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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에게- 정태춘, 박은옥 (클릭하시면 음악이 들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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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youtube.com/watch?v=IXP8wF3ZFoI&feature=related |
안녕하세요. 꿈 전도사 이기원입니다.
심술궂은 가을비가 농심(農心)을 애타게 하고 있습니다.
추수를 앞둔 벼가 쓰러지고 밭작물도 과수원의 과일들도 수확이
반으로 줄어 농민들을 울상짓게 만들고 있구요.
가끔은 신이 원망스러운 때가 있는데 아마도 이런 경우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본 영화 '포세이돈 어드벤처' 에서 주인공 목사가
바닷속 지진에 침몰한 배 속에서 탈출하며 마지막 힘든 순간 신에게
'도와달라는 말은 않습니다. 방해하지는 마십시오!' 라고 절규하는
장면이 생각납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능동적인 역할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밀양 얼음골 형님댁 명품 사과 주문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금년에는 추석이
빨라서 아직 출하가 되지 않고 있으니 널리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긴급 Virus!
" Black in the White House" 이라고 명칭이 붙은 첨부물 "올림픽 성화"를
click하는 순간부터 Computer Hard Disk C 의 전부가 타버린답니다.
이 첨부물은 아는 분의 메일 주소로 들어오기 때문에 더욱 주의하여야
한다고 하네요!!
세계 자연 유산인 제주도 용천동굴에서 국내 동굴로는 처음으로 동굴성
물고기가 발견되었습니다.
망둑어과에 속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물고기는 길이가 4-7cm로 3마리가
발견되었는데 아마도 우연히 동굴 속으로 들어가서 환경에 적응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용천동굴은 길이 3400m, 최대 폭 14m, 최대 높이 20m 규모로, 동굴 내부 호수는 길이 200m,
깊이 6~15m로, 용암종유, 용암석순, 종유석, 종유관, 동굴산호 등이 발달해 2007년 6월 한라산
등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멧돼지가 억울하다고 합니다!
개체수가 많아져서 농작물을 해치고 마을이나 도시로 내려와 과감히 사냥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멧돼지가 사실은 최근 10여년 간 감소 추세이며, 피해는 개체수가 가장 적은
경기도에 집중되고 있다고 합니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전국의 멧돼지 평균 서식 밀도는 1998년 100ha당 5.3마리에서
2009년 3.7마리로 줄었으며 경남이 8.5마리로 가장 높았고 경기도가 0.5마리로 가장 낮았으며,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액은 127억원이며 그 가운데 53억원이 멧돼지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인간이 동물들의 서식지를 파괴하고는 그 잘못을 오히려 동물들에게 전가하고 있으니
참으로 우스꽝스러운 일입니다.
부산에 본부를 두고 있는 유일한 국제구호단체인 '한끼의 식사 기금'(051-731-7741~2, www.samsal.org)
이 네팔 등 세계 오지 질병 치료를 위해 연간 예산 4억원이 드는데 동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5천-1만원씩 기부하는 오프라인 회원 3천 명이 있다고 하는데 십시일반 나눔의 마음을
보태시면 좋을 듯 합니다.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이 행복' 이라는 말도 있답니다~
한주일만 있으면 추석 한가위라 벌써 마음은 고향에 가 있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풍성한 한가위를 준비하시는 멋진 한주간 되시길 기원합니다~
이기원 드림
오르지 않는 한 정상에 이를 수 없고,
노력하지 않는 한 목적지에 다다를 수 없다.
메마른 우물은 없다.
메말라 있는 것은 우물이 아니라 몇 미터 파다가 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지레 포기하고 원망하는 자신일 뿐이다.
- 후지겐(세계 최고의 기타 제작회사) 창업 요코우치 유이치로 회장 -
◇서 울 타 임 즈◇ 블로그 (클릭하시면 바로 갑니다. 필요한 정보가 많이 있으니 소중한 시간 되실 것으로 믿습니다.) 발 행 인 이 기 원(Mobile : 011-294-7186) 제 259호 2010. 9. 13 (월)
1. 시론 < 떠나고 싶다는 나라에 시집온 몽골 주부입니다 / 차강 앙흐토야 >
내 고향은 몽골 남부 바얀 홍고르. 초원 가운데 자리 잡은 도시다.
대학 졸업 후 수도 울란바토르에 있는 오빠 집에 살다가 아는 사람
소개로 한국 사람을 만났는데 아이처럼 착한 남자였다.
나이는 나보다 일곱 살 많고, 서울에선 택시를 몰고 신붓감을 찾아 몽골에 왔다고 했다.
