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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소싱 베트남으로 몰린다
한세실업, 제3공장 가동…연 4500만장 의류 생산
2012-10-10 FIN
국내 의류 업체들의 최대 생산기지가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의류 제조 수출 업체인 한세실업(대표 이용백)은 이달부터 베트남 제3 공장 가동을 시작하며 매출 증대에 나선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베트남 호치민 남쪽 자동차로 한 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띠엔장에 건립하고 있는 베트남 제3공장의 가동을 이달부터 부분적으로 개시한다”면서 “신규 공장이 완전 가동되면 매출액이 2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베트남 제3 공장이 내년 하반기 완공되면 생산 라인 120개를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현지인 8000여 명을 고용할 수 있는 규모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매출액 8억 7000만 달러(9720억원) 중 50%를 베트남 1·2공장에서 생산했다.
니트와 우븐(정장·셔츠) 봉제를 위한 290개 라인이 가동되고 있다. 1만5000여 명 직원을 현지에서 고용해 8400만장의 의류를 생산 수출했다. 제3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4500만장의 의류를 추가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세예스24홀딩스의 김상률 경영기획팀장은 "베트남 제3공장이 가동되면 수주 물량을 어느 정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늘어나는 오더 수주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미얀마 등 제3 지역의 봉제 공장 추가 증설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세실업은 갭, 나이키, 아베크롬비&피치 등 해외 유명 의류 브랜드와 월마트·타겟 등 주요 백화점에 납품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자라, H&M 등 SPA 브랜드와도 거래를 늘리고 있다.
[라이벌 리포트] 한세실업 vs LG패션
패스트 패션 호재냐, 브랜드 파워냐
2012-10-16 동아일보
올해 국내 의류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국내 소비심리가 빠르게 냉각되면서 순조롭게 성장하던 의류시장이 정체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날씨 역시 의류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수십 년 만의 폭염과 연이어 찾아온 태풍, 가을장마는 일찌감치 가을 제품을 선보이며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려던 의류업체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의류시장을 덮친 위기는 새로운 기회가 되기도 했다. 국내 의류시장의 핵심 소비계층으로 떠오른 20, 30대가 값싸고 유행을 발 빠르게 반영하는 ‘패스트 패션’에 몰리면서 글로벌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에 납품하는 한세실업 등 국내 주문자부착생산(OEM) 기업들엔 큰 호재가 됐다.
국내 의류시장의 대표주자인 LG패션 등도 이르면 올해 말부터 소비심리가 호전되면서 침체의 터널을 빠져나올 것이란 전망이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SPA 브랜드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강호와 국내 의류시장을 이끌어온 전통 강자 간의 힘겨루기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한세실업은 나이키, 갭, 랄프로렌, 아베크롬비앤피치 등 미국인이 즐겨 입는 유명 브랜드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회사다. 여기에 월마트, 타깃 등 미국 대형마트의 자체상표(PB) 의류를 합치면 연간 수출규모가 2억 장을 넘어선다.
특히 한세실업은 지난해 글로벌 SPA 브랜드인 H&M에 이어 올해 자라(ZARA)와도 납품계약을 하면서 ‘패스트 패션’ 바람의 최대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한세실업은 대부분 의류업체의 매출액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올해도 15%가량의 높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혜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글로벌 SPA 브랜드와의 거래 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미국에만 국한돼 있던 시장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성장잠재력이 아주 크다”고 말했다.
중국의 인건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 생산설비를 갖춘 한세실업에는 주문량 증가 등 호재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내수 중심 사업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LG패션은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연말로 갈수록 의류시장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강한 브랜드 파워를 지닌 LG패션은 소비심리 회복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부터 LG패션의 발목을 잡았던 재고 증가의 악재를 털어낸 데다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패션은 향후 5년 안에 보유한 모든 브랜드를 중국에 진출시켜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표 캐주얼 브랜드인 헤지스는 올해 매출 500억 원, 유통망 120개를 목표로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주요 도시에 대형매장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배은영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연말부터 경기가 개선되면서 남성복, 캐주얼 부문을 토대로 아웃도어와 여성복 부문의 성장세를 타고 안정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중국 사업 투자 확대 등 국내를 벗어나 해외 진출에 힘쓰는 점도 중장기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13년 만에 최악의 경제성장률 기록 전망 및 물가 불안 재연
- 1~9월 베트남 경제 침체 지속 -
- 식료품 물가 불안 요인 증가해 정책적 부양에도 한계 -
2012-10-04 코트라 하노이 무역관
□ 베트남의 3/4분기 주요 경제 실적
ㅇ GDP 증가율: 3/4분기 5%대 성장률 회복했으나 연 평균 5% 초반의 최악 실적 예상
- 3/4분기 베트남 GDP 증가율은 5.35%를 기록해 올해 들어 처음 5%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으나 1~9월 평균 4.73%로서 침체가 지속됨.
- 4/4분기에는 베트남 정부가 목표로 하는 5% 이상의 실적 달성을 위해 법인세 감면,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 등 제한적인 부양책 전개가 예상됨.
- 지난 10월 3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공개한 주요 개도국 경제 전망에 의하면, 베트남은 올해 5.1% GDP 증가율을 기록해 1999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
- ADB는 올 상반기에 베트남 GDP 증가율은 5.7%로 예상했으나 이번 전망을 통해 크게 하향조정했고 내년에는 약 5.6%를 전망함.
올해 분기별 베트남 GDP 증가율 추이 및 전망
(단위: %)
1/4분기
2/4분기
3/4분기
1~3분기 평균
2012년도 전망
4.0
4.66
5.35
4.73
5.1
주: 전망은 ADB 및 베트남 정부 자료
자료: ADB, 베트남 통계청
ㅇ 물가: 평균 물가상승률 한자릿수 진입했으나 불안 양상 재연
- 베트남 정부의 노력으로 9월 들어 연평균 물가상승률은 9.96%를 기록해 201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함.
- 그러나 9월 한 달 베트남의 물가는 전월 대비 2.2%의 상승해 8월 0.63% 이어 2개월 연속 오름세가 지속됐으며, 연말 소비 수요 증대가 예상돼 물가를 자극할 것인바, 베트남 정부의 목표치 7% 달성은 불가능할 전망임.
올해 베트남의 물가상승률 추이(월별)
(단위: %)
주: 푸른색은 연평균 물가상승률, 붉은색은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
자료: 상동
ㅇ 교역, 산업 생산 및 외국인 직접투자
- 베트남의 1~9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4.8%로 상반기 4.5% 대비 소폭 상승세를 시현함.
- 수출은 837억8900만 달러, 수입은 837억5500만 달러로 3400만 달러의 흑자 기조를 유지했으나 증가율은 각각 18.9%, 6.6%로 상반기(수출 22.2%, 수입 6.9%) 대비 증가세가 다소 둔화됨.
- 그러나 같은 기간 베트남의 무역수지 흑자는 수입 감소에 의한 전형적인 경기 불황형 요인이며, 특히 9월 베트남의 무역수지는 1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4개월만에 적자로 반전했음.
- 기간 중 국내 기업의 수출 증가율은 0.6% 감소했고 수입은 8.2% 감소했는바, 외자기업의 수출과 수입증가율 34.6%, 24.8% 대비 크게 저조함.
- 베트남의 전통적인 주력 수출품목인 섬유·의류가 112억5000만 달러를 수출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에 그친 반면, 휴대전화와 부품은 85억600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약 120.6% 증가함.
- 휴대전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이 부품 및 컴퓨터 부품은 92억8000만 달러를 수입해 전년 동기 대비 80.9%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섬유 원부자재 수입은 1.2%에 그쳤으며, 철강류 수입도 4.3%의 증가율을 기록함.
- 한편, 기간 중 對베트남 외국인 직접투자는 95억26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약 3.8% 감소했는데, 일본이 전년대비 5배 이상 급증해 對베트남 투자를 주도했고 한국, 대만, 싱가포르 등 주요 투자국의 투자는 20% 이상 감소했음.
□ 베트남 물가 불안요인 재연으로 부양책도 한계
ㅇ 1~8월간 베트남의 물가상승세 둔화는 베트남 정부의 식료품 등 근원물가 억제에 기인하는데, 이 기간 식료품 물가는 약 6.5% 하락해 소비자 물가상승률 0.53% 하락 효과를 가져옴.
- 그러나 최근 베트남의 환경은 물가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이 증가하고 있어 우려감이 높음.
- 국제 상품시장 동향에 의하면, 베트남의 최고급 수출용 쌀(파쇄립 5% 이하) 가격은 지난 7월까지 톤당 410달러로 비교적 낮은 가격에 수출됐으나 8월에는 435달러로 약 6.2% 상승한데 이어 9월중에 460달러까지 상승해 7월 대비 약 12% 상승함. 또한 저급미(파쇄립 25%) 가격도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남.
- 특히, 올해에는 이상 기후로 세계 농산물시장 공급 불안요인이 발생해 4분기 이후 베트남 국내 식료품 물가 상승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됨.
ㅇ 올해 7월 이후 세계시장에서 사료 가격이 상승하는데, 미국의 옥수수 수출 가격은 톤당 328달러로 상반기 대비 약 19.6% 증가했고, 콩과 밀 가격도 각각 26.4%, 24.7% 상승함.
- 이는 베트남 농업 및 식품 가공부문의 수입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함.
- 이처럼 해외에서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이 증가하는 가운데 전통적으로 베트남에서는 연말연시에 식품을 비롯한 수요 증가로 인해 물가 상승 현상이 발생했는바, 베트남 정부의 물가관리는 4분기 이후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됨.
- 베트남은 올해 13년 만에 5% 초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말 물가 관리에도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여 경기 부양을 위한 방안에 베트남 정부의 고민이 깊어짐.
- 이러한 추세는 연초 설 명절 이후까지 지속될 것인바, 베트남 경제가 5.5% 이상 성장 회복은 2013년 하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됨.
Cotton Incorporated, 2012년 10월 미국 경제동향
U.S. Macroeconomic Indicators & the Cotton Supply Chain
거시경제 개요:
9월 들어 연방준비은행은 성장률을 끌어 올리기 위하여 추가 조치를 발표하였음. 최근의 조치에는 통화공급을 무제한 늘리고(월간 400억 달러 증액), 2015년 중반까지 저금리를 유지하기로 약속한다는 것이 포함되어 있음.
금리를 더 낮춘다는 것은 차입 비용이 줄어 들 뿐만 아니라, 이자지급증권에 대한 투자 이익이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함. 이러한 영향으로, 차입을 유발시키고 주식과 같은 비이자지급 자산에 대한 투자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됨. 이러한 발표 이후의 거래를 보면, 미국 주식가격은 2007년 이후 최고치까지 상승하였음.
연방은행의 양적 완화로 통화 공급이 증가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달러가치의 하락과 연관되어 있음. 이에 따라, 많은 상품 가격들이 미 달러화를 기준으로 하는 상황에서, 달러화 가치 하락은 일반적으로 상품 가격 상승과 관련이 있음.
연방은행의 최근 발표 후, 오일(브렌트선물은 배럴당 $100이상까지 상승)과 같은 일부 상품 가격이 반응을 보였음. 역사적으로, 원면가격은 달러와의 상관관계가 떨어짐. 뉴욕선물가격이 75센트/파운드 이상까지 상승하면서 원면가격이 초기에는 연방은행의 조치에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보였음. 그러나, 최근 거래에서 원면가격은 70센트/파운드선까지 다시 하락하였음
미국의 구매 관리자 지수를 나타내는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제조업 지수는 51.5를 나타냈음. 50 이상이면 확장과 관련되어 있으며 9월 지수가 50이상을 보인 것은 3개월 만에 처음임. 미국 경제활동의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비제조업부문의 ISM 비제조업지수는 55.1을 기록하였음. 이는 3월 이후 최대치이며 성장세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음.
고 용:
8월 미국 경제의 일자리는 114,000개 증가하였음. 이전 추정치에 대한 수정을 보면 이전 추정치보다 472,000명의 미국인들이 더 많이 일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었음. 7월 수치는 40,000개(+141,000에서 +181,000) 증가하였음. 8월 수치는 46,000개(+96,000에서 +142,000) 증가하였음.
9월에 미국의 거의 모든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주 별 실업보험 자료와 관련된 새로운 정보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9월에는 매번 고용통계가 수정되었음. 지난 10년 동안, 통계 수정치는 전체 근로자의 평균 +/- 0.3% 변동을 보였음. 9월 27일 발표된 가장 최근의 수정치는 386,000개(전체 비농업 근로자의 +0.3%)의 일자리가 증가되었음.
실업률은 별도 방법(고용주의 조사와 반대되는 세대 조사)을 이용하여 수집하기는 하지만, 노동시장의 실업률 또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음. 9월, 실업률은 8월 8.1%에서 7.8%로 0.3% 포인트 하락하였음. 현재의 실업률 수준은 2009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임.
실업률의 한 요소인 노동력은 증가하였음. 이것은 실업률 하락이 노동시장에 부정적인 구직자 수의 감소 때문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고용 증가 때문인 것을 시사하고 있음.
소비자 신뢰도, 지출 그리고 가격:
Conference Board의 9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9.0 포인트 상승하였음. 현재 지수 70.3은 2월 이후 최고치임. 노동시장은 허약한 모습이 지속되고 있고 휘발유 가격은 $4.00/갤런(가장 최근의 미국 주간 평균은 $3.87/갤런) 가까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뢰도가 상승한 이유중의 하나는 주식가격의 상승임.
소비자들이 더 크게 신뢰를 느끼게 했을 또 다른 이유는 주택시장의 회복임. 8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년대비 27.7% 증가하였음. 주택가격의 지수를 나타내는 Case-Shiller20-city index의 가장 최근 자료(7월)를 보면 6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음.
8월 전체 소비지출은 단지 0.1% 증가하면서 7월 수준과 거의 변동이 없었음. 8월 의류 소비지출은 7월과 비교해서 0.8% 증가하여 4개월 연속 증가하였음. 전년대비, 8월 전체 소비지출은 2.0% 증가하였음.
의류에 대한 지출은 3.6% 증가하였음. 8월 의류(신발제외)에 대한 CPI는 전월 대비 0.6% 소폭 하락하였음. 현재의 CPI지수는 소비자 의류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1.4% 상승한 것이며 섬유원료가격이 급등했던 2010/11년 이전보다는 6.1% 상승한 것임.
수입 물량과 가격:
가장 최근 수출 자료인 7월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의류선적이 전년대비 3.7% 증가하였음. 이것은 201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대비 증가한 것을 나타냄. 7월 면제의류 수입 또한 전년대비 2.0% 증가하였으며 이는 2011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대비 증가한 것임.
전년대비 수입 물량의 회복은 Holiday 판매 기간에 앞서 진행되고 있고 이는 리테일러들 사이에서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낙관론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음
국제 면 가격 70센트선으로 또 폭락
USDA 국제 면 재고량 예측 3개월 연속 증가
2012/13년말 세계 면 재고 7,911만베일
시장 전문가 파운드당 65-68센트 하락 전망
2012-10-15 ITN
2012/13년도말 세계 면 재고량이 날이 새면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농무성 USDA)이 지난주 발표한 세계 면 동향에 따르면 2013년 7월말로 마감되는 국제 면 재고량은 지난달 예측보다 3.4% 늘어난 7,911만베일. 3개월 연속 예측 재고량이 불어났다. 8월 새 시즌이 시작된 이래 매달 이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USDA 발표 직후 뉴욕시장 면 가격은 12월 인도물이 파운드당 하루사이에 1.5% 떨어진 71.02센트. 한때는 70.41센트까지 갔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파운드당 70센트선이 대세로 65-68센트선 하락도 점치고 있다.
최근 뉴욕 면 시장 가격 움직임은 찔끔찔끔 오르다 한번에 무너지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주에도 야금야금 올라 파운드당 72센트선까지 갔지만 USDA 발표 한마디로 70센트선으로 환원됐다.
USDA는 발표에 따르면 2012/13년도말 세계 면 재고량은 2011/12년도말 재고량 6,956만베일보다 14% 증가하게된다.
