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기다렸는지 모른다.. 그래서 오던 태풍도 막아버렸으니..(처음에 이야기 했을때는 뻥치는줄 알았다.;)
진로가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대단한 힘이라고 여겼는데 어이없게
조기 소멸이란다..-_- 어이없다.. 우리의 소망이 저놈의 하늘이 알아준것인가?
하는 어이 없는 생각이 들게했다.
예전에 요한 머리 비슷하게 한적이 있어서(라이브와이어때를 생각해보시오~)
그 feel을 내기 위해 미용실을 찾았다. 당연히 머리가 너무 짧아서 파마는 안되는것이고
왁스로 꼼꼼하게 말아 뒤틀어버렸다..-_-;
하지만 어이없게도 평소같으면 8시간은 지속되었을 머리가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다 풀려버린것이다..-_-;
그래서 지존태지 누나에게 말한 이상한 머리는 ... 다른의미에서 이상한 머리가 되버린것이다.;;
대략 3시쯤.. 공연장에 도착했다. 이번공연 서태영에서 모두 모이자! 라고
말하기도 전 이미 친구들과 약속이 되어있어버린지라..
어쩔수 없이 난 서태영 모임에도 참석 할수 없었다. (그런데 모임은 한건가요??)
물론 가서 서태영분들 거의 다 만난거 같긴 하다.
일단 밥을 먹기 위해 비싸보이는 중국요리점에 들어갔다.(감히 중국집이란 말을 쓸수 없을정도
의 외관을 자랑하였다.)
거기서 모두들 A코스먹자며 헛소리를 하다가 결국 넷이서 시킨것은 볶음밥2개,군만두,기스면이였다.
역시나 밖에서 비싸보이는 중국집이였던곳이라 그런지.. 처음에 나왔던 차가 인상적이였다.
꽃향기가 나는 차였는데.. 아! 비싼곳이니 그만큼 맛도 있겠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볶음밥은 무슨 간을 그리 심하게 했는지 짜다! 를 연발하였고
옆에 같이 먹으라고 준 스프는 간장에 물탄듯 -_- 어이없는 식사였다.(누가 추천해 준겨!)
뭐 이리 저리 돌아다니고 기다리고 (뭐 어차피 할일은 없으니.;)
하다가 판매 부스가 안쪽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 쇼핑 기회인걸
을 연발하며 뛰어 갔다. 당연이 닥치는데로 쓸어버렸다.
가격이 저렴했다고 생각을 했던 탓일까? 일단 뺏지 2개 아대, 손수건을 사놓고
옆에 티셔츠를 마지막으로 보아서 갈등할것도 없이 라봐여 티셔츠를 사버린..-_-;
지갑을 보니......집에 돌아갈 차비가 간당간당 하였다.-_-;
원래 티셔츠를 먼저 보았으면 그거랑 아대만 사고 땡~ 이였을텐데... 모조리 쓸어버리고
솔직히 감당이 안되었다.;;(라봐여 티 안파는줄 알았는데..크흑~ㅠ.ㅠ)
딱 차비랑 찜질방갈돈 그리고 티셔츠 2개 정도 살 돈밖에 안가지고 온 나로선
손수건 이후론 사서는 안될짓을 하고 말아버린걸까?
하지만 오늘 안사면 라봐여 티는 언제 사겠나? 당연하지 않은가!
입장대기 시간..
진주에서 꽤나 유명한 미경누나가 266번이 된것이다..;;
이런 인연이!라고 외치며 서로 반가워서 뭐 이것저것 이야기 하다가
펄잼님이랑 홍태지님 오셔서 인사도 하고..
1번이 누구냐! 이 신의 아이들! 부러워 하며
구경도 해보고..-_-;;
입장하고 총 대기시간은 1시간 가량.. 지겹고 지겨운
그 시간동안.... 무대사진 찍어도 되나..? 싶어서(실제로 라이브 와이어때는 공연전에 사진 찍는건
별 문제 없었으니.;) 디카 들이데는 순간 앞에 매냐분께서 "사진 찍으면 안되요~"라고 말해주길래
그이후로 그냥 잠자코 있었는데.. 사람들 뒤에서 플래쉬 터질때마다 거의 가관 이였다.
옆에 사람들은 "돈받고 어쩌고 특징이 어쩌고"궁시렁 되고 앞에 있던 눈좋은 매냐들은
"사진 찍지 마요~" 부터 시작해서 "퇴장 시켜요~" "야 사진찍지마!" "삭제 시켜"등(그래도 반말은 너무 심한거 아닌가?)
사진 찍는 사람과 그거 막는 사람들의 끝도 없는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TRI에서 제대로 막지 못하니 TRI를 욕하는 사람마져 생기고 아주 과관이였다.
