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골이 깊어질수록 인터넷 소호에 대한 관심은 높아진다.
취업 못한 젊은 이들이 사장님의 꿈을 꾸며 인터넷 문을 두드리는가 하면,
불황 한파 직격탄에 허덕이는 재래시장 상인들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인터넷을 헤맨다.
주부들은 주부들대로,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고개숙인 남편을 돕기 위해 가장 손쉬운 부업거리로 인터넷을 떠올린다.
이 중 최근 가장 두각을 보이는 층은
재래시장으로 대변되는 기존 오프라인 상점 상인들.
청계천 복원공사로 바닥모르고 무너진 청계천 주변 상권 상인들과
역시 끝없는 하락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기존 도·소매 상점 운영자들이 그 주인공이다.
그러나 오프라인 장사가 어려웠듯 인터넷 소호 또한 앉아서 떡 먹기는 아니다.
막상 시작하고 싶다 해도 어떻게, 무엇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 하다.
이런 사람들을 위한 소호 창업교육이 여기저기서 한창이다.
그 중에서도
이들이 가장 편하게 접근하는 사이트인 옥션 창업교육이 제일 활발하다.
자체 소호몰을 열 경우, 비용과 마케팅 미비로 판매량 저조에의 부담이 큰 반면
옥션 판매에서는 두가지 부담이 현격하게 줄어들어 가장 선호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옥션은 아예 이들을 겨냥해 ‘신규판매자교육’을 매달 개최하고 있을 정도다.
옥션이 자사를 통해 물품을 판매하는 요령을 강의하는
‘옥션 신규 판매자 교육’ 참석자는
2002년 12월 60명에서 올 1월에는 716명으로 무려 12배 가까이 증가했다.
역시 참가자의 대부분은 이미 오프라인에서 장사하던 사람들.
서울에서의 교육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상인들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마산, 목포, 양양, 제주 등 지방 판매자교육도 총 60여회 실시했다.
특히 희망자가 많은 부산은 지난해 10월부터 서울처럼 매달 한번씩 정기교육을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이 뿐아니다. 사설강좌도 급속도로 늘고 있다.
‘옥션창업 7단계’ 책을 펴낸
전자상거래 콘텐츠기획 전문회사 바로에듀 권오주 사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전국 17개 컴퓨터 교육전문기관에서 옥션 창업 교육을 시작했다”며 “올해 100군데까지 확대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을 겨냥한 전문 컨설팅업체도 생겨났다.
동대문, 남대문 의류부문 재래상인을 대상으로 하는 옥션 창업컨설팅 전문업체 스타일 리쉬가 주인공.
최강혁 스타일리쉬 대표는
“재래시장 상인들의 옥션 판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는 잡화 판매상인들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라 밝혔다.
스타일리쉬는 또 옥션 판매를 희망하는 단체나 상우회를 중심으로 맞춤교육을 할 예정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무리 교육이 성황중이라 해도
예비 창업자들에게 가장 절실한 정보는 성공한 선배들의 생생한 사례일 듯.
자료원 : [ 매경이코노미 제124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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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온라인 대박 노리는 오프라인 상인들 (1)
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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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25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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