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25 하나금융그룹)은
2015년 7월31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턴베리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파72/6,41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한화 약 34억 원)
2라운드서 버디 4개, 보기 4개를 엮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유소연은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선두 수잔 페테르센(34 노르웨이)과
2타 차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은 최근 7개 대회에서 4번 톱 5에 들었지만 우승은 없었다.
좌절할 수 있을 법도 한데
유소연은 심리학자(멘탈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골프 철학을 다시 깨달았다고 한다.
유소연은
"박사님이 '동기부여를 잊지 말라'고 하셨다.
나의 실제 동기 부여는 행복해지는 것이다.
그것이 내가 골프를 하는 이유다.
그래서
내 사고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정말 나쁜 샷을 치더라도
얼마나 아름다운 곳에서 경기를 하는지를 생각한다.
그런 식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이
골프를 즐기는데 더 도움이 된다.
그것이 경기를 잘 하는 비결이다"고 밝혔다.
유소연은 브리티시 오픈에서도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타수를 줄이지 못 했지만
강풍이 몰아치는 날씨에서 타수를 관리할 수 있는 것도 큰 성과였다.
경쟁자들은 타수를 잃고 순위가 하락했다.
유소연 역시
"이 날씨에 이븐파는 정말 좋은 스코어"라고 자신의 성적에 만족했다.
사실 유소연은 수혜자였다.
오전 조에 비해 오후 조에 바람이 더 세게 불고 심지어 비까지 내렸다. 이날 오전 조에서 경기한 유소연에게 조금의 운이 따랐다.
유소연은
"어제 5언더파를 쳤고 오늘 날씨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궂은 날씨에도
어제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오늘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었다.
비오는 날씨도 즐기려고 했다"고 말했다.(사진=유소연)
- 뉴스엔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