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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선교정보, 선교지 소식 스크랩 과일왕국 태국, 그리고 한국 대사관의 한국과일 외교
한광기 추천 0 조회 55 11.09.12 22:1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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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왕국 태국, 그리고 한국 대사관의 한국과일 외교

- 정해문 대사의 각별한 '한국 배' 사랑 -

 

 


 


태국 왕실의 프렘 추밀원장은 태국에서는 공인된 실력자입니다. 총리와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했던 그는 오랜 추밀원장직 수행으로 태국 사회의 한 중심에 있으며 당연히 모든 사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여론주도층의 한 사람입니다.


지난 12월 8일 푸미폰 국왕 83회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태국 주재 각국 대사들의 왕궁 방문 행사에서 정해문 대사는 프렘 추밀원 원장과도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다른 대사들과는 의례적인 수인사를 교환하던 프렘 원장은 한국 대사를 보자 만면에 함박웃음을 머금고 상당히 오랜 시간 놓아 주지 않았습니다. 그가 건넨 덕담의 중심은 얼마 전 정 대사가 보내 준 '한국 배'에 대한 고마움과 찬사였습니다. 정 대사는 자신에게 향하는 동료 대사들의 부러움과 가벼운 시기를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두리안, 망고, 바나나, 파인애플, 롱겐, 망고스텐, 람부탄, 리치, 코코넛, 파파야. 태국은 맛있고 저렴한 열대과일이 풍부한 과일 왕국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시암파라곤, 엠포리엄 등 방콕의 고급백화점 과일 코너에 한국 배가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면서 인기 농산물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수입 농산물이 고급 백화점의 매장에 한 자리를 차지함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처럼 태국의 부유층과 중산층 소비자들에게 한국 배가 각광을 받기까지는 정해문 태국 주재 대사의 각별한 사랑과 지원이 있었습니다.

정 대사는 부임 직후인 2008년 말 직원들에게 연말선물 품목의 차별화, 다양화, 합목적화를 제안했습니다. 얼마 후 한국 대사관의 고객목록에 이름을 올렸던 태국 주류사회 인사들은 한국산 배, 이동전화기를 비롯한 한국의 최첨단 IT제품, 한국 드라마와 영화 DVD, 그리고 K-pop CD 등 한류 콘텐츠를 담보하는 문화상품을 연말선물로 받았습니다.


매년 배달되던 그다지 특이할 것이 없던 선물에 비해 한국다움과 정성이 듬뿍 담긴 개성 있는 선물은 두고두고 방콕 장안의 화제가 됩니다. 무엇보다 온 가족, 사무실 전 직원들이 함께 맛 본 한국 배가 단연 인기였습니다. 같은 예산을 들여 최대의 외교적 성과를  거둔 '창조외교'의 모범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산 배는 열대과일에는 없는 시원 달콤한 맛, 풍부한 과즙, 독특한 풍미를 지니고 있어 선물로 받은 인사들로부터 감사인사와 함께 신선한 발상이라는 호평을 동시에 듣게 됩니다.


그러나 무더운 상하(常夏)의 나라 태국에서 국산배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각 개인의 집이나 직장까지 배송함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배송 전에 언제 어디로 보내야 하는 지 일일이 확인하고 수령 후 보관방법과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 자세한 설명을 곁들이는 등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손이 가는 아이템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대사관은 그 모든 난관을 성실함과 세심함으로 극복하고 2008년 100명, 2009년 600명에게 한국 배를 선물한 데 이어 금년에는 특별히 엄선된 주요 인사 280명에게 전달했습니다.


한국 대사관이 선물한 배를 맛본 사람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태국 내 한국 농식품 수입업체인 (주)프로타이의 한국산 배 판매량은 2008년 17톤에서 2009년 48톤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금년에는 국내 작황문제로 적시에 수입이 되지 않는 등 애로가 있었지만 전년도 수준을 약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어 판매량 증가 추세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사관은 앞으로도 배, 감, 사과 등 경쟁력 있고 고급 상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우리 과일을 선물로 활용, 외교활동에 탄력을 줌은 물론, 태국 시장에서 인기 농산물로서 한국 과일의 위상을 더욱 제고할 예정입니다. 


주태국대사관 한영주 참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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