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두께의 1,000/1 크기의 보잘것 없고 쌩뚱맞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소소한 일상를 송두리채 집어삼켜버렸다.. 말못하는 벙어리에 마음은 꼭꼭 숨어버리고 겨우 눈만 뜨고 사람이 사람을 피해다녀야 하는 지루하고 두려운 하루하루.. 마음이 닫히고 감성이 피폐해진 도시를 탈출해 당진 왜목마을로..
코스는
왜목마을해수욕장-석문산-실치마을장고항..
서해바다에서 유일하게 일출을 볼수있는
서쪽 땀끝 왜목마을에..
서해대교를 지나
시골스러움이 물씬풍기는 당진에 들어서니
지상낙원에 들어서는 느낌이다..
왜목해수욕장에 해오름의 시작이..
정동진 못지않는 일출의 장관이다..
세해 첫날은 서해안 일출을 보기위해
무려 10만명의 인파가 몰려온다고 한다..
새들의 합창소리에 열정이 타오른다..
왜목마을에서 본 장고항 노적봉의 일출..
왜목마을 해수욕장..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다리라고..
모처럼 몸도 마음도 원래의 위치로 되돌아온듯..
아줌마라 부르지 마라한다..
아직은 꽃이라한다..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고
깊은밤 밧소리에 흐느끼는
가슴으로 살고싶다한다..
꽃보다 아름다운 여인이 되어
저무는 중년을
멋지게 살고싶어 하노니
절대 아줌마라 부르지 마라한다..
당진시 석문면에 위치한 왜목마을 해수욕장은 땅의 모양이 가느다란 "왜가리 목"을 닮았다고 왜목마을이라고도 하고 누워있는 사람의 목을 뜻하는 와목에서 유래했다고..
젊어서는 여인으로 살았고
중년에는 부부로 살았고
장년인 지금은 최고의 파트너로 산다..
서해바다의 밀물썰물로
모래사장에 고기, 낙시배들이 즐비하다..
바닷물이 들면 출근시간인게다..
모래사장에서 본 뫠목마을 풍경이다..
멀리 보이는 산이 석문산이다..
물이 서서히 들어오고
어부아저씨 바다로 나갈 준비에 여념이없다..
아이들의 갯벌사냥을 보니
여기는 코로나와는 거리가 먼듯..
장고항 방향에서 본 왜목마을..
당진화력발전소에는 끊임없는 연기가..
평화롭기만..
해질녁이면 물에잠길듯..
석문산 맞은편 산으로 오르면
왜목마을해수욕장과 국화도가 한눈에..
이젠
내 이름을 불러달라 한다..
사랑스런 그대라고 불러달라 한다..
아직은 부드러운 남자를 보면
가슴이 울렁거리는 나이 이니
아줌마라 부르지 말고
중년의 멋진 여인이라 불러달라한다..
어디론가 갑자기 떠나버리고 싶은 일..
누군가를 사랑해버리고 싶은 일..
오래 지니고 있던 물건을 버리는 일..
이런 일 들은
나이가 들수록 하기 어려운 일이다..
생각나면 기회가 되면
주저없이 실행에 옮기고 즐겨야하는 나이다..
석문산에서 본 왜목해변..
저 멀리 보이는 곳이 해가 떠오르는
장고항 노적봉이다..
가슴이 탁트이는 아름다운 왜목해변이다..
추억으로 남기고 장고항 노적봉으로..
노적봉에서 장고항까지는 약 3Km로
승용차로 5분정도걸린다..
장고항..
왜목마을에서 일출의 장관을 연출한
노적봉이다..
첫댓글 코로나19 에 사람들이 움추려 들어서 사람들이 별로업네 부부가 힐링 하고 보기좋아~
좋은구경했슴다
환한모습이 보기좋넹
어제는 록인이 안되더니^^^
코로나로 어렵지만 마눌이랑 좋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