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대미산(678m), 악어봉(448m) 산행후기
-충북 충주시 살미면 중산리, 신매리, 신당리, 무릉리-
-일시 : 2013년 11월 10일 일요일 청우산방 정기산행
-날씨 : 대체로 맑은 날
-산행참가 : 35명
-전날 우중에 충북 청원군에 있는 불당산과 진천군에 있는 양천산을 돌아보고,
-상일육교에서 7시 40분경 출발
-곳곳에 낙엽송(일본이깔나무)이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시절 가벼운 마음으로 충주로 향하고,
-서울외곽순환, 중부, 영동, 중부내륙 고속도로 이용 충주 IC진출, 3번 국도 이용(충주 휴게소 20분여 휴식)
-곳곳에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낙엽송을 감상하며 중산저수지를 지나 갑둥이재로 향하는 임도에 도착하니 9시 45분경이고,
-10시경 출발.
-처음길은 임도 왼쪽(동쪽)을 따르니 임도 왼편엔 넓은 공터에 아름다운 별장이 서 있고,
-납엽송이 깔린 평탄한 임도길을 서서히 오르고,
-그렇게 서서히 오르니 어느덧 갑둥이재인데 10시 24분경이고,
-갑둥이재에서는 왼쪽(북쪽)으로 오르고,
-상당한 바람에 약간의 한기가 느껴지고,
-능선은 나뭇잎이 거의 떨어져 초겨을 같은 느낌이 들고,
-평택 임씨 묘를 지나니 10시 35분경이고,
-평택 임씨 묘를 지나니 경사가 급해지고,
-오른쪽으로는 수리봉, 까치봉을 지나 북바위산으로 향하는 능선이 보이고, 그 너머의 왼쪽으로는 월악산 정상 부위가 뚜렷하고,
-등로 왼쪽으로는 경찰전적비가 있는 첩푸산(적보산)이고,
-급한 경사를 극복하며 대미산 직전 봉우리를 조금 남겨놓은 지점에 도착하니 10시 55분경인데, 이곳에서 5분여 머무르고,
-약 5분 정도 오르니 대미산보다 약 10m 정도 낮은 봉우리에 오르고,
-다시 등로는 경사를 내리다 다시 올리는 형국인데, 안부에서 대미산 정상까지는 약 80m 정도의 고도를 극복해야 하고,
-수북히 쌓인 납엽을 밟으며 오르니 어느덧 대미산 정상인데 11시 25분경으로 나무로 된 정상표지목이 걸려있고,
-정상에서의 등로는 오른쪽 방향으로 꺾어지고,
-내림길 왼쪽으로는 아름다운 충주호가 펼쳐지고,
-5분 정도 내리니 평탄한 안부인데 11시 30분경이고,
-이곳에서 시간이 조금 이르지만 더 진행하면 식사할 장소가 마땅하지 않기에 이곳에서 중식을 하고,
-12시 10분경 서서히 오르고,
-약 5분 정도 진행하니 650봉에 오르고,
-약 3분 정도 내리다 등로는 급하게 왼쪽(북동쪽)으로 꺾어지고,
-급한 경사를 조심스레 내리니 평탄한 안부를 지나 다시 경사를 올리는 형국이고,
-고도를 높여 610봉에 오르는데 이곳에서 5분여 머무르고,
-등로는 다시 약간 고도를 내리다 다시 올리는 형국인데 5분 정도 진행하니 다시 610봉에 오르게 되고,
-다시 고도를 내리다 오름짓을 하니 615봉에 오르게 되는데 이곳에서 5분 정도 머무르고,
-615봉에서 등로는 오른쪽(북동쪽)으로 꺾어지는데 매우 가팔라 조심스레 내리고,
-젖은 납엽이 수북히 쌓여 마치 러셀을 하는 수준이고,
-작은 봉우리를 2개 정도 지나니 580봉인데 이곳에서 5분 정도 머무르고,
-등로는 가끔씩 칼날 등선도 산재해 있어 위험한 곳도 있고,
-계속되는 미끄러운 납엽길을 조심스레 내리고,
-계속하여 오른쪽으로는 월악산의 정상부가 우리를 따라오고,
-월악산의 영봉이 아름답다 하나 북한산의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나 도봉산의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에 비교하면 마치 어린 아이 수준처럼 느껴져 북한산과 도봉산이 천하 명산임을 다시금 실감나게 하고,
-어느덧 큰악어봉이라고도 불리는 삼각점이 있는 559봉에 오르니 리본들이 많이 걸려 있는데 2시 40분경이고,
-삼각점봉 왼쪽으로는 수려한 충주호가 아름답게 펼쳐지고,
-삼각점봉에서 3분 정도 머무르고,
-약 5분 정도 진행하니 작은 봉우리가 나타나고,
-작은 봉우리를 내리니 무덤이 나타나면서 등로는 왼쪽으로 급하게 꺾어지고,
-이곳에서 5분 정도 머무르고,
-부엉이바위를 지나는데 3시경이고,
-다시금 힘겹게 고도를 극복하여 오르니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인 악어봉에 오르게 되는데 3시 17분경으로 비닐 코팅지에 대미산 악어봉이라 표기되어 있고,
-악어봉에서 3분 정도 머무르며 왼쪽으로 보이는 수려한 충주호를 바라보는데, 수많은 악어의 형상을 한 능선들이 충주호로 몰려드는 형상이고,
-대자연의 경이로운 아름다움에 잠시 취해보고,
-그렇게 수려한 충주호를 바라보니 그 동안 큰 봉우리를 11개나 오르내리며 힘겹게 진행한 피로가 한 순간에 사라지는 느낌이 들고,
-이곳부터 등로는 전보다 뚜렷하고,
-악어봉 내림길은 노랗게 물든 생강나무가 운치를 더해주고,
-앞으로 보이는 월악도토리묵밥집을 품고 있는 능선은 흡사 공룡이 왼쪽으로 누운 형상이고,
-이어서 무덤이 나타나고,
-무덤을 지난 곳부터는 낙엽송이 아름답게 물들었고,
-이어서 노란 플라스틱 바리케이트 건너 월악도로리묵밥 주차장에 도착하니 3시 40분이고 하산완료.