USDA 중국 면 소비량을 지난달 예측보다 200만베일 줄어든 3,600만베일로 전망했다.
반면에 세계 3대 면 생사국인 중국, 인도, 미국을 비롯 브라질, 파키스탄등의 면 생산량은 지난달 예측했던 것보다 2% 증가한 1억1,632만베일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면 생산은 지난달 예측보다 1% 증가한 1,729만베일에 이를 전망. 2011/12년 생산량은 1,557만베일이었다.
뉴욕 시장은 중국 수요가 크게 줄어들 전망인데 비해 저가 시세를 계기로 인도, 터키,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 타이완, 베트남등의 수요가 활기를 띨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중국시장에서는 최근에도 면 경작 지원책의 일환으로 파운드당140센트선의 가격이 지탱되고 있다.
Global & U.S. Cotton Market Fundamentals,
2012년 10월 자료
9월 하반부에 원면가격은 하락하였음. 이후 약 보합세에 머물고 있음. 뉴욕선물 12월 물은 75-78센트/파운드 수준에서 70-73 수준으로 하락하였음. A 인덱스 역시 85 수준에서 81 수준으로 하락하였음.
미 농무부 최근 자료에 따르면 원면가격 약세지속을 암시함. 동 자료는 2012/13 기말재고가 2.6백만 베일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였음. 현재 재고수준이 79.1백만 베일임을 감안할 때, 금년 crop year 말 재고는 과거 최대 재고보다 거의 10백만 베일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사장최대 수준임.
두 번째 최대 재고는 69.6백만 베일로서 이는 2011/12년도의 가격급등에 따른 공급확대 때문임. 과거의 최대 기말재고는 2006/07년도였음. 당시 기말재고는 63.0백만 베일이었으며 이는 2012/13 수준보다 20%가 적었음. 그러나, 2006/07에는 세계 원면소비 역시 기록적인 123.9백만 베일이었음. 2012/13의 소비 전망은 106.9백만 베일로서 2006/07 수준보다 14%가 적음.
기록적인 재고와 소비 약세 전망으로 10월 기준 재고/소비율은 상승하였음. 현재의 재고/소비율 전망은 74.0%로서, 과거의 최고치인 67.4%보다 거의 10%(6.6 퍼센트 포인트)높은 수준임. 기말재고가 두 번째로 많았던 것은 2011/12로서 이는 2010/11의 높은 가격 때문임. 당시의 높은 가격으로 원면생산 증가와 소비감소를 촉발하였음.
가격이 원면생산에 미친 영향은 작년에 가장 명백하게 나타났으며, 당시 원면 수확량은 사상최대인 124.1백만 베일이었음. 기타 작물의 가격이 보다 상승함에 따라2012/13의 세계 원면 경작면적과 생산은 감소하였음.
그러나, 최근 추정치에 따르면 2012/13의 원면수확량은 예상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음. 가장 최근의 2012/13 원면생산 전망치는 직전 추정치보다 2.3백만 베일 증가한 116.3백만 베일로 나타났음. 가장 큰 전망치 수정 국가로는 인도(+1.0 백만 베일로 총 25.5 백만), 중국(+500,000로 총 31.5 백만), 브라질(+400,000로 총 6.5 백만), 파키스탄(+300,000로 10.0 백만), 미국 (+178,000로 총 17.3백만).
2011/12의 높은 가격이 생산에 미친 영향은 약화되고 있는 것 같으나,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되고 있는 것 같음. 가장 최근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2/13의 세계 원면소비는 107.6백만에서 106.9백만 베일로 680.000베일 감소하였음.
중국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국가임. 중국의 경우, 방직공장 소비는 2011/12 (-1.0 백만으로 총 38.0 백만), 2012/13 (-2.0 백만으로 총 36.0 백만) 모두 감소 수정되었음.
물론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소비/수입 수요가 둔화된 점도 있으나, 2010/11 원면가격 급등 이후의 원면 의 시장점유율이 감소한 것은 중국의 소비가 감소한 영향도 있음. 이는 중국의 정부정책과도 연관이 있음.
중국 원면생산자에 대한 최저보장가격이 중국 경작면적 안정에 도움을 준 반면, 중국 방적공장의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 금번 crop year 초 2개월 내내, 원면의 중국 방적공장 인도가격(CC 인덱스 328)과 A 인덱스의 차이는 평균 거의 50센트/파운드에 달하였음. 과거(2004/05 - 2010/11), CC 인덱스 328과 A 인덱스의 차이는 20 센트/파운드 이하였음. 중국 정부는 최근 금년도에 추가적 수입쿼터는 없다고 언급하였음.
또한 중국 정부의 비축원면판매가 종료되었으며, 향후 판매에 관한 발표가 없었음. 이러한 조치는 향후 원면공급을 억제할 것이므로 앞으로도 중국 내수가격 지지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보임.
이러한 상황은 중국 방적업계에게는 타격이 될 수 있으나, 기타 국가의 방적업계에는 유리할 수 있음. 면사는 수입쿼터의 대상이 아닌 바, 중국의 7월, 8월 면사수입은 사상 최대를 보였음. 중국에 대한 주요 면사수출국은 인도와 파키스탄임.
미 농무부 최근 발표에서 인도 (+500,000 베일) 와 파키스탄 (+250,000) 의 원면소비는 증가하였음. 기타 방적공장 소비 증가 국가는 터어키(+400,000 베일), 인도네시아 (+100,000), 타이완(+100,000), 베트남(+100,000)임. 중국이 원면의 내수가격 지지정책을 지속할 경우, 중국의 원면소비는 계속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음.
중 섬유 업체 18.4% 올해 적자 전망
상반기 손실액 전년보다 124% 증가
국내 면 가격 국제가보다 67% 비싸 경쟁력 상실
2012-10-15 ITN
지난해부터 중국 섬유산업은 생산, 수출, 투자 활동이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정 규모이상의 37,000개 업체를 대상으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개월간 전체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한 3조 1,467억위안. 2011년 성장에 비해서는 18.8% 증가율이 둔화됐다.
신규 투자도 저조해 지난 7개월간 고정 자산 투자는 416억4,000위안으로 16.9%의 증가율. 2011년 실적보다 19.5%가 떨어졌다.
이들 기업들의 내수 시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증가한 2조5,770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율보다 20.3% 둔화됐다.
수출은 0.3% 증가한 1,415억8,000만달러 실적으로 증가율이 전년보다 25% 떨어졌다.
올해는 국내외 수요 부진 영향으로 섬유 기업 전체의 18.4%가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들어 상반기중 손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24.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중국 섬유 산업의 경영난이 심각한 것과 관련, 중국 섬유산업협회 관계자는 지난 8월 중순까지 중국 내수시장 면 가격은 톤당 5,000위안이상 높았으며 2012년초 국제 시장과의 가격 차이가 67%이상 달했던 것이 중국 섬유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잃고 고전하게 된 원인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중국 정부가 새로운 면 매입 비축 사업을 다시 시작하면서 중국 섬유 산업의 어려움은 계속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방직업 "엄동설한"에 진입
2012-09-21 중국국제방송
올해 들어 중국의 방직업은 경영 부진세를 지속해왔다. 7월에 이미 시장수요가 개선되지 않아 적지않은 기업들은 생존의 위기에 처했으며 산동성, 하북성 등 지역의 기업들은 분분히 생산을 중지하거나 제한할수밖에 없었다. 업계인사들은 "도처에 슬피 우는 기러기가 가득하다(哀鸿遍野)"는 말로 방직업의 현황을 비유해도 전혀 지나치지 않다고 말한다.
첩첩 곤경에 처한 방직업체들
10일 중국세관이 발표한 대외무역 수치에 따르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의 복장 수출액은 994.8억달러, 방직품 수출액은 625.1억달러에 달해 모두 동기대비 0.7%씩 감소했다. 중국 면방직업협회가 100개 중점기업들에 대해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면사 생산량은 3% 감소하고 이익은 6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정보화부의 종서룡(纵瑞龙)은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방직업의 효익이 뚜렷하게 떨어지고 생산액 증속이 점차 둔화됨과 아울러 고정자산 투자 증속도 하락하여 투자 자신감의 부족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1월부터 7월까지 국내 방직업체들의 이익률은 -1.03%에 달해 증속이 4% 하락했다.
구조적으로 볼때 면직물 수요가 줄고 화학섬유 수요가 증가한 편이다. 그중 미국의 면직물 수입은 6.31% 감소한 반면 화학섬유 수입은 10.24% 늘었다. 유럽연합도 면직물 수입이 23.89% 감소하고 화학섬유 수입은 0.4% 증가했으며 일본 역시 면직물 수입이 24.27% 감소하고 화학섬유 수입이 1.97% 증가했다.
국내외 목화가격의 큰 격차는 국내 방직업체들의 발전을 저애하고 있다. 현재 일반무역의 수입 할당액은 기본상 전부 사용된 상황이다. 올해 목화 생산량은 동기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정상적인 수준보다 높은 편이다.
반면 국제 목화가격은 계속 하락하여 국내외 가격차이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방직업체들은 더욱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할 우려가 있다. 중국 면방직업협회의 왕청취(王青翠) 부비서장은 "업계내에서는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의 시장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다. 수요가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지 않아 엄동설한은 아직도 일정한 기간 더 지속될 것이다"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방직업의 주요한 생산원료인 목화의 가격은 2012년에 국내외 차이가 부단히 커져 중국산 목화는 가격경쟁의 우위를 잃고 말았다. 무석시 제일면방직공장의 장언(章彦) 부공장장은 올해 방직업의 정세는 2008년 금융위기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표시했다. 2008년은 국제시장이 부진하고 국내시장은 그나마 괜찮았지만 올해는 내외시장 모두 암담한 상황이다.
형태전환의 길목에 놓인 방직업체들
올해 들어 중국의 방직품과 복장 수출은 대폭 하락했다. 상무부 대외무역국의 강범(江帆) 국장은 "현 상황을 놓고 볼때 비록 성수기이나 기업의 주문량이 적고 또 대부분은 시도적인 주문일뿐"이라면서 중국의 방직품복장 수출은 이미 전환의 중요한 길목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수출과 투자로 경제성장을 이끄는 발전양식이 전환의 길목에 직면했고 저원가 확장으로 경제발전을 이끄는 단계는 이미 끝났다. 오직 경제적인 고질병을 해결해야만이 건전한 산업발전을 확보할수 있다.
올해 방직업은 여러방면에서 가해지는 압력에 직면해야 하며 또 장기적인 조정경영시기가 필요하다. 발전형태 전환과 업그레이드는 반드시 진통을 겪어야만 한다. 전환을 통해 생존의 길을 찾고 시장의 변화에 적응해야만이 중국의 방직업체들은 핵심경쟁력을 제고할수 있다.
직물 수출 주력 시장 이동
중국 줄고 베트남 늘어…FTA 효과 美·EU 증가세
2012-10-15 FIN
직물 수출 최대 시장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바뀌는 등 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해외 생산 공장이 집중됐던 중국으로의 수출 실적이 전년대비 10.2% 감소한 11억 6700만 달러인 반면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른 베트남으로의 수출이 4.4% 증가한 9억 82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이사장 박상태)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직물 수출은 전년대비 3% 감소한 62억 7700만 달러에 머물렀다. 이는 2009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던 직물 수출이 3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앞다투어 설비 증설에 나섰던 업계로서는 충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대 수출 품목인 니트 직물이 전년대비 2.7% 감소한 27억 4400만 달러였고, 폴리에스터 직물은 1.4% 증가한 12억 1800만 달러로 그나마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EU, 한-미 FTA 발효 이후 대미 수출은 전년대비 6.7% 증가한 5억 800 만 달러, 대 EU 수출이 8.9% 증가한 4억 6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과거 중개 무역지로 각광을 받았던 홍콩 시장은 18.3% 줄어든 3억 3400만 달러로 급감해 중국 진출 창구로서의 위상은 사라졌다. 또 중동 지역의 최대 수출 시장인 두바이 등 아랍에미리트(U.A.E)는 대 이란 재수출 중단 등의 여파로 15.4% 감소한 2억 3900만 달러에 그친 반면 제다 등 사우디아라비아는 10.5% 증가한 1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수출은 5.7% 감소한 1억 5300만 달러에 그친 반면 필리핀, 캄보디아, 태국,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국가로의 원자재 수출은 모두 늘고 있다. 국내 의류 업체의 생산 공장이 많은 니카라과 수출은 32.9% 줄었고, 내수 시장이 큰 브라질 수출은 24.2% 늘었다.
터키 수출은 29.4% 감소한 8700만 달러에 머물렀다. 특별 관세와 반덤핑 관세 부과 여파로 감소세를 보여 왔으나, 내년부터 FTA 협정이 발효되면 특별 관세 20%가 없어져 가격 경쟁력이 살아나고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직물 수출 업계는 내년에도 불황이 지속되며 수출 시장에서 많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내수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신시장을 찾아 나서는 등 돌파구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직물수출 경기 온도차 크다
환편ㆍ경편ㆍ사이징ㆍ포멀블랙 불황터널 갇혀
연사물, 일부 교직물, 中내수, 미국시장 활황
자라, 망고 등 글로벌 SPA브랜드 대량오더 숨통
2012-10-15 ITN
글로벌 경제위기에 영향 받아 국산 직물류 수출이 전반적으로 침체되고 있으나 품목과 지역별로 심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어 불황에도 활황을 유지하는 기업들이 의외로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럽발 재정위기가 확산되고 중국경제의 경착륙과 터키, 중동시장의 위축으로 합섬직물중 사이징물과 포멀블랙, ITY싱글스판 등이 대표적인 불황업종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연사물과 일부 특수 교직물, 차별화 면직물 등은 아직도 불황을 모르고 안정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산지의 경우 유럽발 재정위기 여파로 유럽비중이 높은 교직물업계의 타격이 가장 심하고 터키 위주의 ITY싱글스판시장이 가라앉았으며 이란 화폐의 추락으로 이란 수출이 더욱 곤두박질치는 등 전반적으로 사이징물 위주의 합섬직물, 교직물 포멀블랙, 환편 경편 등 니트직물 수출경기가 많이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경기흐름 속에서도 상반기에 비해 열기가 다소 식어지긴 했지만 폴리에스테르직물 연사물은 여전히 활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교직물도 그동안 물량이 격감해 현지 재고가 바닥나면서 유럽지역도 서서히 물량이 조금씩 늘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그동안 글로벌 SPA브랜드에 거의 공급되지 않던 대구지역 직물이 올 들어 자라, 망고를 비롯한 세계적인 SPA브랜드에 대량으로 공급되기 시작해 해당 업체들은 불황터널에 휘말리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장률이 크지는 않지만 중국 내수용 차별화 원단도 꾸준히 들어가고 있고 무엇보다 뉴욕을 중심으로 한 미국시장의 봉제용 오더도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미국의 백화점과 대형 스토어의 의류매출이 올 하반기 들어 꾸준히 신장되고 있고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는 조사보고서가 나오는 등 경기 동향이 품목과 지역에 따라 심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KTC(직물마케팅센터) 김홍 상무는 “전반적으로 직물수출경기가 글로벌 재정위기 여파로 다소 위축되고 있지만 품목과 지역에 따라 심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낙관적인 미국시장 뿐 아니라 중국 내수용과 재고가 바닥난 유럽 교직물시장과 함께 여전히 활기를 지속하고 있는 연사물 시장 등을 감안할 때 연말 이후 내년까지 경기를 너무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고개떨군 직물 수출 시황악화·원재료 가격 상승
- 주력 품목들 재고 누적, 출혈경쟁 조짐
2012년 10월 15일 한국섬유
세계 경제침체 지속으로 직물류 시황이 고개를 떨구고 있다. 그러나 화섬원료 및 화섬사 가격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직물업계는 전후방 압박으로 어려운 하반기를 보낼 전망이다.
10월초 현재 폴리에스터 감량직물의 대명사이자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쉬폰과 조제트 직물은 중국산 저가 유입(8~9월)의 영향으로 한때 가격 붕괴 조짐을 보였지만 점차 안정을 찾아가며 수출 추세선을 지켜가고 있는 형국이다.
