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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단양 황정산 산행코스: 대흥사-원통암-영인봉-황정산-남봉-석화봉-대흥사 ▲ 전날까지만해도 7월초 기온으로는 80년만의 고온이라며 푹푹 찌는 더위에 어떻게 산행을 하나 걱정했었는데 오늘은 기온이 다소 내려가고 바람도 솔솔 불고... ▲ 그런데 정기산행시마다 이용하던 25인승 버스를 이용할수 없어 송학회장께서 부랴부랴 스타랙스승합차를 랜트해 직접 운전까지 하는 수고를 하셨습니다. ▲ 작년7월말 같은 코스를 폭염속 8시간 했는데 이날은 총 7시간으로 선방했습니다. ▲ 산행기점 대흥사 들머리가 해발 약 350m로 황정산(960m)까지 무려 610m를 올라야합니다. 그것도 중간 중간 암릉에다 코가 닿을듯 가파른 산길따라.... ▲ 이렇게 한바퀴 크게 도는 환종주 산행입니다. ▲ 대흥사 주차장에서 조금 도로따라 내려오면 큼직한 황 정산 안내판과 만납니다. 그런데 정작 원통암만 있지 황정산은 보이지 않습니다. ▲ 승합차에 꽉 차게 타고 오는 바람에 다리도 못펴고 엄청 불편했었을텐데... (09:30) ▲ 들머리 초입부터 가파르게 목계단을 올라야합니다. ▲ 항상 느끼는거지만 산행 시작 1시간이 힘들더군요. ▲ 시주 공양물이 있는 곳에서 후미 오는걸 기다리며 전열을 가다듬고... (09:39) ▲ 원통암...나야 신자가 아니라 모르지만 돈을 너무 밝히는거같기도. ▲등로는 초입부터 목계단이 잘 설치되있는데 네개정도 잇습니다. ▲ 폭포를 우회하는데 가뭄으로 물이 없군요.. ▲ 보기만해도 가파르지요.. ▲ 조계종 속리산 법주사 말사 역사깊은 암자라는데 너무 상업적인 냄새가 나는것 같아요. 미아리 점집에 많이 붙어있는 광고 보는 느낌..ㅋ ▲ 들머리에서 35분 걸려 원통암 도착합니다.(10:05) ▲ 단양2경이라는 칠성바위가 맞아줍니다.
▲ 우선 약수터에서 한바가지 들이 마시고...
▲ 소원성취 종 세번 울리면 다 이루어진다고 암자 스님 강조하네요. ▲ 종을 세게 치면 혹시 부서질까 걱정인지 살살 치라고..ㅎㅎㅎ 대가람 속리산 법주사 총무까지 했다고 하네요. ▲ 공민왕때 나옹화상이 창건했다니 역사깊은 암자네요. ▲ 작년 엄청 달고 큰 자두를 기대했었는데 해거리로 열매가 많이 달리지도 않고 아직 철이 일러 내년에나 와야할듯... ▲ 암자 앞으로 흰봉산 너머 백두대간 도솔봉이 한눈에 보이니 이런곳에 정진수도 안하고 한달여만 있어도 득도할듯한 기분. ▲ 오래 노닥거렸으니 누가 대신 가주는것도 아니고 또 발걸음을 옮깁니다. (10:27) ▲ 얼마나 힘들게 올랐는지 원통암에서 쉬었는데도 자연적으로 좌판을 펼칩니다. ▲ 이렇게 힘든 고비를 오른 다음에 안쉬고 그냥 가는건 인간적인 도리가 아닙니다.