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유치 이후 성공개최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민선 4기 여수시의 지난 3년을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경제, 교육, 행정분야 3개 분야를 통해 짚어봤다. -편집자 주-
여수시는 경제분야의 경우 서민생활 안정과 투자유치, 기업경쟁력 강화에 집중했고, 교육분야는 인적자원 개발을 통한 에듀피아 구현에, 행정분야는 일과 성과중심의 인사운영 등에 대해 중점을 둬왔다. 특히 박람회 성공개최라는 지역 최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지원시설 중 아직까지 눈에 띄는 진척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또한 교육지원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각종 시책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우수인재들의 타지 유출을 막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 종 개발과 행정집행과정 시민들과 소통의 부족으로 여수시의 각종 행정들이 지역민들의 반대 목소리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민선 4기 여수시의 경제.교육.행정의 지난 3년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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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투자유치, 기업경쟁력 강화 최상지원
여수시 민선4기 3차년도 경제분야는 크게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각종 투자유치와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과 노사안정을 토대로 산업평화 정착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여수시는 박람회 개최도시로서 갖춰야할 숙박시설 확충에 무게를 둔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각종 지원과 혜택을 아끼지 않는 공격적인 투자유치를 해왔다.
이를 토대로 현재까지 해양리조트와 호텔 등 관광숙박시설 8개 1조8000억 원,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사업 유치 3건 1조2000억 원, 문화예술공원.국제청소년교육 문화센터 유치 2건에 4000억 원 등의 성과를 올렸다.
공격적인 투자유치 과정 여수시는 지역의 노른자 지역인 웅천택지개발지구내 1만3975㎡와 장성지구 5만4395㎡, 신월지구 8344㎡에 관광 숙박시설 개발사업자를 공모해 매각 또는 무상임대라는 공격적인 카드를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박람회 개최를 1000여일 앞둔 시점에 각종 투자유치의 성과물이 이렇다 할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에 지역민들은 여전히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공격적인 투자유치와 더불어 눈에 띄는 다른 하나는 여수국가산단 기업들에 대한 지원과 확대, 그리고 노사평화를 기반으로 한 산업평화정착이다.
시는 화양과 묘도 2곳에 일반산업단지를 개발했다. 이외에도 한국실리콘 등 대규모 투자기업 보조금 지원과 대림산업, 폴리부텐 가공공장 유치에 1160억원, 현대건설 컨소시엄, 전기 증기 전도수 생산공장 유치 6000억원, 한국석유공사 오일탱킹 KNOC의 석유저장 터미널 유치 4480억원 등 국내외 대기업 계열사 투자유치활동을 강화해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기업사랑 운동의 전개는 타 지역의 내 놓아도 될 정도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범시민 기업사랑 캠페인을 벌이고 기업사랑 협의회와 실무위원회를 확대, 운영하는가 하면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발굴을 통해 사기를 북돋우고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개선했다.
또한 노사안정과 일자리창출을 위해서 노사협력 지원 등 기업 맞춤식 행정지원에 나서며 노사안정을 위한 공식 비공식 대화채널을 상시 가동하고 노동조합별 임단협 때 행정지원을 강화했다. 그 결과 노동운동이 강성이다는 이미지를 벗고, 지난 2년 동안 여수에서 대형 노사분규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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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환경 개선.국제도시 이미지 구축에 '열정'
여수시가 교육 분야 중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지역의 공교육환경 개선이다. 여수시는 먼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경비보조금을 증액하고 조례를 개정한 후 지난 2007년 38억 원의 지원액을 지난해에는 50억 원대로 확대했다. 또한 교육경비 보조금을 시세 수입액의 3%에서 7%로 상향해 최대 98억 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도록 조례를 개정해 교육도시로서의 여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여수시의 이런 노력들이 아직까지 지역 학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하고 있다.
여수지역 우수 인재들이 최근 수년 동안 매년 300여명이 넘게 타 지역 고교로 진출을 하고 있다. 또한 국내 우수 대학 진학률에서도 인근 순천, 광양에 비해 다소 떨어지고 있다. 실제 2008년 중학교 졸업생 수는 4332명으로 이 가운데 341명이 타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있다.
