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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12 (월)
- 다시방, 데후, 도잉 - 생활 속의 자동차 용어들 ①
- 과학이야기 (4)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 계신지요?
지난주 수요일이 입추(立秋)이었고 오늘이 말복(末伏)
그리고 다음주 23일이 처서(處暑)인데, 유난히도 많았던 비는 그쳤다지만,
엄청난 무더위는 언제나 좀 수그러드시려나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오히려 익숙해져야 할 더위와 추위를 견디는 힘이
떨어져 가는 것은 무슨 이유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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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자동차”에 관한 이야기라고 해서 “과학이야기”의 범주에 넣었지만,
사실은 허접하고도 또 시시할 수도 있는 이야기라서 무척 께름칙합니다.
오늘부터 세 번에 걸쳐 우리 생활 속에서 자주 쓰이는 자동차 관련 용어들을
올리는데, 별것 아니게 보이는 이 작업은 생각보다 무척 힘들었습니다.
덥고 지루한 여름날 그저 심심풀이로 한번 훑어보고 넘어갈 내용인데
한참 읽고 있노라면 잠도 잘 옵니다.
* 께름칙하다 = 께름하다 = 꺼림칙하다 = 꺼림하다
= “마음에 거리끼어 언짢은 느낌이 있다”의 뜻인데,
- ‘께름직하다’ 또는 ‘꺼림직하다’는 표준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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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분이 “우리 당대(當代)에 짚신 신고 다니던 시절부터 집에 자가용을
두 대씩 굴리는 시대까지 한꺼번에 누리고 있으니 참으로 감격스럽다.”라고
하는 말을 듣고 참으로 그렇구나 하고 생각에 잠긴 일이 있습니다.
- 지금의 우리가 바로 그런 세대이니 말입니다.
-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이곳저곳을 다니며 느끼는 것 중의 하나는
자동차가 비록 비싼 기름을 필요로 하고 공해물질을 배출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으로 등장했다는 것입니다.
- 또한 세계 거의 모든 남자들은 어릴 때부터 자동차에 무척 관심이 많아서
자동차의 종류와 등급, 가격 등등뿐만 아니라 그 부품이나 수리방법 등에도
무척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일반적으로 여성들 보다 자동차의 고장수리에 대하여
많이 알고 있습니다.
- 저도 집에 자동차가 없던 어릴 때부터 자동차정비소를 지날 때마다
그 이상스러운 용어들을 보고 들으면서 저것은 무엇을 뜻하는 건지에
대하여 늘 궁금해 왔습니다.
- 어릴 때는 집에 자동차도 없었고 또 주위에서 자동차 이야기도 별로 하지
않으니까 그렇다지만, 나중에 자동차를 가지게 된 후에도 도저히 알 수가 없는
용어들이 꽤나 많아서 무척 궁금했는데, 그 주된 원인은 그 용어들이
대부분 일본말에서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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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일본말이 넘치고 있는데,
저의 신입사원시절에도 “빠이뿌의 외경(外徑 = Outside Diameter)”
그리고 또 “냉연강판의 치수”나 “설비나 기계부품”들을 일본말로 외우느라
무척 고생했지요.
* 1/2“ = 욘부, 3/4” = 로쿠부, 1-1/4“ = 인치 니부 등등
* 그리고 또 처음 냉연설비 도면(圖面)을 보는데, “백업 롤(Back-up Roll)”을
“밧쿠아프 로루”라고 읽어야 하는데 일본말 “가타가나”로 모두 큰 글씨로 씌어
있어서 “바시쿠아시푸 로루”라고 읽고는 도대체 이것이 무슨 말인지 몰라서
어디다 물어보기도 그렇고 해서 밤새 끙끙 앓기도 했습니다.
* 덕분에 일본어 공부를 좀 열심히 하기는 했지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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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자동차정비소들이 자동차회사 직영이나 협력업체가 대부분이고,
또 정비하시는 분들도 젊은이들이 대부분이어서 옛날 쓰던 일본말 발음이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일부 정비소나 지방의 정비소에서는 일본말 발음을
꽤 많이 쓰고 있습니다.
