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린저밴드의 사용에 대해서 11,07,16 18:45

[장구하]

제가 아는 선에서 보면 사람들 중에 볼린저밴드의 속성을 정말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고 봅니다.

물론  저 또한 그렇게 많은 것을 아는 것은 아니고 조금 배웠을 뿐이죠. 볼린저밴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듣다보면 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라는 것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사람들은 볼린저밴드에 대한 오해를 하고 있는게 많습니다. 그래서 볼린저밴드를 알면서도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죠 또한 볼린저밴드를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추세라는 개념 자체도 이해를 해야 하는데 사실 이게 어렵습니다. 추세가 얼만큼의 힘을 갖고 있는지를 파악한다는 것은 일반적인 시각에서는 절대로 파악 불가합니다.

1. 볼린저밴드가 무엇을 말해주는가?

볼린저밴드는 5일선과 20일선 크게 두개만 보면 됩니다. 10일선이나 7일선을 본다는 사람은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그렇게 뛰어난 분석가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냥  5일선이나 20일선이 가장 잘 맞습니다. 결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통용되는 것이 가장 잘 맞게 되어 있을테니까요.

볼린저밴드가 보여주는 것은 수렴과 확산이라는 선의 변화를 통해서 주가의 방향성을 읽어내는 부분도 있지만 주가가 어느 범위 안에서 움직이게 되는지에 예측해 볼 수 있는 도구인 셈이죠.

그런데 볼린저밴드는 시장에 잘 관여하지 않습니다. 이게 문제라고 봐야죠. 주가의 범위를 산정해 주는데 그 범위를 사람들이 잘 인식하지 못하도록 해 놓았기 때문에 정작 볼린저밴드를 사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별로 쓸모가 없는 것이죠.

2. 볼린저밴드 5일선의 위력

볼린저밴드 5일선은 생명선입니다. 그 선이 깨지면 죽음이고 그 선이 지켜지는한 새로운 희망이 싹트게 되죠.

사람들은 20일선을 주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돌파하면 매수고 돌파못하면 매도고..이런 식으로.

그런데 모든 힘은 5일선이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실제로 주가는 분석하는 주요 이슈라고 봐야할 겁니다. 그런데 6일선 7일선 10일선을 논하는 것은 코미디에 가깝다고 봐야하겠죠.

3. 볼린저밴드 5일선을 이해하기 위해

볼린저밴드의 특성 중 하나는 시장에 개입하지 않는다입니다. 생각보다 볼린저밴드는 시장에 개입하지 않는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즉 추세에게 시장을 맡겨놓고 추세가 사라져갈 때 볼린저밴드가 시장을 더 끌고 갈 것인지 아니면 이대로 주저앉을 것인지 결정을 해 줍니다. 실제로 볼린저밴드 5일선에 닿았다는 것은 시장이 끝이 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이러니하죠. 시장이 끝나갈 때 볼린저밴드가 시장에 개입한다는 사실이 말이죠.

그래서 볼린저밴드 사용법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우습게 볼 게 안되죠. 이렇게 볼린저밴드는 시장에 늦게 개입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식을 재편집해서 사용해야 하는데 이것을 제가 스승에게서 배웠죠.

처음엔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왜 편집해서 사용하는지를 이해했습니다. 볼린저밴드 5일선은 편집하지 않으면 시장에 개입하지 않습니다. 결국 볼린저밴드 5일선으로 매매를 하려고 해도 주가가 전혀 그렇게 움직여주지 않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게 없는 셈이지요. 그래서 두번에 걸쳐 편집을 하고 그 편집된 그래프를 추가하면 주가가 왜 그렇게 움직였는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신기하게도..

4. 볼린저밴드 5일선을 음봉으로 때리면...저주가 시작된다.

월요일 볼린저밴드 5일선 하단에 저가를 둔 음봉이 나타났습니다. 이게 저주이죠. 왜냐하면 볼린저밴드 5일선은 추세가 무너져야만 만날 수 있는 추세 붕괴의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추세가 붕괴되면 볼린저밴드 5일선을 만나게 되고 여기에서 음봉이 났다는 것은 추세가 완전하게 붕괴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가 됩니다. 그뒤는 알 필요도 없이 떡폭락이죠.

