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광저우 지하철 이야기 (3)
(역내 곳곳에 설치된 방향안내 표지판 및 지도는 특히 초행길 여행자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5호선
광저우 지하철 5호선은 서쪽 芳村滘口역에서 시작되어 동쪽 광저우 기술개발구의 黄埔客运港역까지 이어지는 전장 42.8km, 29개 역사로 구성됩니다.
제 1기 공정 구간 중 고가역으로 설계된 滘口역을 제외한 나머지 역사는 모두 지하역사이며, 역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滘口、坦尾、中山八、西场、西村、广州火车站、小北、淘金、区庄、动物园、杨箕、五羊邨、珠江新城、猎德、谭村、员村、科韵路、车陂南、东圃、三溪、鱼珠、大沙地、大沙东、文冲
원 계획에 따르면 3호선은 2008년말에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일부 역사 건립예정지 및 文冲역 예정지 후면의 철거공사가 지연됨에 따라 본 공사일정도 지연되어 개통 예정이 2009년 9월로 연기되었습니다. 5호선은 4호선과 동일한 자기부상추진방식 객차가 운행될 예정이며, 4량 1조식으로 계획되었던 블록형 객차운행계획은 6량 1조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2기 공정시 건립 예정인 역사는 文冲、沙埔、庙头、夏园、黄埔开发区、黄埔客运港역이며, 개통시기는 아직 미정입니다.
(표찰기계를 점검중인 지하철 공사 직원. 광저우에서 지하철
이용을 위해서는 이동거리만큼의 가격이 입력된 플라스틱
코인을 그때마다 구매하던지, 버스와 혼용하여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를 구매해야 한다. 이 기계는 코인과 카드를 모두
읽을 수 있다.)
6호선
광저우 지하철 6호선 본선은 지하 20.8km, 고가 11.2km, 지상 0.5km 등 총 32.4km의 노선거리에 26개 역사가 들어설 예정이며, 세부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 1기 공정(浔峰岗역 ~ 长湴역 구간): 24.3km, 2011년 6월 28일 개통예정.
역사 예정지명:浔峰岗、横沙、沙贝、河沙、坦尾、如意坊、黄沙、文化公园、一德路、海珠广场、北京路、越秀南、东湖、东山口、区庄、黄花岗、水荫路、沙河、天平架、燕塘、天河客运站、长湴
이중 浔峰岗、横沙、沙贝、河沙、坦尾역사는 고가역으로 건설 예정입니다.
제 2기 공정 (长湴역 ~ 高塘石역 구간)8.1km, 4개 역사 예정, 개통시기 미정.
역사 예정지명:植物园、龙洞、柯木塱、高塘石
2기 공정의 역사는 모두 고가역으로 건설 예정입니다.
원 계획에 따르면 6호선은 2010년말에 개통 예정이었으나, 철거 및 기타문제가 얽혀 공정은 지연되고 있으며, 개통시기 역시 2011년으로 연기되었습니다. 2007년, 黄花岗역 예정지 현장 부근에 위치한 모 유적지 주민들은 안전을 이유로 역사 예정지를 변경하든지, 아예 역사 건립계획을 취소하라는 내용의 항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2008년 1월 상순 시공예정이었던 본 역사 건립계획은 정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6호선은 4량 1조식 블록형의 4` 5호선과 동일한 자기부상추진방식 객차가 운행될 예정입니다.
(이 근처에서 시 정부도 꼼짝하지 못할 정도의 사적지라면 손문(孙中山)의 친필휘호(“浩气长存”)가 새겨진 기념문 및 “72 열사능”을 보유하고 있는 “黄花岗公园”이 아닐까요?
(홍콩에서 의학교육을 받던 시절의 손중산 (좌로부터 2번째). 그와 함께 촬영한 다른 이들은 모두 그의
혁명역정의 최초 희생자들로 기록된다. 손중산의 절친한 친구 육호동은 광저우봉기시 체포되어 처형되었다.)
1911년 4월 27일, 손문 주도하의 중국 민족자산계급이 “반청복명”을 기치로 벌인 최초의 무장봉기가 “광저우봉기(广州起义)”입니다. 비록 광저우봉기는 실패로 끝났지만, 이로 인해 중국 전역이 반청 기치하에 들끓기 시작했고, 이는 동년 “무창봉기 (武昌起义)” 발생 및 승리로 이어져, 1912년 1월 1일 혁명세력은 남경에서 손문을 임시 대총통으로 추대하고 남경 임시정부를 건립하게 됩니다.
(2002년 광저우를 방문한 베트남 외교부 장관이 황화강 공원(黄花岗公园)을 방문, 기념촬영을 했네요.
뒤의 화강암 기념문 상면에 손문 친필의 “浩气长存” 네글자가 선명히 보입니다.)
그러므로, 광저우봉기는 신해년인 1911년 발생한 신해혁명(辛亥革命), 나아가 중국 역사상 첫 공화국 탄생의 시발점이 되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광저우 봉기 당시 1백여 광동인이 사망했고, 봉기가 일어난 1911년, 광동인을 포함한 72구의 열사 시신을 모신 곳이 “黄花岗公园”입니다. 1961년, 중국 국무원은 이곳을 국립 주요문물 보호구역(全国重点文物保护单位)으로 지정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특히 오늘을 살아가는 광동인들에게 이곳은 단순한 공원이 아닌, 그들의 자긍심의 근저를 형성하는 신성 불가침 영역과 같이 느껴질만한 공간이라 생각됩니다.)
(황화강 공원 내 "72 열사능". 청조를 붕괴한 신해혁명의 시발이 된
광저우 봉기시, 사망자 중 72인의 유해가 이곳에 안장되었던 이곳은
현재 중국인의 성지이자, 광동인 긍지의 심저를 형성하는 장소가
되었다.)
8호선
(끄~~응, 7호선 설명은 어디간겨? 오해마3. 원문 자체에 7호선 설명이 빠졌슈… 음… 국가 기밀노선인가… 김정일 아찌가 타고 다닌 바로 그… ^^;;)
8호선은 해주구(海珠区) 工业大道 (이곳에서는 간선이 되는 시 주요 도로명에 “大道”를 붙임. 서울의 종로, 을지로 정도로 생각하3.) 북쪽의 凤凰新村역으로부터 晓港역을 거쳐 해주구(海珠区) 新港东路(역시 주요 도로명)의 万胜围역에 이르는 노선으로, 晓港역에서 万胜围역 구간은 2005년 12월 28일 현 2호선 구간으로 전 구간 개통되어 사용되고 있는 지역이 편입됩니다. 8호선 凤凰新村역에서 晓港역 구간에는 4.1km의 선로에, 凤凰新村、沙园、宝岗大道、昌岗역 등 총 4개의 역사가 증설됩니다.
장기 계획에 따르면 8호선은 黄金围 지역까지 연장될 예정이며, 현 凤凰新村역 북쪽으로는 지하역사로 건립될 福西, 文化公园역 예정지가 확정되었으나, 시공 및 개통일자는 아직 미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