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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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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스크랩 아빠~~"운동화"좀 사주세용~~
덤으로 추천 0 조회 16 09.06.24 12:1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이제 9살인 초딩2학년이 된 우리 막내딸(가슴으로 낳은 아이)은 반에서 키순서로는 앞에서 두번째라고 합니다.

이런 가냘픈 체구를 가졌기 때문인지 줄넘기와 달리기는 항상 거의 1등을 하곤 하나 봅니다.

이런것을 자랑 하면서 하는말은 아빠~~운동화좀 하나 사줘~~

엥~~운동화를 엄마한테 사달라고 해야지 하루 온종일 회사에 가서 있는 아빠가 운동하를 살시간이나 있냐??

그리고 "운동화좀 사주세요"해도 사줄까 말까 인데 "운동화좀 사줘"가 뭐냐~~이 아빠가 니친구냐??

라고 했더니 금방  "그럼 사주세용" 이라고 말을 하네요~~

 

이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아내는 "야~~하라는 숙제도 안하고 매일 나가서 놀기만 하니까 운동화가 그렇게 쉽게 떨어지지~~"라고 하면서 막내에게 운동화를 사줄테니 조건이 하나 있다고 하면서 "매일 숙제를 하고 나서 문제집을 하루에 5장이상씩 풀면 운동화를 사주겠다"고 하네요~~

이말을 들은 막내는 좋아하는 텔레비젼도 보질 않고 컴퓨터도 켜진 않은 채 열심히 문제집을 풀고 있었답니다.

 

근데 이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서 국어를 95점을 맞았다고 자랑을 하는 시험지를 물끄러미 보고 있으니까 이제 초등 2학년이 국어 시험 문제도 제법 어렵기만 하네요~~

다행히 우리 막내는 제아내가 국문학과를 나와서 논술 지도를 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유치원때부터 어린이 도서관에 가서 많은 책을 읽어서인지 몰라도 국어는 곧잘 하나 봅니다.

이렇게 열심히 공부를 하고나서 아침에 일어 나더니 며칠 있으면 운동화를 산다는 생각에서인지 아침 부터 신바람이 나서 그동안 통 안부르던 "동요"를 부르면서 학교를 가고 있네요~~

 

동산 위에 올라서서 파란 하는 바라 보면~~~

이에 내가 "천사 얼굴, 선녀 얼굴 마음속에 그려 봅니다~~하늘 끝까지 올라 실바람 끌어 안고~~

라고 동조를 하니까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저를 바라 보면서 "아빠도 이노래 알아요??"라고 하네요~~

아마도 아이의 눈에는 아빠가  늙은 아빠라서 동요는 전혀 모르는줄 알았나 봅니다.

이미 대학을 졸업한 큰딸도 "와~~우리 아빠가 그런 동요도 다 할 줄 아네요~~"하고 그윽이 놀라는 표정을 짓고 있네요~~

나도 임마 예전에 시골이지만 "국민학교를 인문계" 나왔다고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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