- 그래서 오늘은 아직도 일부 남아있는 이상스러운 자동차관련 용어들을
살펴보는데, 그 중에는 순 우리말이나 영어표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그런데 일본말에서 온 것들은 금방 알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어떤 것들은 한참을 생각해봐야 하는 것도 있고
또 어떤 것들은 그 출처를 도무지 알 수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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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전문가들이 꼽는 “세계 3대 명차”는 일반적으로
“영국의 롤스로이스(Rolls Royce), "영국의 벤틀리(Bentley)",
"독일의 마이바흐(Maybach)"를 말하는데,
이들은 “황제의 차“ 또는 ”회장님 차“라고들 불립니다.
- 그러나 제 생각으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명차로는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 “영국의 롤스로이스” 그리고 미국의 “캐딜락”이라고
생각합니다.
- 자동차 용어들을 이야기하기 전에 이들을 하나씩 차례로 소개합니다.
< 메르세데스 벤츠 (Mercedes Benz) >
-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최고급자동차 즉, 고급스러움과 품격과 부(富)와 그리고
권위를 표현하는 자동차로는 보통 “벤츠”, “롤스로이스”, “캐딜락” 등을 드는데,
그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벤츠”입니다.
- 독일의 “다임러-벤츠(Daimler-Benz AG)”가 생산하고 있는 이 자동차는
1883년 K.벤츠가 설립한 벤츠와 1890년 G.다임러가 설립한 다임러가
1926년에 합병하여 설립되었습니다.
- "메르세데스“는 다임러의 이사였던 ”에믹 옐리넥“의 막내딸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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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는 순서는 특별한 순서가 없이 그냥 마구잡이로 올립니다.
또 워낙 자동차용어에 대하여 아시는 분들이 많아서 상세설명은 붙이지 않습니다.
1. 건롯드 = 커넥팅 로드(connecting rod)
- 왕복 운동하는 피스톤과 회전 운동하는 크랭크샤프트를 이어주는 기구를
말합니다.
- 여기에는 "Connecting Rod Bearing", "Connecting Rod Bearing Cap",
"Connecting Rod Bearing Oil Jet", "Connecting Rod Bearing Cap Bolt",
"Connecting Rod Bearing Bushing" 등의 부속품이 있습니다.
2. 구락숑 = 크락숀 = 클락션(Klaxon) = 혼(horn) = 홍크(honk)
= 경적(警笛) = 경음기(警音器)
- 예전에는 자동차의 경적을 “클락션”이라 불렀지만,
지금은 “horn"이라고 부릅니다.
- “클락션(Klaxon)”은 유명한 경적기의 제조회사 이름으로 고유명사인데
“Clacson"이라고도 쓰이지만 ”Klaxon“이 정확한 표기입니다.
3. 구리스 = 그리스(grease)
- 오일에 끈적끈적한 점도(粘度)를 높여주는 증점제(增粘劑 = thickner)를
첨가시켜 엿 모양으로 만들어 반고체 상태로 사용하는 윤활제(潤滑劑)를
말하는데,
- “그리스”의 특징은 운동 중에는 액체 상태를 나타내지만,
정지하면 유동성을 상실하여 반고체(半固體)가 됩니다.
- 주로 베어링에 대한 회전축의 하중이 큰 마찰 부분이나
급유하기 어려운 부분 등에 사용합니다.
* 영화와 뮤지컬 “Grease"
- 1978년 제작된 “존 트리볼타(John Travolta)"와
”올리비아 뉴튼 존(Olivia Newton John)"이 주연한 청춘영화로서,
- 2013년 초 우리나라에서 뮤지컬로 다시 만들어 공연했습니다.
4. 구찌 = 타이어의 공기 주입구
- “구찌”는 “입 구(口)”의 일본어 발음으로 “타이어의 공기주입구”를
이렇게 부릅니다.
* "구찌“하면 요즘 젊은이들은 명품 ”Gucci"를 생각하겠지만,
“구찌가 세다.”라고 하여 예전에는 말을 잘하는 사람을 보고
“말발이 세다”라는 뜻으로 쓰기도 했습니다.
5. 기스 = 기즈 = 흠(긁힌 자국) = 스크래치(scratch)
- “기스”는 “상할 상(傷)” 또는 “허물 자(疵)”의 일본어 발음인데,
실제 발음은 “기즈”입니다.
6. 기리 = 드릴(dril) 또는 드릴 날(drill bit)
- 일본말에서 송곳을 뜻하는 “추(錐)“를 ”기리”라고 하는데,
- 자동차용어에서는 “드릴(drill)”이나,
드릴에 끼워서 사용하는 “드릴 날(drill bit)"를 말합니다.