또 두바이 시장에서 붐이 일고 있는 폴리에스터 강연 직물중 하나인 티다 직물 역시 점차 물량을 확대하고 있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란시장을 중심으로 한 차도르용 블랙직물이 여전히 손을 놓은 상태에다 그동안 수출을 견인했던 로브, 아바야 직물마저 덩달아 주춤하면서 직물 수출이 감소추세를 그릴 전망이다. 사우디는 10월부터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물량감소가 불가피한데다 통관절차도 강화돼 하반기는 비교적 어두운편이란 게 관련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이라크 역시 구직기용 직물들이 주춤하고 있는 양상이다. 설상가상으로 시리아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산이 점차 시장을 잠식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결국 중동시장 수출은 내년 4~5월 성수기를 대비한 내공을 쌓는 시기가 될 것이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집트는 대통령 선거이후 아바야 직물이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한 가닥 불씨를 남겨놓고 있다. ITY니트 스판 역시 본지가 9월 중순 가격 붕괴를 우려하는 보도를 한바와 같이 재고 부담에 따른 출혈수출로 이어져 오다 10월초 현재 수출계약 감소로 주춤한 상태다. 그러나 ITY니트 직물 업체별 재고는 큰 폭으로 증가 추세에 있어 수출 계약이 다시 이어질 경우 출혈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ITY니트 업계 한 관계자는 “메이저 업체별로 평균 7~8개월 물량을 재고로 안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섬사의 한 중견간부도 “현재와 같은 지지부진한 시황이 지속된다면 빠르면 이달 중으로 감산 또는 가동율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쉬폰, 조제트, 티다 등 폴리에스터 강연 감량직물의 비교적 순조로운 흐름 속에 화섬복합 및 교직물, 면직물, ITY니트 직물, 중동용 직물 등은 저조한 물량 부킹 흐름을 보이고 있어 대구경북을 비롯 전국 직물류는 힘든 하반기를 보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업친데 덮친격으로 화섬원사 인상이 단행될 경우 직물업계와 화섬원사업계 양측은 어려움이 배가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천정부지 연사료 확 꺾였다
대구산지 치폰ㆍITY싱글스판 한 달새 15~20% 내려
치폰ㆍ니트업계 재고 산더미 임연하청 대거 끊어
2012-10-15 ITN
그동안 활황을 보였던 치폰과 ITY싱글스판 경기가 급전직하로 냉각된 가운데 천정부지로 치솟던 연사료가 크게 떨어지고 있고 임연오더가 격감하는 등 연사업계의 전성기에 해가 저물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폴리에스테르 연사물인 치폰 경기가 냉각되고 ITY싱글스판경기가 침체돼 업체당 재고가 평균 수백톤에 달하는 등 우븐과 니트를 포함한 연사물 경기가 퇴조하자 6~7월까지 천정부지로 뛰어오른 연사료도 함께 꺾인데다 연사 임하청 물량마저 격감해 연사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실제 올 초부터 연사물 수출오더 호조에 따라 연사기 확보전이 가열되면서 연사료가 거의 매월 인상된 가운데 TM을 많이 주는 치폰의 경우 연사료가 Kg당 2200~2400원까지 치솟았으나 하반기 들어 주춤하다 최근 연사료가 1900~2000원 선으로 큰 폭으로 내렸다.
ITY싱글스판용 연사료도 Kg당 700~750원 선까지 치솟았으나 현재 600~650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 7~8월까지 치폰이나 ITY싱글스판업체들이 연사기 확보를 위해 재고를 감수하고 임연물량을 줄이지 않았으나 추석이 지나기 무섭게 하청 연사기를 앞 다투어 끊고 있어 임연 전문 업체들이 오더가 없어 가동률을 대폭 낮추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치폰업계나 ITY싱글스판업계를 포함, 우븐과 니트업계가 수출경기는 물론 내수경기가 동반 추락하면서 늘어나는 재고를 감당하지 못해 과열국면을 보였던 연사기 확보를 포기하고 임연 연사기를 과감하게 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 초부터 천정부지로 치솟는 연사료에 연사기 확보전이 심했던 연사물 경기의 퇴조에 따라 치솟았던 연사료 인하는 물론 임연물량 확보가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반전되고 있다.
또 그동안 연사기 신ㆍ증설 붐을 타고 주문량이 몰려 딜리버리가 크게 지연되고 대당 가격이 총 4000만원대에 달하던 국내 연사기 제조업체들도 7~8월 이후 신규 주문량이 거의 사라진 것으로 나타나 급격히 퇴조한 연사직물(니트포함) 활황이 언제 돌아올지 관련업체들이 크게 걱정하고 있다.
화섬메이커 10월 가격 인상 ‘초읽기’
원료값 상승 원인, 공장 가동 중단도 검토
7월 PX, TPA
가격추세 변곡점 형성
9월말부터 급등
2012년 10월 15일 한국섬유
국내 화섬업계가 올 들어 세 번째 TPA공장 가동 중단을 검토 중이다. 중국이 매년 30%를 증설, 가동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원료인 PX(파라자일렌)가격 상승폭만큼 TPA(고순도 테레프탈산) 가격 인상이 이루어지지 못해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TPA를 생산하는 삼성석유화학, 삼남섬유화학, 케이피케미컬 등 국내 주요 메이커들은 생산 감소를 통해 자체 손실을 축소하는 한편 TPA가격 인상을 검토 중에 있다. 화섬 업계는 이 같은 인상 계획이 여의치 않을 경우 TPA 공장 일시 가동 중단도 검토 중이다.
화섬사 메이커들도 좌불안석이다. TPA가격 인상폭을 원사가격에 반영해야 하지만 국내 화섬직물 시황이 좋지 않아 고민에 빠져있다.
이 때문에 화섬메이커들은 채산성 악화, 수요감소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그러나 화섬메이커들은 10월 중 원사 가격을 인상시킬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어 인상 단행이 초읽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PX는 지난해 9월 말 1620달러(FOB Korea)로 상투를 찍고 7월 말 1372달러로 바닥을 다진 후 지난달 말 1460달러까지 인상됐다. 이달 말에도 큰 폭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TPA역시 지난해 9월 말 현재 1315달러(CFR China)에서 고점을 찍고 동년 7월 말 1010달러로 바닥을 다진 후 지난달 말 1068달러로 인상됐다. 이달 말에도 인상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원사업체와 직물업체를 압박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석유화학은 올 3월 말과 7월 말 수익성 악화로 서산공장(연산70만t)과 울산공장(연산40만 톤) 가동을 한달간 중단한 바 있다.
삼남도 올 3월 여수공장(연산30만 톤) 가동을 일시 중단했었다. 10월 현재 국내 TPA 연간 생산능력은 삼성(200만 톤), 삼남(180만톤), 태광(100만톤), KP(95만톤)등 총 575만 톤에 이른다.
PTA 증산 나선 中… “업계 앞으로가 더 걱정
- 단기 가동중단 불가피 구조조정 필요성 제기돼
- 中, 내년 1500만t까지 증산… 대체시장도 부재
2012-10-15 ITN
폴리에스터 중간원료 PTA(테레프탈산)를 생산하는 국내 석화업계가 중국에서 대규모 증산 때문에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할 위기에 처했다.
14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내년까지 PTA생산시설을 1500만t 증설할 예정인데 최근 동곤집단(桐昆集團)·항력석화(恒力石化) 등이 새 라인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중국 PTA설비는 연산 2528만t인데 내수의 70%수준이던 국산화 비율을 높이고 있다.
따라서 중국 PTA수요의 30%정도를 공급해온 대만과 국내 PTA업계는 생산라인 가동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삼성석유화학은 올 3월과 7월 연산 70만t 서산공장, 연산 40만t의 울산공장 가동을 1개월씩 중단했었다. 삼남석유화학도 올 3월 연산 30만t의 여수공장 2라인 가동을 멈춘 바 있다.
이런 국내업계의 가동중단 위기는 중국의 증산으로 수출량이 감소하는 것도 원인이나 PTA가격에 비해 원재료 PX(파라자일렌) 가격이 높아 수익성이 나빠진 것이 결정적 원인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10월 ACP(계약가)기준으로 PX가격은 t당 1490~1520달러, PTA가격은 대만산 기준으로 1060~1080달러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가동을 중단해도 내수가 꾸준해 결정적인 위기로 가진 않는다. 단기 수급조절로 이해하면 된다”면서도 “시장여건 변화로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11차 5개년 계획에 따라 증산이 진행되면서 PTA시장에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수급시장이 변했지만 대체시장도 없는 만큼 구조조정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국내업계는 80~90%의 가동률로 곧바로 가동중단을 결정하지 않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구조조정이 임박했다는 징후 역시 포착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PTA업계의 중장기 과제로 경쟁력 제고차원의 원가절감 및 고품질 제품생산을 위한 R&D 투자가 절실하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은 것으로 보여 혜안이 필요한 상황을 맞고 있다
중국도 ´포화´…미얀마로 눈돌린 섬유개척단
EBN산업뉴스 2012-10-12
#1. 국내 중견 섬유기업 A사는 올해 6월 말 기대반 우려반으로 ´미얀마 섬유개척단´을 통해 미얀마를 방문했다. 결과는 의외였다. 현지 바이어들이 여성용 속옷, 원피스, 수영복, 스커트 원단에 호평을 보였던 것. 이 회사는 7월에 다시 미얀마에서 현지 바이어와 만났고 신규 거래선을 확보했다.
#2. B사는 미얀마 섬유개척단에서 현지 바이어들이 중국산 섬유에 불만을 털어놓는 것을 보고 한국기업들이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파악했다. 미얀마 섬유시장은 중국산이 80~90%를 차지하고 있지만 현지 업체들의 만족도가 떨어졌던 것. 상담회에 참여한 미얀마 업체들이 소규모 주문을 희망하는 점은 아쉬웠지만 한국산 섬유가 고급제품으로 인식되면서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다.
12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중소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섬유시장 개척단 사업´을 진행한 결과 미얀마 섬유업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섬산련과 일부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섬유시장 개척단은 지난 6월 미얀마에서 바이어 상담회, 생산공장 방문 등 산업 인프라와 수주환경을 탐방했다. 이후 7월에 3개 기업이 미얀마에 다시 방문해 바이어들을 만났고 이중 2개 섬유기업은 섬유수출 계약을 체결해 미얀마 수출의 물꼬를 텄다.
섬산련 전시마케팅팀 관계자는 "미얀마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는데 한국 기업들과 함께 현지 바이어들을 만나보니 의외로 시장 잠재력이 높았다"며 "치열한 섬유업계 경쟁 속에서도 중소 기업들이 미얀마 시장에 거래선을 확보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얀마는 최근 민주화 조치의 영향으로 동남아 최대 투자유망 지역으로 부상하는 국가다. 저임금(월 50달러 수준)의 풍부한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서방국가의 경제 제재 조치 해제가 가시화하면서 의류생산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게 섬산련의 분석이다.
특히 미얀마 봉제산업은 비용 상승으로 경영난을 겪던 중국 섬유업체들의 도산과 포화된 중국, 베트남 시장의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테인 세인(Thein Sein) 미얀마 대통령은 직접 한국을 찾아 양국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현지에서 한국산 섬유는 고급제품으로 통한다.
섬산련 관계자는 "미얀마는 자체 원단 생산 인프라가 전혀 갖춰져 있지 않아 원단이나 봉제 부자재 전량을 중국, 태국, 싱가포르에서 수입하고 있다"며 "그러나 중산계층이 늘어나면서 수입상들은 중저가의 중국원단에 회의를 느끼고 한국산 원단에 관심을 가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미얀바 섬유 바이어들은 기능성 소재보다는 유행하는 색상에 민감하며 중저가 위주의 일반적인 소재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색상은 미얀마 국기에 들어가는 빨강, 초록, 노랑, 흰색을 선보해쓰며 폴리에스터 니트제품에 관심을 보였다. 독점적인 권리를 요구하는 바이어도 일부 있었으나 대부분 소량 주문을 희망하는 영세한 바이어가 주류를 이뤘다.
한국 제품의 가격대는 숙제로 꼽혔다. 현지 바이어들은 기존 거래선 대비 다소 높은 가격대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관계, 전력수급, 물가상승, 봉제업 외국인 투자 제한, 사회 인프라 미비 등도 미얀마 현지 투자나 상담시 고려해야 할 주요 사항이다.
섬산련 관계자는 "현지 바이어들은 소득수준 차이로 인해 한국제품의 가격에 다소 저항감이 있으나 품질면에서는 상당한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미얀마, 외국인 투자법 개정(안) 10월 중 확정 전망
- 지지부진한 외투법 개정작업, 테인 세인 대통령이 직접 개정 -
- 10월 18일 개최될 의회에서 승인 후 10월 내 발표될 것이 유력 -
- 미국, 미얀마의 정치·경제 개방에 즉각적인 경제제재조치 해제로 화답 -
2012-09-28 코트라 양곤 무역관
□ 뜨거운 감자, 미얀마의 외국인 투자법
ㅇ 미얀마 정부는 1989년, 외환 유치를 위해 외국인투자법을 제정했으나, 미얀마 기업과 대비해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차별, 제한이 압도적으로 많았음.
최근 정치, 경제적 민주화 열풍으로 현행 외국인투자법 개정 필요성이 대두하면서 지난 2011년부터 외국인 투자법 개정 작업을 진행해왔으나, 외국인투자가 개방됨에 따라 많은 외국기업이 물밀듯 밀려올 경우 미얀마 기업의 경쟁력 상실에 대한 우려로 그동안 실제 개정작업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왔음.
ㅇ 최근 미국과 유럽국가와의 관계 개선 모색으로 개정작업이 빠른 속도로 탄력을 받음. 지난 8월 14일 미얀마 하원에서 외국인 투자법 개정(안)이 수정 의결됐고, 하원 개정안의 가장 큰 문제였던 최저자본금 500만 달러에 대한 조항도 9월 7일부로 연방 상하원 합동의회에서 삭제됐고, 나머지 외국인 투자제한분야에 대해서도 외국인 50%, 내국인 50% 지분으로 명목상 모든 분야에 투자할 수 있도록 조치했음.
□ 투자법 개정안, 대통령 직접 수정 후 연방의회에 송부한 것으로 알려져
ㅇ 현지 언론에 따르면, 9월 7일 연방의회에서 의결한 외국인 투자법 개정안에 대해 테인 세인 대통령이 직접 수정해 이미 연방의회에 보냈으며, 10월 18일 재개되는 의회에서 최우선으로 투자법 개정안을 승인, 공포할 것으로 전망됨.
ㅇ 미얀마의 개방 및 개혁작업이 크게 진전됐지만, 여전히 군부국가에 잔재가 남아있는 미얀마의 현실을 감안할 때 대통령이 직접 수정한 개정안에 대해 의회에서 재차 개편과 수정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분석하며, 이번 의회 재개 후 10월 내 신규 외국인 투자법이 확정, 발표될 것으로 예상됨.
ㅇ 테인 세인 대통령이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개정된 외국인 투자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수정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기존의 개정안 중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걸림돌이 되는 모든 사항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외국투자 제한분야 축소, 최저 투자금액, 투자 비율, 인센티브 등을 수정한 것으로 파악됨.
□ 미국 및 유럽, 미얀마의 정치, 경제 민주화의 즉각적인 경제제재 해제조치로 화답
ㅇ 미얀마 정부는 지난 9월 17일 외국인을 포함한 514명의 정치 수감자들에게 특사를 허용했으며, 이번 조치는 테인 세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일주일 앞두고 실시된 것으로, 미국과의 우호관계 증진을 위한 것으로 주된 목적으로 파악됨.
ㅇ 9월 25일 테인 세인 대통령의 미국 공식 방문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그 동안 미얀마 정부가 보여준 정치 개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미얀마산 제품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완화를 결정했으며,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만나 "지속적인 개혁 조치를 인정한다는 의미로 미얀마와의 교역관계를 정상화하는 조치를 취할 것'임을 언급한 바 있으며, 또한 클린턴 장관은 "미얀마산 제품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완화하는 절차를 시작하겠다"라고 밝혀 미얀마산 제품의 미국 수출 가능성이 높게 점지고 있음.
