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토(Benedict)
축일 7월 11일
서방 수도생활의 아버지인 성 베네딕투스
(Benedictus, 또는 베네딕토)는 480년경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Umbria) 지방의 누르시아(Nursia)에서
태어나 부유한 가정에서 성장했다.
그는 로마(Rome)에서 수학하였으나 도시생활의
혼란과 방종이 그로 하여금 광야로 가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500년경에 그는 그곳에서 30마일 떨어진
엔피데로 갔다가 은수자의 생활을 하기로 결심하고
수비아코(Subiaco)에 정착하였다.
여기서 그는 3년 동안을 동굴에서 살았는데,
로마누스(Romanus)라는 은수자에 의하여 음식을
공급받았다. 독수자가 되는 것이 그의 소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성덕과 엄격함이 널리 알려져서,
그는 비코바로(Vicovaro)에 있는 한 수도자의
공동체로부터 그들의 원장이 되어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를 수락하였으나, 그들이 그의 엄격한 규칙에
반대하여 마침내 그를 독살하려고 시도하자
수비아코로 되돌아왔다.
그 후 곧 수많은 제자들이 몰려들었다.
그는 자신이 임명한 원장의 지도하에 있는 12개의
수도원을 조직하고 일과표의 일부로서 노동을
실시하였다. 수비아코는 영성과 학문의 중심이 되었다.
그는 인근의 사제이던 플로렌티우스가 자신의 활동을
트집 잡자, 갑자기 그곳을 떠나 525년경에
몬테카시노(Monte Cassino)에 자리를 잡았다.
그는 아폴로에게 헌정된 이방인 신전을 파괴하고
인근의 주민들을 그리스도교로 개종시켰으며,
530년경에는 서방 수도원의 발생지가 되는 수도원을
건립하였다. 그의 성덕과 지혜 그리고 기적에 대한
명성이 수없이 퍼져나가 또다시 많은 제자들이 몰려왔다.
그는 수도자들을 단일 수도원 공동체로 조직하고,
상식을 존중하면서도 올바른 금욕생활, 기도, 공부
그리고 일 및 한 명의 원장 아래 있는 공동체 생활을
규정하는 저 유명한 규칙을 썼다.
이 규칙은 순종과 정주 그리고 신심을 강조하였으며,
수도생활의 기초가 되었다.
그는 자신의 수도자들을 지도하면서도 통치자와
교황의 고문을 담당하였고, 가난한 이들을 돕고,
도틸라의 침공으로 황폐해진 롬바르디아(Lombardia)를
재건하는데 정열을 쏟았다.
그는 547년경 3월 21일 몬테카시노에서 운명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성 베네딕투스는 1964년 10월 24일
교황 바오로 6세(Paulus VI)에 의하여 유럽 전체의
수호성인으로 선언되었다.
그의 문장은 깨어진 컵, 까마귀, 종, 아바스 문장
그리고 숲이다.
현대 전기 문학이 서구의 수도원 제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사람에 대해서 서술하지 않는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베네딕토에 대한 이야기는 성그레고리오의
'대화집'에 나오지만 그것은 그의 일생이 갖는
기적적인 요소를 설명하기 위한 윤곽일 뿐이다.
그는 중부 이탈리아의 명문가에서 태어나 로마에서
공부했으며, 일찍이 수도 생활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처음에 그는 타락한 세상을 떠나 은수자가 되었다.
행진하는 이교도 군대들,분열된 교리,사람들은
전쟁으로 고통받고,도덕은 타락했던 것이다.
그는 대도시보다도 조그마한 마을에 숨어 사는 생활에
휠씬 만족했으나 더 이상 거기 있을 수 없음을
깨닫고 3년 동안 산꼭대기에 있는 동굴속으로 피신했다.
그곳에서 몇 명의 수사들이 얼마동안 그를 지도자로
모셨으나, 그의 엄격함이 자신들의 생활 양식과는
맞지 않음을 알았다. 베네딕토는 자기의 생활을
지금까지의 은둔 생활에서 공동 생활로 바꿔가기 시작했다.
그는 수사들에게 일치,형제애,계속되는 전례 생활을 통한
은혜등을 주기 위해 하나의 '대수도원'에 여러단체의
수사들을 모으기로 했다. 마침내 그는 3개의 좁은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곳에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수도원 중의 하나가 된 몬테 카시노 수도원을 세우고
수도 규칙을 썼다. 점차로 발전된 규칙은 전례를 통한
기도 생활,공부,육체 노동 그리고 한 사람의 대수도원장
아래서 공동 생활을 할 것을 명시했다.
베네딕토의 금욕주의는 절제로,자선행위는 인근 시골
주민들에 대한 관심으로 항상 드러났다.
중세 서구의 모든 수도원 제도는 점차로 성베네딕토의
규칙을 따르게 되어 그를 '서방 수도 생활의 스승'이라
부르게 되었다. 오늘날 베네딕토 수도회는
베네딕토회 본원을 비롯하여 시토 수도회등
열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베네딕토의 누이동생 스콜라스티카의
축일은 2월 10일이다.
설명 ; 교회는 베네딕토회의 풍부하고 적절한
예절로 구성된 실제적인 전례에서뿐 아니라,
수많은 회원들의 학문적인 연구를 통해서, 또한
그들의 미사 봉헌을 통해서 축복을 받고 있다.
전례는 때때로 기타,기구,라틴 음악이나 바흐의
성음악 등으로 봉헌되어 보는 이들을
어리둥절하게 한다.
우리는 교회내에 전통적인 전례 관습을 적용시키고
이를 보존케 한 사람들에게 감사해야만 한다.
인용 ; "전례는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의 사제직의
수행으로 간주된다.
전례 안에서 인간의 성화는 느낄 수 있는 표징으로
드러나고, 그것은 각각 고유한 방법으로 실현되며,
또한 그리스도의 신비체, 즉 머리와 지체에 의하여
완전한 공식 흠숭이 수행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전례 의식은 사제이신 그리스도와
그분의 몸인 성교회의 행위인 까닭에, 가장 우월적인
거룩한 행위이며,그 효과를 보더라도 성교회의
다른 어떠한 행위도 이와 같은 자리와 비중을
차지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