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치앙라이전도집회, 토요일 오후에서 주일 아침까지 어린이 캠프^^
저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교회 대학생들이 아주 죽어나고 있습니다.^^ 그래도 서로 서로 협력하면서 잘 다녀왔구요 어제 주일 잘보내고 이제 낭래나이 라후족 교회 어린이 캠프 보고드립니다.
그전에 이미 첫날 풍경과 사역을 보내드렸으니 대략적 보고드립니다.
바로 어제 주일 아침 7시부터 시작된 둘째 날 사역입니다.
전기가 안들어오는 작은 동네이다보니 아침에 일찍 일어나죠, 동네 아이들이 신났습니다. 8시부터 시작인데 먼저 오는 아이들.
위 사진은 첫날 토요일 사역사진이였구요
주일 오전은 저희 교회도 예배가 있어서 교회에 돌아가야 하기에 주일 아침에 7시부터 9시까지 어린이 예배 드리고 저희들은 철수했습니다.
사실 길이 좁아서 차가 교회로 올라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예배 모든 행사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아이들도 같이 이렇게 돕습니다.
마지막 가는 길....아이들이 무척이나 아쉬워 합니다.
특별히 "아쓰"를 좋아하네요. 아쓰는 신학생입니다. 미얀마에서 온 아카족 신학생인데 놀라운 것은 라후족 언어를 한다는 것이죠. 그것도 대충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와 더불어 설교까지 라후족언어로 가능합니다. 어렸을때 같은 동네에서 라후족, 아카족이 같이 자라나서 그렇다고 합니다.
미얀마에서 온 신학생들은 적어도 3개의 언어를 구사합니다. 자기의 아카어, 라후족어, 미얀마어 까지 3개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합니다.
마지막 가는 길...사진 한장.
이번 낭래나이 라후족 교회 어린이 사역 보고드립니다.
1. 선교팀 인원: 모두 14명
2. 어린이 참가 인원: 52명
3. 사역 내용: 설교와 예배 3번, 공과공부 3번, 찬양 인도 30분씩 3번, 그외 게임과 놀이
4. 후원내역 : 300,000원 (청주의 기독의사 선생님 - 성함을 밝히지 마시라고 합니다.)
5. 지출내역: 199,580원 (5,870밧)
1) 모든 식사비: 1,500밧
2) 선물비: 2,900밧 (티셔츠 40밧*60개 / 50밧 * 10개)
3) 명찰, 놀이기구, 준비물: 670밧
4) 오토바이, 기름값: 500밧
5) 간식비: 30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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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액: 100,420원 (그리고 이 잔액을 그동안 내지 못헀던 교회 물세, 전기세 내었습니다. 물세 못낸지 두 달이라서 급하게 일단 잔액으로 교회 물세와 전기세를 지불했습니다. 저희교회 한달 물세와 전기세만 15만원이 넘습니다. ㅜㅜ 의사 집사님께 미리 상의드리지 못했어요. 죄송합니다. )
감사합니다.
말 그대로 우리 학생들은 저녁식사와 주일 오전은 간단한 죽을 먹었습니다. 최대한 아끼면서 선교하는 방향을 설정해놓았습니다.
이번에 저희 교회 아이들이 보여주었습니다.
어린이들 50명. 1박 2일로 하고 선물도 사가고, 식사도 한끼 대접하면서 우리 대학생들 청소년들 14명이 하는데 20만원으로 해냈습니다. 늘 하는 말이지만 우리 교회 아이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대견합니다. 그래도 싫은 내색하지않꼬 주일 오전까지 무사히 모든 행사를 마쳤습니다.
담당하시는 라후족 목사님이 여러번 감사의 말씀을 전헀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고생하고 선교사는 대신 영광을 받네요.
이번 사역 정리하면서.....몇 가지 기도제목과 감사한 것 알려드립니다.
1. 적은 돈이라도, 아니 돈이 없어도 선교 갈수 있다.
그렇습니다. 선물 안주어도 되고, 밥도 그냥 라면이나 죽먹고도 어린이 성경학교 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또 그래야 합니다. 신학생들에게 마가복음을 가르치면서...제가 많이 깨졌습니다. 마가복음에 예수님이 제자들을 보내면서 하시는 말씀이 선교를 위해서 전도를 위해서 두벌옷도 가지지 말라고 했습니다. 신발도 한 컬레로 만족하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전도대를 보내실때 예산이 얼마고, 간식비가 얼마고...이런 계산하지 아니하셨습니다. 많은 교회가 우리는 돈이 없어서 못가요, 예산이 없어서 못가고 하면서 그냥 자리에 앉아 있을때 이 말씀이 저에게 큰 충격이였습니다. 예수님은 전도나갈때 선물준비해서 가라, 간식 준비해서 가라 하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아예 예산이 없는데도 갈려고 헀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교회에서 오토바이로 갈수 있는 20분 거리니깐 충분히 가능했구요, 선교팀 14명, 참여 어린이 50명 모두 선물까지 주면서 20만원으로 해내었습니다.
2. 그래도 하나님이 도우신다.
막상 토요일 출발하기에 많은 걱정이 있었죠. 그런데 이번에도 하나님이 공급하셨습니다.
청주의 한 기독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후원이 들어왔고 라후족 마을 어린이 선물만 아니라, 팟 전도사님의 가나안 교회 어린이 20명의 티셔츠까지 더불어 선물할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3. 우리 아이들이 눈물빠지게 섬겼습니다.
