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속의 동물인 용은 신령스럽고 길조의 ‘영물(靈物)’로 취급된다.
우리가 흔히 용꿈을 꾸면 ‘대박’을 터트리는 길조로 여긴다.
이번 주는 그러한 용이 두 마리나 또아리를 틀고 앉은 산을 찾는다.
능선과 계곡에는 온통 용과 관련된 이름이 수두룩하다.
청룡산과 황룡산은 월광수변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도원지를 에워싸고 있는 산이다.
대구의 금정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구 시민들한테 사랑을 받고 있는 산임엔 틀림이 없다.
가까이에는 앞산이 자리하고 능선마다 계곡마다 크고작은 사찰이 산재한다.
산줄기는 청룡산을 거치며 금호강으로 그 여맥을 내려놓는 청룡지맥상에 놓여있다.
청룡지맥(靑龍枝脈)은 비슬지맥의 비슬산(1083m) 북쪽으로 분기하여 비슬산(1083m)-청룡산(794m)-산성산(653m)을 거쳐 대구 시내를 가로 질러 두류산(125m)-와룡산(300m)-궁산(251m)을 지나 금호강을 건너는 강창교앞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34.7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다양한 코스가 있지만 우리는 도원지를 기점으로 하여 마비정마을을 종점으로 잡는다.
도원지는 월광수변공원이 있는 아름다운 저수지.
말과 관련된 전설이 있는 마비정(馬飛亭,馬飛井)마을은 벽화마을로 더 유명세를 탄다.
어느 화백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그림을 그려 벽화마을로 태어나게 했다고...
또 지난해 이 마을에서 촬영한 SBS의 '런닝맨' 이라는 방송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마을을 벗어나는 지점에 남평문씨세거지(민속문화재 제3호)가 있다.
원래 절이 있던 명당터로 아홉 채의 집과 광거당, 수봉정사, 문중서고인 인수문고 등의 건물이 있다.
지난 날 산청 남사예담촌의 돌담길을 본 적이 있지만 남평문씨세거지엔 특히 흙돌담이 곱다.
※ 우리 버스(강남국제관광 010-9267-6613)는 아래의 곳에서 대기한다.
차량 이동경로: 구)송월타월 옆 대로변(08:00)-만덕 육교-덕천동 부민병원(08:20)
예약문의: 총무 010-3945-9438
산행문의: 대장 010-9208-0812
산행코스: 도원지-앞산 갈림길-753봉-청룡산-배바위-수밭고개-황룡산-삼필봉-안부오거리-마비정마을(4시간 30분)
마비정마을의 유래<자료사진>
마비정마을의 벽화<자료사진>
SBS런닝맨 촬영지<자료사진>
남평문씨세거지의 아름다운 흙돌담.<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