7. 깔깔이 = 래칫 렌치(ratchet wrench)
- 우리말 표현의 “깔깔이”는 “래칫 렌치(ratchet wrench)"
또는 “래칫 소켓 렌치(rachet socket wrench)"를 말하는데,
- 이것은 드라이버와 마찬가지로 나사를 풀거나 죄는데 사용하며,
“레칫 렌치”를 사용하여 나사를 죌 때 "깔깔깔깔"하는 소리가 나기 때문에
“깔깔이”라고도 합니다.
* 섬유 “깔깔이”
- 방한용 의복에 사용하는 섬유 “깔깔이”와는 완전 다른 말입니다.
8. 깜박이 등 = 턴 시그널 램프(turn signal lamp)
= 방향지시등(方向指示燈)
- “깜박이”라는 순 우리말로 멋지게 표현한 말입니다.
* 그런데 “깜박이“도 켜지 않고 마구 들이대는 분들은
자신이 운전을 잘하는 줄로 알고 있겠지요?
9. 나마까스 = 블로 바이 가스(blow-by gas) = 미연소(未燃燒) 가스
- 자동차의 실린더와 피스톤의 기밀(氣密) 유지가 불완전하거나 심한 녹 때문에
피스톤 둘레의 일부가 녹아서 크랭크케이스로 분출되어 나가는 다량의 열 가스를
말하는데,
- 다른 말로는 “크랭크 케이스 에미션(crank case emission)”이라고도 하며,
차량이 노후(老朽) 되었을 때 특히 많이 발생하여 공기오염의 원인이 됩니다.
10. 노기스 = 버니어 캘리퍼스(vernier calipers)
- 길이를 측정하는 공구로, “노기스”는 독일어의 “노니우스(Nonius)”라는 발음이
잘못 전해진 것이라고 하는데,
- 주로 원형으로 된 것의 지름, 원통의 안지름 등을 측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11. 다가네 = 정 = 치즐(chisel) 또는 뷰린(burin)
- 순 우리말인 “정”은 물체에 구멍을 뚫거나 쪼아 다듬는 연장을 말하는데,
일본어로 “다가네”라고 부릅니다.
- “정”은 “끌”과 비슷한 용도로 쓰이는데,
영어로는 “chisel" 또는 ”burin"이라고 합니다.
12. 다마 = 램프(lamp) = 전구(電球 = light bulb)
- “다마”는 일본어로 “옥(玉), 주(珠), 구(球)” 등으로 써서
“구슬”, “보석”, “공” 그리고 “전구(電球)” 등의 뜻을 가집니다.
13. 다시방 = 대시보드(dashboard)
- 각종 운전정보를 보여주는 계기판으로, 오디오-시계-공조시스템(에어컨) 등이
붙어 있는 앞 유리 아래쪽 구조물 전체를 말하는데,
- 즉, 운전석과 조수석 정면에 있는 운전에 필요한 각종 계기들이 달린 부분으로,
- "대시보드"는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우레탄 따위의 부드러운 재질의 소재를
사용하여 만듭니다.
- 나라에 따라 다른 이름을 사용하여, 영국에서는 "대시패널(dash panel)"
또는 "벌크헤드(bulk head)"라고도 부르며, 미국에서는 “대시보드” 이외에
엔진의 열을 막아주므로 “파이어 월(fire wall)”이라고도 합니다.
* “대시보드”는 무척 딱딱하여 중학교 이전의 어린이들, 특히 갓난아이를 안고
조수석에 타면, 급정거의 경우 아이의 이마가 “대시보드”에 부딪쳐
매우 위험하므로 이런 경우 반드시 뒷좌석에 타야하며,
- 또한 운전자가 정신이 흐트러지기 쉬워서 미국의 경우, “앞자리(조수석)”에는
어린아이와 개, 고양이등의 애완동물을 태우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하여
위반의 경우 벌금을 물리고 있습니다.
14. 다이야 = 타이어(tyre, tire)
- “타이어”란 자동차 따위의 바퀴 바깥 둘레에 끼워져 있는
“고무(rubber)”가 정확한 뜻입니다.
