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금 시세

세계 금 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중앙 은행들은 477.2톤의 금을 매입하여 2013년보다 17% 그 양을 늘렸으며 이는 지난 50년 동안 두 번째로 많은 한 해 금 매입이라고 합니다. 또한 1980년대부터 시작된 20년간의 금 매도 이후 지난 5년간 연속으로 금 매수를 해온 셈입니다. 물론 금을 사들인 중앙 은행들과 팔고 있는 중앙 은행들은 서로 다릅니다. 러시아,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사들이고 있는 금은 대부분 런던에서 공급하고 있습니다. 종이 금의 공급은 무한하지만 실물 금은 유한하다는 것이 금을 팔고 있는 연준과 영란 은행들의 크나 큰 고민입니다.
유로그룹의 그리스 논의는 다시 2월 16일에
이번 주 유로그룹이 가졌던 그리스 부채 조정에 대한 회의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다음 월요일일인 16일 다시 논의를 하게 됩니다. 2월 6일 유로그룹은 그리스에 구제 금융 조항들을 준수할 것인지 아니면 최종 인출 대란과 자본 통제의 위험을 안을 것인지 결정하라며 그 시한을 2월 16일로 못박은 적이 있습니다. 유로그룹의 최후 통첩의 시한이 16일이기 때문에 이번 월요일 유로그룹 회의는 최종 결말이 나야 하는 급박한 것이기도 합니다. 흘러가는 분위기를 보자면 최후 통첩에 초조해 하는 쪽은 그 대상인 그리스가 아니라 유로그룹인 듯합니다.
그리스는 러시아와 회담을 동시에 벌이며 유럽연합과 협상이 실패할 경우 러시아에 기댈 수도 있다는 신호를 내보내며 유럽 연합과 미국을 압박합니다. 서구 주류매체들이 금방이라도 디폴트할 듯한 러시아가 오히려 그리스를 지원할 경우 군사적으로 러시아는 그리스를 나토로부터 분리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저런 사유로 유럽연합이 16일 막판까지 그리스를 붙들고 자신들이 요구하는 답을 얻어내려는 것만 보아도 그리스의 유로이탈이 유로권에 줄 타격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년 동안 50년을 부채 디폴트에 소모했던 그리스
Carmen Reinhart와 Kenneth Rogoff같은 경제 학자들은 그리스가 지난 200년 동안 무려 50년을 부채 디폴트로 보냈다고 합니다. 그리스 사람들에겐 부채 디폴트가 처음도 아니며 디폴트에 따른 고통이 어떠한지 모르는 바도 아닐 것입니다. 부채 디폴트가 되면 그리스는 국제 자금 시장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없게 될 것이고 은행들과 기업들의 파산이 줄을 이으며 현재 26%의 실업률과 60%의 청년 실업률은 더욱 더 상승할 것입니다. 물론 유로에서 돌아오게 될 자국 화폐인 드라크마는 폭락하여 그리스 전체가 고물가에 따른 생활수준의 극심한 저하의 고통들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디폴트의 고통을 알고 있는 그리스 새 정부이지만 지난 5년간 희망이 보이지 않는 긴축에 그리스 시민들은 진절머리를 내며 그리스인들의 75%가 새 정부의 긴축 반대 정책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 때문에 그리스의 재무장관은 그리스 유로이탈은 유로의 붕괴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고자세를 유지하며 협상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새 정부로선 자신들이 요구하는 바가 관철되면 더 없이 좋은 것이지만 만약 독일이 그리스의 구제 금융 조항들의 재협상 요구를 거절한다고 하여도 그렇게 나쁠 것도 없습니다. 자신들의 정책을 그리스 유권자들이 지지하였고 자신들은 약속대로 정책을 추진하였으며 유로 이탈의 큰 책임은 협상에 성실히 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그리스가 아니라 유로그룹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 뒤를 따르게 될 남부 유럽 국가들
월요일 그리스의 운명에 관계없이 이미 유럽 연합의 남부 유럽 국가들은 그리스의 뒤를 따를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서 여론 조사에서 1위는 1월 25일 그리스 선거 전의 모습처럼 현 집권당이 아니라 야당입니다. 현재의 추세라면 오는 11월 선거에선 나토 철수 등을 주장하는 보다 더 급진적인 야당이 집권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이태리의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으며 프랑스에서 반 유로 정서가 상륙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그리스에 이어 유럽 연합에 대한 반란은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스위스 마테호른 자산 운영사의 Greyerz는 다음과 같이 남부 유럽 국가들의 반 유로 정서를 설명합니다.
그리스의 결과에 관계없이 세계와 유럽에 큰 영향이 있을 것이다. 세계는 이미 돈 인쇄와 디폴트의 사태에 대단히 가까이 와 있다. 또한 유럽 연합의 다른 나라들도 그리스를 따를 것을 기다리고 있다.
스페인에선 그리스에서보다 더 급진적인 야당이 여론에서 앞서고 있으며 11월 선거에서 승리할 듯하다. 그 기반은 유럽연합과의 부채를 취소하고 에너지와 은행들에 대한 공적 통제 그리고 나토로부터 철수이다. 그리고 이태리에선 세 야당들이 반 유로이다. 그들은 리라로 돌아가기를 원하고 있다. 이런 반 유로 정서는 이미 프랑스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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