ㅋ (10:50) ▲ 가야할 영인봉이 올려다보이고.... ▲ 들머리 대흥사가 내려 보이고 멀리 소백산 연화봉 강우 레이다가 우뚝 속아 있습니다. ▲ 등로 좌측으로는 가야할 황정산 너머로 선미봉,수리봉,신선봉이 보이구요., 2018년 6월9일 산행한 산들입니다. ▲ 계속되는 오르막길... ▲ ㅎㅎ 원통암에서 고작 500m올라왔습니다. (11:14) ▲ 앙증맞은 계단이 감사하네요. ▲ 밧줄 잡으며 워밍업! ▲ 산속에 들어오면 좋을걸 모르는데 소백산의 전경을 한눈에 바라보며 백두대간길 추억을 더듬어보구요. ▲ 누가 세워놓았네요.영인봉 나무 표시목이 누워 있었었는데...(11:26) ▲ 등로 우측으로 도락산이 한눈에...원래는 황정산-남봉을 거쳐 가기로 했는데 차량회수 안되 부득히 원점회귀로 변경한거지요. 도락산은 몇번 올랐지만 이곳 황정산에서 바로 가는것은 처음이라 기대가 컸었는데... ▲ 오늘은 여름 날씨치고는 시계가 좋아 멀리 금수산까지 선명하게 보입니다. 시산제 지내고 고전했었던 두악산과 덕절산도 바로 앞에... ▲ 눈이나 비가 내리면 위험한곳이 제법 있드라구요. ▲ 가야할 황정산...중간에 로프잡고 올라야할 바위가 하얗게 보입니다. ▲ 팔힘이 필요한곳이 제법 있지요. ▲ 황장산에서 대미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장쾌하게 이어져있습니다. ▲ 바위문 지나고... ▲ 낙엽속숲 갈림길...황정산까지는 520m...(11:45) ▲ 작년과는 달리 대구,부산 사투리가 마치 싸우는것같이 들리는 단체 산악회등 많은 산님들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낙엽송숲길로 알바하는 산악회원들에게 원통암길 바로 알려주고... ▲ 여러 회원들과 같이하면 진한 형제애를 나눌수 있고 또 적당하게 쉬어 갈수도 있겠지요.(11:46) 단독산행은 탈진이라도 하면 ...평생 산과 친해지려면 산악회 한두곳은 반드시 필요하지요. ▲ 여전히 잘 버티고 있군요. 손잡이가 있어 누군가 들고 가지나 않았는제 했었는데.... ▲ 하얗게 보였던 바위 오릅니다.
▲ 영인봉에서 올라왔던 길 뒤돌아보고.... ▲ 등로 좌측으로는 도솔봉과 소백산이.... ▲ 큰 바위 우회하는데 낭터러지 가는 외길이 좁습니다. ▲ 기어 오르고...
▲ 수직 절벽....로프에 매달리면 중심잃고 훽 돌아 주의해야/..... ▲ 제법 경사가 직각 이루고 있지요. ▲ 기차바위... (12:36) ▲ 툭 터진 조망을 벗삼아 시원한 잔바람 느껴보고... ▲ 드디어 황정산에 섰습니다.( 12:45) ▲ 모두 11명으로 스타랙스 보조의자까지 앉아서 함께했습니다. ▲ 땀흘리고 지쳐서 밥먹기 싫어지는게 여름 산행인데 이날도 백미는 산상 비빔밥... ▲ 야생화님이 이날도 나물이 날이 더워 쉴까봐 새벽 준비했다는데 우리는 밥만 가지고와 손맛으로 비적비적 비비니 지친 몸에 활력이... 한사람이 고생하니 정말 여러 사람이 행복할수 있었습니다.감사해요. ▲ 말같기도 한데 이름은 몰라요. ▲ 낭떠러지 너머로 보이는 일망무제... ▲ 도락산으로 가는 빗재 갈림길,(13:49) ▲ 남봉(950)이기도 합니다.
▲ 석화봉 삼거리에서 좌틀합니다.(14:31) ▲ 직진하면 만나는 좌로부터 선미봉,수리봉,신선봉이 보입니다.