하지만 여수시가 늦었지만 ‘공교육 희망만들기’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지역교육 문제를 공론화하고, 시민들의 지역 교육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해소하는데 나서기 시작했다.
시는 지난 3월 공교육 희망만들기 간담회.시민 대토론회, 5월 교육경비보조금 상향조정과 교육발전협의회 구성 및 운영조례안 제정, 6~7월 교육발전을 위한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 10월까지 중.단기 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하고 10~12월에는 교육발전 계획 시민설명회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수시가 교육환경개선과 함께 교육 분야에 관심을 두고 추진하는 것은 평생학습 도시로서의 위상 갖추기, 국제도시로서의 내실 있는 도약을 준비하는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평생교육자원 활동가 양성에서 5개 강좌 373명과 엑스포 아카데미 10개 과정에서도 1만3000여명의 평생학습 활동가들을 배출했다. 이와 함께 평생학습 포털 인터넷사이트를 구축해 52개 강좌를 운영하며 평생학습도시로 위상과 기반을 갖춰가고 있다.
또한 박람회 유치 이후 국제적 관심을 받고 있는 여수시가 국제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 ‘여수관광 국제화 교육특구’ 특화사업에 적극적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중기계획으로 176억원이 투입되거나 투입되고 있고, 외국어교육강화와 국제관광교육 지원, 테마체험학습, 사이버학습센터 구축, 우수인재육성 등 5개 분야 18개 세부사업으로 추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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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신뢰는 '미흡'...변화 움직임은 '다양'
3년 전 민선 4기 여수시가 출범을 하면서 선거과정에서 ‘행정전문가’를 자청한 오현섭 여수시장은 “행정의 기본 틀을 확고히 하면서 장기 비전을 세워 기본에 완벽한 행정을 펼치겠다”는 공직상을 언급했다.
오현섭 여수시장은 취임과 함께 일과 성과중심의 인사운영, 시민과 함께하는 현장중심의 열린 시정 추진에 혼신을 기울이고 있다.
여수시는 일과 성과중심의 인사운영을 위해 능력과 경쟁원리에 입각한 인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축제와 투자유치, 외국어, 도시경관 등 전문분야 계약 공무원 임용을 확대하고 희망인사 및 부서장 추천에 의해 직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왔다.
5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능력과 성과중심의 근무평정시스템을 운영하고 7급 이하 읍면동 직원은 본청 전입고사를 치르는가 하면 5급 이하 직원 15명은 현장근무제에 참여시켜 조직에 긴장감을 부여하는 한편 일하는 직원 우대정책을 정립시켜가고 있다.
1국 4과 106명의 공직자를 감축하며 대국대과 조직으로 개편하며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라는 국제적인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조직으로 변화를 도모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이유는 지난 3년 동안 각종 행정집행 중 굵직굵직한 사업 추진 과정에서 행정의 누수로 인해 지역민들의 반대 여론에 직면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이러한 반대 여론은 결국 지역의 분열을 조장하는 단초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있다.
이순신광장 조성, 웅천생태터널 복원, 웅천 인공해수욕장 건립, 국동항 개발, 각종 특구 개발 사업, 도시공사 설립 등 대형 사업들 집행과정에서 지역 여론의 힘을 제대로 받고 추진이 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내가먼저 'First' 운동 추진을 통해 여수시는 박람회 성공개최라는 최대 과제 해결에 시민들의 힘과 화합을 이끌어 내고 있다. 시추진위원회를 비롯해 읍면동 실천위원회 발대식, 실천다짐대회를 가졌고 교회연합회, 한국화약, 남해화학 등 62개 직장, 단체가 추진단을 결성했다.
특히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며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Clean '水' 데이는 지난 6월 말까지 60차례 운영, 연인원 8만8000여명이 참여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의 새로운 기록을 써가고 있다.
또한 여수지구촌사랑나눔회라는 국제봉사단체를 결성 후 3차례의 국제 봉사활동을 통해 여수시는 국제사회에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현지에서 의료봉사활동과 의약품, 컴퓨터 등을 전달을 하며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