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봄 4월입니다.
양재동 화훼시장도 활기가 넘칩니다.
온실에서 자란 봄 꽃들이 싱그러운 봄소식을 전해줍니다.
운강이가 기다리던 봄입니다.
개나리 진달래 목련... 민들레
운강이가 좋아하던 꽃들이 한창입니다.
가곡 채동선의 '망향'을 흥얼거립니다.
30여년전 고1 때부터 즐겨 부르던 노래입니다.
한동안 잊고 지내던 이 노래가 요즘 가슴에 와 닿습니다.
"꽃 피는 봄4월 돌아오면
내 마음은 푸른 산 저너머
그 어느 산 모퉁길에 어여쁜 님 날 기다리 듯
철따라 핀 진달래 산을 덮고 머언 부엉이
이름 끊이잖는 나의 옛 고향은 그 어디 멘가
나의 사랑은 그 어디 멘가
날 사랑한다고 말해 주렴아 그대여
내 맘속에 사는 이 그대여
그대가 있길래 봄도 있고
아득한 고향도 정들 것 일레라"
내 맘속에 사는 운강이가 그립습니다.
봄이면 운강이가 더욱 더 그립습니다.
민들레며 개나리며 진달래 속에 운강이가 있습니다.
봄도 운강이가 있었기에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찬란한 슬픔의 봄바람이 운강이네 화단에 몰아쳤습니다.
이 땅의 찬란한 슬픔의 봄을 맞이합니다.
또 그렇게 봄을 맞이할 것입니다.
"당신을 버리지 않을꺼예요" 꽃말을 가진 사랑초.
잎이 사람의 심장을 닮아서 사랑초가 되었고 네잎클로버를 개량한 것이랍니다.
정원 식재용으로 널리 애용되고 강한 생명력을 가진 비올라.
원산지가 남부 아프리카인 국화과 식물인 가자니아.
도심의 공원이나 화단에 흔히 심어지는 데이지.
유럽에서 개량돼 역수입된 큰꽃으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