- 고무 타이어의 원조는 원래 쇠바퀴나 나무바퀴였으나, 이것이 진보해서
고무바퀴로 되어 오늘날과 같이 공기를 넣은 타이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 “고무바퀴”, 즉 “솔리드타이어(solid tire)”는 1865년 영국의 R.W. 톰슨에 의해
처음으로 사용되었는데, 솔리드타이어는 고무의 탄성을 이용한 것으로,
현재의 자동차나 자전거 등에 사용되는 공기 타이어는 1888년 영국의
J.B. 던롭이 고안하였고, 이후 많은 개량이 거듭되어 왔습니다.
* 타이어의 영어인 “tyre" 또는 "tire" 중에서, 저는 ”tire"가 더 어울린다고 보는데,
즉, 자동차가 운행을 할 때 가장 피곤한 것이 바로 “바퀴”이고 그 중에서도
”타이어“이기 때문에 ”피곤하다“의 ”tire"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 “도나쓰” 즉 “doughnut = donut"의 가장 처음 형태는 지금도 볼 수 있는
가운데가 비어있는 ”ring doughnut"이었는데,
그래서 미국사람들은 “타이어”를 “도넛”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철도차량에서의 “타이어”는 바퀴 외주에 끼우는
내마모성(耐磨耗性)의 강륜(鋼輪)을 말합니다.
* 그런데 우리나라 여자 분들은 “다이야” 하면 “다이아몬드(diamond)"를
생각하시지요???
15. 단도리 = 정리 작업
- 일본말 “단도리(だんどり)”는 원래 일을 해 나가는 순서, 방법, 절차 또는
그것을 정하는 일을 뜻하는 데. 이 말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작업 현장에서
가공 및 조립 공정에 있어서의 공작물, 공구, 지그 등을 소요의 상태에 설치하여
작업준비를 한다는 의미의 용어로 쓰입니다.
* 지그(jig) = 치구(治具)
- 기계가공에서 가공위치를 쉽고 정확하게 정하기 위한 보조용 기구를 말하는데,
- 사용하는 기계이름에 붙여서 밀링지그, 드릴지그, 보링지그 또 모양에 따라
플레이트지그, 채널지그, 박스지그, 링지그, 리프지그, 다이어미터지그 등등이
있습니다.
16. 데루등 = 테일 램프(tail lamp)
=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rear combination lamp)
- “뒤쪽 깜박이”와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는 부분 전체를 말하는데,
즉 뒤쪽의 “플라스틱부분 전체”를 말합니다.
17. 데우, 데후 = 디퍼런셜 기어(differential gear)
= 차동(差動)기어 = 차동(差動)장치
- 엔진의 힘을 직각으로 변환하고 차가 커브를 꺾을 때 안쪽과 바깥쪽 바퀴의
회전차이를 허용하면서 동력을 균등하게 바퀴에 공급하는 톱니바퀴를 말합니다.
18. 도잉 = 휠 얼라인먼트(wheel alignment)
= 차륜정렬(車輪整列) = 바퀴정렬
- 자동차 타이어가 노면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차체에 붙여졌는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휠 얼라인먼트”는 차의 주행 안전성, 조종성(操縱性), 타이어 마모 등에
영향을 미치므로 매우 중요합니다.
* 이는 <78. 얼라이>와 같은 말인데,
“도잉”이라는 말의 출처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19. 등속조인트 = CV Joint(constant velocity joint)
- “앞바퀴구동차량=전륜(前輪)구동차량=FFD)”이나 “4륜구동차량(4WD)"에서
구동차축에 설치되어 바퀴에 동력전달용으로 사용됩니다.
20. 라그 = 점화 플러그 = 스파크 플러그(spark plug)
- 가솔린엔진 따위에서 혼합가스에 점화하는 장치를 말합니다.
21. 라바 호스 = pvc 호스(hose)
- 자동차에서 사용하는 "PVC(Poly-vinyl Chloride = 폴리염화비닐
= 염화비닐수지)의 일종의 플라스틱으로 만든 호스(hose)를 가리킵니다.
22. 라지에다 = 라디에이터(radiator) = 방열기(放熱器)
- 일반적인 의미의 “라디에이터”는 공기를 따뜻하게 해주는 방열기나 난방기를
말하지만 자동차나 비행기에서는 엔진에서 발생한 열을 냉각하는 장치를
말하는데,
- 자동차의 경우는 보통 앞부분에 설치되어 라디에이터의 냉각에 필요한 공기를
받아들이는 통풍구 역할을 하는 장치로서,
- 일반적으로 라디에이터 앞에 격자 모양으로 설치되어 통풍구 역할을 하지만,
차량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한데,
최근에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크기가 작아지고 있으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아예 그릴을 없애기도 합니다.