아버지, 어머니와 떨어지는 게 슬펐지만 이 남자와 함께라면 먼 나라에 가도 행복할 것 같았다.
서울살이 8년째. 쉽지 않았다. 결혼 첫 해에 아들을 낳았다.
한국 학교에는 '왕따'가 있다는 말과 '엄마가 집에서 몽골말을 쓰면 아이가 한국말과 몽골말
둘 다 못한다' 는 말을 듣고 아기에게 한국말만 썼지만 힘들고 답답하며 '벽'을 느꼈다.
'벽'은 집 밖에도 많았는데 서울에선 아이들끼리 놀이터에서 만나도 "너 몇 살이니?" 부터 묻는다.
몽골에선 위 아래로 다섯살까지는 스스럼없이 지낸다.
하루는 친한 몽골인 주부들과 아이를 데리고 택시를 탔다. 우리가 몽골말을 주고받자 기사의 표정이
표나게 달라졌다. 목적지 근처에서 우리가 길을 정확히 몰라 "조금만 더 가달라"고 하자,
그는 반말로 "너희가 여기라고 했잖아" 했다. 우리는 거기서 내렸다.
이런 일은 시장에서 옷 살 때, 주민센터에서 서류 뗄 때, 아이 데리고 나들이 갈 때 수없이 반복된다.
처음엔 내가 뭔가 잘못했나 싶었다. 한국 남자와 결혼한 게 잘못인 걸까.
한국인은 외국인을 차별하는 게 아니라 '못사는 나라 사람'을 차별한다.
같은 외국인이라도 미국인은 잘해주면서 필리핀, 베트남, 몽골, 러시아에서 왔다고 하면 '못사는 나라'로
뭉뚱그려 얕잡아 본다. 몽골의 최고 명문인 몽골국립대 졸업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에 시집오니 좋으냐"는 질문도 자주 받았는데 "못사는 나라 사람이 잘 사는 나라에
오니 좋으냐"는 의미로 들릴 때가 많았다.
한국 국적을 얻을 수 있었지만 나는 몽골 국적을 유지했다. 국적까지 버리면 내겐 남는 게
없을 것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 '괘념치 말자. 만족하면 된다'고 깨달았다. 몽골에서 배운 대로 살면 된다.
욕심을 버리자 후련해졌다.
그러자 한국의 다른 모습이 보였다. 한국인은 무엇보다 부지런하고 뭐든지 열심히 한다.
심지어 밥도 빨리 먹는다.
나는 아이에게 몽골말로 말하기 시작했다. 아들이 네 살 때 처음으로 '에자(엄마)'라고 불렀다.
가슴이 뜨거웠다. '이게 바로 엄마라고 불리는 느낌이구나' 싶었다.
아이가 한국말로 '엄마'라고 부를 때는 한 번도 못 느낀 감정이었다.
아이가 처음으로 '임애(할머니), 우워(할아버지)'라고 했을 때 수화기 너머 친정 부모님은 목이 메셨다.
나는 아들을 데리고 서울 이문동에 있는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 '모두'를 찼았다.
몽골, 베트남, 필리핀, 러시아 등 10여 개 국가 동화책을 갖춘 곳이다.
아들은 책을 읽고 나는 자원봉사를 하다가 직원으로 채용되어 월급도 70만원 씩 받게 되었다.
이런 도서관이 생긴 걸 보면 한국도 참 좋아졌지만 아직 부족하다.
갤럽 조사에 의하면 '이민 가고 싶은 나라' 1위 싱가포르, 2위 뉴질랜드, 한국은 50위.
한국은 잘사는 나라인데 어째서 살고 싶어하는 사람보다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이 더 많은 걸까.
한국 사람들은 '층계'를 좋아하는 것 같다.
저마다 마음 속에 무수한 층계를 만들고 '못사는 나라' 사람은 무조건 자기보다 낮은 계단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의 층계가 사라져야 '이민 가고 싶은 나라'가 된다.
국적을 따지기에 앞서 '인간 대 인간'으로 외국인을 존중할 때 비로서 진정한 관계가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 일간지에 소개된 글에서 -
(최근 프랑스가 집시들을 추방하는 과정에서 전세계인들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 혁명의 3대 기조인 <자유, 평등, 박애>에서 '박애(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사랑함)'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다문화' 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근본적으로는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차별대우 하기 때문이지요.
