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역교회로부터 공문을 받아보면 종종 형제와 자매의 영문표기를
촌스럽게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예를 들자면 이런 경우다.
홍길동형제->홍길동br. 은 맞는데, 홍길순자매->홍길순si. 은 틀린 것이다.
brother -> br. 은 맞는데 sister -> si. 은 틀리다. 바른 표기는 sr. 이라 해야 한다.
무심코 영어단어 약자는 첫째와 둘째 알파벳을 쓰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그리고 형제님과 자매님을 줄여서 형매님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감상 약간은 거부감이 든다. 세상의 유행처럼 애써 명칭을 줄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형제님과 자매님 또는 성도님이라고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또한, 겸손의 표현인지는 모르겠으나 소제(小弟) 홍길동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형제 홍길동이라고 하는 편이 무척이나 정겹게 들린다.
사족(蛇足)으로,
형제자매라는 좋은 명칭을 안쓰고
굳이 사역자나 선교사나 장로로 호칭되기를 바라는 건 뭔가요?
그런 호칭으로 불려지면서
형제자매들과 주님 사이에 서고 싶은신 것은 아니겠지요?
뽕나무도 아니면서 굳이 뽕나무라고 우겨서
구지 뽕나무로 불려지는 것이 과연 영광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