ㅇ 한편, 미얀마 정부 또한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미얀마산 제품에 대한 일반특혜관세(GSP)를 적용받기 위해 노력 중이며, 노르웨이, 캐나다, 독일 등 일부 서방국가에서는 이미 GSP를 적용하기 시작했고, 조만간 EU 차원의 적용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
ㅇ 현재 진행 중인 미얀마의 외교적 노력 및 정치·경제 민주화가 현 상태로 진행될 경우 내년부터 미얀마에 대해 GSP 적용하는 국가가 크게 증가될 것으로 전망돼 미얀마 수출입에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됨.
□ 아웅산 수치 의원과 테인 세인 대통령의 외교적 쌍두마차, 시너지 효과 발생시켜
ㅇ 미얀마 테인 세인 대통령은 9월 27일, 뉴욕에서 열린 제67차 유엔 총회의 일반 토론에서 연설, 미얀마는 구체적, 비가역적인 민주화의 과정에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유럽 및 미국 국가가 제재 해제의 조건으로 제시하는 소수 민족과의 평화에 관해 주요 세력의 카친족(KIO/KIA) 조직과의 비공식 협의를 해가고 있음을 분명히 했음.
ㅇ 또한, 테인 세인 대통령은 미국 방문 중, 미얀마 최대 야당인 국민 민주 연맹(NLD) 당수, 수치 여사가 미국 연방의회로부터 매달을 받은 일 등에 대해 미얀마 시민의 한 사람으로 축복한다고 밝혀 이 두사람 간의 관계가 건실함을 간접적으로 시사했음.
ㅇ 사실 미국이 수입금지를 풀기로 한 데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의 요청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짐. 수치 여사는 지금까지 미얀마 정치개혁을 위해 서방이 미얀마에 대한 경제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미국을 방문해 수입금지 해제를 공식적으로 요청했고, 또한 수지 여사가 지난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클린턴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미얀마산 수입금지 해제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음.
□ 시사점
ㅇ 이번 미얀마 테인 세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미얀마 정상으로서는 46년만에 이뤄어지는 것이며, 방문을 계기로 미얀마와 미국은 새로운 관계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됨.
ㅇ 특히, 미국 정부가 지난 19일 테인 세인 대통령과 Thura U Shwe Man 하원 의장을 재무부 특별 제재 대상 목록에서 삭제한 사실을 비추어 볼 때, 이번 미얀마의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양국 관계, 특히 미국의 미얀마산 수입금지 해제, 달러화 송금 재개 등의 금융제재 해제 등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되며, 이는 미얀마의 개방·개혁작업을 더욱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임.
미얀마 진출 선배가 말하는 도움말 7가지
- 기초 인프라, 사회환경 아직까진 열악 –
- 지나친 장밋빛 전망보다 실익을 찾아야 -
2012-10-11 코트라 양곤 무역관
□ 미얀마 진출 유의사항
ㅇ KOTRA 양곤 무역관에서는 지난 2011년 이후 급증하는 우리 기업의 투자진출 궁금증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미얀마 현지 한국인 경영자들이 설명회, 방문상담, 인터뷰 등에서 제시한 미얀마 진출 시 유의할 점을 정리해 소개하고자 함.
ㅇ 인터뷰 대상 기업인들 업종은 봉제, 제조업, 무역 등이며, 미얀마 현지에서 10년 이상 사업경험이 있는 분들로 현재도 활발히 사업을 진행 중임.
- 인터뷰 대상자의 신원은 일부 해용의 민감성 등을 감안해 미공개함.
ㅇ 정리된 미얀마 진출 유의사항은 인터뷰 대상자의 사견임을 전제함.
□ 진출 시 7가지 유의점
① 기초 인프라 부족
ㅇ 미얀마는 과거 우리 기업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국가에 초기 진출 시와 비교할 때 도로, 통신, 전력 등 기초 인프라가 크게 부족 또는 낙후돼 있어 여타 동남아국가와 비교 시 인건비는 저렴한 편이나,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추가경비(예: 전력부족으로 인한 디젤발전기 사용 등)가 발생해 전체적인 운영비용(Operation Cost)은 비교적 높은 편임.
- 봉제업은 인건비가 운영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 선 동남아 평균인데 반해, 미얀마는 50% 선에 불과(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추가비용이 인건비 비중을 상쇄함.)
ㅇ 미얀마 정부의 일반인 자동차 수입허가(2012년 3월 15일부) 이후, 미얀마 내 수입자동차 유입이 크게 증가해 이에 따른 교통정체가 심각해지고, 이는 운송비 증가 원인으로 작용
② 투자 관련 토지 부족과 임대료 상승
ㅇ 외국기업의 투자 시 가장 기초적인 문제가 적합한 토지를 찾는 일이나 양곤에는 투자에 적합한 정부 소유의 토지(교통, 인력확보, 대지면적, 임대료 등 종합적 고려)가 많지 않음.
- 과거 양곤 내 있던 다량의 정부 소유 토지는 수도 이전에 따른 자금 확보 등의 이유로 상당부분 민간에게 매각됐음.
ㅇ 따라서, 민간소유 토지에 대한 투자가 불가피하나 최근 미얀마의 개방과 개혁, 외국인투자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이 크게 급등해 투자가 쉽지 않은 형편임.
- 종래 정부 보유 토지를 임대할 경우 연간 1평방미터당 3달러 내외의 임대료를 지불했으나, 민간 소유 토지는 최소 5배 이상 크게 상회함.
ㅇ 미얀마 정부도 본격적인 외국인 투자에 앞서 토지가격부터 상승한 점을 크게 우려하며,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나 마땅한 대안책이 없는 형편임.
③ 교육 우매화정책으로 인한 우수인력 조달의 어려움.
ㅇ 과거 미얀마 군부는 지난 2003년 승려와 대학생들이 주축이 된 저항운동 결과의 하나로 대학을 폐쇄 또는 부실화시켰으며, 전체적인 교육기간도 크게 단축해 19세면 대학까지 졸업할 수 있음.
- 미얀마의 고등학교까지 학제는 6+3+3년제인 우리나라와 비교해 4+4+2년제로 3년의 대학 교육까지 합할 경우 19세면 대학 졸업이 가능함.
- 또한, 대학 교육도 최근 개선되나 방송통신과정 수준으로 여타 국가와 비교 시 부실한 형편임.
ㅇ 과거 미얀마 군부의 교육 우매화 정책은 우수한 인력 확보의 어려움이라는 역풍으로 작용해 우수한 중간 관리자 확보와 유지에 어려움이 가중됨.
- 장기간의 버마식 사회주의, 미국의 경제제재(Sanction) 영향으로 시장경제구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낮음.
- 영어 구사가 가능하며, 관리, 회계 등이 가능한 중간관리자는 지속적인 임금상승 압박과 이직 가능성이 큼.
④ 풍부한 인력…현실은 생산인력 부족
ㅇ 미얀마는 약 6000만 명의 풍부한 인적자원을 갖고 있으나 인구의 65% 정도가 농업에 종사하고, 양곤 등 대도시는 급격한 인구증가로 인한 각종 문제(상하수도 시스템 부족, 교통량 증가, 집값 상승 등)로 인해 외부인력 유입을 제한하기 때문에 단시간 내 5000~1만 명의 대규모 인력확보 어려움 발생
ㅇ 또한, 양곤은 기본적인 생활비용이 농촌지역과 비교해 크게 높기 때문에 외곽 농업종사 인력의 유입을 가로막는 장애요소로 작용
ㅇ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공장 내에 기숙사를 운영해 농촌과 외곽지역 인력 확보가 가능하나, 미얀마는 아직까지 정치적 소요 등의 이유로 기업 기숙사 운영을 허가하지 않음.
- 일부 기업은 음성적으로 기숙사를 운영하나 위생, 안전사고 등의 위험이 상존
ㅇ 미얀마 정부에서 기업 기숙사 운영 허용, 농촌인력 도시 유입 승인 등 현실적인 조치로 문제 해결이 필요한 실정임.
⑤ 세제 시스템과 전산화 미비
ㅇ 미얀마에는 아직까지 부가가치세에 대한 개념이 확립되지 않았으며, 수출용 면세(영세율 적용) 제품의 관리 미비로 수출용 자재가 국내에 유통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내수시장 경쟁에서 악재로 작용
- 미얀마는 부가세와 유사한 상업세 제도를 운영하며, 부가가치세 도입을 진행 중임.
ㅇ 일부는 대부분 나라에서 당연히 부과하는 세목에 대해서도 미부과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미얀마 정부의 세수 부족으로 이어짐.
ㅇ 또한, 급증하는 미얀마 무역과 경제규모에 비해 관련 인력이 크게 부족하며, 전산화 정도도 미비해 전체적인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는 형편임.
⑥ 투자 관련 장기간의 인허가 소요
ㅇ 외국인 투자를 승인하는 미얀마투자위원회(MIC)는 비상설회의체로 DICA에서 사무국을 담당하나 토지 소유주, 투자 외의 각종 인허가 등은 각각의 정부 부처, 공기업 등에서 담당함.
ㅇ 따라서, 투자 승인과 관련해 MIC 외에 건별에 대해 해당 소유주 또는 인허가 주체와 개별적으로 협상을 해야하는 경우가 발생하며, 이는 결과적으로 최종 인허가를 득하는데 장기간이 소요됨.
ㅇ 또한, 대부분 인허가마다 여러 단계 결재과정을 거쳐야 하며, 사소한 인허가 사항에 대해서도 상급자 또는 상급기관까지 결재를 받아야 하는 사항도 종종 발생
⑦ 외국기업에 차별적인 사업환경
ㅇ 미얀마는 최근 외국기업에 대해 시장을 개방하지만, 장기간의 버마식 사회주의(자력갱생, 외세배척 등) 영향으로 외국기업에 대한 차별적인 요소가 곳곳에 남아 있음.
ㅇ 대표적인 경우가 전기료로 산업공단 내 미얀마 현지기업은 ㎾h당 50차트(0.55달러, 10월 10일 기준)의 전기료가 부과되는 반면, 외국기업은 ㎾h당 0.08달러 외에 추가적으로 10% 비용과 용량요금이 부과돼 전체적으로 2배 내외의 차이가 발생
ㅇ 또한, 아직까지 미얀마 내수시장을 대상으로 얻은 수익에 대한 해외 모기업으로 과실송금이 사실상 금지돼 있음.
- 개정 중인 외국인투자법에서 과실송금에 대한 부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
.
□ 시사점
ㅇ 미얀마에서 오랜 시간동안 사업을 해온 한국인 경영자들 대부분은 미얀마의 개혁과 개방에 맞춰 최근 한국에서 크게 일고 있는 미얀마에 대한 관심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실제 사업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철저한 사전조사 없이 한국 기업의 무리한 진출은 삼가해야 한다고 한결같이 조언하고 있음.
ㅇ 미얀마의 개혁과 개방이 다시 후퇴할 것인가 아니면 더욱 속도를 낼 것인가에 대한 전망과 관련해 다소 의견이 나눠지지만, 이미 개혁과 개방의 정도가 크게 진전되고 있어 다시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음.
- 참고로, 미얀마는 80년대 말 버마식 사회주의에서 시장경제를 도입한 이후 시장개방에 대한 기대감으로 90년대 초중반에 한국, 일본, 미국 등 외국기업의 투자가 크게 증가했으나, 이후 아시아지역에 불어닥친 외환위기와 미얀마 정부의 소극적인 시장개방으로 외국인투자가 크게 급감한바 있으며, 당시 대거 진출한 우리 기업도 90년대 말 IMF 사태의 여파로 대거 철수한 바 있음.
ㅇ 그동안 미얀마는 잠재력에 비해 정치적, 시장여건 등으로 우리 기업의 관심이 낮았지만 최근 미얀마 정부의 지속적인 개방과 개혁정책으로 관심이 크게 증가하며, 미얀마를 찾는 우리 기업의 발걸음도 빨라짐.
ㅇ 하지만, 앞서 미얀마 진출 선배들이 제시한 바와 우리 기업의 동남아 진출 초기와 비교해 여러 면에서 다른 점을 유의해야 하며, 단순히 낮은 인건비, 넓은 소비시장 등 때문인 장밋빛 전망보다 면밀한 시장조사를 통한 실익을 찾아야 할 것임.
캄보디아 봉제산업의 미래
- 저렴한 노동임금과 무역특혜가 봉제산업 성장 주축 -
- 노동분쟁과 경제발전으로 인한 최빈국대우 상실 위험을 염두에 둬야 -
2012-09-21 코트라 프놈펜 무역관
□ 캄보디아 봉제산업 개요
O 봉제산업은 캄보디아 산업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며 지난 수십 년간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의 중요 요소 중 하나임. 봉제산업은 2011년 캄보디아 GDP의 17.4%를 차지했고 당해 전체 수출의 80%, 50억 달러에 달하는 수출을 기록했음. 캄보디아 봉제협회 추산 338개의 수출지향 봉제공장이 있으며 35만 명의 노동자 중 대부분은 여성임.
O 세계 경제위기에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유치하며 수출성장세를 유지. 낮은 임금과 무역특혜협정이 이러한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음. 1990년대 봉제산업이 발전하기 시작했고 이 시기에 다른 국가의 노동임금이 상승하는 동안에도 캄보디아는 저렴한 임금을 유지했음. 이에 추가로 유렵시장과 미국시장 관세·쿼터면제 등 무역특혜협정이 제공됨으로써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음.
캄보디아 봉제산업 발전 추세
자료원: Ministry of Economy, Ministry of Commerce, Graphic by Economics Today
□ 경쟁국 임금상승에 따른 캄보디아 봉제산업의 전망
O 글로벌 제조업체들은 최근 중국뿐만 아니라 아세안 주요 국가의 임금상승으로 압박을 받으며 이에 따라 몇몇 업체는 다른 국가로의 공장이전을 고려함. 중국의 선전지역은 월 최저임금이 1500위안(240달러)까지 상승했음.
O 'The End of Cheap China'의 저자인 Shaun Rein의 따르면, 중국 전체 31개주 중에서 21개주의 최저임금이 22% 상승했으며, 지속적으로 높은 상승 추세임. 중국 정부는 내수 진작과 수출의존도 하락을 위해 향후 5년간 매년 13%의 최저임금 상승계획을 가짐.
O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다른 주요 아세안국가의 노동임금도 상승세. 노동집약적 제조공장의 선택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음. 이에 따라 캄보디아는 투자자들에게 더욱 확실한 투자처가 될 가능성이 있음. 노동집약적 제조 산업은 이윤을 점점 잃으며 캄보디아, 미얀마 등의 저임금국가로의 이동은 심화될 것임.
국가별 최저임금
(단위: 달러/연, %)
국가
최저임금(연봉)
의무 복지
총 노동임금
미얀마
401
0
401
캄보디아
732
0.1
733
방글라데시
798
10.0
878
인도
884
15.0
1,017
라오스
1,057
9.5
1,157
베트남
1,108
20.3
1,333
인도네시아
1,344
10.6
1,486
태국
2,402
6.2
2,551
필리핀
2,764
9.0
3,013
중국
2,132
50.0
3,198
말레이시아
4,735
23.0
5,824
홍콩
8,154
0
8,154
싱가포르
22,200
0
22,200
자료원: Thai Garment Manufacturers Association(TGMA), 2011.
O 태국 봉제협회의 작년 자료에 따르면 캄보디아 봉제업체 노동자 임금은 방글라데시보다 20%가량 낮은 수준이며, 인도네시아, 베트남보다는 절반 정도 수준임. 최근 복지관련 임금의 향상으로 현재 캄보디아 노동임금은 방글라데시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 됐음.
O 캄보디아 봉제산업 노동자는 61달러의 최저임금을 받았으나 올해부터 5달러의 건강지원금과 숙박·교통지원금으로 7달러를 의무적으로 지급하게 됐으며 7달러였던 만근수당이 3달러 상승한 10달러가 돼 한 달 83달러를 최저수익으로 볼 수 있음. 이는 2008년 최저임금 50달러에 생계비수당 6달러, 만근수당 5달러를 합한 61달러 수준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준임.