첫째날....제가 너무 독하게 뭐라고 했습니다. 마이크 시설과 음향시설을 가져가라고 지시했는데 자기들끼리 상의해서 전기 사용안하고 그냥 한다고 생각하고 마이크와 음향시설을 가지고 안와서 모든 것이 엉망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리더 4명을 불러서 심하게 질책했고, 리더 4명은 점심 먹을 시간도 없이 제가 다시 오토바이타고 교회가서 마이크와 음향시설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제가 너무 독했죠. ㅜㅜ 아이들 눈에 눈물이 날 정도로 심하게 질책햿습니다. 리더 4명, 남자학생 2명, 여자 학생 2명, 점심도 못먹고 오토바이타고 둘이서 한 대에 타고 교회가서 다시 전축가지고 왔습니다. 제가 좀 심하죠? 그러나 제대로 하고 싶었고 제대로 가르치고 싶은 마음입니다.
밤에.....들리는 이야기는 제가 밤에는 교회에서 안 잤습니다. 밤에 기도회하면서 리더들 모두 눈물 바다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점심도 못먹고 저녁 7시 넘어서 밥을 먹었으니 그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들리는 말에 의하면 밤 기도회에 리더들이 눈물바다를 이루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리더들이 저를 원망할수도 있고 반발할수도 있는데 모두 자기 잘못을 느끼고, 더불어 너무 사역하는게 힘드니 아마 그런 어려움과 아픔들이 눈물로 나왔나 봅니다. 저도 내심 걱정했는데 리더들 모두 상처받지 아니하고 자기의 잘못을 느끼고 끝까지 주일 오전사역 다 잘 맞쳤습니다. 그래서 감사하죠. 제가 참 심하게 하는데도 순종하는 아이들로 인해서 저는 참으로 행복한 선교사입니다.
4. 우리 아이들은 인내를 배웠습니다.
몇 번을 말씀드렸지만 라후족 아이들이 상당히 거칠고, 예의가 없고, 귀신 섬기는 마을이 많아서 전도하는데 상당히 어렵습니다. 저희교회도 이번이 처음 라후족 마을 어린이 선교였습니다. 내심 많은 걱정을 하였는데.....우리 신학생들이 하는 말이....첫날 너무 힘들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말을 안듣지 고집세지, 크리스챤이 적다보니 찬양하는 것과 율동하는 것도 너무 어려웠다고 합니다.그러나 우리 아이들이 인내하고 참고 참으면서 마지막 날 주일 오전에는 아이들과 상당히 친해진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하는 말이 어려워도 인내하니깐 되더라....이게 우리 아이들의 고백입니다.
5. 또 한명의 잃어버린 영혼을 건지다.
늘 어린이 사역을 가면 저는 유심히 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청소년들입니다. 모든 동네에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청소년 중에 정말 공부하고 싶은데 집이 너무 가난해서 중고등학교 못가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물론 본인이 공부하기 싫어서 안가는 경우가 더 많구요 정말 돈없어서 못가는 경우도 있어서 저는 늘....청소년들을 봅니다.
이번 사역에도 어린이 사역도 열매를 맺었지만 한 명의 청소년을 만나고 교제하고, 그 아이가 결심하고 신학교 와서 공부하기로 헀습니다.
바로 이 아이입니다. 나이는 17살, 라후족, 교회에 왔길래 왜 학교 안갔냐고 하니 초등학교 6학년 졸업하고 돈이 없어서 못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집에 그냥 있고,,,,,대신 교회는 매주 나오구요.그래서 이런 저런 말로 권면하고 검정고시도 도와줄터이니 일단 교회에 와서 지내면서 신학공부하자고 했습니다. 대화 30분 하면 압니다. 대충 어떤 아이인지, 어떤 심성인지.... 이 아이가 흔쾌히 결심했습니다. 안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다고 하면서 가방싸고 교회로 주일 저녁 바로 어제 밤 부터 저희교회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한 영혼....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했습니다.
어린이 사역, 불신 어린이들에게 6번의 성경말씀을 전해주는 사역도 너무 귀하지만 이렇게 청소년 한명 건져내는 것이 얼마나 귀한지요. 이 아이는교회에 남을 듯합니다. 보면 압니다.^^ 물론 모든 청소년들, 제가 데리고 오는 아이들이 100프로 다 성공하지는 않습니다. 몇 명은 다시 돌아갑니다. 그러나 일단 기회는 줍니다. 기회는 주고 봐야죠. 기회를 주는 것이 선교사의 책임이며 사명이구요.
우리 팟 전도사님도 바로 신학교 가서...신학교 공부하면서 예수님 만나고 은혜체험하고 성령체험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신학교 공부하면서 사람이 되고, 은혜도 받고, 사명을 받으면 좋죠. 일단 데리고 와야죠. 돈요? 없어요. 대책없습니다. 이 아이 이불과 침대 살 돈 없어서 우리집에 있는 이불 주었습니다. 현재 치앙라이는 태국 사람이 말하는 겨울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합니다. 우리집의 이불 건내주면서라도 한 명 키운다는데....어찌 우리 하나님이 우리 교회와 신학교 축복하지 않겠습니까? 하하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미친듯이 하면 됩니다. 그럼 만사가 형통합니다.
그게 진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