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받고 싶은 선물'에 대해 설문을 해보지만 아이들의 욕망은 비슷하다.
어느 나이건 '또래 사이에서 유행하는 것'을 받고 싶다는 것.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탑블레이드가 가장 인기다. 다음으로 남자 아이들은 게임 CD와 로봇, 여자 아이들은 인형의 집이나 미미 미용실·드레스 옷·마수리 목걸이 등. 아이들에게 환영받기를 원하는 부모들이 알아야 할 것은 부모들이 마음 먹었던 위인전이나 문화상품권, 놀이공원 나들이 등은 아이들 마음속 욕망 리스트에는
거의 없다는 것.

1. 시계 보는 법을 가르칠 나이가 되었다면
플릭플락 손목시계
스와치가 만든 어린이용 시계 브랜드
컬러풀하고 디자인이 예뻐 패셔너블한
여성들 사이에서도 인기 있다. 시계 보는 법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잇는 '시간 배우기'게임 교재와 함게 넣어주는 등 포장도 색다르다.
각각 3만3천원.문의 플릭플락(02-3149-9549)
(www.flikflak.co.kr)

2. 아빠와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으로
'보아 인더 월드' 게임 CD
아이들이 게임에 빠져 사는 것은 문제지만 못하게 할 수도 없는 게 현실. 때리고 부수는 게임 대신 감성을 키울
수 있는 게임 CD를 직접 골라주자. 요즘 가장 인기있는
CD는 가수 보아의 매니저가 되어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키우는 게임인 '보아 인더 월드'. 2만4천5백원(홈플러스
가격)

3.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를 위해 변신 로봇
로봇처럼 조립하는 장난감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상상력과 창의력이 풍부하다고 한다.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메가조드 로봇. 다섯 개의 메가조드가 합체햐여 변신한 형태다. 영실업 3만8천2백원(홈플러스 가격)

4.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나이키 키즈 티셔츠
활동적인 아이에게 꼭 필요한 것이 티셔츠다. 나이키 키즈 선물용 세트는 휴대용 가방에 티셔츠 두장이 들어 있는 구성으로 가격은 한 벌 값인 4만원대. 파란색과 회색,
짙은 청색과 빨간색 두 종류가 있다. 문의 나이키(080-022-0182)

5. 칫솔질을 시작한 아이에게 전동 칫솔
내부가 훤히 보이는 The 60 Second Time Machine 전동
칫솔. 작동을 하면 불이 반짝반짝 들어오고, 칫솔이 네
개달려 있어 위아래, 안·밖, 씹는 면 등 이의 모든 면을
한번에 닦을 수 있다. 칫솔질을 잘 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추천할 만. 신세계나 현대백화점의 툰투리 매장(러닝머신 판매)에서 구입 가능. 문의 몬테글로벌(02-569-4413) (www.montekorea.com)

6. 자기 물건에 대한 애착이 많은 아이라면
베네통 토트백&파우치
엄마를 흉내내듯 외출할 때면 자기 물건을 챙겨 따라나서는 아니에게 선물하기에 좋은 토트백과 파우치. 파우치는 필통이나 소지품 주머니로 사용할 수 있다. 발랄한
스트라이프가 사랑스럽다.
토트백 2만 7천원, 파우치 1만 3천원. 문의 제미유통(02-521-4141)

7. 엄마 화장품에 관심 많은 아이에게
미스몰리 어린이용 화장품 세트
립밤, 립글로스,리무버 대신손톱으로 떼어낼 수 있는 매니큐어, 장미 등 천연수로 만든 향수 등이 들어 있는 여자 아이들용 색조 화장품 세트. 선물 세트에는 머리빗과
거울,네일 니퍼가 사은품으로 들어 있다. 5종세트 7만6천원. 문의 미스몰리(02-792-2738)

8. 4세이하 여자 아이라면 치코 화장 가방
놀면서 깨우치는 지응 발달 완구로 유명한 치코에는 실생활을 그대로 재현해 사회 능력을 키울 수 잇는 장난감이 많다. 들고 다닐 수 있는 아이 화장가방에는 실제로
작동되는 드라이어,빗,롤, 핀 등 헤어 액세서리가 모두
들어 잇다. 아이 헤어용품 수납함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2만7천원. 문의 매일 유업 유아용품팀(02-2127-235.www urii.maeil.com)
+++ 선물 받은 진짜 속마음 +++
1. "작년 어린이날 키티 잠옷을 받았는데요, 예뻤지만 내가 좋아하는 햄토리가 아니어서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분명히 엄마는 '네가
좋아하는 것을 골라라.' 해놓고서는 '엄마 이거'라고 하면 모두 안 된다고 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엄마가 '이건 어떠냐'며 고른 것이 키티 잠옷이었어요.
마음에 안 든다고 했는데도 '아까 그것보다 훨씬 예쁘다' 면서 결국엔 그걸로
사줬어요. 올해는 제발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사주었으면 좋겠어요"
2. "엄마는 항상 뭘 사면 동생이랑 같이 가지고 노는 걸 사줘요. 어린이날 받는
건 그냥 내 선물이면 좋겠어요."
기획:박미순기자
사진:조상우 기자
코디네이터:정인지
기사제공:레몬트리 (http://lemontree.patzzi.com)
2003.04.29 14:11 입력 / 2003.04.30 18: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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