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너무 일찍 밝았습니다.
신랑이 제가 일어나자 마자 막 얘기 합니다.
잠이 없는 신랑 어김없이 4시반에 일어나서 바닷가 산책나갔답니다~찌릿
~~
웬 필리피노여성4분이~(참고로 잘빠졌답니다~ㅡ.ㅠ; ?뗌뻔졈? 울 신랑에게 찝쩍대다뉘~~훔~~)
마사지 받으라면서 신랑의 몸을 마구 더듬으려고 하면서 얘기 또 시작됩니다.~
4명여자: 안녕~(다가옴서 신랑 어깨에 손을 살포시 올리면서...) 신랑 : 그래 안녕~~(인사야 뭐 어떨라구~) 4명여자: 마사지 받을래? 잘해줄께~~!! 신랑 : 몬놈의 맛사지가 4명이...(당황~~요거 음란한XX 구나 ..) 4명여자: 너 한국인이냐?.... 중국인이냐?... 일본인이냐?... (막 물어봄서 주변을 돕니다..) 신랑 : ....흠??... 친구기다리고 있다.. 너 제너럴정알아? 나하고 여기서 만나기로 했다.. 4명여자: 음~ 모르겠는데.. 그럼 사진이나 찍어줘~ 신랑 : 음 밧데리가 나갔는데.. 미안~(사진찍어주면 엮일것 같았다고 나중에 진술?ㅋ했습니다.) 4명여자: 알았어 나중에 또 봐~ 잘해줄께.. 신랑 : (으~~~ 땀삐질~ 다행이다..) 나중에 정대장님께 여쭤보니 보라에도 그렇고 그런 여자분들이 계신가 봅니다..ㅜ.ㅠ;;
남성회원분들 조심하시기를.. (다들 일부러 새벽에 배회하시는건 아니시겠죵?
ㅋㅋㅋ)
또 그렇게 돌아 댕기고 있으려니까~
이번엔 술취한 필리피노 신랑보더니 반가웠던지 막 말을 건냅니다.. 술취한필리피노남성 : @$#^$*$&%*%)^##@@@%~~~!!!! 신랑 : 뭔소리 하는거야.. (또,,) 너 정대장님 알어? 술취한필리피노남성 : (바다끝을 가르키며) @$#^$*$&%*%)^##@@@%~~~ 신랑 : (이 자슥이 나를 바다로 데려가겠다는건가~뭐야~ 흠,,당황) 나 가야한다.. 잘가~ 담에보자~ 이럼서 헤어진뒤 걍~ 썬샤인리조트로 들어왔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가끔 정대장님이 일을 주는 호핑삐끼하는 "라삐"였습니다.
라삐라는 이름은 가짜입니다.. 라삐라는 사람은 운명을 달리했다는군요.. 그런데 그 사람이 홍보전단 만든것을 이곳 삐끼분들이 코팅해서 가지고 다니면서 보여줍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아는 라삐는 한 이름에 여러명이라는거죠~ㅋㅋㅋ
심심하면 달라붙는 삐끼들이 많은데.. 그때는 "NO thanks~!" 라고 매너있게 거절하십시요. 기타 물건팔러오신분들에게도 쓰시면 웃으면서 더이상 말걸지 않습니다.
아침밥 대충 때우고 (찍은게 없고 순식간에 해치워버렸습니다~ㅋ)
제이제이로 갔습니다.
산미겔(30p)이랑 망고쉐이크(80p) 시켜 먹다, 율리랑 니닝와서 맛사지받으러 갑니다.
룸에서 마사지 받아서 1인당300p 입니다.
밖에서 닭소리가 나서 갑자기 궁금해진 내가 먼저 말을 붙였습니다. 나 : 씨(이곳말로 높임말입니다.)율리 궁금한게 있어요~ 코리안치킨사운드 꼬꼬꼭~ 꼬끼오~ 이런데.. 보라카이 치킨 사운드는 어때요? 율리 : ㅎㅎㅎ(한국 닭소리가 웃긴가보다~) 떽~ 떼낄라우~~ .................... 그 이외에도 계속 궁금한것을 묻고 답하고 1시간이 너무 짧기만 합니다.
니닝,울신랑,나,율리 같이 신나게 웃었습니다..
재미있는 의성어들입니다. 웬만한 동물울음 소리는 마스터 했습니다~ㅋ
이렇게 우리는 친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시 제이제이 앞으로 나왔습니다.
정대장님 계십니다. 그런데 별로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으셔서 저희가 여쭸습니다.