- 또 이것과 헤드램프 등의 프론트 부분을 포함하여
“프론트 마스크(front mask)”라고도 합니다.
23. 로아다이, 노아다이 = 로워 암(lower arm)
- 이 말의 어원은 <로워(lower) + 다이(대-臺)>로 추정되는데,
"서스펜션(suspension = 현가장치-懸架裝置)“의 부품으로,
위쪽의 “맥퍼슨 스트럿(Mcpherson strut)”을 지지하는 일을 합니다.
24. 리데나 = 리테이너(retainer) = 오일 실(oil seal) 또는 O-링(O-ring)
- 변속기 출력축이 나오는 부분 등에 변속기오일이 새지 않도록 부착해 놓은
“고무링”을 말하는데,
정식용어는 “오일 실(oil seal)” 또는 “O-링(O-ring)”입니다.
25. 리후다 = 밸브 리프터(valve lifter)
- 일명 “밸브 태핏(valve tappet)”이라고도 하는데, 캠 샤프트 위쪽의 실린더 블록
또는 실린더 헤드에 있는 리프트 구멍으로 지지되고 그 밑면은 캠의 모양에 따라
다양한데,
- 일반적으로 자동차용 엔진은 리프터의 밑면이 평면인 것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26. 링구 갈이 =피스톤 링(piston ring) 교환 작업의 정비현장 용어
- "피스톤 링“이란 피스톤과 실린더 내벽 사이의 기밀(氣密)을 유지하고
또 실린더 벽의 윤활유를 긁어내려 윤활유가 연소실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피스톤 바깥 둘레의 홈에 끼우는 한 쌍의 링을 말하는데,
- 승용차 엔진은 이 작업이 거의 없지만 상용차(商用車) 엔진은 피스톤 링이
마모되어 새 것으로 교환하는 일이 잦습니다.
27. 마후라 = 머플러(muffler) = 배기소음기(排氣消音器)
- “머플러”는 엔진에서 소모된 연료의 가스가 나오는 최종관문으로
환경규제와 소음규제가 법제화 되어있으므로 소음과 가스규정에 맞게
배출하기 위해서 “머플러”가 있는데,
- 이는 내연기관이나 환기장치로부터 나오는 소음을 줄이기 위한 장치로,
금속제의 원통이나 직사각형의 상자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 원래 “머플러(muffler)”라고하면 목도리나 벙어리장갑 따위를 말하는데,
당초 자동차의 배기파이프는 그냥 단순한 파이프로서 배출만을 하였었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귀찮았기 때문에 소음을 줄이기 위한 연구 끝에 배기파이프에
마치 목도리를 두른 것처럼 또는 벙어리장갑을 낀 것처럼 두툼하고 뭉툭하게
제작되어서 이렇게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 미국이나 우리나라에서는 “머플러”라고 부르지만,
영국에서는 “사일렌서(silencer)"라고 부릅니다.
* 그런데 머플러는 엔진의 출력을 조금 저하시키는데, 그 이유는 가스가 한 번에
나가는 것이 아니고 여과를 거쳐서 나가므로, 쉽게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에
즉, 사람으로 치면 배출이 잘 안 되는 변비에 해당합니다.
28. 메가네 = 메가렌치(mega wrench), 복스 렌치(box wrench),
또는 양구(兩口)렌치(open-end wrench)
- “메가렌치”는 “렌치”의 한 종류로 “렌치"에는 ”메가 렌치(mega wrench)",
“복스 렌치(box wrench)”, “양구(兩口)렌치(open-end wrench),
"멍키 렌치(monkey wrench)", "소켓 렌치(socket wrench)",
"토크 렌치(torque wrench), "플러그 렌치(plug wrench)",
"휠 렌치(wheel wrench)", "컴비네이션 렌치(combinaton wrench)“,
“래칫 렌치 (ratchet wrench)” 등등 용도에 따라 무척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 “렌치(wrench)"란 볼트, 너트, 나사 등의 머리를 죄거나 푸는 공구를 이르는데,
또는 “스패너(spanner)"라고도 합니다.
29. 메다루 = 메탈 베어링(metal bearing)
- “메탈 베어링”은 피스톤의 크랭크 축과 피스톤의 직선운동을 회전운동으로
바꾸어주는 베어링을 말합니다.
