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3 일요일, 충남XC 개막식을 마치고 남서 이륙장에 올랐다. 이륙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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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상이 어제와 비슷하다. 고도는 어제보다 300 m 쯤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해본다.
어제 루트를 그대로 가기로 하면서 Garmin 의 지도화면에 어제 트랙을 띄워놓고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바람이 서풍으로 들어온다...열이 약간씩 생기면서 이륙장 우측풍이 불다보니 이륙하는데 쑈를 하고...
일부 선수들이 벌써 고도를 올리고 출발을 한다. 그런데 내 순서앞에서 도저히 여기서 이륙해선 답이 없는 상황이..
북서이륙장으로 가자고 기체들을 들고 트럭에 실었다. 그러나 북서이륙장에 오니 완전 서풍도 아니고 예보대로
주풍향은 남서가 맞다...비행을 하나마나 망설이다가 2 시 29 분이 되어서야 이륙을 했다.
앞서 나간 선수들이 감아올리던 착륙장 위쪽으로 그대로 들어 밀고는 살짝 올려서 뒤로 건너뛰고,
남서이륙장에서 이륙했다 생각하고 통상의 열포인트에서 감아올리면서 어제 보다 조금 우측으로...1650 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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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길이 눈에 익어 그냥 오송쪽으로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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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제베골프장앞에서 400 까지 고도가 떨어졌다. 어제를 교훈삼아 그냥 들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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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좀 힘들었다. 열은 약하지..살기 위해서 돌리긴 돌려야지...힘들게 올리고 있는데 뒤쪽 높은고도에서
기체 3 대가 출현. 임경식, 김종희, 김민규 선수의 기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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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까지 흐르면서 오는 기체들의 고도까지 올리느라 정말 힘들었다. 1700 을 찍고...증평에 가면서 180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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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증평에서 임경식(배키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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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비익조 팀장 김종희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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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산을 지나고 앞에 음성이 보인다. 시간이 늦었으니 대충 올리면 가자고 무전을 때리고 앞장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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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어제의 포인트에서 1600 을 충전하고 주덕으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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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덕이 멀리 보인다. 그런데 무전으로 뒤에 있는 선수들을 불러도 대답이 없다...내가 한 10 km 쯤 앞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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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83 km 돌파 중...나는 이때 뒤에 오는 선수들이 착륙모드에 들어갔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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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어제 송하종 선수가 1800 을 올리고 116 km 를 갔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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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공항을 피해 충주역앞 천변을 목표로 잡았다. 5 시가 넘었다. 대전가는 막차 버스가 6 시 35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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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기찻길옆 천변에 내리면 딱...97 km 쯤 될 것 같다. 이런 된장...어제에 이어 오늘도 갈등을 때리게 만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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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자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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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터미날 앞쪽에 도착하니 고도가 290...거리가 나는 방향은 도시를 뚫고 지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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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와 공장위로 날아가자니 목숨이 담보가 되어야 한다. 결국 강변으로 트니 정풍받이가 되며 속도 15 km/h...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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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의 밭에 내렸다면 딱 100 km 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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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웃어야 할지...거리를 재보니 99.22 km. 여백의 미에 충실하다고 해야하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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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불러도 대답없던 뒷선수들이 내리고 나니 무전이 들어온다.
충주 초입에서 동쪽으로 틀어 충주호, 월악산 방향으로...
이날 김종희 선수가 120 km, 권일, 임경식 선수가 114 km, 김민규, 최억용 선수가 104 km를 돌파했다.
충주가 집인 임경식 선수와 신재명씨 부부와 같이 저녁을 먹고 사곡에 차가 있는 5 명은 청주에서 콜밴을
불러 사곡까지...서울 집에 도착하니 새벽 2 시가 넘는다.
어제 오늘 연속으로 충주까지 온 사람이 나 하나인 것은 맞는데...뭔가 2 % 의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ㅎㅎ
첫댓글 넘 잼나게 읽고 한수 배우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형님 정말 수고 하셨네요~~~ 그리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일프로 부족.. ㅋㅋ 마지막 틀지 말고 계속 밀었다면.. 0.1프로 부족했을라나...
훌륭한 비행일지네요^^ 담에는 꼭 100km 이상 가시길...ㅋㅋㅋ
주덕지나 북동방향으로 교통대-목행 강변에 내리셨군요.
주덕지나자 북서풍이 들어와 남동방향으로 틀어 월악산-충주땜 사이를 공략하였는데 LD가 잘나와 좀 더 멀리간것 같습니다.
이틀동안 장거리비행하시고 늦은밤 귀가에 고생하셨습니다.
햐 공주에서 충주까지 ~
저도 열심히 갈고 닦아 꼭 올해 안으로 장거리 함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조금 더 개기고 있었으면 함께 출발을 해보았을텐데.... 남서에서 이륙을 해 1400, 1500잡고 탱자탱자하다 삼천포로....
멋져~~매가
계기보고 밀고나갔으면
잘했지만 나도아쉽네
훌 륭 하십니다
멋쪄부러......
Wow~~~
아~~~눈물난다~~~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