O 임금상승 후에도 캄보디아의 노동임금은 방글라데시, 미얀마와 함께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여 투자자들에 매력적인 시장임. 하지만 미얀마는 최근에서야 경제개방이 돼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며, 방글라데시는 임금면에서 캄보디아에 앞서지만 사업 인프라와 정치 안정성이 부족한 상태라고 보임.
O 태국,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에 제조공장을 보유한 QMI그룹의 간부인 David Liu는 성장성 면에서 세 국가 중 캄보디아가 가장 경쟁력 있다고 말함. 캄보디아 노동자들은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려는 의지가 강해 훈련에 따라서 베트남, 태국노동자들보다 더욱 높은 생산성을 가질 수 있다고 함.
□ 또 다른 성장 요인, 관세혜택
O 노동임금 경쟁력 외에도 일반특혜관세 혜택 하에서 캄보디아 봉제산업은 발전할 수 있었으며 한 내각 임원은 미국과 EU의 무역특혜 프로그램으로 앞으로 5~10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함.
O 작년 EU의 원산지 증명에 대한 규정완화로 아세안가입국인 캄보디아 역시 혜택을 얻을 수 있게 됐음. 이러한 특혜를 통해 캄보디아 주변 아세안 국가에서 미완성 직물 수입 후 EU로의 수출도 캄보디아 원산지로 분류돼 일반특혜관세 규정을 더욱 쉽게 만족할 수 있게 됐음.
주요 국가 수출 비율
(단위: %)
구 분
2003
2007
2011
ASEAN
1.2
0.3
0.4
미국
66.5
72.6
59.2
EU
25.7
17.7
24.9
일본
0.4
0.3
1.5
기타
6.1
9.1
14.0
총계
100
100
100
자료원: 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 Customs Department, complied by Economics Today
O 최근 몇 년간 유럽시장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으로의 수출이 감소했지만 미국은 여전히 주요 수출시장으로 자리 잡음. 일본 시장으로의 수출도 다소 증가했지만 여전히 그리 크지 않은 규모임.
O 외부요인 이외에도 승인된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의 인센티브 지원, 외화 환전과 송금에 대한 자유 등 자유로운 시장 환경 또한 투자 유인이 됨.
□ 캄보디아 봉제산업, 위험은 없는가?
O 2012년 상반기 캄보디아 새로운 공장 수는 크게 늘어났고 수출도 증가했지만 60여 회에 달하는 파업이 발생했으며 임금 개선에 대한 요구를 했음. 봉제공장 노동자들은 현재의 임금수준에 만족하지 못하며 이러한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주요 경쟁국들보다 임금이 상승하게 될 경우 캄보디아 봉제산업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함.
O 또한 앞으로 최빈개발도상국에서 벗어나게 될 경우 성장의 중요 요인이었던 무역특혜(최빈국특혜관세)를 받지 못하게 되는 위험도 고려해야 함. 관세혜택이 사라지게 된다면 투자자들은 캄보디아에서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을 고려하게 될 수 있으며 새로운 투자자들의 유치 역시 힘들어 질 수 있음.
멕시코 “中, 의류 보조금 지급” WTO에 제소
2012-10-16 헤럴드경제
멕시코는 중국 정부가 의류ㆍ섬유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멕시코는 15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중국의 의류ㆍ섬유 산업에 소득세ㆍ부가가치세 및 지방세를 면제해주고 대출 및 토지 사용권과 전기료 인하, 섬유 부문에 대한 지원, 정부 기관의 현금 지급 등 광범위한 부당 지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WTO는 중국의 부당한 보조금 규모나 멕시코가 받은 영향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과 의류ㆍ섬유를 포함해 여러 분야에서 경쟁관계에 놓여 있는 멕시코는 중국을 WTO에 제소한 게 벌써 네 번째다.
2009년 1월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대출과 장려금을 준다며 WTO에 제소했지만 소송단계로까지 발전하지는 않았다.
이어 지난 1월 멕시코는 중국이 원자재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며 EUㆍ미국과 함께 중국을 WTO에 제소해 승소했다. 중국은 환경 보호를 위해 원자재 수출 제한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지만 WTO는 이를 기각했다.
유니클로 순익 전년보다 32% 증가한 716억5,000엔
2012-10-15 ITN
8월말 결산, 매출도 13% 증가한 9,286억엔으로 1조엔 눈앞
일본 패스트 패션 유니클로의 8월말 결산 결과, 순익은 전년 543억5,000만엔보다 32% 증가한 716억5,000만엔으로 발표됐다.
매출은 전년 8,203억5,000만엔보다 13% 증가한 9,286억7,000만엔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1,163억7,000엔에서 1,264억5,000만엔으로 8.7% 늘었다.
유니클로는 2013년 8월말 마감되는 올 사업년도에는 순익이 전년보다 18% 증가한 845억엔 (10억 8,000만달러), 매출은 14% 증가한 1조560억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 1조엔을 거뜬히 넘어서는 것이다.
유니클로는 지난 사업년도중 국내 매출이 6,200엔으로 전년비 3% 증가에 머문데 비해 해외부문에서 1,531억엔 매출로 6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니클로의 모그룹인 패스트 리테일링의 타다시 야나이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일본과 중국, 미국과 유럽에 각 1,000개 매장과 ,기타 아시아 지역 1,000개 매장등 모두 4,000개 매장을 갖춰 연 5조엔 매출의 초대형 회사를 꿈꾸고 있다.
뉴욕 섬유시장 동향
1. 2012년 9월 뉴욕 섬유시장 현황
미국의 8월 RETAIL 시장은 ANALIST의 예상을 뛰어넘어 호황을 누렸다. 시장 실적은 지난 3월 이래 최대 매출이라는 결과치가 발표되었다.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신학기 시즌을 맞아 가을 패션이 매장에 선을 보이며 매출 신장에 일정 부분 기여를 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8월 전체 소매 매출은 지난달 대비 5.9% 증가, 예측 치 4.2% 를 크게 상향하였고 이중 의류 매출이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에서는 이러한 호황이 경기 호전에 따른 결과로 분석하면서 9월에도 호황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을 조심스럽게 내 놓고 있다.
2. NEW YORK FASHION WEEK 개막 (9. 5~9. 15)
지난 9월 5일부터 9월 15일까지 세계 4대 패션축제 중 하나인 NEW YORK FASHIONWEEK가 개막, 진행되었다. NEW YORK FASHIONWEEK는 런던, 파리, 밀라노 등 여타 컬렉션보다 실용적인 스타일을 중요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예술적이고 혁신적인 TREND가 아닌 실제로 사고 팔고, 입을 수 있는 옷을 추구하는 경향이 짙고, 유럽 컬렉션에 비해 역사와 정통성이 부족한 것 은 사실이지만 누구나 쉽게 적용 가능한 스타일을 선보여 지금은 가장 인기있는 패션축제로 자리잡았다. 2
올해 NEWYORK FASHIONWEEK의 TREND는 시스루 룩(see through look), 일명 ‘망사패션’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런웨이와 거리를 휩쓸 전망이다. 여기에 쇄골이나 허리부분이 살짝 트인 ‘레이저 커팅’이 전시회에 많이 선을 보였다.
특히 F/W 아이템으로 여겨지던 가죽이 봄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입을 수 있게 변신했다. BCBG, 랙엔본, 알렉산더 왕 등이 S/S 컬렉션으로 가죽 반바지를 내놓았고 뉴욕에서 열리는 FASHION WEEK답게 미국적인 실용성이 가미된 점퍼 스타일도 여러 패션쇼에서 눈에 띄었다.
3. 뉴욕 시장 주요 거래품목
1) LACE (POLYESTER + METALLIC) LACE에 FOIL 작업된 원단관련, 뉴욕 바이어들의 관심이 증가되고 있으며, 실제 제품으로도 출시가 시작되고 있다.
2) 또한 레이스 원단에 SEQUINS 혹은 TRANS 를 가미한 원단 또한 뉴욕 시장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원단 종류 중 하나이다. 3
3) ANIMAL PRINT 문양의 WOVEN 원단은 여전히 뉴욕 시장의 STEADY SELLER 로 꾸준하게 상품화되어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4) 일반적인 ANIMAL PRINT 물 뿐만 아니라 PRINT 후 BURN OUT 공정을 추가한 원단이나, ANIMAL PRINT 원단과 일반 PD 원단을 혼합한 의상도 상품화 되고 있다.
다운타운 한인의류업계 현황
헤럴드경제-샌페드로상조회 공동 조사
대부분 '영컨템포러리·주니어라인'
업체간 제살깎이 우려 업종다변화 절실
LA다운타운 패션업계는 LA한인 경제와 가장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 특히 최근 지속되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LA다운타운 패션업계는 점점커지고 있으며 한인사회에 차지하는 비중 또한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따라서 LA다운타운의 성장에 따라 금융, 원단, 보험, 부동산 등 관련 상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게 사실이다. 이에 헤럴드경제는 다운타운 의류상권중 규모및 내실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샌페드로 홀세일마트 상조회의 도움으로 샌페드로 홀세일마트 상인들의 규모 및 동향 파악에 나섰다.
이번 설문조사는 LA다운타운 최고 상권으로 꼽히는 샌페드로 홀세일 상권에 종사하는 업체들의 규모, 세일즈라인, 생산라인, 직원수, 주요생산처 등 11개로 나누어 분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LA다운타운 의류상권의 바로미터에 해당하는 샌페드로 홀세일 마트내 270여개를 대상으로 조사됐으며 총 126개업체가 성실히 답변했다
샌페드로 홀세일마트에서 영업을 하는 270여개 업체중 '매뉴펙처와 홀세일을 병행한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126개업체중 '매뉴펙처와 홀세일을 병행한다'는 업체는 전체응답자중 68.8%나 차지해 가장 높았다. 또한 중계업에 해당하는 홀세일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는 26.4%였으며 매뉴펙처만 운영하는 업체는 4.8%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바이어들의 유동인구가 가장 높은 샌페드로 상가의 특성상 마트내에서 판매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생산만하는 매뉴팩처보다는 생산과 도매업을 병행해 업체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생산라인으로는 '버짓'(저가)라인이 64.7% '베터'(고가)라인은 35.3%로 조사됐다.
또한 영컨템포러리 라인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43.6%, 주니어라인은 40.5%, 플러스 사이즈 15.9%로 나타났다.
따라서 샌페드로상가내 업체들은 저가 위주의 영컨템포러리 라인과 주니어 라인을 위주로 생산,판매 하는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포에버21'을 비롯해 최근 몇 년새 패스트 패션업체들이 주요 바이어로 부상하면서 업체들도 바이어들이 주로 찾는 저가 위주의 영컨템포러리·주니어라인을 주요 업종으로 대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처럼 일부 라인에 많은 업체들이 집중돼 있어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 자칫 제살깎이 경쟁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는 부분이다.
따라서 한인의류업체들이 많이 하지 않는 아동복이나 남성복 등으로의 업종 다변환도 심각하게 고려해야될 전망이다.
샌페드로 홀세일마트내 업체들의 연간 매출규모를 보면 '500만달러 미만'이 61.4%로 가장 높았으며 '500만달러이상~1천만달러 미만'가 29.5%, '1천만달러 이상~5천만달러 미만'6.8%, 5천만달러이상~1억달러 이상이 2.3%로 조사됐다.
샌페드로 홀세일 상가내 업체들의 전반적인 매출은 500만달러 미만이 가장 높았지만 연매출 1천만달러 이상인 업체도 10%에 육박하는 등 전체적인 매출규모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앞으로 비즈니스 운영 여하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그룹인 '500만달러이상~1천만달러미만'의 규모 업체들도 29.5%나 차지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기에 영향에 따라 비즈니스가 존폐위협을 받을 수 있는 취약그룹인 '500만달러 미만'업체들이 가장 높은 61.4%나 돼 이 역시 우려된다.
[심층분석] 한인의류업계현황-해외/로컬 생산 비중은
"해외만 의존할 수 없다"
로컬 해외 병행 업체 늘어
여전히 중국 편중 심하지만
차차 다른 곳으로 이동할 듯
한인의류업체들은 지난 10여년간 해외생산 집중해 크게 성장해 왔다. 이는 중국의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좋은 품질의 의류를 생산해 높은 가격경쟁력으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주효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인건비 상승과 패스트 패션업체들이 보다 빠른 생산과 다품종 소량생산을 요구하고 있어 로컬생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헤럴드 경제와 샌페드로홀세일 마트 상조회의 공동설문조사에 따르면 한인의류업계 트랜드 변화에 가장 민첩한 샌페드로 홀세일 상가내 업체들의 경우 해외와 로컬생산만을 하는 업체는 각각 28.8%, 18.4%로 나타났으며 로컬/해외 생산을 병행하는 업체가 가장 많은 52.8%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와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대다수 업체들이 병행생산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생산을 하는 81.6%의 업체들의 주요 생산국은 중국이 78.8%로 월등히 높았고 그 뒤를 베트남(15%), 캄보디아(1.8%)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인의류업체들이 최근 중국의 인건비 상승에 따른 마진률 하락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베트남으로 많이 옮겨가고는 있는 것을 보여주지만 여전히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높은 것 또한 보여준다. 이는 아직도 복잡한 생산공정 등의 이유로 '탈 중국'을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원단협회 구본준 회장은"로컬생산업체와 병행생산업체의 비율이 예상보다 많이 증가한 것 같아 원단업계의 전체적인 판로가 올라간 것 이지만 아직까지 큰 규모의 바이어들은 해외생산 비중을 많이 두기 때문에 앞으로 생산국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외생산을 주로하는 에슬리 스티브 리 대표는 "중국에는 원단부터 트림까지 모든 생산공정이 원스톱으로 이루어 지기 때문에 최근 신흥 생산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 캄보디아 등으로 쉽게 생산라인을 옮기기 쉽지 않다. 하지만 향후 1~2년안에는 많은 업체들이 생산지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렌트비와 관련된 조사에서 샌페드로 홀세일마트는 워낙 바이어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불경기에도 렌트비가 더 오르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렌트비 5천달러에서 1만달러 미만이 52.2%로 가장 높았고 1만달러이상~2만달러 미만이 37%로 그 뒤를 이었으며 5천달러 미만(8.7%), 2만달러 이상(2.2%)로 각각 나타났다.
샌페드로 상조회측은 이에 대해 "바이어들의 왕래가 용이한 1층에 입주한 상가의 렌트비는 1만달러~2만달러 수준이며 2층과 3층 등 기타 외곽 지역은 5천달러~1만달러 수준의 렌트비를 내고 있다. 렌트비가 너무 높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바이어들이 몰리는 상권의 특성상 불경기에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샌페드로 홀세일 상가내 가게를 소유하고 있는 업주가 직접 홀세일 가게를 운영하는 경우도 24.6%로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타운 의류 '땡처리' 빛과 그림자
의류도매 업계 토요 새벽 소매시장
'캐시카우'역할 톡톡
급증한 업체로 과거보다 매상 크게 줄어
인근 소매 업계 주말 '헛장사' 한탄
2012-10-16 헤럴드경제
매주 토요일 새벽 4시부터 LA타운타운 샌페드로 선상 12가와 14가 인근 지역은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의류 도매 상권이 밀집된 이 지역은 10여년 전부터 각 업체마다 납품과정에서 발생한 초과 생산분을 중심으로 싸게는 1달러에서 통상 5달러 안팎의 가격으로 판매하는 이른 바 '땡처리' 소매 판매를 토요일에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현재 이 지역 상당수 업체들은 미국내 주요 유명 백화점이나 포에버21과 같은 대형 의류체인스토어에 납품하고 있는 동일한 제품을 일반 소매가격보다 최대 95%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주 고객은 한인들 보다 소득 수준이 낮은 히스패닉 계열이지만 매주 찾는 이들이 워낙 많다 보니 이를 통해 얻는 수입이 짭짤하다.