우리부부 : 정대장님 어제 일찍 들어가셨더라구요.. 저희 늦게까지 놀았어요.방긋~~^^ 정대장님 : 음..워터데이라 어제 좀 일찍 들어갔습니다.(표정 사뭇 안좋으심~) 우리부부 : 왜요? 무슨일있으세요? 정대장님 : 어제 같이 들어온 여자아이들 알죠?
그 세놈이 내 명함을 가지고 식당에서 디스카운트를 하고 있더라고... 내가 140$짜리 방에 왜 들어가냐 하고 물었더니.. "우리가 가겠다는데 무슨 상관이예요" 이러는거야.. 우리부부 : 아니 고 맹랑하네~~ 정대장님 : 그놈들이 한술 더 떠서 "우리 아빠돈이니까 상관말아여"이럼서 담배를 딱 무네.. 화가나서 너네들이 장관집 딸정도되냐?
아껴서 잘 먹고 놀고 가면 좋을껏을 왜 불필요한 낭비를 하냐? 우리부부 : 버릇이 없는 아이들이네요~
이상 대화내용 간단히 생각나는것만 적었습니다.
요즘 아이들 참 버릇없죠? 어떻게 키웠길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들은 훌륭하신 분들일꺼 같은데.. 놀러와서 부모님 욕되게 하고 가네요..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원래 예비부모 시절 남의 자식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거 아니라고 하는데요..
그래도 함 적습니다.
저희 부부는 이 아이들을 본적이 있는 관계로.. 만나면 혼내주려고 했는데..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더군요~
점심먹으러 갑니다~ 뭘먹을까나~~ㅋㅋ
씨러버스에 왔습니다.
씨즐링감빠스 165p 비프커리 165p 스프라이트 15p 코카콜라 15p 전 편에 말씀 드린적있죠? 캔보다 bottel이 쌉니다~^^; 암튼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신랑과 함께 있는것이 비프커리(카레ㅋ) 저와 함께 있는것이 씨즐링감빠스 입니다.
씨즐링감빠스는 칠리소스새우덮밥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음료사고 담배사고 아이스크림(20~35p정도합니다.) 사먹고 뭐 기타등등 사서 200p 썼습니다.
사실 뭘 샀는지 기억이 안나네여~
아무래도 기억회로에 문제가 생긴것 같습니다~ 에헤라디여~~
지금 디몰 옆에 공사중인 상점들입니다.
몇개는 입점을 했고요.. 아직 안한곳이 더 많습니다.
산미겔과 트로피칼쉐이크(100p) 강추입니다.
망고+파인애플+바나나+수박 뭐 다섞어서 갈아주는데요..
망고쉐이크보담 크기는 좀 더 크구요..
맛은 뭐랄까.. 암튼 진짜 믿고 드셔보세요~~!!!!(싫음 마시구요~ㅋ)
산미겔은 한국에서부터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맥주였는데요..
저만의 먹는 노하우~입니다. 얼음을 잔에 채웁니다..거기에 산미겔을 넣고~캬~~~
놀다보니.. 음~ 파마하신 커플인데.. 암튼 그분들 오셔서 정대장님께 코코넛오일 살수있게 알려달라고 합니다.
정대장님께서 율리에게 말씀하신뒤 율리가 가져다줘서 삽니다.. 맛사지 할때 쓰는 오일인데요~ 보라카이 내 상점 같은데 가셔도 있습니다.
생수병이나 이것처럼 탄두아이빈병에 담아줍니다.
향이 좋습니다.. 향은 코코넛빵이나 과자로 많이 접해보셨을껍니다..^^
저도 얼결에 2병 구입했습니다...1병에 100p씩입니다. (원래 150p씩인데 율리에게 말하고 정대장님이 깎아주셨습니다. 몇분이 사셨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정대장님께서 약간의 차액을 지불하셨다는군요..아~ 정대장님 감사합니다..)
집에 가져와서보니 만족스럽습니다~ㅋ
앉아서 바다를 보고있는데..
뒤에 유럽스럽게 생긴 외국여자분이 머리를 땋고 있습니다..
호~~ 요런거 또 안하고 넘어갈수 없죠~ㅋㅋㅋ
저도 합니다..ㅋ
머리가 길다고 300p달랍니다.. 미용실처럼 기장옵션받습니다...
에궁~~ 앞머리가 짧아 곤충 더듬이 같습니다만.. 그런데로 어려보인다는 말에 만족합니다.. (거울보고 놀랬다는 설이 있습니다...ㅋㅋㅋ)
사진 보시면 이해하기 편하게 숫자를 썼는데요.
이름은 기억이 안나니까.. 나중에 보라가셔서 정 궁금하시면 정대장님께 여쭈시구요.
1. 외국인아저씨 셋째날-2에 저랑 같이 등장하는 도베르만의 주인입니다.