▲ 큰 바위 사이로 남봉,황정산,영인봉이 나란히... ▲ 석화봉 도착.( 15:13) ▲ 중고개..직진하면 대흥사 못미쳐 내려갈수 있는데 위험하고 통제구간이기도 해 우틀합니다.(15:30) ▲ 국립 황정산 휴양림 연립 숙소가 ...( 15:48) ▲ 산길 조금 걸어 넘으면 휴양림 관리소 (15:54) ▲ 대흥사 좌측으로 가는 2차선 도로 만나고..(15:57) ▲ 대흥사 주차장까지 약 2km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걸어야 합니다. 지천으로 달린 산딸기도 따 먹으면서... ▲ 도로를 걸어 내려 오는길이 구름이 끼고 바람도 불어 걸을만합니다. (16:20) 해가 쨍쨍 뜨는 한낮이라면 이 짧은 2km가 고통스럽겟지요. ▲ 부산에서온 대형버스가 막 출발하니 주차장이 조용합니다. ▲ 선녀가 목욕하러왔으면 그 어디엔가 옷이 있을텐데 찾아봐도 없습니다. 이 가뭄에도 기대에 어긋나지않게 시원하게 흐르는 물이 춥기까지.. 온몸 찌든 땀 말끔히 씻으니 개운한데 작은 뱀 한마리가 물살을 타고 내려와 혼비백산햇습니다. ▲ 시간이 늦은 오후라 한가롭기만 합니다. ▲ 물놀이후 배낭털이 시간.. (16:52) ▲ 귀여길에 번개 산행때마다 자주 가던 금왕 왕갈비탕으로..(18:24) 자주 애용했는데 갈수록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 ▲ 견딜만한다해도 여름 산행에 땀 많이 흘리며 하루 산속에서 잘 보낼수 있었습니다. 고생들 하셨고 몸 관리 잘 해서 다음에도 같이 할수 있기록 기원합니다. |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
폭염에 고생하는줄 알았는데 시원한 바람에 가을산행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2번째 가보는 바위가 멋진 황장산, 함께 하니 더욱 즐거웠습니다.
내년에 자두 먹으러 다시 가야지요.
쉽지않은 오름이 많은 암릉 황정산인데 날씨 덕을 많이 보았네요.수고하셨습니다.
황정산은 언제 가 보아도 아름다운 산입니다
산행하면서 원통암에서 스님께 차 한잔 얻어 마시는 여유는 처음인것 같아요
다만 회장님께서 참석을 못하시니
버팀목이 무너지듯 허전함을 느꼈습니다
아름다운산 황정산
여러 산님들과 함께해서 더더욱 즐거운 산행이였어요
땀이 비오듯 하시는 바다님
산행기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스님이 돈을 밝히는것 같아서..ㅋ
회장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데 생각보다 회복이 늦는것같아 염려스럽네요.
오름길에 헉헉대는데다 여름철에는 땀 흘리고나면 체력이 급속 방전돼 고전하기에 그러려니 합니다.
산상 비빔밥 맛있게 먹었습니다.감사합니다.
매년 가보는 황정산이지만 갈때마다 위로를 받고 오는 느끼입니다.
때묻지않은 산, 맑은 물의 대흥사계곡, 힘들지만 지루하지 않게 나타나는 암릉 등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자두는 내년에 따먹으러 가야겠네요!
작년 자두 따먹으며 그 폭염속에서 둘이 산행한 기억이 새롭습니다.
대흥사 앞 선녀탕에서 본 뱀 생각이 자꾸 날것 같네요.ㅎㅎ
소백산에서 이어지는 장엄한 백두대간길이 병풍처럼 한눈에 보이는것은 보너스치고는 최고였구요.
역시 좋은 선남선녀 산님들과 좋은 산, 좋은 코스였다고 생각합니다.감사합니다.
기대치 이상으로 선선하고 적당한 암릉에다 초록빛이 넘 좋았습니다 야생화님 특제 비빔밥 압권이었구요.. 감사!! 절집이 너무 현세구복적이면 안되는데 내가 뭐 나무랄 수도 없고...ㅎㅎ 모두 함께해서 즐거웠고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즐겁게 복기하고 갑니다.
과정은 조금 다르지만 역사 이야기를 경치좋은 황정산에서 나눌수 있어 우리가 신선놀음한듯합니다.
작년에 땀으로 흠뻑 젖은 바지 벗어 말렸던 기억에 잔뜩 긴장했는데 날씨도 도와주고요.
산 꼭대기에서 수박까지...역시 특제 비빔밥이 최고였구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