30. 메다방 = 계기판(instrument panel = instrument cluster)
= 계기반(計器盤) = 계기판 뭉치 = 각종 계기장치
- 자동차에 있는 각종 계기반으로 자동차의 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표시해 주는
부분을 말합니다.
- 일반적으로 운전석 정면, 즉 스티어링 휠 앞에 붙어 있는 각종 정보를 보여주는
곳을 말하는데, 이곳에는 주행차량의 주행속도와 주행거리, 시계를 함께 표시하는
주행기록계(tachograph), 엔진의 회전수(rpm)를 알려주는
회전속도계(tachometer), 주행거리를 나타내는 적산거리계(tripmeter) 따위가
달려 있으며, 이외에 자동차의 상태를 나타내는 주유계와 수온계, 엔진 온도계,
각종 경고등(warning lamp) 따위도 이곳에 붙어 있습니다.
- 흔히 “계기판”이라고 말하지만 “계기반(計器盤)”이라고도 표시합니다.
* <13. 다시방 = 대시보드>가 앞면 전체를 가리켜서 ”글로브박스(glove box)"까지
포함하여 <메다방>보다 조금 더 범위가 넓습니다.
31. 모도시 = 리턴(return) = (운전대) 되돌리기
* 운전연습 때나 또는 주차할 때,
- 오른쪽으로 ”이빠이“ 그리고 ”모도시, 모도시” 그리고는 “빠꾸, 빠꾸” ~~~~
아직도 많이 듣는 말입니다.
32. 모비루 = 엔진오일(engine oil) = 모터오일(motor oil)
= 엔진 윤활유(潤滑油)
- “모비루”는 “mobile oil"에서 나온 말인데, ”mobile"은 “자동차”의 뜻도
가지고 있으며 “모바일” 또는 “모빌”로도 읽습니다.
- “엔진 오일(엔진 윤활유)”는 윤활뿐 아니라 각 부분의 냉각-세척-방청 및
연소실에서의 가스 누출을 방지하는 작용을 합니다.
* < mobile phone = cellular phone = cell phone = 핸드폰 >
* < Mobil > 하면 미국의 유명한 석유회사를 말합니다.
33. 미미 = 마운팅 러버(mounting rubber) = 지지(支持)고무
- 고무(rubber)로 만들어져 진동을 완충시키는 것으로,
- "엔진미미 = 엔진 마운트(engine mount)“는 엔진을 차체에 고정하는
고무부품으로 엔진의 진동을 완충시키고,
- 또 “미션미미 = 트랜스미션 마운트(transmission mount)”는
트랜스미션을 차체에 고정하는 고무부품을 말합니다.
34. 밋숑 = 미션 = 트랜스미션(transmission) = 변속기(變速器)
- “변속기”에는 종전 “자동변속기(automatic transmossion)”,
“수동변속기(manual transmission)”만 있었으나 지금은 “무단변속기(無斷變速器
= CVT = Continuously Variable Transmission)" 장착차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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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생활 속의 자동차 용어들 (1)”을 마치는데,
곧 이어서 (2)편과 (3)편이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오랜만에 듣는 일본 용어군요. 몇몇은 기억이 새록 새록 ㅎㅎ 재미가 있습니다. 일본식 건축 용어로 많이 듣던 도께다시 미즈 마와시 등도 생각납니다.
수출에 와서 일본 철강 신문이나 일본 철강협회 자료를 볼때 영어 다운이나 테이크 오프를 가다카나로 써 놓아 해석이 안되어 몇 시간 무슨 말인지 어려워 하던 기억이 새삼스럽군요.ㅎㅎ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일본식 스포츠용어 특히 야구용어들은 이제는 꽤나 많이 사라졌습니다. 특히 "투-쓰리" 등"스트라이크-볼"의 순서를 미국야구식으로 "볼-스트라이크"로 바꾼 것 등은 참 잘했습니다. 이는 일본도 벌써 바꾸었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아직도 산업현장용어들은 바뀌지 않은 것들이 많고 오히려 코스프레, 진격 등 새로이 들어온 일본용어들이 마구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일본말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줄여서 쓰니까 그 말의 본래 의미를 알려면 한참 걸립니다. 뭐 요즘 젊은이들은 우리말도 너무 짧게 줄여서 쓰고 있어서 니이 든 사람들이 헷갈리는 경우도 많으니.....
