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학생입니다.
4학년 마지막 학기를 다니면서, 상반기 공채를 지원하고 서류를 작성하고 면접을 다니는 동안 '과연 이것이 내가 평생에 거쳐 해야 할 일인가' 하는 의문에 휩싸였습니다.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친구들은 일단 취업 그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지만, 취직을 한 친구들은 앞으로 네가 행복할 수 있는 가치 있는 것을 찾길 바란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해외 여러 나라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가치를 찾아 이곳에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저의 꿈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프로듀스하는 CSR 매니저입니다만, 이번 여행기간 동안에는 관심이 있었던 모든 업종의 사람들을 만나볼 예정입니다. 게임, 마케팅, 금융, 제조업,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함께할 대화의 캐치볼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커피 한잔을 할 정도의 시간이라도 괜찮습니다. 제가 보고, 듣고, 만나고 싶은 것은 좋은 회사가 아닌 그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러분이니까요. 업무 외의 시간을 저에게 할애해 달라는 것은 대단히 죄송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 만남이 서로에게 가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금까지 부담스러운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강 동현 드림
adamk8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