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방콕 이현재·안길자선교사 선교편지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께 평안을 전하며 인사드립니다.
한국선수들이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뛰어난 선전으로 인하여 한국은 지금 열광의 도가니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쾌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태국은 동계올림픽에 대하여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더운 열대나라이기도 하지만 지금 태국의 관심은 오늘 결정이 나는 태국 전 총리인 탁신의 재산 몰수 재판에 있습니다. 이 결정은 더욱 빨간 옷 진영의 태국사람들을 자극하여 태국 정세가 더욱 불안할 전망입니다. 이미 3월 초순에 100만 명 이상의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방콕에서 계속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가장 좋은 계절인 건기가 끝나가고 가장 더운 여름으로 계절이 변하고 있습니다. 기후가 변함에 따라서 태국의 모든 학교가 1년의 학기를 마치고 3달의 긴 여름방학으로 들어갑니다. 저희가 사역하는 대학들도 방학에 들어감에 따라 모든 사역은 양육과 훈련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가장 더운 날씨와 싸우며 지내야 하는 인내와 더위를 즐길 줄 아는 여유가 필요한 때입니다.
2월의 선교소식을 전합니다.
1. 조남일 단기선교사 귀국
2009년 3월 춘천지구 파송을 받고 태국에 들어온 조남일 단기선교사가 1년의 단기사역을 잘 마치고 3월 9일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2. 교회 한글반 사역
한글반 사역은 새로운 태국사람들을 만나는 전도의 접촉점으로 매우 중요한 사역입니다. 매 주일 오후 1시 30분에서 3시까지 20명의 태국대학생들이 교회에서 2개의 한글반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방학기간 중에 집중 속성반으로 한글을 가르치고 5월에 한글캠프를 열어 복음을 전하는 새 생명 전도 집회를 끝으로 한 과정을 마치게 됩니다. 이들 가운데 새 생명이 태어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세례식
오는 28일에 2명의 태국인이 세례를 받습니다. 폼과 프래 자매입니다. 중학교 3학년 여학생입니다. 두 자매는 자신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첫 번째 크리스챤입니다. 불교도인 교사들과 동료학생들의 비난과 멸시에도 굳굳하게 믿음을 지키고 있습니다. 어린 여학생들이 주님의 참 제자로 잘 성장하고 드보라같은 믿음의 딸이 되도록 기도를 부탁합니다.
4. M.K, P.K 공동체사역
저희가 운영하는 공동체는(남자공동체-다니엘 홈, 여자공동체-드보라 홈) 선교사 자녀 7명과 목회자 자녀 3명을 포함하여 총 15명의 식구들이 공동체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내 안길자선교사, 최미영단기선교사와 어머니께서 자식처럼, 동생처럼, 손자손녀처럼 돌보며 수고하고 계십니다. 이 아이들이 주님의 비젼을 소유하고 훈련을 통해 멋진 주님의 일군으로 자라나서 쓰임 받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성장하는 아이들을 볼 때 마다 때로는 버거운 사역의 피로에도 위로가 되며 이 사역의 필요 충분한 조건의 이유를 되새기게 됩니다.
3월 4-5일 학교 휴일을 이용하여 파타야 침례교수양관에서 1박 2일의 공동체 수련회를 가집니다.
3월 선교사역 일정입니다.
3월 9일 교회전도사인 눈자매와 캠퍼스 사역간사로 지원한 보자매와 함께 한국을 방문합니다. 한국제자훈련원에서 3개월의 단기훈련을 받게 됩니다. 언어, 문화와 환경이 다른 곳에서 훈련은 이들에게 그 자체가 어려움이고 고난일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이 훈련을 통해 분명한 소명과 사명을 가진 사역자로 세워지고 태국영혼을 사랑하며 태국 복음화를 위하여 자신을 전부 드리는 하나님의 지도자로 거듭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더블어 이 두 사람의 훈련비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후원의 감동을 주시는 분들께서는 저희에게나 선교국의 김은진간사에게 연락을 주시면 후원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현재 항공료와 1개월의 훈련비, 약 300만원을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사람들을 통해 준비해 주셨습니다. 기도응답의 통로가 되어 주신 우림교회 성도님, 아셀F.C 믿음의 형제님들과 전주대 축구팀 감독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내가 간구하는 날에 주께서 응답하시고 내 영혼을 장려하여 강하게 하셨나이다(시138:3)
기도제목
1. 가장 더운 3월에 선교사들의 건강과 성령 충만을 위하여
2. 방콕예제교회의 성장과 부흥을 위하여-2010년 출석교인 50명 목표
3. 껟간사가 영적리더십을 행사하고 대학사역의 진보와 열매가 있도록
4. 눈전도사와 보자매의 한국제자훈련원 3개월 훈련을 위해
5. 09디모데인 남완 자매와 대학 졸업하는 싿타형제가 확실한 비젼과 진로를 가지도록
6. 공동체 청소년들이 균형 있는 믿음과 인격과 실력을 갖추고 자라나도록
단 1초의 시간도 내가 만들 수 없고 가질 수 없는 것이 시간입니다. 그렇다면 내게 주어진 시간과 인생은 주님이 내게 주신 것이므로 주님이 주인이십니다. 내게 주신 시간과 인생과 일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가져봅니다(고전 15:58). 새 봄, 새 생명, 새 희망되시는 주님과 함께 새롭게 시작하는 3월이 되시기를 바라며, 늘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주님의 능력으로 승리하십시오.
2010년 2월 26일 방콕에서 이현재 안길자(의나, 의소, 의린)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