5. 볼린저밴드를 시장에 개입시킨다.

어떻게 하면 주가와 볼린저밴드가 충돌하도록 설계할 수 있을까? 볼린저밴드는 신기하게도 저가와 고가의 위치를 추적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데 문제는 이 선이 주가와 닿도록 설계해야만 그 값어치를 하게 된다는 점이죠. 결국 이것은 개발자의 능력 문제인 셈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일반적인 볼린저밴드로는 주가와 볼린저밴드가 서로 충돌하도록 설계하기 어려울 테니까요.

이제 5일선 안에 재편집된 두개의 선을 추가해 봅니다. 그럼 고가와 저가 부근에 이미 그 선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가 있죠. 이제 보이나요? 볼린저밴드가 시장에 개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현대차 일봉]

[한국전력 일봉]

저가에도 볼린저가 붙어있고 고가에도 볼린저가 붙어있죠. 오호..이거봐라...진짜네.. 시장에 개입하도록 볼린저를 설계하면 주가의 범위가 대략 산정이 됩니다.

[하이닉스 일봉]

하이닉스 일봉입니다. 역시 고가에 볼린저밴드가 딱 걸려있죠. 이게 뭘까? 왜 이렇게 선들이 그려져 있는 것일까?

지금까지 여러분이 보아온 볼린저밴드와는 전혀 다르죠. 시장에 개입된 볼린저밴드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기아차 일봉]

기아차 일봉은 그나마 저항을 덜 받은 케이스네요. 그냥 올라가다 지쳐서 내려왔습니다.

[삼성전기 일봉]

볼린저밴드에 맞서서 잘 버티고 있는 모습입니다.

[엘지디스플레이 일봉]

역시 오르다가 볼린저밴드의 힘을 못이기고 윗꼬리를 만들었습니다.

목요일날 주가를 보세요. 볼린저밴드 얻어맞고 엄청 조정했죠. 이만큼 볼린저밴드는 위력적입니다.

[국민은행 일봉]

고가를 보시면 딱 이해가 되실듯..

상승힘이 상당히 부족한 상태네요.

[삼성전자 일봉]

볼린저밴드와 충돌조차 하지 않는 이유가 뭔가요? 하락에 대한 두려움이 극에 달해 있습니다. 이제 조금 변화를 주려고 하나요?

[sk이노베이션 일봉]

오히려 저가를 볼린저밴드로 받치면서 가는 종목도 있군요.. 다르죠..

이렇게 선을 편집해서 사용하면 해당 주가가 왜 거기에서 튕기고 얻어맞는지에 대한 정보가 들어있습니다.

사실 주식은 매수밖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매수 포인트가 되는 지점만 찾으면 되니 훨씬 수월하다고 봐야 합니다.

적어도 어디 아래에서 사야하는지만 알면 되니까요.

어떤 분이 갖고 있는 종목이니..한번 월요일 상황을 고려해보죠.

다우지수 개뿔 오른 것도 없습니다.

그럼 시가가 어제의 종가와 같다면 어떤 상황이 펼쳐질까?

오르면 28700원까지 보이고 더 오르는 것은 보너스라고 봅니다. 약 500원 정도 상승여력이 있는 셈입니다.

문제는 전봉의 고가를 넘을 수 있느냐이고 못넘으면 27600원까지 빠지게 되겠죠.

그럼 전략을 짜 봅니다. 일단 매수는 무조건 전봉 시가수준입니다. 그 외에는 손대지 않습니다. 날라가면 먹지 않습니다.

만약 시가가 100원 더 오르면 전봉 시가부근에서 매수가도 100원 올립니다.

본인이 투자하고 싶은 금액의 40% 수준입니다. 왜냐하면 일봉의 저가가 깨지냐 아니냐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합니다.

만약 깨지면 27600원 아래에서 다시 40%를 받은 후에 반등하면 종가 부근에서 40%만 털어버립니다.

물론 매수한 상태에서 28700원까지 가면 매수 성공입니다. 그냥 홀딩하면 됩니다.

