부드럽게 느껴진다. 와인에 취해서인가~
18시부터 기금설명회가 1층에서 있었는데 5분정도 늦고 말았다. 그새 박부장님 께서 전화를 하셨다.
애고 ~ 죄송해요 . 뭐 할라고 전망좋은 방은 배정해 주셔가지고 이사람 민망하게시리......
앞으로 더 큰 발전을 기약하는 대명의 사업 비젼을 듣고 난 후 기금에 대한 설명회 시간!
우리들의 희망 김승훈 차장님의 노력과 막내 방울이의 정성이 함께 녹아든 기금자료를 참고로
박식하고 친절한 설명, 그레골의 질의 응답에 열열히 동참하는 우리 기금 담당자들의 열정~
저녁시간이 늦을까봐 되려 걱정인데 눈치빠른 그레골님의 재치있는 질의 응답 잘 마무리 하고
대명에서 준비해 주신 귀한 선물세트까지 잘 챙겼다.
버스로 이동한 저녁식사는 횟집이다.
튼튼한 나무 상다리가 힘겹게 버티고 있을 만큼 푸짐한 생선회와 많은 음식들,
멋진 패션리더 대명 전무님께서 직접 잔을 돌리시면서 40여명의 참석자들과 유리잔에 입술을 부딪치게 하시고 행사
마지막까지 참석해 주시는 그 프로의 아름다움은 배우고 싶은 또 하나의 교훈이였다.
우리들의 저녁시간은 대화에 빠지고 흥에 취해 그렇게 또 한 밤을 보내고 있었다.
버스가 두 번이나 숙소로 이동하면서 저녁식사를 마무리 하고 우린 콘도 A동 514호에 다시 모여서
우리들만이 할 수 있는 그 모양새를 또 연출하고 있었다.
밤도 깊고 시간도 깊고~
벌써 아침의 태양이 저만치 떠올랐다. 황홀한 동해의 아침 광경이다.
가뿐하게 치장하고 라호텔 지하1층에서 맛있는 모닝뷔페로 분위기 있게 짠~
단둘이 아닌 여럿이여서 더 좋은 시간 사금동아리 정모여!
객실 정리하고 키 반납하고 호 텔 정문앞에서 함께하고 싶은 좋은 사람들과 기념 사진도 찰칵 찰칵!
아쉬운 손인사를 나누며 쏠비치를 뒤로하고 버스는 출발했다.
오대산 월정사 가는길에 상원사에 들러 무릎끓고 절도하고 눈싸움도 하면서 마음은 점점 더 맑아져 가는 것 같았다.
월정사에 들러서 또 한번 긴 호흡을 하고 근처 식당에 도착해서 동동주에 묵무침,
산채 비빕밥으로 속을 꽉 채우고 나니 더는 움직이기도 싫다.
식당을 가득 메운 쏠비치 팸투어 일행들이 모두 자기 소개를 하고 앞으로 우리 사금 정모에 더 많이 참석하겠다는 자진 신고를 받으면서 모두가 넘쳐도 결코 과하지 않은 그런 아름다운 시간들이 였음을 인정하고 있었다.
귀경길 버스속 풍경은 평온함이다.
이순간 무엇을 더 바랄까 싶다. 귀경길이라는 아쉬움만 빼만!
중간 휴게소에서 잠깐 휴식하고 역삼동 출발지에 도착하니 오후 5시쯤 된 것 같다.
처음 계획된 일정대로 너무도 멋지게 치려진 솔비치 팸 투어!
참석해 주신 40여 업체 기금담당자님들과 기금 동아리를 끌고 가시는 우리 김승훈차장님,
그리고 물심양면 기금을 위해서라면 최고의 시간과 장소 ,서비스를 제공해 주시는 대명
리조트 박우인 부장님과 함께해 주신 대명 가족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멋진 시간이였습니다.
큰 밝음, 큰 빛으로 대명의 무궁한 건승을 기원합니다.
청정 동해의 기운을 받아 돌아오신 우리 기금 회원여러분!
더욱더 파이팅 하시고 기금업무을 했기 때문에 우리의 소중한 인연이 있었음을
귀하게 여기면서 항상 베푸는 그런 삶이 계속되시길 기원해 봅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더 사랑하겠습니다.
2009. 3 . 17 00 : 45
섬진강 입니다.
첫댓글 구구절절 잘쓰셨네요....울 마음 계속 앞으로도 쭈욱~ 이어지길 바랍니다..모두들 방갑고 수고하셨구여..못 뵈었던 궁금한 분들 만나서 넘 조았어요....
잘 읽었음돠..^^ 맨자는 올해가기전에 따루 쏠비치 가보겠음... 콘도 A동 514호로 배정 받아야 되나..ㅋㅋ
우리 동아리에는 인물들이 다들 모여있으니 이런 분들과 함께 하니 행복 만땅~~~^^
잘 다녀오셨군요. 저도 그 자리에 함께 한 것 같습니다. 저의 마음은 언제나 함께............
바쁘다면서 언제 이래 절절이 쓰셨나요... 매사가 적극적인 당신을 늘 사랑합니데이...^^
역시 섬진강님 후기 맛깔나게 잘 읽었습니다
멋지십니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