제이 제이에 거의 매일 오시는데요.. 나중엔 저랑 인사하면서 지냈습니다.^^
2. 머리땋는 아이의 엄마 (같이 다니는데 하는일은 없으신것 같습니다..ㅡ.ㅜ)
3. 보라에서 머리 제일 빨리 잘땋습니다. 이쁘게 생겼는데요. 셋째날-2에 보시면 있습니다.
디몰에 가서.. 신랑꺼 슬리퍼200p와 나시2개 개당115p에 샀습니다.
여기서 저의 트레이드 not English~! 나옵니다..ㅋㅋ
상점주인: 티는 비싸 빅싸이즈이기 때문인데.. 150p줘야해. 나 : 음 아이 원트 바이 투(2=two) 티셔츠 ..비코즈 마할기따(비싸다).. 유 노 디스카운트 ? 상점주인: 알았어.. 그럼 125p에 줄께.. 그런데 더는 못 깍아줘.. 나 : 헤헤~~ 아임 썰스티(목말라).. 매니 디스카운트 플리즈~^^;; 티 투(2) 슈즈 응???.. 상점주인: 그래.. 너 대단하다..115p 진짜 원가야.. 어디가서 이렇게 샀다고 하지마.. 나 : 땡큐~ 베르머취 아이 해피 나우 투모로우 아임 컴백 ^^ 씨유 어개인~!!
의류는 사이즈별로 가격이 다릅니다. 저희신랑은 xxxl 우리나라보다도 사이즈가 약간 작습니다. 한국에서는 나이키나 폴로에서 xxl사면 되는데 말입니다. 여기 xxxl는 딱 맞습니다.^^
그니까 한사이즈 정도 크게 사시면 딱일꺼 같습니다.
썬셋세일링 #one양과 함께한 시간입니다...
카메라 안가지고 탄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대장님께서 방수카메라 빌려주신다고 할때 빌려갈껏을.. 후회막심입니다.. 사진 한장도 없습니다..ㅡ.ㅠ
파도가 무지 쎄서 가운데 보트에도 물이 많이 들어가는지.. 보트 운전하는 필리피노아저씨 연신 물 퍼내고 있습니다..ㅋ
이것을 타고 인생설계나 뭐 선셋을 감상한다는데..
저희는 뭐 감상할겨를없이 물튀는것을 맞으며.. 수상스키 탈때 물튀기는 정도로 튀었습니다..
어린아이처럼 웃다보니 끝났습니다..
팔라우 균형 맞추기 위해 #one양과 제가 타고 저쪽에 신랑 혼자 탔습니다.^^
신랑 겁나 하더만 나중엔 드러눕고 난리 입니다.
조용한 명상의 시간은 아니였지만.. 마음엔 뭔가 새로운것이 꿈틀거립니다.. 파도 쎌때 타보시면 결심을 하나씩 하게 됩니다~
흠~~~ 꼭 살아나가자~!!! 신랑아~ 더 잘해줄께~ 사 랑해~!!
또 넘어가네요~ 읽으시는 분들이 재미있다고 하셔서 사진 많이 올리는데요~
암튼 셋째날-2 바로 이어집니다.
제 사진 올린거보고 흉보지 마세요~^^
그냥 좋은 기억이라 올린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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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카@@@강추입니다..ㅎㅎㅎ 잼나요????ㅎㅎㅎㅎ 보라에 새벽녁에 남자 혼자 나가면 여자들 붙어요??ㅎㅎㅎㅎ 근데..그것도 사람봐서 붙는것 같던데요????딱봐서!!돈이 있었보이는 사람요???ㅎㅎㅎㅎ
흠 ㅋㅋ 대화 통역부분이 가장 흥미 진진해요, ㅋㅋ
잘 읽었습니다..너무 행복하게 사시는것 같아요
무지 잼나서......회사에서 눈치 보며...읽고있어여..........^^ 빨리 다음편도요..........ㅋㅌㅋㄷ
저두여 회사에서 몰래보다 웃음이 나와서 ㅋㅋㅋ
잘읽었구요~흉보긴요..넘 귀여우신데요~~^^
와~ 반갑습니다.. ^^ 넘 잼나요.. 전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쉬웠는데.. 사진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어오 ^^
음.. 워터데이라는 날의 특징인것같습니다.. 암튼 그날 이후 신랑 새벽에 안돌아 다녀서 확실히 100%붙는다는 장담은 못드립니다~ㅋㅋ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솜씨가 없어서 횡설수설입니다~ㅋ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너무 재미있어요!ㅎㅎ
머리 이뽀 ` ` ` 저거이 한국에서 하면 비싸지 않나 ? 그쟈 ? 40도 와이프님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