하긴 외국 사람들도, 일본이 만든 영어 축약 에니메이션을 에니메라 하는데, 에니메라고 사용하더라고요. 일본 만화가 강하니까 벌어지는 일이겠는데, 학장님이 나열해주신 우리 생활 깊숙히 박혀있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시절 문물 도입으로 엉터리 영어를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걸 보면 다시는 누구에게 의도하지 않은 잘못을 겪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 다짐하게 됩니다. 학장님 오늘도 무지 덥네요.ㅎㅎ
이곳도 낮에는 무지 덥고 햇볕이 따갑기는 마찬가지입니다만, 제가 사는 곳은 지대가 좀 높고 숲이 있어서인지 밤에는 모기도 없고 잠자기는 비교적 편한 편입니다. 간간이 선풍기를 좀 틀면 괜찮습니다. 서울 시내에 가보니 말매미가 무척 시끄럽던데 이곳은 참매미가 많아서인지 시끄러움이 조금 덜한 편이고요... 얼마전 보았던 영화는 프랑스 만화가 원작이라고 하고 또 재미있게 보았던 드라마는 일본만화와 드라마가 원작이라고 하던데, 우리나라 방송은 드라마 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 프로그램 등등이 일본의 것을 많이 응용한다고 하던데 어딘지 조금 아쉽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철학이나 역사 등,인문학을 바다 드일 때에는 그래도 한자를 나름대로 해석해서 용어를 만들어 냈는데(예컨대 현학을 철학이라고 하는 등) 서구의 과학 문명을 받아 들일 때는 원어 그대로를 사용한 것 같아요. 거기에다 축약, 특히 2, 3개 단어가 붙은 단어는 첫음절만으로 줄여 써 도저히 알 수가 모를 수 였던 기억이 납니다.이키누키곰파, 즉 기분전환 미팅만 보아도 일본말, 영어 쩜뽕. 학장님, 가벼운 마음으로 잘 보았습니다.
우리말은 외국어를 그대로 아주 비슷하게 한글로 표현하고 그리고 일본어는 한자가 있어서 우리말이나 중국어를 비교적 쉽게 표현하고 또 가타카나가 있어서 비록 축약해서 쓰고는 있어도 알파벳을 비슷하게 표현할 수 있어서 다행인데, 그런데 중국은 아직도 간체자를 계속 만들고 있다고 하던데, 영어 등을 발음과 뜻을 함께 감안하여 한자로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 굉장합니다. 특히 고유명사는 해당 나라에서 만들기도 하는데 코카콜라나 펩시콜라의 한자를 만들 때의 이야기가 참 재미있고 우리나라의 롯데는 만만한 한자어가 없으니까 좋은 뜻으로 보이기 위해 러티엔(樂天)이라고 지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쨋든 한글이 최고!!!
학장님, 더운 날씨에 건강하게 잘 지내십니까? 마음은 종종 찾아 뵙고 문안 여쭙고 싶은 데 몸이 다라주질 않네요. 항상 죄송스럽게 생각할 따름입니다. 최근 유홍준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일본편)을 읽고 잇습니다. 책을 보면서도 그 옛날 회사에서 학장님과 나의문화유산답시기를 놓고 떠들고 즐거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항상 학장님의 해박한 지식에 놀라곤 했습니다. 찾아뵙지 못하더라도 노여워하지 마시고 학장님의 글을 읽으며 지내고 있다고 헤아려 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 처서가 내일인데 인제 더위도 한풀 꺽이겟지요. 건강하십시요.
김 사장님, 오랜만입니다. 제가 요즘 서울시내를 자주 나가지 않으니 사장님 사무실도 그렇고 강남사거리도 찾지 못해서 오히려 너무 민망스럽습니다. 문화유산답사 책을 말씀하시니 저도 약 20년전 그 책을 끼고서 돌아다니던 생각도 나는데, 제주도까지의 우리나라 편은 모두 구입하여 읽었지만 일본편은 언제 가보려나 하며 아직 사지도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찾아 볼 곳이 아직 너무도 많은데 언제 일본까지 가서 답사할 것인가 하면서 말입니다. 우리 동네는 요즘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서 밤에 덮을 것이 없으면 안 됩니다. 참으로 자연의 변화는 알 수 없기도 하면서 두렵기도 한데, 인간이 자연을 우습게 여기는 것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