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1.9.26.일
■코스: 전북 군산시 옥산
면 금성산(125.5M)-청암
산(119M)-군산호 수변길
ㆍ구불길 4/5 코스
*들머리: 청암산공영주차
장(군산시 옥산면 옥산리 681, 이동거리:120.5KM)
■구간거리/평균속도:
16.4KM/2.9KM
■후기: 8시에 심공님과
함께 광주를 출발하여 1시
간20여분 만에 청암산공
영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 채비를 갖췄습니다. 주차장이 솔찬히 큰데도 100여대는 넘을 정도의 트
레킹족들로 이른 시간부터 북적였습니다.
암튼 저는 처음 와봤지만 심공님은 세번째 탐방이라
는데 군산호 수변길과 구
불길의 명성에 걸맞는 느
낌이었습니다.
당초 수변길을 따라서 10.
2KM 정도만 트레킹할 생
각이었지만, 욕심을 부려 군산호 수변길과 구불길 4/5 코스인 금성산과 청암
산도 온김에 완주하려고 하다 보니 거리가 16.4KM
로 늘어났으나, 두 산 모두 낮은 산이라서 별로 힘들
지 않게 섭렵할 수 있었습
니다.
그러나, 금성산은 구불길 코스였으나 군산시의 관리 소홀로 등산로가 묵어 거
의 길이 없어, 봉우리만 보
고 개척산행 하다시피 했
습니다. 여러 잡목과 가시
나무. 잡풀과 칡넝쿨 등으
로 쩔어있는 코스였는데, 이따금씩 시그널도 보이고 바닥에 등로는 어렴풋이 보였기에 장애물을 뚫고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며 길을 찾아 나가느라 전지
가위로 자르고 손으로 뜯
고 하며, 1KM 이상을 개고
생하다시피 했습니다. 따라서 팔과 손등을 할퀴
다 보니 피가 나기도 했지
만, 기어코 금성산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금성산에서 내려올 때는 원복하지 않고 무덤 길을 찾아 금광사와 대려1길로 왔는데, 그 길도 만만치 않
았지만 그래도 조금은 나
은 편이었습니다. 이윽고 청암산과 이어지는 능선을 찾아 드니 세상 편한 등로
였는데, 금성산이 뭐가 중
하다고 그 산을 정복하고
자 한 욕심이 고생을 자초
한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네이버나 트랭글 지도 상
에 등로가 뚜렷하게 나 있
는데도, 등로가 묵도록 방
치한 지차체 당국의 무관
심에 실망했습니다.
아무튼 군산호 수변길과 구불길 4/5코스를 거의 다 섭렵한 결과 등로를 찾느
라 고생은 했지만, 약간의 성취감도 느낄 수 있었습
니다. 금성산은 등로가 없
어 절대 비추이며 수변길
과 구불길4/5 코스는 무난
한 코스이므로 적당히 섞
어 트레킹하면 10~12KM
정도의 멋진 코스를 즐길 수 있으리라 판단되었습니
다.
■ 차기 산행지: 2021.9.
30.목, 전남 신안군 증도면 병풍도 맨드라미 축제장 및 병풍바위 탐방(랜선축
제:10.1~10.10)
■산 소개
○금성산(錦城山,125.5M
)은 군산시 옥산면과 회현
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한국 지명 총람』에는 금성리(錦城里)는 본래 옥
구군 박면[지산면]의 지역
인데, 금성산의 이름을 따
서 금성리라 하여 옥구군 옥산면에 편입되었다고 기
록되어 있다.
금성산은 금성 산지에 해
당되며 금성 산지는 해발 고도 100m 내외의 저산성 산지와 충적 평야로 이루
어져 있다. 금성산은 주로 캄브리아기 화강 편마암이 주요 구성 암석이다.
금성산은 북쪽으로는 군산
의 도심과 남으로는 평야
와 내륙의 뜰과 경계를 이
루는 산이다. 현재 금성산
은 군산시가 개설한 구불
길의 5코스 중 물빛길의 시작점이다. 또한 금성산
에는 박지 산성이 있어서 만경강을 이용해 침입하는 왜구를 방어하는 곳으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군산 저수지, 또는 옥산 저수지
로 불리는 제2 수원지가 위치해 있다. 옥구읍 수산
리·상평리·이곡리, 회현면
의 금광리까지 펼쳐진 수
산 이곡 평야를 조망할 수 있다. 남쪽으로 청암산을 마주하고 있으며, 남서쪽
으로 옥구읍 일대의 산지
인 영병 산지를 조망할 수 있다. 금성산에는 필라이
트(Phyllite)가 약 2,000
만 톤 매장되어 있는 것으
로 추정된다. 필라이트 미
립 분말은 뛰어난 항균성
과 항곰팡이성이 있어 플
라스틱 항균 첨가제, 아토
피 치료제, 피부 개선용 화
장팩 응용에도 뛰어난 성
능을 보이며, 농축산 분야
에서 친환경 사료 첨가제, 비료 등으로 사용된다. 현
재 개발 및 채굴이 이루어
지고 있다.