최근 한인타운를 비롯한 LA전역에서 작은 규모로 옷가계를 하는 업주들이 이곳에서 물건을 구매해 재판매하는 경우도 늘 정도로 매주 토요일 의류 도매 상권은 그야 말로 '핫'하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샌페드로 홀세일 마트 중심으로 진행돼 온 새벽 진풍경은 인근의 모든 상가로 번지게 돼 현재는 이 지역에서 매장을 낸 2000여 도매 업체 대부분이 토요일 마다 새벽 전쟁터로 향하고 있다.
늘어나는 업체수 만큼 시장 상황까지 받쳐 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수년째 이어오고 있는 경기 침체라는 거꾸로만 가는 상황의 여파로 과거 만큼 '재미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업주들이 대부분이다.
한인 업주 조모씨는 "수년전 까지만 해도 정말 잘 팔리는 날에는 하루에 1만달러를 넘는 경우도 많았다. 이를 통해 매장의 렌트비도 해결하고 부족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요긴한 역할을 한 적도 있다"며 아쉬운 듯 과거를 회상했다.
초과 생산분이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납품이 예정돼 있던 대형 업체들의 잇따른 반품으로 인해 크게 늘어난 재고까지 새벽 땡처리 소매 판매를 통해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은 녹록치 않아 보인다. 또다른 업주 장모씨는 "4~5년 전에 비해 절반이 아니라 이제는 1000~2000달러도 팔기 힘들다. 하지만 어차피 소매판매를 통해 처리하지 않으면 업체를 통해 이보다 훨씬 더 싼 가격에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몇 년새 크게 나빠진 도매업주 상황을 바라보고 있는 인근의 소매 업주들의 마음은 더욱 타들어 간다.
과거 도매 상권이었던 샌티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피코 불러바드부터 올림픽불러바드 구간의 10여 블럭에 형성된 의류소매 상권인 '샌티-앨리(Santee-Ally)쇼핑 골목'은 500여개에 달하는 매장들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60% 이상이 한인들이 운영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인근에 위치한 산페드로 홀세일 마트를 비롯한 의류 도매상권에서 물건을 구매해 판매하고 있다.
이들은 수년째 크게 늘고 있는 도매업체들의 과도한 '땡처리'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전했다.
업주들은 이 지역 소매업체들은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간의 판매 비중이 주간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인근 도매업체들의 과도한 소매판매로 인해 매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더 큰 문제는 이들 도매업체들은 홀세일 가격보다 최대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소매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말을 맞아 이 지역 소매업체들을 찾은 고객들로부터 새벽 땡처리 판매보다 비싸다는 불평까지 듣고 있는 상황이다.
소매 업주 김모씨는 "이 지역 대부분의 업체들이 매주 새벽 땡처리 시장이 열리는 한인 의류도매업체에서 물건을 구매해서 판매하고 있다. 도매업주들의 어려움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생산에서 도매를 거쳐 소매로 이어지는 가장 기본적인 유통 구조까지 깨가면서 주머니를 불리는 것은 이해 할수 없다"고 말했다.
한인의류업계현황-올해 비즈니스는?
경기침체·로컬 바이어 감소 '빨간불'
다운타운 체감온도 45% '보통'
36.7%는 부정적
BBCN·새한은행 이용률 각각 25.3%·24.2%로 최다
2012-10-10 헤럴드경제
LA다운타운 한인의류업계는 올초 한·미 FTA 시행과 로컬생산 경기 회복으로 활기차게 출발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유가상승과 유럽발 악재 그리고 멕시코를 비롯한 남미쪽 바이어 감소로 올 여름부터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헤럴드경제와 샌페드로 상조회의 공동설문조사에 따르면 한인의류업체들의 올해 비즈니스 체감온도는 '보통'이라는 의견이 45%로 가장 많았고 '안된다'가 26.7%로 나타났다. 그리고 '좋다'는 의견이 15%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주 안된다'라는 평가도 10%나 차지했다. 이는 평균적으로 지난해 수준이지만 일부 업체들의 경우 비즈니스가 급속도로 나빠졌다고 할 수 있다.
'아주 좋다'와 '좋다'라고 답한 18.3%는 비즈니스가 잘 되는 이유에 대해 '디자인 개발이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기타의견으로는 판매 다각화와 가격대비 좋은 품질을 꼽았다. 반면 '안된다'와 '아주 안된다'라고 답한 36.7%는 그 이유에 대해 '경기침체'가 원인이라는 의견과 '로컬바이어 감소'가 주를 이뤘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여성복 전문 업체인 '씨유먼데이' 이윤세 대표는 "크게 보면 전세계와 미국 그리고 작게보면 캘리포니아 전체의 경기가 좋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유가인상으로 가게지출이 늘어나 의류 소매시장이 경색되고 있다"며 "다운타운 의류업계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지 않고 앞으로도 더욱 힘들어 질것 같다"고 말했다.
한인의류업계의 흥망을 좌우하는 주요 세일즈 라인에 관한 질문에는 '매장판매'가 가장 높은 41.5%를 차지했다. 그뒤를 '매장+컴퍼니판매'가 39.8%로 나타났다. '매장+컴퍼니+쇼' 모두에서 판매한다고 답한 업체도 11%나 됐다.
매장 판매만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업체가 무려 41.5%나 되고 컴퍼니 판매라인만으로 운영되는 업체는 4.2%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로컬바이어가 많이 몰리는 샌페드로 홀세일 마트의 특성 탓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최근 매장을 직접 찾는 바이어들의 감소가 눈에 띄게 줄고 있는 시점에서 이들 업체들의 판매망 다각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한인은행 이용현황 조사에서는 BBCN뱅크를 이용하는 업체가 25.3%로 가장 많았다. 이는 기존 나라은행과 중앙은행, 그리고 아이비은행의 고객들이 그대로 합쳐진 결과에 다운타운내 지점이 가장 많은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는 새한은행이 24.2%로 조사됐고 윌셔은행이 19.2%, 한미은행은 18.2%으로 나타났으며 태평양은행(6.1%), 오픈뱅크(4%), 커먼웰스(3%)로 그뒤를 이었다. 또한 타은행들보다 규모가 작은 새한은행을 이용하는 비율이 24.2%나 나온 것은 새한은행 다운타운 지점이 샌페드로 상가내 2층에 있어 지점이용이 용의한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미·윌셔도 각각 20%에 육박하는 이용률을 보이고 있어 한인은행 4곳의 점유율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외국계은행 중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이용하는 이용자가 가장 많은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가톨릭대, 엘살바도르 한인회장 초청 특강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15일 교내 취업창업센터에서 David Ha(한국명 하경서·50) 엘살바도르 한인회장을 초청해 ‘글로벌 시대, 글로벌 마인드’라는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하 회장은 대구 출생으로 1973년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갔으며, 대학 졸업 뒤 봉제업에 뛰어들어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재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니콰라과 등에서 어패럴공장과 봉제공장, 커피농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날 강의에서 20대에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해 지난 20여년간 중남미 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한 과정과 미래를 보면서 추진 중인 친환경사업, 사회봉사활동 등 자신의 ‘글로벌 비즈니스 진화’에 대해 설명하고, 세계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도전정신을 일깨웠다.
또 그는 “외국에 나가서 사업을 하려면 자존심을 버려야 한다. 정신도, 배도 굶주려야 성공할 수 있다”며 헝그리 마인드를 강조했다.
이어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신문과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매일 10개 신문을 구독하며 유익한 경제정보를 얻고, 인적 네트워킹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하 회장은 지난 5일 ‘세계한인의 날’을 맞아 재외동포 유공자로 국무총리표창을 받았으며, 16~18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한다.
<아이티에 불 밝히는 한인 기업인 최상민 사장>
도미니카공화국서 발전업체 ESD 운영
연합뉴스
진도 7.0의 강진이 중앙아메리카 아이티를 덮친 지난 2010년 1월. 바로 옆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발전업체를 운영하는 최상민(36) ESD 사장은 아이티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을 철수시키고 자신은 지진 발생 이튿날 아이티로 들어갔다.
그는 곧장 아이티 전력청장의 집으로 찾아가 강진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청장에게 "어서 전력보급 계획을 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후 최 사장은 전력청 자문관으로 임명돼 긴급하게 5쪽 분량의 전략보급 계획을 작성했고 이를 토대로 아이티는 강진 발생 28일 만에 전력을 복구할 수 있었다.
세계한상대회 참가차 방한한 최 사장은 1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티 강진이라는 불행한 사건은 역설적으로 ESD에는 큰 기회였다"고 술회했다.
고등학교 때 가족과 함께 도미니카로 이민 간 최 사장은 미국에서 대학에 다니다가 도미니카로 돌아와 현지 KOTRA(코트라)에서 근무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현대중공업의 발전설비를 판매하는 현지 에이전트 역할을 하게 됐다.
당시 발전산업의 수익성을 긍정적으로 판단한 그는 2005년 발전소 서비스·부품업체인 ESD를 세웠다. 이후 발전소 운영까지 분야를 넓혀가며 사업 규모를 키워 설립 당시 최 사장을 제외하고 1명뿐이던 직원은 현재 375명으로 늘어났다. 대부분이 도미니카와 아이티 현지인이다.
본격적으로 사업 규모가 커진 것은 2009년 아이티에 진출하면서부터다.
현재 ESD는 동서발전과 합작으로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부근의 시티 솔레이에 30㎿ 규모의 발전소를 운영 중이며 수도에서는 베네수엘라 석유공사가 소유한 60㎿ 규모 발전소도 운영하고 있다.
수도 기준으로만 보면 전체 전력 공급량 120㎿의 절반을 ESD가 담당하는 것이다.
강진 당시의 맹활약은 ESD가 이후 아이티에서 사업을 수주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당시 아이티에서 120여 명의 ESD 직원이 근무 중이었는데 단 한 명의 부상자도 없었다.
중미 최빈국인 아이티의 전력 보급 상황은 여전히 열악한 데다 강진의 피해까지 덮쳐 앞으로도 아이티 전력 수요는 매우 높다고 최 사장은 내다보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과 아이티 인구는 각각 1천만 명으로 비슷하고 국내총생산(GDP)은 도미니카가 5배 많습니다. 그런데 현재 전력 보급량은 도미니카가 3천200㎿인 데 반해 아이티는 200㎿에 불과합니다. 수요가 무궁무진한 것이죠."
단기간에 사업을 성장시키느라 주위를 둘러볼 새도 없었을 법한데 최 사장은 아이티와 도미니카는 물론 조국 한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한국의 비정부기구(NGO)와 손을 잡고 아이티에 학교 두 곳을 지었고 도미니카에서는 형편이 어려운 현지인 합창단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역에서 노숙자 무료 급식을 담당하는 단체에도 매월 1만 달러씩을 기부한다.
"사업하고 있는 국가와 사회에 어떤 식으로든 기여하자는 것은 우리 회사의 명확한 경영 철학입니다. 중남미 한인기업이 롤모델로 삼을 만한 회사가 되는 것, 훌륭한 인력을 양성하는 것,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또다른 경영 철학이죠."
최 사장은 "발전산업은 기간산업이기 때문에 단순히 돈을 버는 것만이 아니라 일종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것이라는 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중남미에 도입해 건강검진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출영업간부 사람이 없다
니트직물업계, 임원은 물론 부ㆍ차장급 구인난 한계
부ㆍ차장ㆍ과장급 오더수행 능력 있으면 모조리 독립
기존, 신규 진출업체 사업부 발족 후 업무 중단 상태
2012-10-15 ITN
섬유사업장의 생산직 직원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화돼 섬유제조업 존립기반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직물류 수출업계의 세일즈맨 기근현상 또한 한계 상황에 봉착해 수출업체들 마다 영업직 간부 구인난으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섬유수출업계에 신규 유입 인력이 크게 감소된데다 업무를 익혀 오더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하면 어김없이 몸담고 있는 회사를 박차고 나와 독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선두 그룹의 우븐직물 수출업체인 Y사는 세계적으로 니트패션 강세에 따라 6개월 전 환편직물을 전담할 니트수출본부를 신설, 본부장급으로 니트 기술전문가인 이사 한명을 영입하고 영업파트 조직을 위해 부ㆍ차장급 간부를 채용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껏 세일즈 전문간부를 확보하지 못해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중견 니트직물수출 업체로서 자체 편직공장과 연사공장을 갖추고 연간 5000만달러 내외를 수출하고 있는 K사 역시 사세확장에 따라 수출영업을 확대하기 위해 6~7개월 전부터 부장급 영업간부를 채용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사람을 못 구해 경력이 일천한 대리, 과장급을 차장급으로 승진시켰다.
이같은 현상은 직물업계에서 거의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직물업종 중에서도 우븐에 비해 수요가 많은 환편 등 니트직물업계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근본적으로 생산현장에 대한 기피현상뿐 아니라 직물수출업계에도 10년 전부터 유능한 영업직 신규인력 유입이 줄어든 가운데 해외바이어를 상대로 말이 통하고 오더 수행능력이 있는 간부급 직원들은 너나없이 독립해 독자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니트직물 수출업체들은 해외영업을 할 수 있는 간부급을 스카웃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이것이 여의치 않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과장, 대리 이하 직원들의 조기 승진과 함께 이미 업계를 떠난 경력자들을 불러들여 계약직 간부로 활용하는 등 땜질인사로 메꾸고 있다.
반면 대형밴더를 중심으로 한 의류수출 업체들은 글로벌 소싱기반을 오래 전부터 구축하고 바잉오피스나 에이전트 또는 해외 의류바이어와의 상담능력 배가를 위해 과감한 인적투자를 강화해 옴으로써 해외 영업전문 세일즈요원 확보가 훨씬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고임금·승진 빠른 베트남·캄보디아
지역대학생엔 '기회의 땅'
동남아 해외취업
- 中 20% 수준인 현지인 임금
- 신발 생산 제조·봉제업 등
- 국내 기업 1000여 개 진출
- 한국인 인력 부족현상 겪어
- 伊 브랜드 OEM 기업 경우
- 신입에게 月2500달러 지급
- 대기업보다 좋은 진급 환경
- 성공 꿈꾼다면 도전해볼만
2012-10-10 국제신문
동남아 취업 시장이 활짝 열리고 있다. 중국에 비해 임금이 싸고 노동력이 우수한 동남아 지역에 외국 기업이 몰리면서 취업 기회도 덩달아 많아지고 있다. 특히 부산과 경남을 비롯한 한국 기업도 상당수 진출해 지역 대학생에게는 기회의 땅으로 여겨진다.
동남아 중에서도 베트남과 캄보디아가 주목을 받는다. 베트남의 최저임금은 월 100달러 수준으로 최근 임금이 급격히 상승한 중국의 20% 정도이다. 비슷한 환경인 인도네시아보다 절반가량이 싸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민주화 바람을 타고 노동운동이 격해지면서 임금 상승률이 높아졌다.
베트남 정부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각종 지원책을 펼치고 있는 점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꼽힌다. 13년간 월 최저임금이 50달러 인상됐을 정도로 정부가 임금 인상을 엄격히 관리하는 셈이다. 어쩔 수 없이 임금 인상이 이뤄지면 정부는 외국기업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자국 화폐를 평가절하한다. 국가가 임대해주는 땅값도 임금이 올라가면 깎아준다. 이충근 호치민 한인회장은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지역에 갔던 기업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노동집약산업은 베트남이 가장 사업하기 좋은 국가다"고 말했다.
호치민 한인상공인연합회(KOCHAM)에 따르면 현재 호치민시권역에는 500여 개의 한국기업이 활동 중이다. 전체 800여 개의 외국 기업 중 63%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수교 초기인 20년 전 30개에 불과하던 한국기업이 16배나 증가한 것이다. 그만큼 기업하기 좋은 곳임을 방증한다. 특히 한국 기업 가운데 70%가 부산·경남 연고 기업이다.
캄보디아에는 지난 한 해 동안 한국기업이 100개 이상 증가했다. 이 때문에 인력난을 겪고 있다. 현지 기업은 한국 청년들이 지원한다면 쌍수를 들고 환영할 정도다.
