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교육 현장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부쩍 많이 들려옵니다. 저 역시 AI 교육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면서 관련 행사나 프로그램 소식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게 되었는데요. 그러던 중 ‘2025 대한민국 AI교육 페스티벌’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AI 활용 교육, 에듀테크, 미래 학습 환경 등 다양한 주제가 한자리에 모인 행사라는 점에서 “AI 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얻어갈 것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행사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또 현장에서는 어떤 모습들이 펼쳐지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 보고 싶어 행사장을 찾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학생, 학부모, 교사 등 다양한 교육 주체가 한자리에 모여 AI 교육을 체험하고 나눈 2025 대한민국 AI교육 페스티벌의 생생한 현장 속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AI 교육 페스티벌, 어떤 행사일까?
이름이 조금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 먼저 어떤 행사인지 간단히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2025 대한민국 AI교육 페스티벌은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이 함께 준비한 행사로 AI 교육과 관련된 정책 성과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박람회로 지난 11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B홀에서 열렸습니다.
행사장에는 디지털 새싹, 스쿨 AI, SW동행 프로젝트, 에듀테크, 미래 학습 환경 등을 주제로 한 체험 부스와 전시가 가득했는데요. 단순히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지고 체험하며 AI 교육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직접 참여해 보고 특히 기억에 남았던 공간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디지털 새싹 체험존 ‘놀이처럼 배우는 AI 교육’
가장 먼저 발걸음이 향한 곳은 디지털 새싹 체험존이었습니다. 이 공간에서는 ‘디지털 새싹’ 사업의 성과를 소개하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디지털 새싹’은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학생들이 디지털 역량과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고 대표적으로 ‘디지털 새싹 캠프’가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2025 새싹 챌린지’ 해커톤 대회도 함께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잔디존에 둘러앉아 문제 해결에 몰두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는데요. 학생들이 팀을 이뤄 진지하게 아이디어를 나누고 직접 구현해 나가는 모습에서 “이게 바로 미래 교육의 한 장면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체험도 다양했습니다. AI가 큐브 맞추는 법을 알려주는 AI 큐브, AI 필터로 사진을 찍는 포토 부스, 디지털 타투 체험까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AI 기술을 놀이처럼 풀어낸 점이 좋았습니다. 저도 AI로 인형처럼 변신하는 영상을 찍어봤는데 결과물이 너무 신기해서 몇 번이나 다시 보았답니다.
체험 후에는 정책 페이지를 확인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면 굿즈 추첨 기회도 주어졌는데요. 운 좋게도 저는 디지털 새싹 마스코트 ‘누룽찌’가 그려진 맨투맨에 당첨돼서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 디지털 새싹 온라인 학술관 : https://fliphtml5.com/bookcase/rjrhx/
▶ 디지털 새싹 홈페이지 : https://newsac.kosac.re.kr/
스쿨 AI / SW 미래채움존 ‘학교 현장과 가까운 AI’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스쿨 AI 체험존과 SW미래채움존이었습니다. 스쿨 AI 체험존에서는 초·중·고 학교급별로 제공되는 AI 교육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는데요. 저는 교대에 재학 중이다 보니 초등학생 대상 콘텐츠에 특히 관심이 갔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주제로 한 콘텐츠를 체험했는데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미션을 해결해 가는 방식이라 아이들이 훨씬 몰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W미래채움존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운영 중인 SW미래채움센터의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센터는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운영되는 공간으로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SW·AI 교육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드론, 로봇 체험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많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에는 체험이 마감된 프로그램도 많아 아쉬웠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SW미래채움 프로그램이 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공식 사이트를 참고해 보세요!
▶ SW미래채움 홈페이지 : https://www.sweduhub.or.kr/
SW동행 프로젝트 존 ‘청소년이 만든 결과물의 힘’
SW동행 프로젝트 존에서는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SW·AI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중·고등학생의 디지털 기반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기 위해 운영되는 사업인데요.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전시된 프로그램을 개발한 학생들이 직접 설명을 해주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데이터, 인공지능, 로봇 분야로 나뉜 전시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아이디어와 구현 과정을 또박또박 설명해 주었고 그 완성도 또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저는 언플러그드 로봇 체험에 참여해 봤는데요. 스티커 신호만으로 움직이는 로봇을 보며 코딩이 꼭 화면 앞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체험이었습니다!
디지털 체험존 ‘익숙한 플랫폼의 새로운 얼굴’
디지털 체험존은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머물렀던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EBS, 마인크래프트, 직관적 코딩 도구 등 익숙한 에듀테크를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었는데요.
EBS 부스에서는 EBS MATH의 수학 게임, 컴퓨팅 사고 교육 서비스 ‘이솦’, 영어 회화 서비스 ‘펭톡’ 등을 직접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이건 학교 수업이나 가정 학습에 바로 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활용도가 높아 보였습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곳은 리얼월드 스쿨 부스였습니다. QR을 스캔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의 게임형 수업 콘텐츠였는데 처음 접하는 사람도 금방 몰입할 수 있을 만큼 구성과 난이도가 적절했습니다. “이 방식을 수업에 적용하면 학생들 반응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에듀테크존 ‘학생이 설명하는 AI’
에듀테크존은 ‘에듀’와 ‘테크’ 영역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저는 체험 중심의 에듀존을 위주로 둘러봤습니다. 그중에서도 고전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운영한 ‘학생이 설명하는 AI 이야기’ 부스가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학생들이 AI 개념을 설명하고 관람객이 소감을 남기면 AI로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주는 체험이었는데요. 저는 도라에몽 스타일을 선택했는데 결과물이 생각보다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들여다봤습니다. 학생들이 프롬프트 작성도 친절하게 도와줘서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답니다.
이 공간을 둘러보며 “AI 교육은 가르치는 사람만의 몫이 아니라, 배우는 학생이 주체가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별전 ‘AI가 만드는 새로운 경험’
마지막으로 소개하고 싶은 곳은 특별전입니다. 이곳에서는 AI 기술이 교육을 넘어 예술과 심리, 콘텐츠와 어떻게 만나는지 직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로봇팔이 사진을 찍어주는 로보틱스 포토, 감정을 색으로 표현해 주는 AI 심리캔버스, 이미지가 움직이는 AI 타로, VR 속에서 소설 속 인물이 되어보는 XR 체험까지! 하나하나가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VR 소설 체험에서는 직접 영어 대사를 말하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학습과 체험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느낌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번 AI 교육 페스티벌은 처음 방문해 본 행사였지만 입장한 순간부터 퇴장할 때까지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몰입해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행사장을 나서며 들은 한 학생의 “안 왔으면 진짜 후회했겠다”라는 말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습니다.
AI 교육이라고 하면 어렵고 전문적인 영역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누구나 즐기며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고 있었습니다. 학생은 물론 대학생, 학부모, 일반 시민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였다는 점도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출처] 내일을 향해 달리는 AI 러닝 ‘2025 대한민국 AI교육 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