○청암산(靑岩山,119m)
은 군산시 옥산면에 소재
한 산으로 조선시대 이전
에는 푸른산이란 의미의 취암(翠岩)산으로 불리다 일제강점기 청암(靑岩)산
으로 명칭이 바뀐 것으로 전해진다. 취암산을 빠르
게 발음하다 샘산으로 들
리면서 샘산으로도 불린
다. 수원지 자리는 원래 논
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논 가운데 큰길이 있었으
며 이 길은 조선시대 만경
강 포구였던 회현 월하산
에서 금강을 연결하는 통
로였다. 군사적 요충지이
기도 했던 청암산은 인근 금성산과 이어지며 현 회
현초등학교 뒷부분까지 토
성이 축조돼 만경강을 통
해 침투하는 외부 세력에 대비했다. 일대에는 장다
리, 팔풍갱이, 세동, 요동, 고사동 등 5개 마을이 있
었으며 장다리 마을은 조
선시대 회미현 장재면에서 유래됐고, 팔풍갱이 마을
에는 주막, 민박집 등이 있
었고 놀이꾼들이 거주했다
고 전해지며 이름의 유래
를 짐작케 한다. 세동마을
은 현재 세장리로 흔적이 남아 있고, 전투에서 전사
한 혼을 달래기 위한 고사
(古寺)란 사찰이 있었다 하
여 이름 지어진 고사동 마
을은 현재 고사리가 됐다.
전쟁 중이던 장군이 청암
산에서 맞은편 산으로 뛰
어내리다 말이 죽자 그곳
을 말바위라 불렀다는 이
야기도 전설로 내려온다.
2008년 3월 상수원 보호
구역에서 해제된 청암산
은 등산로 길이와 해발고
도가 각각 13.8km와 119
m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등산은 물론 산책 코
스로도 인기를 끌고 있으
며, 군산저수지(군산호수
공원)를 주변으로 다양한 식물과 수목이 조성돼 시
민들뿐만 아니라 전국에
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지역 대표 힐링 공간
으로 자리매김했다.
○군산호 수변길ㆍ구불길
은 군산시 옥산면에 위치
한 군산저수지(군산호)로, 회현면에 걸쳐 있는 금성
산과 옥산면 청암산을 끼
고 있으며, 4-5코스의 구
불길과 수변길이 조성되어 있다. 지형상으로 군산저
수지는 분화구처럼 야트
막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
으나, 주변 산이 높지않고 골이 깊지않아 이만한 규
모의 저수지가 자연적으
로 생길 곳은 아니나 신비
롭다. 군산호 구불길은 크
게 보면 능선을 따라 한바
퀴 도는 구불길과, 호수변
을 따라 한바퀴 도는 수변
길로 나눌 수 있다. 경관과 편안한 길을 원한다면 수
변길을 따르면 되고, 약간
의 오르내림이 있는 능선 길을 따른 후 일부 수변길
을 걸어도 된다. 만약 초행
으로 잠시 둘러 보기를 원
한다면 저수지 우측 수변
로를 따라 1km쯤 진행한 뒤 되돌아 오는 코스도 좋
다. 군산호는 가시연 서식
지로 가시연이 필무렵엔 장관을 이룬다. 또한 군산
호 주변에는 군산오토캠핑
파크, 억새풀길, 산림욕장, 수변 생태관찰장, 죽향길, 죽림원, 유실수원, 왕버드
나무군락지 등이 있다.
군산시의 구불길은 자연
생태역사를 따라가는 군
산걷기 여행길이다.
1000리 구불길이라고 불
리는 코스는 비단강길, 햇
빛길, 미소길, 큰들길, 구
슬뫼길, 물빛길, 달밝을길, 탁류길, 신시도길, 새만금
길, 고군산길이 있는데, 구
불길 코스만으로도 군산의 구석구석을 모두 돌아볼 수 있다.
○산행 관련 블로그:
http://naver.me/IMQP0jsj
http://naver.me/FJHhQI1T
http://naver.me/xswFDJ31
http://naver.me/GUvoCN9i
http://naver.me/G19lx4Yt
첫댓글 어제 금성산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었던 점은 황야님의 덕분이었습니다.
18년에 청암산에 갔을때는 정상이 115m로 되어 있고 우리가 마지막 간 수변길도 데크와 대나무 밖에 없어서
이곳에 올리지 못하였습니다 아무튼 유쾌하고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네. 가시나무에 찔리고 할퀴어 팔뚝에 피가 날
정도로 험한 코스를 뚫
으며 포기하지 않고 기
어코 금성산에 오를만
큼 가치있는 산인줄도 모른채, 용감하고 미련
한 산행을 함께해 주셔
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