베트남 빈정성에 있는 성현무역에서 노동자들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현진 기자
지난 3일 오전 베트남 호치민시 옆 빈정성에 자리잡은 성현무역 공장. 이 회사 이영만(57) 회장이 국외 인턴취업 지원 부산지역대학협의회 소속 교수와 직원에게 공장 견학을 안내하며 회사를 알렸다. 이 공장에서는 이탈리아 유명 캐주얼 신발 브랜드 제옥스를 생산한다. 제옥스는 세계 103개국 1만여 매장에서 팔리는 중고가 브랜드다. 성현무역은 베트남 빈정성에 4개의 공장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1개의 공장이 있다. 종업원 8000명이 월 1억3000만 달러어치 제품을 생산해 수출한다.
현재 이곳에는 경성대 학생 2명이 인턴으로 업무를 배우고 있다. 회사는 매년 5명가량을 인턴으로 채용한다. 5년째 인턴을 받고 있는 성현무역에는 경성대와 동아대, 부산외대 등이 인턴 학생을 보냈다. 50명의 한국 직원 중 40명이 부산·경남 지역 출신이다. 최고경영자인 이 회장 역시 부산 영도 사람이다.
한국 대학생이 이 회사에 취업하면 월 2500달러가량을 받는다. 임원 임금은 월 1만 달러 정도다. 한국사람이 얼마 없어 승진이 대기업보다 빨라 성공을 꿈꾸는 지방대생들에게 유리하다. 이 회장은 "이곳에는 서울지역 명문대학생들도 자주 인턴으로 오지만 경력만 쌓고 국내로 돌아가 회사에는 도움이 안된다. 영어를 잘 하고 열정이 있다면 부산 지역 출신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이날 오후 화승비나로 자리를 옮겼다. 화승비나는 베트남 현지 법인으로 아디다스와 리복 신발 등을 생산한다. 그 규모는 월 150만 족에 달한다. 1만3000명을 고용해 호치민 최대 고용업체 중 하나다. 화승은 지난해 23개 자회사를 통해 총 4조1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5조1000억 원이 목표다. 2020년에는 매출 20조 원의 거대 기업을 꿈꾸고 있다. 이계영 부사장은 "화승비나는 베트남 최대 기업 중 하나다. 지방대를 나와도 베트남 최고 대우를 받으면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봉제산업 중심이다. 강남식 재캄보디아한국경제인협의회 회장은 "캄보디아에는 500여개의 한국기업이 있는데 봉제산업이 대부분이다. 30여년간 집권하고 있는 훈센총리가 봉제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휠라와 르코크 등 유명 수영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는 대영 캄보디아 공장은 현재 영산대생 4명을 인턴으로 채용했다. 이 회사 공장장인 신수아 상무는 "단순히 학교 학점을 채우려는 학생은 오지 않았으면 한다. 이곳에서 뼈를 묻으려는 학생들이 지원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재봉사 출신인 신 상무는 연봉이 2억 원을 넘는 고액 연봉자다.
부산대학협의회는 지난 5일 캄보디아 프놈펜 임페리얼 가든 호텔에서 재캄보디아한국경제인협의회와 인력 개발과 정보 교환에 노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방문의 성과 중 하나다.
캄보디아는 국가 인프라가 빈약해 향후 건설 산업에 전망이 밝다. 이형석 코트라 프놈펜무역관 부관장은 "코트라도 인턴을 채용한다. 부산대학협의회에서 코트라와 협약을 체결한다면 학생들이 인턴으로 활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현지취업 지역대 출신이 밝히는 근무 환경
■ 화승비나 입사 윤승록 주임
- "국내 취업땐 기대 힘든 임금·복지"
경남정보대를 나와 화승비나에 취업한 윤승록(27·사진) 주임은 입사한 지 9개월된 햇병아리나 다름 없지만 얼굴에는 여유가 흘러 넘쳤다.
그는 두 달 신입사원 교육을 받은 후, 6개월동안 재봉 훈련을 받았다. 기초부터 밟아야 베트남 현지인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이 회사의 교육 방침이다.
신발패션산업을 전공한 그는 이 회사 인턴사원 출신이다. 부산시가 지원한 인턴사업을 통해 이 회사에 정식으로 채용된 것이다. 윤 주임은 기술 파트에 입사했다. 화승비나에는 기술과 관리 파트에 한국인 80명이 근무하고 있다.
윤 주임은 "비록 외국어가 좀 부족하지만 신발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화승이 받아줬다. 돈을 많이 벌 수 있으면서 잘 할 수 있는 것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복지 제도가 잘 돼 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윤 주임은 "명절에는 고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휴가를 10일 받는다. 회사가 비행기표도 구해준다"고 말했다. 비록 시내에 떨어져 있지만 회사 안에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다. 회식도 회사 내 기숙사에서 충분히 할 수 있을 정도로 시설을 갖췄다. 심지어 최신 노래방 기기도 설치됐다.
윤 주임은 "부산 지역 전문대생이 국내에 취업하기란 어렵다. 이 정도 급여와 대우라면 지방대생들이 노려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베트남은 경제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생활 수준도 높아졌다. 호치민시 중심부는 서울 강남 못지 않다.
■ 中 속옷회사 신혜정 법인장
- "이 악물고 2년 버텼더니 '길'이 열려"
신혜정(30·사진) 씨는 영산대를 나와 캄보디아 중국계 속옷 회사인 CMCW 캄보디아 공장에서 인턴을 경험한 후 입사해 법인장까지 승진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프놈펜 현지에서 부산 여성 중 가장 성공한 젊은이로 꼽힌다.
CMCW 캄보디아는 1년에 3000만 달러어치의 속옷을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종업원 수는 800명에 달한다. 베트남에도 공장이 두 곳 있다. 여기까지 합치면 종업원 수는 2000명에 이른다.
컴퓨터 관련 학과를 나온 그는 2006년 현재의 남편인 양승봉 씨와 함께 부산시의 지원을 받아 인턴으로 캄보디아에 입성했다. 대영에서 근무해 차장에 오른 남편 양 씨는 최근 신 씨에게 스카우트 돼 아내와 같이 일하고 있다. 봉제는 설계 때 컴퓨터와 관련이 있어 도움이 됐다고 한다.
신 씨는 부모가 적극적으로 외국행을 밀어줬다. 좁은 국내에 있기보다 외국으로 나가 꿈을 펼치라는 것이다. 그는 성공의 비결에 대해 "2년만 버티면 된다.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대부분 중도 탈락한다. 2년만 견디면 길이 보인다"고 의외로 간단하게 말했다.
연봉을 묻는 질문에는 웃으면서 "같은 연차의 대기업 수준 연봉을 받는다. 회사에서 집을 구해줘 다른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그는 임신을 했다. 신 사장은 "아이를 낳아 이곳에서 오래 살겠다. 비록 부산보다 사회 인프라가 부족하지만 경제적으로 크게 여유가 있어 불편하지 않다"고 말했다.
베트남 호치민·캄보디아 프놈펜
수교 50년 과테말라, 중미시장 수출투자 전초기지로 우뚝 서다
- 과테말라 섬유봉제업, 한국기업의 집중투자로 제1의 제조업으로 성장 -
- 한국산 차, 빠른 시장점유율 확대로 일본산 맹추격-
올 10월 24일은 한국과 과테말라가 수교한 지 50주년이 되는 날임. 과테말라에는 80년대부터 봉제업 투자를 목적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건너온 우리 교민들이 주축이 돼 한인 커뮤니티를 형성했고 23년 전 300여 명 밖에 되지 않던 교민 수가 지금은 1만여 명으로 증가했음. 과테말라는 중미지역 5개국 중 교민규모가 가장 크고, 우리의 투자과 수출 등 경제활동도 가장 활발한 지역임. 이번 수교 50주년을 맞아 그간의 한-과테말라 교역, 투자 현황 및 전망을 살펴보고자 함.
□
21012-10-14 코트라 과테말라KBC
섬유봉제업을 중심으로 투자 집중
○ 한국자본으로 성장발판 마련한 섬유봉제업, ‘수출 효자상품 노릇’ 톡톡히
- 과테말라 봉제의류산업의 발전은 지난 ‘80년부터 시작된 한국기업의 투자와 함께 본격화됐으며 이 시기에 진출한 업체들은 봉제뿐 아니라 편직, 염색, 부자재, 무역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진출했음.
- 과테말라 진출 한국 봉제업체 수요로 한국의 대 과테말라 수출액에서 섬유류(원단, 원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대 70%(‘04년)를 차지하며 전성기를 누림.
- 현재 과테말라 전체 봉제업체수는 150여 개이며, 이 중 한국계 업체는 80여 개사임. 한국계 기업이 생산과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 정도로 추산됨.
○ 최근 봉제산업 경쟁력 약화로 투자활동 다소 주춤
- 과테말라 봉제산업 규모 축소 및 DR-CAFTA 무관세 수혜를 위해 미국산 원자재 사용이 늘어나 한국의 대 과테말라 수출에서 섬유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70%에서 2011년 38%로 그 규모가 급감
- 2005년 1월 이래 WTO 섬유․의류협정(ATC)에 따른 WTO 회원국 간 섬유의류교역 쿼터 폐지는 그간 쿼터 제한에 묶여 있던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산 제품의 미국시장 진입로를 넓혀 미국시장에서 중미산 제품의 경쟁력을 크게 위협
- 중국은 2004년도 대미 섬유류 수출액이 182억 달러로 전체 수입 시장의 20%를 점유했으나, 2005년 쿼터 해제 이후 단숨에 27%로 상승했고, 그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 작년에는 37%를 차지하며 현재 미국 의류수입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음.
최근 미국의 의류 수입동향
(단위 : US$ 백만)
원산지
순위
2010
2011
증감률
시장 참여도
중국
1
27,974.4
29,392.2
5.07
37.85
베트남
2
5,876.9
6,644.1
13.05
8.56
방글라데시
3
3,930.4
4,509.9
14.74
5.81
인도네시아
4
4,424.2
5,051.8
14.19
6.51
온두라스
5
2,413.8
2,615.4
8.35
3.37
엘살바도르
9
1,638.5
1,738.5
6.11
2.24
니카라과
11
1,017.5
1,356.9
33.36
1.75
과테말라
14
1,152.4
1,321.4
14.66
1.70
아이티
16
517.5
701.4
35.54
0.09
전체
-
71,398.0
77,659.5
8.77
100.00
자료:IDS(International Development System)
□ 섬유류와 자동차가 한국의 대 과테말라 수출 견인
○ 최근 전통적인 수출효자상품인 섬유류 수출은 감소하는 반면, 자동차는 꾸준히 약진
- 2011년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해 총 수출액 중 23.4%를 차지, 직물(26.9%)에 이어 2위를 기록
- 직물, 자동차에 이어 철강판(10.2%), 섬유사(6.5%), 합성수지(4.5%), 타이어(3.0%) 등임.
한-과테말라 품목별 수출현황
(단위 : US$ 천, %)
구 분
2010
2011년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섬유류
- 섬유원료
- 섬유사
- 직물
- 섬유제품
160,317
4,232
27,458
116,841
11,786
0.5
41.5
77.7
-7.3
-21.3
130,569
3,444
22,244
92,493
12,388
-18.6
-18.6
-19.0
-20.8
5.1
기계류
- 섬유기계
- 재봉기
- 건설중장비
- 자동차
- 자동차부품
- 엘리베이터
56,781
3,388
1,671
4,070
40,118
1,744
1,927
33.3
22.8
47.2
18.0
39.0
-4.9
30.9
101,945
4,912
1,524
6,627
80,685
2,398
819
79.5
45.0
-8.8
62.8
101.1
37.5
-57.5
철강금속제품
- 철강판
33,334
31,457
257.5
330.6
36,087
35,074
8.3
9.8
화학공업제품
- 합성수지
- 염료
- 표면활성제
- 의약품
- 비료
30,749
9,696
5,272
2,807
2,755
4,587
49.0
184.0
7.4
-9.2
-36.0
-
41,369
15,361
4,360
1,134
4,924
4,703
34.5
58.4
-17.3
-59.6
78.7
2.5
자료 : KOTIS 통계
○ 자동차 수출 증가와 함께 과테말라 내 국산 자동차 점유율도 꾸준한 증가세
- 신차 판매시장에서 현대, 기아자동차 등 국산차 시장점유율이 ‘10년 18.5%에서 ‘11년에는 22.7%를 기록했으며, 올해(9월 말 기준)에는 28.4%로 급격하게 상승함.
과테말라의 연도별 신차판매 통계
브랜드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대수
점유율
대수
점유율
대수
점유율
대수
점유율
Toyota
4,475
24.3
4,282
22.4
4,820
20.7
5,629
21.8
Kia
1,268
6.9
1,637
8.6
2,519
10.8
3,825
14.8
Hyundai
1,963
10.7
1,888
9.9
2,781
11.9
3,528
13.6
Chevrolet
999
5.4
837
4.4
1201
5.1
1,440
5.6
Nissan
1,392
7.6
1,656
8.7
2,180
9.4
2,115
8.2
Mazda
1,503
8.2
1,362
7.1
1,331
5.7
1,159
4.5
총계(기타 포함)
18,428
19,138
23,297
25,863
*2012년 통계는 9월 누적 통계를 참고한 연말추정치
자료: 과테말라 자동차협회
□ 시사점 및 전망
○ 섬유봉제를 이을 새로운 수출투자분야 개척 절실
- 미국의 경기침체에 따른 오더 감소, 과테말라의 임금 상승, 전력비 인상, 치안비용 증가 등으로 과테말라 섬유봉제업 규모가 축소되는 것이 현실.
-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의 중장기적 투자,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봉제업 이외의 틈새시장(전력, 인프라 구축, ICT분야, SW 등)을 적극 개발해야 할 것임.
○ 과테말라 현지 기업운영에 있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강화 필요
- 진출초기에는 일부 우리 기업이 과테말라 현지인들의 문화 및 생활방식의 차이를 이해하지 않고 ‘한국식’만을 강요해 부정적인 인식을 준 적도 있음.
- 우리 기업의 경영현지화가 안정 정착되고 지역사회에 대한 경제적 위상도 높아진 만큼,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활동도 강화 필요
○ 한국산 전자제품(삼성, LG), 자동차(현대, 기아)의 높은 위상으로 한국제품 전반에 대한 인지도가 지속 상승하는 바, 이런 우호적인 시장상황을 적극 활용해 우리 중소기업의 시장개척 노력 확대 필요
- 우리 제품은 중국산 저가제품과 선진국 고가제품의 샌드위치 상태에 있는 경우가 많아 현지 소비성향에 맞는 적절한 틈새제품 개발, 마케팅믹스를 통한 수요 대응이 필요함.
멕시코, 플라스틱병(PET병) 재활용 통해 섬유로 재탄생
- 섬유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기업 전국에 한 곳 –
- 인프라, 분리수거망 부족, 기업들의 참여 부족 등으로 분리수거율 낮아 -
2012-10-10 코트라 멕시코시티 무역관
□ 멕시코, 플라스틱 소비 현황
Ο 멕시코는 세계 생산량의 2%에 달하는 플라스틱 생산국으로, 전국에 약 3500개 기업이 있으며 연간 400억8000만 톤을 생산함. 생산제품의 대부분은 비닐, 플라스틱병, 자동차 부품에 50%가 집중돼 있으며, 멕시코 주, 푸에블라, 멕시코시티, 할리스코, 누에보 레온 주에 생산 기업들이 모여 있음.
Ο 멕시코 플라스틱 산업은 2009년 위기를 기준으로 해 큰 변화는 보이지 않았으며, 수출은 꾸준한 증가를 보여왔으나 2011년 수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수출이 감소했음. 전체적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11년에는 15.5%의 성장률을 보였음.
멕시코 플라스틱 제품 수출입 동향
자료원: 플라스틱산업협회(ANIPAC)
□ 멕시코, 플라스틱병(PET병) 재활용 수준 현저히 낮아
Ο 멕시코는 연간 83만3000톤에 달하는 플라스틱병(PET병)을 생산하고, 미국·중국에 이은 세계 3위의 플라스틱병 소비국임. 1년간 1인당 소비하는 플라스틱병은 225병에 달함. 주로 음료수병, 식품 용기 등으로 사용됨.
