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어느때보다 무더운 여름을 지나 가을의 9월 울력을 시작하게되었어요,
보슬비가 내리는 싱그러운 아침녘에 아기 수박과 함께 하제 울력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
아기참외보다 조금 큰 그기의 아기수박 ㅋㅋ 선명한 줄무늬가 너무 귀엽고 깜찍하네요,
수박속이 붉은 색일지 껍질만 가득한 흰 색일지, 이걸 잘라야 할지 속을 파서 박제를 해야할지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이걸 어떻게 자를 생각을 하냐는 둥.. 결국 잘리지 않은 아기수박.
여름내내 결실을 맺느라 고생했던 줄기들도 하우스에서 정리를 해주고
농기구보관함과 바로옆 돌공장의 남은 폐기물들을 정리합니다. 홍부장님 으쌰으쌰!!
ㄷ
부끄러운 모습으로 화장실도 청소를하고요
하제 울타리의 무성하게 자란 가지들을 절단하는 작업을 거쳤습니다.
롤선으로 전선을 길게 연결하여 공구를 써야하는 고된작업. 창겸쌤이 가지들을 쳐내면 민철이형이 열심히 옮겨 나릅니다.
그리고 우리의 잔듸깎이 소년.
분리수거함을 정리를 하며, 통이 너무 깊어 매번 뒤집어 분리를 해야되는 번거로움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어요,
안에 공기가 통하지않아 냄새도 역하고 통에 비닐을 씌워 보관을 하면 나중에 후일 없이 좀더 수월하지 않을까 하였습니다.
철제 프레임으로 수거함을 짜고 마데자루를 걸어서 그때그때 묶어 바로 버릴 수 있는 시스템이 건의가 되었어요.
비가 들어오지않도록 덮개도 필요하겠지요. (+자물쇠까지 생각하고있습니다)
수거함을 새로 제작하기에는 생각보다 긴 시간이 예상되어 일차적으로는 큰 비닐을 수거함에 씌워 놓는것을 실장님께 제안 드린 상태 입니다.
지난 7월경 설치 되었던 포충등의 끈끈이를 갈아줄 시간이예요.
저의 비유적인 표현으로 안에 참새가 두마리가 들어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참새가 없어서 모두 실망하셨었어요.
모인 벌레들을 굳이 찍어달라는 강은구작가.
민철이형은 식전에 보고싶지 않다며 벌레쪽은 쳐다보지도 않으심 ㅜㅡㅜ
짜잔!
이렇게 새것으로 교체!
밥이 되는데 시간이 걸려 오래기다리게 해드린 미역국과 오뎅볶음. 그리고 당일 딴 노각으로 금새 무친 노각 오이지와. 실장님이 미리 담궈놓으신 썅큼한 오이지도 같이 버무려 주셨어요.
건강하고 맛있는 반찬들과 깔끔하고 개운한 점심식사. 모두의 바람으로 이뤄진 건강한 한끼식사입니다.!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사진에 담아내는 리우작가 :)
저는 이날
준원군과 함께 식사를 하였어요.
그리고 하제 식구분들께선 유념해주셔야할 몇가지가 생겼습니다.
꼬물이가 아니라 준원이고요.
맘마가 아니라 밥입니다.
꼬물이에게 맘마 먹자고 했다가 윤진언니가 준원군에게 크게 혼이 났어요!
윤진언니가 웃으며 소년병에 걸린 이준원씨라고 하였더니.
소년병이아니라 감기에 걸렸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증말이지 하제 울력에 감초같은 이준원군!!
식사이후에는 김창겸선생님의 평창에 위치하게 될 '작은미술관'에 대한 설명이 있으셨고, 향후 계획에 대한 큰그림도 함께 설명해주셨어요~ 좋은 결실로 큰 성과 생기길 기대해 봅니다 :D 화이팅이에엽!
후식 참외도 워크숍을 들으며, 맛있게 냠얌!