입장이 길어지는 만큼 새로 들어오는사람도 많을꺼고 그사람들이
사진찍어서 추억을 남기자는 생각을 왜 안하겠는가? 그리고 요즘 디카 있는 사람이 많고 폰카도 널려있으니..-_-
결국 입장 시간까지
앞에 눈 좋은 매냐는 "사진 찍지마요"를 즐기며 어떤 사람들은 사진찍는 사람들을 경멸의 눈빛으로 보기도 하고
난 그걸 관찰하면서 앞에 귀가 짜증났더걸 오히려 즐겨보자 이렇게 변해서 한사람 한사람 관찰해봤다..-_-;
뭐 상황이 아무리 짜증나고 하더라도 그냥 웃어 넘기면 그만인것을~
확실히 이사람들도 이제까지 제로 공연하면서 짜증나는 사진 플래쉬에 시달렸을것이며
태지가 사진 찍지말라고 했는데 공연 도중인줄 알았지 무대사진도 못찍게 할줄은 모르는 처음 공연 보는 매냐도
많을것이다 싶다.(내 핑계이기도 하다..-_-a) 아무튼 앞에 사람은 많고 대기시간은 길고 나도
"스키조 노래 몇곡 들어봤는데 별로드라" 하면서
친구와 쓰잘때기 없는 이야기를 나누며..
태풍이 제주도에서 소멸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으며
드디어 스키조의 공연이 시작했다.
스키조 솔직히 TV에서 보던것 보다 잘한다 이것 뿐이지 여전히..
나에겐 "별루인"밴드다..-_- 내가 아는것은 스키조는 진주출신 밴드이고
지요라는 사람이 베이스를 맡고 있으며 한때 진주에서 공연을 한번 한적이 있고
진주에 야간비행이나 핑크엘리펀트(노래 와방 못하는)는 아는 사람은 많아도
스키조는 진주에서 큰 유명인사가 아닌것은.. 참으로 신기한것이다 생각하는정도다.
그나만 나한테 위안이 되어줬던건 베이스 지요가 우리쪽에 서있었다는것 정도..-_-;
아.. 그리고 보컬이 입고온 옷이 Hybrid Theory라고 써있는 옷이였다. 이정도가 인상에 남는다
(린킨팍의 1집 엘범 타이틀이죠~)
뭐... 일단은 몸좀 풀자는 식으로 조금 뛴다는게 슬램도 하고 뭐 이것저것 하다가 보니
약간 힘이 든다는 생각이였다.. 공연 처음오는 친구를 위해 뒤에서 미는것 조금 막아주고
또 나름데로 즐기고..그런데 바로 나뒤에......-_- 열심히 사진찍는 사람들에 대해서 토론을 하던 커플이 알고 보니..
스키조 친구들이였나 보다..-_-;;; 그렇게 앞에서...
'스키조가 오면 망부석이 되어볼까?' '노래 구성이 너무 맘에 안든다'
'어쩌고 저쩌고'를 공연전에 친구와 대화하던나는.;; 어쩐지
살기가 도는 시선을 감지 할수 있었다.;;(그래놓고는 스키조때도 잘놀았다..;;)
잠시간이 휴식시간이 끝나고
바로 피아가 시작했다..!!
이놈의 피아.. 내가 기대했던것 이상의 엄청난 힘을 보여주었고
첫곡 Pipe Boy를 토해내었다. 공연문화에 그다지 익숙해져 있지 않는 나로선
피아를 이번에 2번째 보는것이며..(어떤 인간은 자주 봤다던데.. 부럽기만 하다.;)
첫번째 봤을때 부터 광팬이 되어버린..(라이브와이어때)
특히 좋아하는곡은 소용돌이..와 Cause이다. 가끔 TV에서 소용돌이를 부르는걸 보면
나도 모르게 따라부르게 되는...정말 좋아하는 곡이다.
두번째곡 소용돌이를 시작하고 그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부르다(좀 심하게 크게 불렀다.;)
배가 아파져서..-_-;;(노래를 한시간 정도 연습했을때 가끔 나타나던 증상이..-_- 겨우 두곡 따라 부르고 생겨버렸다.;;)
조금 고생했지만 목이 찟어져라 배가 터져버려라 하며 노래를 하고 슬램을 하고
거의 땀에 절어버렸다. 3번째곡 원숭이때도 마지막곡 Where I (m)때도 거의 뭐에 홀린듯
뭐에 미쳐버린듯 열심히 놀아보았고.. 바로 오버 페이스가 왔다..-_- 땀을 너무 많이 흘려
침이 마르고 서있기도 힘들정도였다.
이제 곧 태지가 나올텐데..젠장..-_-;;;;;;;;;;;
그냥 태지 조금 보고 뒤에 좌석에 가야겠다 생각이 들어버렸다..
그 순간 눈에 들어왔던건.. 400번때였다고 했던 주미야누나와 태지지존누나
-_- 능력도 좋았다. 난 앞에 힘쌘 여자매냐들과 몇몇 남자매냐들 덕분에 그냥 약간 뒤에서 있기로 했기때문에
앞으로 밀고온 그 두사람과 마주쳤다. 옆에 나은 누나랑 러쑤누나도 있었기에 서로 반가워 하며 태지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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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없고 쓰잘때기 없는 후기지만..그래도 재밌게 봐주셨나요?;;
꿈이야기........[zero후기2]도 조만간에.;;; 아니면 오늘 안에 올려보겠습니다~
첫댓글 그래 반가웠어. 그렇게도 만날줄은..ㅋㅋ 근데 진짜 우리쪽으로 태지가 많이도 오더라..ㅎㅎ
삐집고 들어온얘기 안빠질줄 알아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