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후 첫 여행기>
멀리 가기는 부담 스럽고
우선 가까운 곳 부터 가기위해 이곳저곳 기웃거리다가
경의선으로 정함..
다시 도라산까지 갈가? 문산 갈까?..등등으로....고민하다
임진강역으로 정함
출발은 서울역..도착은 신촌역으로
출발시간은 10시 10분
가족과 함께 갈려고 하다가 고교 동창부부와 함께 갔다.
(아들은 답사간다 하고..
딸은 친구들과 모여서 과제물 해야 한다 해서...)
오전 8시 45분경 집을 나서서
서울역에 도착하니 9시 35분
표사는 곳 6번 창구(4월 1일 부터는 지정 창구가 없어진다고 하네요..)에서
4장 구입(1인 - 1,300 원)
4명의 아침 식사용으로
맥도날드에서 빅맥 2개
커피 1잔...
롯데리아에서 새우버거1개
파리 크라샹(?)에서 패스츄리 2개
차타는 곳 8번 입구에서 친구 부부를 기다리다
함께 9시 52분경 승차
승차하면서...무척 감격스러웠슴
솔직히
언제 기차를 탔는지 기억이 잘안남...
아마도 최소한 14~5년 된 것 같음
열차를 올라서는 순간
헉....
내가 상상했던 열차보다 너무 좋아서 놀람
전철과 무궁화 합체 같음
옛날 특급이 이렇게 생겼던가??..아닌데....하며
의자에 앉으려다가...
혹시 의자가 젖혀지지 않을까 하며
힘껏 의자의 방향을 바꿔 보았슴
순간 확~~~
젖혀지며 꽝! 소리와 함께 방향이 바뀜
너무 힘을 주어 손가락 다침..^^;;
(얼굴 빨개져가는 것을 느낄수 있었슴)
서울역에서 10시 10분 출발......
아침 식사를 하기위해 음료수를 사야하는데....
열차 출발한지 20분이 되어도 홍익회 안지나감....
혹시 없나????.............
역시 없다구 하더군요......
4명이 서로를 무지무지 비웃었슴..^^;;
아이씨...삶은계란...먹을려구 했는데.....
커피 조금 남은거 돌려 먹으며 목마름을 참았슴....^^;;
임진강역으로 가는
철도변은 도시화의 진행으로 생각보다 볼거리가 넘 없었슴
11시33분 임진강역 도착
친구놈이 파주에서 군생활 시절
포병으로 고생하던 이야기하면서 임진각 둘러봄
6.25전쟁으로 희생된 외국 군인들...
아웅산 사태로 비명에간 각료및 그 일행들..
그리고 무너진 다리...
대한민국의 불행했던 과거의 단면들을 보니 기분이 별로 유쾌하진 않더군요..
거기다가 현재의 국회의 모습 떠오르니
갑자기 무지 우울해지면서 짜증이 온몸을....
음~~ 이럴땐 한잔이 최고여...^^;
철도변 식당에서
조껍데지 술 1병, 파주 막걸리 1병,녹두 빈대떡1장,오뎅 몇개...
그리고 국회의원 안주로 씹으며...한잔
다시 천천히 무너진 다리...등을 보면서 임진강역으로...
임진강역으로 가는 도중 번데기,소라 한컵씩...
13:21 임진강역 출발...신촌역까지 1,200원
낮술로 인해
헤~~ 하고 입 벌리고 자다가
마눌에게 맞으면서
깨다...자다...하며 서울로 옴
14:36 신촌역 도착
역에서 기념 사진 한방.....
이대앞 골목을 누비며 거리에서 이것 저것 먹음
울 마누라 셔츠1장 사줌
마지막으로
내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베스킨...에서
울마누라 좋아하는 '민트쵸코',
난 내가 좋아하는것 쵸코..
못먹고.... 울마누라가 먹으라는 '바람과 함께사라지다' 먹음.
그리고.....이대 전철역에서 전철로 귀가...
<<< 여행 후기 >>>
십몇년 만에 타는 기차로
여행전에는 무척 설레였으나...
너무 깨끗해서 실망(?)하고
가는 동안 변해가는 철도변과
변해버린 백마역 주변을 보면서...씁쓸했슴
그러나 운전없이 교외로 나오니
음주에 대한 부담이 없고
10여년만에 신촌을 마눌과 둘러보니
넘 넘!! 좋았슴
일요일 멋진 데이트였음
카페 게시글
기차여행(수도권)
부담없는...< 임진강역 >
기차내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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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23 14:2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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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0년전이라..어디서 많이 듣던 멘트네..쩝.... 한적한 여행을 하고 싶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