이것이 단순하게 볼린저밴드만으로 본 월요일의 장상황입니다. 웃긴 것은 미리 다 그려져 있는 셈이죠.

사람들은 정말 열심히 상상하는데 실제로 주가는 다 그려져 있는 것이죠. 허무하게도...

물론 위로갈지 아래로갈지는 월요일 상황을 봐야 합니다. 다만 어디까지라는 것이 보인다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엘지 디스플레이 일봉]

[하이닉스 일봉]

어디론가 터지려고 하네요.

어디로 튈지 짐작할 수 없습니다. 매수한다면 저가 깨지지 않는 범위에서 23700원 추천입니다.

24000원 정도가 일단 부담스러운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가 깨지면 23150원 각오해야 하니까...

23600원정도에서 그냥 손절해 버려야 할 듯 보입니다. 아직 행복한 순간을 맞이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만 반대로 위로 튈 경우 강력하게 움직일 수있는 봉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도박성이 있네요.

볼린저밴드가 시장에 개입하도록 만드는 것..이것이 볼린저밴드의 핵심적인 요소이고 이것을 풀어야 비로소 볼린저밴드에 대한 이해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볼린저밴드의 힘을 발판으로 분봉들의 매수세로 들어오는지 매도세로 들어오는지를 관찰하면서 상단선과 하단선 중 어느 선이 강하게 작용하는지 관찰해야겠죠. 물론 이부분은 꽤나 어려운 부분입니다. 힘이 어느 쪽에 있는지 알아야 할테니까요.

여기까지 보면 볼린저밴드는 5일선이라고 하는 강력한 도구를 활용해서 주가의 대략적인 움직임을 파악해 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러분 손에 쥐어진 볼린저밴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도 이제는 조금 이해하실 겁니다.

볼린저밴드의 효용성 또는 가치를 높이려면 반드시 재편집 과정을 거쳐야 하고 그러한 재편집 과정에서의 핵심은 바로 볼린저밴드 공식이 갖고 있는 속성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입니다. 저야 모든 공식을 다 툴에 적용받은 상태라서 공식을 더 알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제가 배운 공식은 사실 저게 다라서 더 드릴게 없네요.

다만 배웠습니다. 그 식을 어떤 근거에 의해 만들었는지 말입니다.

잘 보시면 재편집된 선의 위력은 상대적으로 대단합니다. 음봉이 나도 어디까지 떨어지면 바닥인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매수할 때는 떨어지기를 기다려야 하는 것이죠. 받아줄 수 있는 근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하나의 전략은 볼린저밴드 20일선 전략인데 이것은 다음에 시간이 나면 설명을 하겠습니다.

다만 전혀 다른 개념이 필요하기 때문에 볼린저밴드 20일선의 접근 전략은 좀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중요한 사실은 볼린저밴드의 역할 중 하나는 그날그날의 고가와 저가의 위치에 대해 힘을 부여한다는 것이고요. 가끔은 주가 자체가 목표가를 지니게 되는 날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모든 선은 기능을 상실합니다. 왜냐하면 주가가 그 지점에 가야만 종결이 되기 때문이죠.

주봉에서 276.10을 가겠다고 하면 모든 선은 다 무너져야 합니다. 이유없습니다. 거기가 목표가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목표가를 계산하는 기능을 가진 것은 볼린저밴드가 아니기 때문에 또 오류가 생기죠. 전혀 다른 지표로 그 상황을 찾아내야 하니까요. 그만큼 주가는 복잡합니다. 쉽게 보시기 마시길..

여기까지 볼린저밴드에 대해 간략하게 적었습니다.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아는 것은 결코 아는 것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이 시장에서 충분히 배우셨을 겁니다. 모든 것은 시장에 맡긴다. 나는 오직 그들이 움직일 때 함께 움직인다.

그래서 저에겐 예측이나 조망 따위는 없습니다. 그냥 보고 판단하고 움직일 뿐입니다.

현대 엘리베이터는 아직 상승턴 못했네요. 일봉은 아직도 저가를 깰지 고가를 깰지 고민중에 있습니다. 하락기운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좀 문제일 듯 하고요. 저가를 깰 가능성에 대해 대비를 좀 하셔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