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미 집에서 ‘하찌와 함께한 5박6일간의 홈스테이’
저의 집에는 남편 신성호, 아들 신해, 저 이경미 이렇게 세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고등하교 역사 선생님이고 아들은 대학교에서 체육교육을 전공하는 1학년 남학생입니다. 저는 지난 2월말에 운영하던 미술학원을 처분했으며 지금은 롯데마트 문화센터, 김해 도서관 등에서 미술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으며 아티스트로써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남편의 별명은 2:8입니다. 하찌랑 저의 남편에 관해 이야기 하는 과정중에 일본어로 2:8은 ‘시찌상노 와케‘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 말이 재미있어서 하찌의 홈스테이 기간동안 제 입에서 “시찌상노 와케, 시찌상노 와케.....”라는 말이 자꾸 나왔습니다. 그리고 시찌상노 와케 스타일을 생각해보니 우스워서 실실거리며 웃기도 했습니다.
첫날에는 저의 친정집에 가서 엄마가 만드신 한국식 시골밥상을 받아서 맛나게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투다리’에서 가볍게 맥주마시고 시찌의 눈이 약간 충혈 됐는데도 불구하고 노래방가서 신나게 노래를 불렀고 다음날엔 부산 사직구장에서 하는 롯데: 두산의 야구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롯데와 두산이 많은 점수를 냈는데 좋아하는 롯데 팬들이 파도타기를 하면서 기쁨을 같이 나눴고 시찌는 자꾸자꾸 비디오 카메라로 촬영을 하였습니다.
8회때에는 주변의 쓰레기를 정리하라고 나눠준 주황색 봉지를 부풀려서 풍선을 만든후에 머리에 쓰고 응원도 했습니다.
하찌는 경상도 사투리 사용하는 것을 좋아라했고 한국말을 너무나도 잘하는 관계로 유창하지 못한 일어 사용한다고 끙끙댈 필요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번 홈스테이에서는 경미가 시찌상노 와케를 확실하게 배웠다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저희 남편은 역사 선생님이라서 일본과 한국에 대해 역사적인 관계를 잘 압니다. 그런고로 일본이라는 나라를 무척 싫어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차례 일본인이 저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했고 남편과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느날 부턴가 남편의 태도가 슬슬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싫다던 일본을 이제는 좋은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지난번 일본에 큰 지진이 일어나서 일본이 힘들어할 때 남편은 일본을 위해 기부도 하였습니다. 홈스테이라는 게기가 없었다면 아마도 남편은 지금도 일본을 미워하고 싫어할 것입니다.
홈스테이 만세, 다문화 교류만세~
경남 김해 내동 현대 1차 아파트 이경미
매사에 부끄럼이 많은 남편인데 이렇게 포즈를 잡아 주네요^^
프로야구 관전후 빠져 나가는 인파입니다.
구장에서 단숨에 마셔버린 맺주들입니다.
다음날 일요일에는 김해의 수릉원에 놀러갔습니다.
김밥 일번지에서
열무 국수, 냉국수, 황태 해장국을 먹었습니다.
밥물관 견학 중
모찌요리 중(파트락 파티)
삼천포 국제 행위 예술제 참가후 산청에 살고 있는 지인 집에 방문에서 야끼 우동이랑 감자, 베이컨, 허브를 뿌린 요리를 배불리 먹었답니다. 음.. 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