-총 산행거리 약 10km, 산행시간 5시간 40분(순산행시간 4시간 25분, 식사 및 휴식시간 1시간 15분)
-초입 갑둥이재로 향하는 임도 해발 약 230m, 하산지점 월악도토리묵밥 주차장 해발 약 190m.
-후미를 기다려 4시 47분경 예약한 식당으로 출발하고,
-5시 10분경 풀향기궁중칼국수집에 도착하여 여유 있게 굴칼국수와 해물칼국수에 하산주를 즐기고,
-6시 25분경 서울로 출발하고,
-심한 고속도로의 정체를 피하여 3번 국도로 진행하고,
-국도변은 한산하더니 이천 지역을 지나자 갑자기 국도의 정체가 심해지고,
-국도변 응암휴게소에서 휴식한 후 42번 국도를 따르다 서이천IC로 들어서고,
-다시 이천휴게소에서 휴식한 후 상일 길동 강동을 거쳐 9시 45분경 천호 도착,
-버스 이동거리 상일육교에서 갑둥이재 초입 임도까지 약 125.5km.
-이번 산행을 위해 노심초사 고생하신 김석봉 회장님, 김옥자 총무님, 정재우 관리이사님, 김종호 카페지기님, 이상무, 이상홍 산악대장님 이하 운영위원님과 홍보이사님을 비롯한 회원님들도 정말 수고 많으셨고, 함께 하신 삼육산악회, 산새들산악회님들을 비롯한 함께 하신 모든 님들과 안전운행을 해주신 남영화 사장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시 두편을 보내드리면서,,,
-수선화에게-정호승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걷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가을의 기도-김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2013. 11. 11. 월요일 한병곤 올림
첫댓글 산행후기 자알 보구 갑니다~~
한 부회장님이 노고가 11개 봉우리마다 절절이 녹아 나는듯 하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처럼 유소장님과 함께 종주한 산행 즐거웠고, 덕분에 충주호의 조망을 만끽하였으며 수고 많으셨네요,,,
오랜만에 빡센 산행 하였습니다 가도 가도 악어봉은 나오지 않고 여기가 악어봉인가 하면 저너머 또 봉우리가 눈앞을 가리고 이제는 끝이겠지 하면 또 봉우리가 눈앞에 있고 드디어 악어봉 정상 눈앞에 펼쳐지는 멋진 조망에 힘들었던 산행이 물밀듯이 사라지네,,, 멋진산행 이끌어주신 한 부회장님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멋진 산행후기 감상 잘 하였습니다,,,
낙엽 수북히 쌓여 미끄러운 능선과 수 많은 봉우리 오르내리느라 수고 많으셨고, 멋진 진행으로 산방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신 수고에도 감사드립니다,,,
악어봉에서 바라보는 충주호의 멋진 모습에 감탄사만 가득했습니다....
함께 종주를 못해 아쉬웠지만 나름 가을을 마음껏 느낀 산행이었습니다. 멋진곳으로의 가을 산행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꼼꼼하게 산행지 출력해 주시면서 산방에 힘을 주신 카페지기 종호형의 수고와 배려에 감사드리고 덕분에 즐거운 산행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덕분에 멋진 악어봉 구경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밥, 된장국, 안주거리 등 이것저것 챙겨주시느라 총무 누님께서 수고 많으셨고, 덕분에 즐거운 산행이 되었습니다,,,
바쁘신 일정가운데도 이렇게 산행후기를 멋지게 올려주신 한 부회장님께 꾸벅^^ 감사드립니다 비록단축으로 악어봉까지만 올랐지만 처음 보게된 충주호의 아름다운 자태는 평생 잊지 못 할것같습니다 "가을의 기도"중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전 가을에는 청우산방을 더욱더 사랑하게 하소서로~~ㅋㅋㅋ오직 하나 청우산방을 ~~에구 아부가 넘 심했나여.켁~~~
단축하여 장시간 기다리시느라 고생하였을 터인데 이렇게 깊이 배려해 주시어 감사드리고,,, 청우산방에 대한 무궁한 사랑에 고개가 절로 숙여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