점심식사후에 짧고 굵게 비가 들이쳐
담소와 함께 잠시의 휴식을 가지고 홍쌤의 상처 문신에 대한 깊은 토론이 있었습니다.
말그대로 아픈 상처로 실컷 웃고 떠든 하제식구들. 정말 멋지네요 ㅋㅋ
빠른회복력으로 이번 울력까지 참석해주시고 모두모두 수고 많으셨어요.!
비가 빠르게 그친 후, 하우스앞에 화분을 옮기고 땅을 다지는 중입니다.
이 파란통 내부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이죠??
움직이면 움직이는방향으로 따라 오는 냄새.. 집에가는데 집까지 냄새가 따라오는것 같았습니다. ㅜ_ㅜ
축사에서 나는 냄새 비슷한 이 향을 승현오빠는 '역대급'냄새 였다고 표현을 해주셨어요 ㅋㅋ
깔끔하게 완성된 하제 9월 울력의 풍경이에요.
덩쿨을 이루던 하우스안도 깨끗하고 밝아졌네요 ;)
아기수박말고 중간수박을 잘라 저녁식사후에 드셨네요!
삼겹살을 구워 막걸리와 함께. 눅눅한 저녁에 어울리는 하제 울력다운 저녁식사입니다.
찌게에 실장님이 햄을 넣는걸 보고 무척이나 슬퍼했습니다.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너무 배가 고프네요 ㅜㅡㅜ 실장님의 김치찌게.............................
실장님께서 시원하게 끓이신 김치찌게를 뒤로하고. 강작가와 저는 일찍 하제를 나섰습니다.
30일까지 베트남 일정이고 곧 다가올 11월에 강은구작가의 개인전에서 편집된 영상을 보실수 있게 되실거에요.
돌아오는 다음 울력까지 모두 화이팅! 하시고 조금더 쌀쌀해져서 만날게요~~!
10월에는 제가 워크숍을 준비해볼까 했는데,
일정을 확인해보니 올해 졸업을 위한 심사가 10월19일에 준비가 되어있네요.
바쁜 한달을 보내고 11월의 워크숍으로 미리 예약을 해놓도록 하겠습니다.
그간 하제를 오고 난 뒤, 제 작업의 변화 과정과 현재 젊은작가들의 작업 활동흐름, 앞으로의 하제에서의 계획을 포함한 내년 플랜까지 함께 꺼내 이야기해볼 생각입니다.
워크숍 중간에는 지난 개인전에서 상영하였던 <오토스포라1:야곱의사다리>도 함께 상영할 예정이예요.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사진 삭제에 대한 답변...다른 게시글에 등록된 이미지의 주소를 복사하여 사용하신 경우 원본 게시글이 삭제되면서 해당 게시글의 이미지가 표시되지 않습니다. 또한 원본 게시글이 삭제된 경우라면 저희 쪽에서도 도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Daum 카페의 [사진] 첨부 기능을 통하여 직접 첨부 하셔서 이미지 등록을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유라 짱~!!!!
수고!!!
Wow~
빠르다 역시 유라작가님 ㅋㅋㅋ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ㅋㅋㅋ 위트있는 글! 유라작가님 포스팅은 항상 내용도 알차고 유쾌하네요~ 그리고 11월 워크숍 너무 기대됩니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ㅋㅋㅋㅋ!!!
수고 많으셨고, 오랜만에 반가웠습니다~~!
촬영 조심해서 잘 마치고 돌아오시길!^^
올해말을 기점으로 새로운 작가와도 함께 할수 있도록 하제창작마을 공간의 숨통(?)이 트이도록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입주작가들의 관심 기대합니다.
사진 삭제에 대한 답변...다른 게시글에 등록된 이미지의 주소를 복사하여 사용하신 경우
원본 게시글이 삭제되면서 해당 게시글의 이미지가 표시되지 않습니다.
또한 원본 게시글이 삭제된 경우라면 저희 쪽에서도
도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Daum 카페의 [사진] 첨부 기능을 통하여 직접 첨부 하셔서 이미지 등록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