Ο 소비되는 플라스틱병의 25%만이 재활용되며, 나머지는 매장하거나 태움. 1인당 연간 생성하는 쓰레기의 양은 350㎏에 달하는데, 이 중 플라스틱 쓰레기의 재활용은 0.1%밖에 되지 않음.
Ο 또한 멕시코는 세계 5위의 재활용 플라스틱 수출국가로, 국내에서 생산하는 플라스틱병은 중국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 국가로 수출되며, 이들 국가에서는 수입된 제품을 새로 의류·인형 등으로 변형해 멕시코로 재수출함.
□ 플라스틱병을 섬유로 재활용하는 기업, Morphoplast
Ο 멕시코 중부에 뜰락스칼라(Tlaxcala) 지역에 있는 Morphoplast 기업은 멕시코 국내 유일의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해 섬유를 생산하는 기업임.
자료원: Morphoplast 홈페이지
Ο 이 기업에서는 플라스틱병을 이용해 화학적 처리과정을 통해 섬유로 재생산해 국내의 섬유 취급 업체들-의류, 소파, 인형 생산기업에 제품을 공급함.
Ο 또한, 플라스틱병에 나오는 뚜껑만을 모아 다시 옷걸이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등, 플라스틱병의 99% 재활용을 시행함.
□ 시사점
Ο 현재 멕시코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규모는 4억 페소 규모이며, 전체 플라스틱 산업의 10%에 해당함.
Ο 그러나 멕시코 재활용률은 현저하게 낮은 편으로, 분리수거가 잘 시행되지 않음. 멕시코시티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분리수거를 실시하나, 유기성·무기성 쓰레기의 기초 분류만 실시함.
Ο 재활용을 실시하기 전에 분리수거 시스템과 관련한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임. 현재 재활용률이 낮은 이유는 인프라, 분리수거망 및 시스템 부족, 기업의 참여 저조 때문이므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할 것임.
과테말라 정부, 투자자소송 패소
미국 기업에 125억원 배상해야
2012-10-09 경향신문
미국 투자자로부터 투자자-국가소송(ISD)을 당한 과테말라 정부가 국제중재에서 패소해 수천만 달러를 물게 됐다. 미국 투자자는 과테말라 국내법을 피해 국제중재 절차를 밟았기 때문에 손해배상을 받아낼 수 있었다. 이번 중재판정은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최소기준 대우 기준을 지나치게 넓게 해석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9일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가 공개한 중재판정문을 보면 중미자유무역협정(CAFTA)을 위반한 과테말라 정부가 미국 투자자 RDC에 1130만달러(약 125억원)를 배상하라고 지난 6월 결정했다.
RDC는 1997년 민영화한 철도 시스템을 50년 동안 재건하고 운영·사용하는 계약을 과테말라 정부와 체결했다. RDC는 몇몇 철도에 대한 개 보수를 시작했지만 사업 진행은 부진했다. 2007년에는 철도 시스템을 복구하는 데 필요한 5단계 공정 가운데 1단계만 끝내는 데 그쳤다. 또 과테말라~멕시코 연결 철도도 공사만 시작한 채 끝내지 못했다.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RDC가 자금난을 겪었기 때문이었다.
RDC로부터 철도 운영권을 회수하기로 하고 협상을 벌인 과테말라 정부는 2006년 “RDC와 체결한 계약이 국익을 해치고 있다”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스페인 법 체계에선 정부가 체결한 계약이라도 공익에 반할 경우 법원 결정을 거쳐 계약을 파기할 권리가 있다.
RDC는 2007년 “과테말라 정부의 조치가 중미자유무역협정이 규정한 내국민대우, 투자자에 대한 최소기준 대우 의무 위반이며 간접수용”이라고 주장하며 과테말라 정부를 국제중재 법정에 세웠다. RDC는 스페인 법 체계에 따라 과테말라 국내 법원의 판단을 받기보다 FTA에 근거해 판정을 내리는 국제중재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중재 판정부는 과테말라 정부가 최소기준 대우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RDC의 손을 들어줬다. 중미자유무역협정은 투자 챕터에 협정 당사국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최소기준 대우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소기준 대우는 외국인 투자에 대해 국제관습법상 인정되는 공정하고 공평한 대우를 하고 충분한 보호와 안전을 보장하는 것을 뜻한다.
외교통상부는 “정부가 합리적이고 비차별적인 조치를 할 경우 투자자-국가소송 제소 가능성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도 포함된 최소기준 대우라는 개념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한국 정부는 한·미 FTA에서 최소기준 대우를 유보(정부의 규제 권한 유지)하지 않은 데다 투자자들은 국제중재에서 ‘조커’처럼 최소기준 대우 의무 위반을 원용하고 있다.
미국 시민단체 퍼블릭 시티즌은 이번 중재결정과 관련해 “이번 판정은 중재판정부가 최소기준 대우라는 기준에 따라 정부가 해야 할 의무를 광범위하게 해석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법률사무소 지향의 남희섭 변리사는 “필립모리스가 호주 정부의 금연정책이 최소기준 대우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듯이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소기준 대우를 전가의 보도처럼 활용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온두라스 '민영 자치도시' 계획 제동걸리나
"외국인 투자에 국토 넘기는 것" 위헌 판결
한국도 도시계획 '타당서 조사' 참여 검토 중
조만간 대법원 전체 심리서 최종 판단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중미 빈국인 온두라스가 외국인 투자를 끌어들여 경제 성장의 발판으로 삼으려던 '민영 자치도시' 계획이 난관을 만났다.
온두라스 대법원 헌법회의소는 정부의 '민영 자치도시' 관련 법안에 대해 위헌판결을 내렸다고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대법관 5명으로 구성된 헌법회의소는 찬성 4, 반대 1로 위헌 입장을 냈다.
온두라스 정부가 작년부터 추진해 온 '민영 자치도시'는 중앙정부와 별도로 경찰력과 사법체계, 세금제도, 이민정책 등을 가질 수 있으며 외국과 무역 및 투자에 관한 협약도 독자적으로 체결할 수 있는 권한을 갖도록 했다.
이런 탓에 현지 시민단체들은 정부 계획에 반대해왔다. 외국인 투자세력에 의해 사법권 등 국가주권이 뒤흔들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민영 자치도시가 들어설 지역에 사는 원주민 그룹도 자신의 거주지가 민간 자치도시 계획에 편입되는 것에 거세게 반발해왔다.
헌법회의소는 판결에서 "외국인 투자에 국토를 넘겨주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헌법에 분명히 금지돼 있는 것이라고 위헌 이유를 밝혔다.
다만 이날 판결은 헌법회의소 재판관들이 만장일치로 내린 것이 아니어서 향후 10일 내 대법관 15명 전원이 참석하는 전체 심리에서 재논의된 뒤 위헌여부가 최종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계획한 민영 자치도시는 모두 3곳으로 지난달 투자그룹인 'MGK'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MGK는 첫번째 도시를 지을 카리브해 푸에르토 카스티야 인근에 1천500만달러를 투자해 기반시설을 건설할 계획으로 최대 2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온두라스 당국은 예상해 왔다. 나머지 도시 2곳은 온두라스 북부 술라 계곡과 남부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었다.
한국도 도시 계획 타당성 조사를 위해 온두라스 정부에 400만달러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리포트] 국운 건 대운하 경쟁
<앵커 멘트>
중미 파나마 운하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주요 운송로인데요, 이 운하 하나로도 엄청난 부를 쌓아가는 파나마가 운하 하나를 더 건설하는 것과 같은, 운하 확장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에 질세라 이번엔 인근 니카라과가 자신들도 대 운하를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3백억 달러, 우리 돈 30조원이 넘는 엄청난 공사비가 들어가야 하는데, 그런데도 100년 2백 년을 내다보고 이 운하건설에 국가의 명운을 걸었습니다.
중미 지역의 운하전쟁, 박전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큰 물길, 파나마 운하입니다. 수에즈 운하와 더불어 세계 2대 운하로 손꼽히는 파나마 운하는 올해로 개통 99년째를 맞았습니다.
총 길이 80km, 해발 26미터 높이의 호수까지 배가 올라갔다가 건너편 바다로 다시 내려가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백만 대가 넘는 선박들이 파나마 운하를 이용했습니다.
아시아에서 태평양을 건너온 컨테이너선들이 운하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해수면 높이 그대로 수로에 들어서면 문이 닫히고 서서히 물이 채워집니다. 수위가 높아지면 이어 다시 앞 쪽 갑문이 열리고 다음 단계로 진입합니다.
<인터뷰>라미르 피멘텔(갑문 관리 감독):“갑문은 1분 48초 동안에 걸쳐 열리게 됩니다. 그런 다음 선박은 2단계로 진입합니다.”
세 단계에 걸쳐 수위를 높여 올라간 배는 해발 26미터 높이의 인공호수, 즉 '가툰호수'까지 진입합니다. 인공 호수에서 대기하던 배들은 다시 역순으로 수위를 낮춰 반대쪽 갑문을 통해 대양으로 나갑니다.
이곳 파나마 운하에서는 하루 평균 40척, 연간 만 4천여 척의 대형 선박들이 끊임없이 통과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컨테이너 개수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며, 배 하나에 최대 4,500개 까지 싣고 통과할 수 있습니다. 일반 화물선은 톤수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고, 여객선은 사람 수에 따라 결정됩니다.
최대 이용고객은 아시아 주요 수출국들과 미국.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주요 제조업 국가들의 상품이 파나마 운하를 통해 뉴욕과 토론토 등 미국과 캐나다 동부의 거대 소비시장과 연결되고 있습니다. 또 유럽 선진국들과 칠레, 페루 등 남미 태평양 연안국들의 최대 무역 항로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1999년 12월 31일 미국으로부터 파나마 운하 운영권을 반환 받은 뒤로 파나마는 번영을 누리고 있습니다. 대양을 잇는 물길, 즉 운하 독점에 따른 경제적 효과 때문입니다. 파나마는 운하 하나로 지난해 15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6천억 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인터뷰>호르헤 루이스(파나마 운하청장):“파나마 경제 전체에서 운하가 약 30% 정도의 결정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연간 조 단위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대양 간 항구와 항구를 잇는 철도 수송, 즉 '드라이 카날'도 발달해 컨테이너를 실어나르는 기차가 멈출 날이 없습니다. 카리브 연안에 조성된 파나마의 '콜론' 자유무역지대는 홍콩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중남미 상품거래 허브가 됐습니다.
여기에다 선박과 무역 보험 등 금융 수요가 커지자 수도 파나마시티는 국제 금융의 중심지로 성장했습니다. 이 덕에 파나마는 현재 1인당 국민소득 만 달러의 중남미 선진국 반열에 올랐습니다.
<인터뷰>헤수스 가리도(해양대학 교수):“금융과 무역 중심지로 성장한 것은 물론, 선박 등록과 조선, 물류 플랫폼 공급 같은 부가적인 서비스들이 고도로 발달했습니다.”
하지만 잘 나가는 파나마에도 고민이 생겼습니다. 세계 무역규모가 팽창하면서 배는 자꾸 커지는데 운하 크기는 100년 전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축구장 크기의 1.8배나 되는 폭 32미터 짜리 대형 선박이 지날 수 있도록 설계된 운하지만 지나는 배들은 조심조심 가까스로 통과하는 형편..이제는 아예 파나마운하로 통과할 수 없는 초대형 선박들이 늘고 있어 운하 가치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호르헤 루이스(파나마 운하청장):“이른바 '포스트 파나막스'라 불리는 최근 건조된 컨테이너선들은 너무 커서 통과할 수 없는 데요, 이 때문에 파나마 운하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국부의 원동력 파나마 운하가 경쟁력을 잃어가자 파나마 정부는 특단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지금의 운하 옆에 사실상 운하 하나를 더 건설하기로 한 것입니다.
총 공사비 52억 달러. 우리 돈으로 6조 원 가까이 들어가는 운하 확장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오는 2014년 완공되면 지금보다 폭이 17미터나 더 넓은 초대형 컨테이너선도 통과할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일리아 마로타(운하 확장공사 감독관):“선박 적재량으로 통과 요금을 정하는데 수입이 3배 정도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100년 전 파나마와의 운하 유치 경쟁에서 실패한 니카라과는 중미의 최빈국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40년 넘게 계속된 소모사 가문의 독재. 10년 간 계속된 좌우 진영 간 내전. 그리고 이어진 산디니스타 좌파 혁명. 이런 니카라과에 최근 혁명적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지난 7월 의회에서 '대운하 건설법'이 통과됐습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300억 달러를 투입해 파나마 운하보다 더 큰 운하를 건설하겠다는 겁니다. 오르테가 정권의 대운하 건설법안은 국민 85% 이상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제니 마르티네스(니카라과 의회 인프라위원장):"대운하 건설에 참여하는 어떤 국가나 투자자도 법으로 확실하게 보호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법안을 만들어 통과시킨 겁니다."
드넓게 펼쳐진 니카라과 호수. 면적 8,600제곱킬로미터로 충청남도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운하를 운영하는 데 있어 물을 공급할 일정 규모 이상의 호수는 필수적입니다. 니카라과의 장점은 이곳과 같은 거대한 자연호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최대 수심 45미터. 큰 배들이 다니는 연안 바다와 비슷한 조건을 갖췄습니다.
<인터뷰>키프리아노 키로가(페리 선장):“배들이 완벽하게 항해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호수가 있기 때문에 태평양과 대서양 연결이 무난합니다.”
실제로 니카라과 호수와 태평양과의 거리는 20km에 불과하고, 카리브해쪽도 커다란 강으로연결돼 있습니다. 과거 스페인 정복자들조차 노를 저어 바다로 나갈 수 있을 정도로 바다와 가깝다고 말한 기록도 있습니다.
10년 안에 대운하 건설을 공언한 니카라과 정부. 현재 6개의 후보지를 놓고 선정 작업중입니다. 문제는 비용, 우리 돈 33조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건설 자금을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문제입니다.
<인터뷰>마누엘 코로넬/니카라과 대운하청장
“미국을 포함해 막대한 재정능력이 있는 외국 정부에 정식 제안을 했고, 의미 있는 반응들이 오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무역국 중국이 발빠른 대응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중국 거대 통신회사와 니카라과 정부는 홍콩에 회사를 세워 운하 건설과 투자를 담당하도록 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인터뷰>호세 아게리(니카라과 산업연맹 회장):“중국이 앞서가고는 있지만 아직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한국과 같은 다른 투자국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운하 하나로 국부를 창출하고, 또 다른 100년을 앞서가기 위해 제 2운하 건설에 나선 파나마.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지난 수백년 간 운하 건설 최적지로 거론만 되다가 뒤늦게 칼을 빼든 니카라과. 두 나라의 국운을 건 운하 건설 경쟁이 전쟁처럼 펼쳐지고 있습니다.
과테말라·니카라과·온두라스 영사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참고인 소환
매일경제 2012.10.02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국적 세탁에 이용한 국가의 주한 대사관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다.
인천지검 외사부(부장검사 김형준)는 2일 이번 주 중 주한 과테말라 대사관의 영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남미 국적을 허위 취득한 피의자들이 "국적 세탁 의도가 없었고 여권 위조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하는 등 혐의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들 대사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부정입학 학부모의 국적 세탁 절차, 여권 위조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다.
검찰은 과테말라뿐만 아니라 국적 세탁 국가로 드러난 니카라과 온두라스 등 다른 나라 대사관 측 관계자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동시에 검찰은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근거로 학부모들이 사용한 여권이 진짜인지 알아내기 위해 해당국에 여권 사본을 보내 대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중에는 허가 받지 않은 자가 발행한 진짜 여권도 있다.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국적 세탁과 관련한 실마리가 드러나면 현지 브로커에 대한 수사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아프리카 국적 취득국의 경우 인근 아프리카 국가에 있는 외교관을 해당 국가에 보내 여권 대조작업을 벌이는 한편, 이례적으로 수사관이 아닌 검사를 압수수색 현장에 총동원해 수사에 나서고 있다.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은 학부모의 경우 여권 등 위조 사실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아 사문서 위조 혐의 적용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1차 소환 대상인 학부모 50여 명에 대한 수사를 이달 말까지 마무리한 뒤 기소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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