'홍익인간'의 보다 넓은 마음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 이 한마디
< 이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 이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내 욕심으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진정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소리없이 함께 울어줄 수 있는 맑고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빈 가슴을 소유하게 하소서 집착과 구속이라는 돌덩이로 우리들 여린 가슴을 짓눌러 별처럼 많은 시간들을 힘들어하며 고통과 번민 속에 지내지 않도록 빈 가슴을 소유하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풋풋한 그리움 하나 품게 하소서 우리들 매 순간 살아감이 때로는 지치고 힘들어 누군가의 어깨가 절실히 필요할 때 보이지 않는 따스함으로 다가와 어깨를 감싸 안아줄 수 있는 풋풋한 그리움 하나 품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말없는 사랑을 하게 하소서 "사랑" 이라는 말이 범람하지 않아도 서로의 눈빛만으로도 간절한 사랑을 알아주고 보듬어주며 부족함조차도 메꾸어 줄 수 있는 겸손하고도 말 없는 사랑을 하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정녕 넉넉하게 비워지고 따뜻해지는 작은 가슴 하나 가득 환한 미소로 이름없는 사랑이 되어서라도 그대를 사랑하게 하소서. - 좋은 글 중에서 - |
3. 책 소개
제목 :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저자: 박완서, 1931년 개성 출생, 숙명여고, 서울대 국문과, 1950년 장편 <나목>으로 문단 데뷰, <휘청거리는 오후>,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외 다수 출간, 이상문학상 등 수상
나이 40세 늦깍이 등단하였다던 박완서님이 어느듯 80세, 아직도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려준 님에게 박수 짝짝짝~ 이 책은 68세에 구리의 산골짜기로 이사한 후 마당을 가꾸며 세상을 관조하는 삶의 넉넉함음 여실히 보여주는 수필들과 13권의 책 독후감, 세 분의 먼저 가신 분에 대한 추모글을 실은 책이다. 한번쯤 삶을 위로받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듯~
1부 내 생애의 밑줄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내 식의 귀향, 유년의 뜰, 흐르는 강가에서, 아아 남대문, 나는 다만 바퀴없는 이들의 편이다, 식사의 기쁨, 노인 최신영화를 보러가다, 친절한 나르시시스트들, 빈집에서 생긴 일, 내 생애의 밑줄, 야다리 밑에서 주워 온 아이, 구형예찬(球型禮讚)
2부 책들의 오솔길 꿈이지만 현실, 진실이지만 거짓인 세계( 존 코널리 <잃어버린 것들의 책>), 누군가를 기다리는 밥상이 덜 쓸쓸한 법이지(문태준 시집 <그늘의 발달>), 증손자 볼 나이..난 지금도 엄마가 필요해(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사람을 부르고 동행을 부추기는 제주도 흙길(서명숙 <놀멍 쉬멍 걸으멍> 지도 밖의 땅...그들은 왜 봉천으로 갔는가(김연수 <밤은 노래한다>) 돈만 아는 세상, 괴짜 기인들을 만나다(정민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발견> 겸손한 서향이 가슴에 번지네(최순우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시의 가슴에 찔려 정신이 번쩍 나고 싶을 때(<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시집 맛있고 몸에 좋은 것만 찾는 세상 얄밉다(공선옥 <행복한 만찬>) 그는 담 밖 세상을 눈뜨게 해준 스승(이청준 <별을 보여드립니다>) 지루한 여름날을 넘기는 법(조나 레러 <프루스트는 신경과학자였다>) 죽기 전, 완벽하게 정직한 삶 남기고 싶다(박경리 유고시집<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반 고흐의 손이기도 했다. 감자를 먹는 저 손...정직한 노동을 한 저 손은 (빈센트 반 고흐 <반 고흐, 영혼의 편지>)
3부 그리움을 위하여 천진한 얼굴을 가지신 아담한 노신사- 김수환 추기경 선종 신원(伸寃)의 문학- 박경리 선생 추모 보석처럼 빛나던 나무와여인- 박수근 화백 추모
*소리없이 나를 스쳐간 건 시간이었다. 시간이 나를 치유해줬다. 나를 스쳐간 시간 속에 치유의 효능도 있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신이 나를 솎아낼 때까지는 이승에서 사랑받고 싶고, 필요한 사람이고 싶고, 좋은 글도 쓰고 싶으니 계속해서 정신의 탄력만은 유지하고 싶다.
*잔디 밭에 등을 대고 누우면 부드럽고 편안하고 흙 속 저 깊은 곳에서 뭔가가 꼼지락대는 것 같은 탄력이 느껴진다. |
{Artwork with Fruit and Vege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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